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7 KBL 챔피언결정전
'''이정현입니다... 밀고 가요! 올라갑니다! 그리고 득점!!!! 이정현의 득점! 88대 86, 그리고 임동섭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합니다! 5년만의 챔피언! 그리고 통합 우승의 새 역사! 안양 KGC입니다!'''
―MBC SPORTS+ 정용검 캐스터의 2016-2017 시즌 우승콜
1. 개요
한국 프로농구 2016-17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다루는 항목으로, 진출팀은 5년 만에 올라온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KGC 인삼공사 와 8년만에 올라온 3위 서울 삼성 썬더스이다.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안양 KGC 인삼공사가 홈 어드벤티지를 가져간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KBL 사상 최초로 수도권 팀 간의 결승전이 열린다. 지금은 없어진 충청권 지역(대전 현대 VS 청주 SK)은 1999~2000 시즌 결승전때 열렸고, 경상권 지역은 울산 모비스 VS 부산 KTF가 2006~2007[1] 시즌때, 창원 LG VS 울산 모비스가 2013~2014 시즌때 열렸다. 안양체육관에서 잠실실내체육관까지는 자동차로 44분 거리로 채 50분이 걸리지 않는 근거리에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으로 대전에서 청주까지 57분, 울산에서 부산까지는 1시간 13분이 소요되며, 창원에서 울산까지는 1시간 26분이 소요된다.
1차전은 4월 22일에 열리고 마지막 7차전은 5월 4일에 열린다.
두 팀은 모든 경기를 각각 홈 컬러인 빨간색과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치른다.[2][3]
2. 대진표
2.1. KBL 챔피언결정전 매치 : 안양 KGC 인삼공사 VS 서울 삼성 썬더스
2.1.1. 매치업 예상
시즌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서울 삼성의 우세.(1,2,3,5차전 승리) 그러나 삼성은 6강과 4강을 모두 5차전 10경기를 풀로 채운 끝에 올라갔기에 체력적인 싸움에서는 절대열세에 놓여있다.
2.1.1.1. 안양 KGC인삼공사
KGC의 빈틈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국내선수 부터 외국인 선수까지 심지어 식스맨들도 다른팀에 견주어서 수준급들이니 정말로 빈틈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한 상대가 될 4강플레이오프 고양 오리온 VS 서울 삼성의 경기가 5차전까지 진행되면서 일찌감치 스윕승을 거두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KGC 입장에서는 더더욱 체력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뒤져 있고 KGC의 약점을 알고 있는 삼성이 올라온 만큼, 정규시즌 동안 삼성에게 당했던 약점 보완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스위치 디펜스의 타겟이 되어 삼성전에 고전한 이정현과 라틀리프-김준일-크레익에게 밀렸던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 피지컬에서 밀리는 키퍼 사익스의 활약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1.1.2. 서울 삼성 썬더스
삼성의 이번 플레이오프는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정도로 피말리는 접전이 가득했다. 6강부터 4강까지 모두 5차전씩 총 10경기를 치뤘고, 그러면서 삼성의 현재 체력 상태는 KGC에게 밀려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가드로 뛴 주희정의 체력적인 문제가 있고,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그리고 임동섭까지 이 3명의 주전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지쳐 있기에 이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준비 시간이 짧은 만큼 삼성은 정규시즌에 KGC를상대로 재미를 본 스위치 디펜스 전략을 가지고 가되 세밀한 부분은 조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상대의 주요 3점 슈터인 이정현, 키퍼 사익스, 전성현을 막는 게 중요해졌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마이클 크레익과 김태술이 살아난 만큼 삼성은 1~2차전 중 1경기만 가지고 가도 시리즈를 오래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2. 1차전
오늘은 빨강 VS 파랑 대결 홈유니폼끼리 입고 대결
스윕승으로 다시 푹 쉬고 나온 인삼공사의 화력은 막강했다. 체력적으로 삼성보다 우위에 있었던 인삼공사는 이 이점을 잘 사용해서 삼성에게 계속 앞서나갔고, 결국 손쉽게 승리를 따내면서 중요한 1차전을 가져갔다. 키퍼 사익스의 압도적인 스피드와 탄력 그리고 체력을 삼성의 노장 가드진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이정현과 오세근 등 국내 선수들과의 조합도 잘 이루어져서 삼성과 달리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이루어졌다. 그러나 2쿼터 마지막에 사익스가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바람에 2차전 출장이 불발되면서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에서 페널티를 안고 2차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43득점 18리바운드'''를 때려박았으나 11득점을 한 문태영을 빼고 나머지 선수들은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4강 3~4차전과 마찬가지로 3점이 말을 안 듣고, 가드진이 사익스와 박재한에게 뚫리면서 빈틈을 보인 것도 패배의 요인이 되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3쿼터에 나온 문성곤의 더블클러치. 삼성의 외인듀오 라틀리프와 크레익을 완전히 가지고 놀았다. 최악의 1순위라던 자기가 왜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장면이였다.
