마이클 크레익
1. 개요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2016-17시즌에 뛰었던 외국인 선수로 라틀리프, 임동섭과 더불어 16-17시즌 서울 삼성 썬더스의 암흑기 탈출의 1등 공신으로 꼽혔다.
2. KBL 리그
2.1. 삼성 썬더스 시절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며 190cm에 '''117kg'''[1] 이라는 무시무시한 피지컬과 사기적인 운동능력으로 주목받았다. 허나 농구선수 경력이 1년에 불과할 만큼 짧아서 모 아니면 도라는 평가도 받았고, 실제로 오프시즌 평가전에서도 그저 그런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10월 23일 개막전에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가졌는데 상대 센터인 찰스 로드를 몸빵으로 날려버리며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19득점과 스틸 4개를 기록하며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틀렸음을 보여주었다. 이틀 뒤인 10월 25일에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선 오세근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넣는 파괴력을 보이며 26득점을 찍었다. 이후 두 경기는 평범한 모습을 보였지만 11월 4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에서 더블더블을 찍으며 전자랜드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11월 6일 SK전에서 '''3쿼터에만 17점을 찍으며 팀의 역전승에 공헌을 했다.'''
삼성팬들은 그 이전까지 KBL 최고의 몸빵이었던 웬델 맥키네스와 피지컬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1차전에서는 크레익이 20득점을 넣고 맥키네스보다 우세한 기록을 했지만 팀이 3점을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패하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크레익은 23득점을 넣고 팀은 92:69 대승을 거뒀다. 이 때 크레익은 벤치에서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하러 가다 이동엽과 함께 빅토리송을 같이 췄다.
그러다 12월 중반 들어서 상대 수비에 막혀 한동안 고전했지만, 원정 8연전 중 마지막 오리온-KGC-SK전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크리스마스 SK전에선 역전 골밑슛+앤드원 자유투와 1점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2월 30일 팀의 2016년 마지막 경기에서는 22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2쿼터에 리온 윌리엄스의 앞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원핸드 인유어페이스 덩크는 덤.
2017년 1월 22일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에서 화려한 덩크슛을 선보이며 외국인선수 부문 우승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시즌이 가면 갈수록 체력 고갈 문제 혹은 볼호그 등이 늘어나며 점점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팀 공헌도는 여전히 좋지만 용병은 1라운드 용병이든 2라운드 용병이든 결국 득점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플레이오프 무대를 생각한다면 득점력이 다시 회복될 필요가 있다.
결국 챔피언 결정전에서 터질 게 터지고야 말았다. 무리한 공격과 함께 볼호그가 잦아진 이후, 5차전에서 유리멘탈까지 인증하면서 팀 케미를 저해하는 행위를 저지르며 결국 팀의 엘리미네이션 게임행의 원인이 되었다. 7개의 턴오버로 자멸한 건 덤. 6차전에서도 마이클 테일러에게 스피드에서 처참하게 털림과 동시에 15분간 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치면서 조기에 코트에서 아웃되며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성공, 결국 1년을 더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몸 관리 실패로 계약이 해지되었다. 몸무게를 줄이지 못할 경우 계약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통보했음에도 10kg이 더 쪄버리면서 구단이 포기한 듯. 이상민 감독의 눈 밖에 난 듯 싶다. 이전에도 체중 관련으로 트러블이 난 적이 있었다고.
3. 플레이 스타일
'''짧은 농구경력에도 불구하고 피지컬과 테크닉을 모두 갖춘 만능형 언더사이즈 빅맨'''
'''그러나 점점 늘어가다가 결국 자멸을 부른 무리한 공격, 턴오버'''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라는 이력에 걸맞게 피지컬과 운동능력 모두 굉장한 수준이다. 포스트업을 치면 그 오세근도 쭉쭉 밀려나갈 만큼 힘이 좋은데 덩치에 걸맞지 않게 날렵한 피벗플레이까지 선보이며 무시무시한 덩크슛을 마구 찍어댄다.[2] BQ도 준수한 편으로 패싱센스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구력이 짧아 기술이 모자란 것이 약점이어서 중요한 승부처엔 여전히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중용되고 있지만,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시즌이 진행될수록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였다.[3]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기복이 점점 심해짐과 동시에 팀 케미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등의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지나치게 체격에 의존하던 모습이였으며, 이로 인해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기어이 대형 사고를 저지르면서 우승을 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4. 여담
- 거친 이미지에 비해 흥이 꽤나 많다. 경기 중 덩크를 실패하는 것 만으로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며, 김태술과 함께 삼성이 홈 관중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로 적용된다. 또한 마이크를 잡으면 랩을 쉴새없이 내뱉는 등 개성만점의 용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 큰 덩치로 인해 붙여진 별명은 크끼리, 포크레익, 탱크레익, 크동석이 있다. 이 외에도 다소 귀여운 모습이 있어서 크요미, 크블리도 있다.
- 미식축구를 하던 시절 NFL 드래프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포지션은 타이트엔드.
- KBL 입단 첫 시즌에만 헤어스타일을 2번 바꾸었다. 입단 초기에는 레게머리였다가 그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려면 미용실에서 오랜 시간 있어야 된다며 짧게 잘랐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성적부진을 이유로 삭발을 했다.
[1] KBL의 스피드에 적응하기 위해 113kg까지 감량했다고 하지만 그것도 충분히 위력적이다.[2] 하지만 덩크가 자주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팀내에서는 덩크 슛 시도시 릴리스 포인트의 문제로 지적된 경우가 많았다는데, 그러다 보니 김태술은 인터뷰에서 덩크 슛 지도를 많이 해 준다는 언급을 해 줄 정도였다. 본인의 최대 고민거리라나...[3] 라틀리프가 중용될 수밖에 없는게, 3라운드 이후를 기점으로 크레익을 단독으로 기용시 자신이 해결하려는 모습이 지나치게 나오는 경기의 빈도가 늘어나면서 팀에 오히려 악영향을 주는 모습이 생각외로 많았다. 짧은 농구경력의 한계가 여기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다 보니 이상민 감독은 승부처에서는 크레익보다는 라틀리프를 중용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