여담으로, 경기 전 양희종의 절친인 배우 서지혜가 시투를 하였다.
2.1.3. 2차전
이날 인삼공사의 외국인 가드인 키퍼 사익스가 출장하지 않는다. 전날 경기에서 2쿼터 막판 돌파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오늘 오전에 검사를 받은 결과 발목 염좌 진단이 나와서 오늘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인삼공사로써는 사익스를 대신해서 신예 박재한이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다. 과연 박재한이 사익스의 공백을 잘 막고 팀의 2연승을 이끌지, 아니면 삼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지?
KGC로써는 이날 사익스가 부상으로 인한 결장으로 시즌 후반 주전급이었던 박재한을 출전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선에서 사익스가 상대를 흔들어 주면 인삼공사의 득점 루트가 쉽게 열렸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하니 인삼으로써는 사익스의 공백이 상당히 컸다. 이정현도 1번으로 중간중간에 나왔지만 역시 1번에 대한 부담감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다. 결국 이러한 공백속에 설상가상으로 데이비드 사이먼마저 승부를 알 수 없었던 4쿼터 초반에 연속 2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1쿼터 중반 이관희가 투입된 상황에서 이정현이 스크린을 받고 빠져나가다 팔을 사용해 밀쳐내면서 이관희가 넘어졌고, 이관희가 곧바로 다시 일어나서 엘보우로 이정현을 가격하면서 양팀의 충돌이 발생했다. 이후 상황이 진정되었고,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 끝에 둘에게 더블 파울을 주었다. 이정현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받았고, 이관희는 개인파울과 함께 추가로 실격 퇴장 파울로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이후 이관희의 퇴장이 삼성 선수들의 집중력을 바꿔 놓음과 동시에 조직력이 되살아나며 인삼공사에게 전반에 6점 차로 뒤졌던 걸 3쿼터에 연속 득점을 하면서 순식간에 뒤집는 데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4쿼터에는 1점차 상황에서 사이먼의 퇴장을 이용해 연속으로 득점을 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1차전과는 반대로 인삼공사의 3점이 죽은 반면 삼성은 임동섭이 3점 3개로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파울 콜 또한 이날의 변수였는데 이관희 퇴장을 전후로 인삼공사에게 유리한 파울 콜이 나왔지만 삼성이 오히려 사익스와 사이먼의 부재 상황을 활용해 뒤집었다.
- 경기가 끝난뒤 다음날 충돌사건에 대한 재정위원회가 개최되었는데, KGC 이정현에게는 1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였고, 삼성 이관희에게는 1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였다. 또한 충돌이 발생했을때 벤치를 이탈한 양팀의 몇몇 선수들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2.1.4. 3차전
인삼공사에게 이 경기의 4쿼터는 역전의 4쿼터 였다. 그 이전까지 삼성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는데, 2쿼터 중반 역전을 당한 뒤 그뒤 계속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한때 11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었다. 인삼공사가 3쿼터 들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쫓아갈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8점차까지 점수차를 줄인채 마칠수 있었다. 이 3쿼터에서의 살아난 모습이 인삼공사가 4쿼터에 역전할수 있었던 원동력.[9] 그 뒤 4쿼터가 시작한 뒤 21초만에 양희종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5점까지 줄였고, 삼성이 계속 달아날려고 할때마다 끈질기게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는 역전에 성공했다. 천기범이 다시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뺏겼지만 또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삼성의 계속된 야투난조를 틈타 리드폭을 벌리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88-82라는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챔피언 결정전 2승째에 성공했다. 또한 인삼공사에게 가장 호재였던 것은 이 경기를 키퍼 사익스 없이 잡아냈다는 것과 함께 이번에도 주전 포인트 가드라는 중책을 맡았던 박재한이 파울 트러블 속에서도 끝내 퇴장당하지 않고 결승 3점슛과 함께 2차전의 부진을 어느 정도 털어내는 훌륭한 리드를 보여줬다는 것.[10][11]
반면 삼성은 다잡은 고기를 놓쳤다고 할수있는데, 11점차까지 리드하면서 승리를 가져가나 했는데 4쿼터에 믿기지 않는 슛난조를 보이면서 결국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종료 17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야투를 성공시킬 때까지 계속 4쿼터 팀득점이 8점에 머물면서 정말 심각할 정도로 야투난조를 보였다. 주득점원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도 공이 잘 투입이 안되었던것도 8점에 머문 이유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2] 쉽게 말하면 몰빵농구의 치명적인 약점이 안양 KGC에게 완전히 읽혔다는 것. 반면 안양은 키퍼 사익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이정현과 오세근이 거의 용병급 활약을 했고 식스맨들마저 수준급이라 뎁스와 고른 득점으로 역전승을 가져올 수 있었다. 또한 4쿼터 5분 25초를 남겨놓고 김준일이 퇴장당하면서 4번의 부재속에 하는 수 없이 4번이 본 포지션이 아닌 문태영이 그 자리를 맡아서 했으니 오세근에게 당연히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주전슈터라는 임동섭은 심각한 슛컨디션으로 패배에 일조했는데, 3, 4쿼터때 수많은 기회에서 점수만 차곡차곡 쌓아줬다면 가비지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걸 떠나서 파울트러블 걸린 2라운드 신인에게 탈탈 털리는 김태술, 이동엽, 천기범의 가드진, 승부처에서 U파울과 5반칙 퇴장을 헌납한 김준일의 바닥을 긁는 BQ는 8년만의 우승기회에서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2.1.5. 4차전
3차전의 복사판인줄 알았다. 차이점은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삼성이 4쿼터에 기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전승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는 KGC 인삼공사가 리드를 가져갔고, 그러면서 5점차로 앞선채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4쿼터 들어서 삼성의 득점력은 폭발하고 반대로 인삼공사의 득점력은 터지지 않았는데, 특히 주장 문태영이 4쿼터 시작한지 10초만에 2점차로 추격하는 귀중한 3점슛을 쏘아올리면서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후 66-64로 2점차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문태영이 3점슛을 적중시키면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또한 임동섭이 종료 4분 30여초를 남기고 더블클러치를 성공한데이어 20초뒤 자유투 라인에서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연속 4점을 지원해 8점차 리드를 안겼다.종료 1분 15초전 오세근이 중거리슛을 성공해 80-73 7점차를 만들고 이상민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다.삼성의 공격.예상외로 작전타임후 공격이 뻑뻑하게 진행되면서 김준일의 슛 불발.공격권을 넘겨주었다.그리고 문성곤의 3점슛.점수는 80-76이 되었다.다시 한번 삼성에서 작전타임을 불렀다.30초가 남았기에 삼성에선 되도록 시간을 끌었다.사이먼의 파울후 다시 진행된 공격에서 라틀리프에게 오세근과 사이먼이 더블팀을 붙었고 문성곤의 스틸이 나왔다.그리고 이 스틸을 강병현이 속공득점으로 마무리하며 80-78을 만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안양의 백코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문태영에게 한번의 속공패스가 들어갔고 문태영은 손쉽게 마무리 지으면서 4초를 남기고 82-78이 되었다.이어 안양에서도 속공이 나왔지만 삼성에서 먼저 터치아웃시키며 남은시간은 3초.공격권은 안양 KGC였고 엔드라인에서 곧바로 사이먼에게 공이 들어갔고 사이먼은 3점슛을 시도했는데 김준일이 여기서 본헤드플레이를 범했다.굳이 파울하지 않아도 되는데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3개를 준것이다.게다가 사이먼의 3점슛이 골대를 맞아서 하마터면 바스켓 카운트를 줄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이먼은 4쿼터부터 유난히 저조했던 자유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는데, 자유투 3개를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결국 경기종료.[13] 박빙의 승부끝에 삼성은 시리즈를 최소 6차전까지 끌고가게 되었다. 그리고 시리즈 전적이 2승 2패가 됨에 따라, 6차전을 확보하였고 2009년 이후 8년만에 '''5월에 농구가 열리는 것이 확정되었다!'''
또한 이날 경기후 KGC가 고대하던 키퍼 사익스가 드디어 출전할수 있다는 의사를 강력히 전달했다. '''그런데......'''
2.1.6. 5차전
경기를 하루 앞두고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는데, KGC 인삼공사가 부상으로 2,3,4차전을 결장한 키퍼 사익스를 대신해서 새로운 외국인선수인 마이클 테일러로 교체했다는 기사이다. 완전 교체는 아니고 일시 교체 형태. 이렇게 되면 인삼공사로써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테일러는 취업비자와 이적동의서 문제로 5차전에서 출장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6차전부터 출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5차전도 인삼공사의 외국인선수는 데이비드 사이먼 혼자서 뛰게 된다. 다만 이 교체는 이전과는 다르게 사익스에게 시즌 종료 후 재계약까지 언급을 하며 사전에 동의를 구했고, 선수 본인도 받아들였다고 한다.[14] 부상선수를 무리하게 혹사시켜 선수생명을 갉아먹는다는 비판을 없앤다는 판단을 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15][16] 그러다 보니 아무튼 5차전도 사이먼 혼자서 뛰어야 한다는 점이 안양 팬들에겐 걱정거리가 되는 경기. 하지만 이 시즌의 인삼 선수단을 보면 오세근과 이정현의 활약이 사실상 2옵션 용병급 이상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걱정은 경기 후에 되돌아보면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랬듯 1쿼터엔 삼성이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이먼과 오세근의 협력수비 및 일대일에서도 사이먼이 밀리지 않으며 라틀리프가 이전 경기와 다르게 포스트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외곽에서 슛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임동섭의 3점은 첫 시도부터 들어가며 감이 좋았지만 역시나 턴오버가 발목을 잡으며 8점차를 뒤진채 1쿼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KGC는 초반 이정현과 오세근의 투맨 게임이 상당히 재미를 봤는데, 삼성에선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2쿼터엔 양팀의 슛감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 모습이었다.라틀리프가 자유투 2개로 포문을 열었고 문태영의 골밑슛과 점퍼가 터졌으며 주희정의 3점과 크레익의 골밑슛도 나왔다. KGC에선 양희종의 레이업과 오세근의 컷인이 나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쿼터 막판 이정현이 2번의 시도만에 첫 3점을 신고하며 두자릿수로 점수차를 벌렸다.삼성에선 작전타임을 요청해 오펜스와 디펜스 모두 산만한 팀을 정비하려 했지만 사이먼이 2점을 더 추가하며 13점차로 전반을 마치게 되었다.
3쿼터엔 이정현의 어시스트 능력이 돋보였다.들어가는 사이먼을 향한 컷인으로 공격을 도왔으면 막 들어온 문성곤에게 슛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반면 삼성에선 크레익의 플레이가 유난히 팬들의 고개를 가로짓게 했다.KGC에 공격이 주춤할때 마다 속공이 몇차례 나왔는데 모두 턴오버로 제대로된 공격조차 못해본채 공격권을 넘겨주었다.거의 크레익의 패스미스 및 오펜스 파울이었다.[17] 이러한 흐름속에 KGC는 느긋하게 경기를 리드했고 결국 19점차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중반 이상민 감독은 라틀리프를 빼고 맨투맨으로 풀코트 프레스를 지시했고 국내선수들로 이루어진 5명은 어느 정도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으나 공격에서 슛을 성공시키지 못해 결국 수비가 깨지고 강병현에게 종료 2분전 3점을 맞으며 패배의 늪으로 빠졌다. 결국 9점차로 삼성이 패배하며 KGC는 우승확률을 77%로 높였다.
시리즈 내내 그랬지만 특히 1차전에서 심각하게 드러난 삼성의 외인의존이 경기의 패배를 야기했다. 이번경기에서도 삼성의 주된 공격옵션은 라틀리프의 일대일 득점이었지만 전술했듯 라틀리프는 이제 체력적으로 어느정도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골밑싸움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크레익의 평정심 잃은 플레이도 발목을 잡았다.
반면 KGC는 여러므로 주전,비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이 터지며 우승까지 1승을 남겨놓게 되었다.특히 사이먼이 4차전에 이어 5차전도 풀타임으로 소화해야돼서 체력적 부담이 굉장히 컸을텐데 예상과는 다르게 라틀리프보다 선전하며[18]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6차전부터 합류하는 테일러와 기존 선수단과의 조화력이 우승 향방을 좌우할듯 싶다.[19]
여담으로 양희종은 안양 KGC의 팬들이 이관희에게 야유를 퍼부을 때마다 관중석을 향해 자제해 달라는 제스처를 지속적으로 보였다고 한다. 일반적인 관행이였던 상대의 자유투시에만 야유를 한정해 달라는 부탁을 같이 했다는 직관자의 증언이 있었다. 또한 안양의 장내아나운서 허지욱 역시 경기 시작 전과 하프타임에 야유 자제 요청을 하면서 3,4차전 홈경기에서 이정현을 향한 야유에 대해 아무런 자제요청을 하지 않았던 서울삼성과 비교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양희종과 허지욱 아나운서는 적절한 대응이라는 칭찬을 받았고, 삼성 홈팬들은 박수미 장내아나운서와 함께 까이고 있다.
이날 안양체육관에는 무려 6,11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올 시즌 팀 최다 관중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4월 4일 안양 KGC와 원주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기록한 6,704명 이후 5년 만에 6,000명대 관중이다. 5,000석의 좌석을 넘어 입석으로 1,100명이 넘게 입장했고,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이미 입장권이 모두 매진됐다.
2.1.7. 6차전
이 날은 경기 초반에만 해도 데이비드 사이먼이 체력의 한계를 느낀 것인지,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밀리는 양상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사실상 양희종과 오세근[20] , 그리고 마이클 테일러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가비지로 패했을 수도 있었던 경기. 그럼에도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제외하고는 삼성에겐 이렇다할 공격 옵션이 나오지 않았고, 간간히 터지는 임동섭과 문태영의 득점지원 정도가 거의 전부인 양상이였다. 쉽게 말해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경기를 혼자 지배할 뻔한 것.
하지만 이 날 양희종이 3점신이 빙의를 한 미친 듯한 활약을 보여준 것이 이 날의 변수였다. 또한 마이클 크레익은 이 날도 불필요한 파울을 일삼으며 거의 경기를 망치다시피함과 동시에 마이클 테일러의 스피드에 처참하게 털리는 모습이였는데,[21] 이 틈을 타 결국 안양 KGC는 동점을 만들었고 이 동점 스코어는 3쿼터 종료까지 이어졌다.
4쿼터에서 출발이 좋았던 팀은 삼성이였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문제는 이 날 전술했듯 양희종의 3점슛감이 굉장히 좋았다는 점. 양희종은 이 날만 3점슛 시도 9회 중 무려 '''8회'''를 성공시키며 기어이 역전을 만들었고, 이후 삼성도 질세라 문태영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86-86,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자유투 실패시 리바운드까지 삼성이 가져가면서 삼성이 위닝 샷을 날리나 했으나...여기서 삼성은 시즌 내내 불안요소로 지적되었던 턴오버가 또 말썽을 일으키면서 위닝 샷 찬스를 놓치고 만다. 인삼의 수비에 막히며 샷 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린 것.
결국 이 승부는 마지막 5.1초에서 결정되었다. 당시 안양 KGC의 마지막 작전타임이 정말 압권이였는데, 이정현의 위닝 샷 당시의 작전은 양희종이 김승기 감독에게 직접 제안을 한 것이다. 이정현도 여기에 거든 덕분에 김승기 감독은 이를 흔쾌히 수락. 당시 작전타임의 내용은 이와 같았다.
이 작전 이후, 이정현은 박재한으로부터 패스를 받자마자 지난 6강 4차전의 위닝 샷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한 1대 1 돌파로 결승 위닝 샷을 만들면서 팀의 리드를 안겨준다. 이후 임동섭이 하프라인 뒤에서 억지로 던진 버저비터가 백보드 뒤로 넘어가면서, 안양 KGC인삼공사의 두 번째 우승은 이렇게 결정되었다. [22]'''양희종 : 감독님, 제가 정현이한테 스크린가서 문태영이랑 스위치 만든다음에 정현이 1:1로...'''
'''김승기 : 됐고 ! 1:1 아니고...'''
'''이정현 : 2:2하면 스위치하니까 그냥 1:1로 할게요'''
'''김승기 : 알았어, 그면, 그러면 어떻게 하라고?'''
'''이정현 : 이렇게 해서 여기서 1:1할게요'''
'''김승기 : 니가 혼자한다고? 그래! (중략)'''
결정적으로 서울 삼성 썬더스가 이 경기에서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체력이었다. 전반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8득점이나 적중을 시켜주면서 근소하게나마 우세를 가져갈 수 있었지만, 이후 스스로의 한계를 못이기면서 수비 조직력도 무너졌고 그러면서 패배할수밖에 없었다.
3. 총평
예상대로 였다. 시리즈 전 체력의 열세가 심한 삼성이 인삼공사에게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 었고, 결국 그 예측은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삼성도 어쩌면 시리즈를 우세로 만들 큰 이점이 있었는데, 바로 사익스의 부재였던 것이다. 사익스가 1차전에 부상으로 인해서 2, 3, 4차전을 모두 안뛰었고, 급기야 5차전이 열리기 하루전에 일시교체 되면서 인삼공사의 2, 3, 4, 5차전에서의 외국인선수는 사이먼 혼자였다. 사이먼은 확실히 지친 모습이 많이 보였고, 자유투도 많이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삼성으로써는 이러한 점을 잘 이용했다면 충분히 시리즈를 최소한 동등하게는 끌고 갔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삼성의 득점력은 너무 심하게 라틀리프에게만 치중되었고, 국내선수들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들만 보여주었다.
인삼공사는 삼성과 정반대로 달랐다. 인삼공사의 득점력은 사이먼에게 치중되지 않았다.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수비만 좋은 선수라는 별로 달갑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양희종은 시리즈에서 놀랄만한 슛감을 보여주었다. 우승을 결정지은 6차전에서 24점을 넣으면서 3점슛을 9번 시도해서 무려 8번 성공시킬 정도로 엄청난 슛감[23] 으로 캡틴의 역할을 완벽히 보여주었고, 오세근과 이정현도 토종에이스 답게 완벽한 모습으로써 팀의 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4. 여담
-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오세근은 이로써 KBL 역사상 07-08 시즌 김주성과 더불어 MVP 트리플 크라운[24] 을 달성한 유이한 선수가 되었다.
- KGC의 2번째 우승을 만들어 낸 김승기는 선수와 코치에 이어 감독으로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 되었다.
- 우승을 차지한 안양 선수단은 곧바로 고기집으로 가서 돼지갈비를 즐기며 기쁨을 만끽했다.KGC 회식 중.jpg 다만 이는 구단에 돈이 없어서는 절대 아니고, 선수단 중 돼지갈비를 좋아하는 선수의 비율이 높은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구단에서 이전부터 회식 메뉴로 돼지갈비를 주로 골라왔기 때문. 여담으로 2011~2012 챔피언 결정전 우승 회식으로는 소갈비를 즐겼었는데, 당시 동부팬이었던 알바가 공개한 영수증에 적힌 비용이 무려 1,100만원이었다. 흠좀무. 서정환 기자가 밝힌 5년전 KGC 우승회식 영수증 뒷얘기
- 문성곤, 박재한은 우승 직후 회식에서 만취해서 다음날 3일 낮이 되어서도 숙소에서 뻗어있는 상태였다고 한다.양테판 커리 근황 및 비하인드스토리 박재한은 오후에 근처 중앙공원에 나와 팬들과 함께 농구를 하는 대단한 열정과 정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 마이클 테일러는 부상당한 키퍼 사익스를 일시대체하여 마지막 6차전 단 한 경기만 뛰었으나 2, 3쿼터 동안 16득점 5리바 3어시를 기록하는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관계자 및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여러 수당들도 챙기며 꿀알바의 정점을 보여줬다.[25] 알려진 것만 해도 경기일당 700달러, 승리수당 1500달러에 우승수당도 따로있고 키퍼 사익스와 데이비드 사이먼처럼 우승반지도 선물받을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한 경기일지라도) 대체선수로 뛰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아도 KBL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게 단 한 경기만에 이루어진 것이다![26][27][28]
- 안양 KGC의 우승공신 데이비드 사이먼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시즌 도중 김승기 감독이 보여준 신문기사에서 '사이먼으로는 우승할 수 없다'는 모 감독의 코멘트를 읽고 자극이 되어 더욱 분발했다며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점프볼 기사)챔피언 된 사이먼 "당신이 틀렸다"
- 야구의 극한직업인 홍창화 응원단장은 응원단장 첫 KBL 통합우승의 영광을 달성하게 되었다.
[1] 참고로 이 시즌 4강 4팀은 모두 경상권팀이다.(모비스 VS 오리온(당시 대구 연고), LG VS KTF)[2]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때 김승기 감독이 제의했고, 이상민 감독이 흔쾌히 받아들였다.[3]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 때도 당시 원주 동부와 안양 KGC가 각각 초록색, 붉은색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는데 당시엔 4승 2패로 안양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4] 원래는 17:00였다가 KBS 지상파 중계로 인해서 15:00 2분으로 변경되었다.[5] 상명대 시절에는 슛 감각이 좋은 3점슛왕으로 불리었으나, 프로 입단 이후에는 거의 벤치 신세만 지다가 우승반지 하나 얻고 현역을 은퇴했다.[6] 2014 KBL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대활약 속에에도 불구하고 출전시간도 급감하면서 우승반지 1개 챙기고 3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7]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되었지만, 그토록 원했던 우승반지는 얻게 되었다. 그 덕분에 17-18시즌에도 재계약이 확정될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에는 터키 2부리그로 이적하게 되면서 5년간의 자격정지를 받았다.[8] 부상으로 이탈한 사익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하여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6차전 단 1경기에만 출전하여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9] 김승기 감독은 3쿼터에서 주전급 선수 올인을 완전히 배제한 채 백업 선수들로 철저하게 로테이션을 돌리며 4쿼터에서 승부수를 노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 선택은 결국 신의 한 수가 되었다. 경기 후에 밝힌 바로는 3쿼터를 한 자릿수 점수차로 끝내면 4쿼터에서 해볼만하겠다는 판단하에 그런 선수 운용을 했다고.[10] 이 날 박재한의 득점은 이 3득점이 전부였다. 유일한 득점이 결승 득점이 된 것.[11] 박재한의 결승포 과정에서 또 천기범의 수비가 문제였다.완전히 박재한을 노마크로 놔두면서 박재한이 공을 잡자 뒤늦게 따라갔고 결국 역전 3점 작렬.[12] 이 날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4쿼터에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으며 공도 제대로 만져보지 못했다. 삼성의 슛 난조로 이어진 가장 큰 원인.[13] 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어도 남은 시간이 1.5초뿐이었던터라 바스켓 카운트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이 나 있었다. 이론상 유일한 방법은 1구와 2구를 모두 성공한 뒤 3구를 실패한 다음 리바운드를 잡아서 바로 2점슛을 시도하는 건데, 4쿼터 라틀리프의 페이스를 생각하면 이게 불가능했던 상황이나 다름없었기에 자유투 3개를 던질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14] 단 조 잭슨 같은 경우처럼 시즌 종료 후 바이아웃을 통해 다른 팀으로 가는 바람에 5년간 볼 수 없게 되었다.[15] 오세근도 이런식으로 굴리다가 2012시즌부터 근 3년을 날려먹은 전례가 있으니......[16] 기량 미달 사유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KBL 현행 규정상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량 미달 사유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없으며 일시 대체가 아닌 완전 교체 자체가 불가능하다.[17] 라틀리프에게 단독 속공으로 들어간 찬스는 라틀리프가 달리면서 놓쳐 턴오버로 기록.3-2 아웃넘버에서 비어있는 외곽을 보지 않고 골밑의 라틀리프에게 무리하게 패스를 하다 또 턴오버...그리고 득점을 할때마다 파울이 아니냐고 심판에게 항의 제스춰를 보이다가 결국 극도로 흥분해 오세근에게 엘보우를 사용하며 오펜스 파울로 5반칙 퇴장;;;;크레익의 턴오버만 7개였다.[18] 사실 골밑에서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의 도움이 매우 컸다. 이정현이 컷인과 투맨게임으로 골밑의 두 명에게 쉬운 찬스를 만들어준 것은 덤.[19] 그런데 테일러에게는 많은 것을 바랄 것도 없이 가드진의 체력안배만 잘 해주면 되는 안양 KGC의 팀 사정인지라... [20] 다만 이 날은 오세근도 5차전에서 입은 갈비뼈 미세골절로 인해 이전에 비해 수비에는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못하던 모습이였다. 그 몸 상태로 21득점을 올린 것.[21] 결국 마이클 크레익은 분노한 이상민 감독에 의해 3쿼터 막판 교체되었고 그 뒤로 다시는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크레익의 16-17 시즌 커리어를 감안하면 처참한 성적이나 다름없다.[22] 이게 조금이라도 더 코트에 발을 들이대서 심판의 휘슬이 불렸다면 테크니컬 파울로 1초 가량을 남기고 자유투 하나와 공격권을 넘겨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마이클 테일러의 적절한 대처가 있었기에 큰 참사로 이어지지 않은 것. 규정상 경기가 진행되는 코트 위에는 출전 선수 5인을 제외한 벤치 선수가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23] 이에 김태술은 "내가 동료들한테 희종이 3점 조심해야 된다고 했는데..."라고 경기 후 절친 양희종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한다.양테판 커리 근황 및 비하인드스토리[24] 한 시즌에 올스타,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MVP 모두 차지하는 것. NBA에서도 윌리스 리드,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단 3명만이 달성했다.[25] 키퍼 사익스가 뚫기 버거워했던 마이클 크레익이 마이클 테일러에겐 그야말로 처참하게 찢기다시피했을 정도이니...[26] 비슷한 경우로는 2015년 월드 시리즈에서 라울 몬데시의 아들인 라울 A.몬데시가 정규시즌엔 단 한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았음에도 콜업 후 월드 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되어 단 한 타석만 나오고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를 획득하는, 원님 덕에 나발분다를 시전한 적이 있다. [27] 단 한 경기만 뛰었을 뿐인데도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친화력을 보여줬다. 바로 다음날 키퍼 사익스와 통역사와 함께 점심식사도 하고 이태원 등에 놀러다녔으며(사이먼은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함) 마지막으론 위즈 칼리파의 내한공연까지 같이 따라가서 신나게 즐기고 왔다고. 심지어 5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데이에도 참석한다고 했다. 여담으로 한국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이태원에서 쇼핑을 하던 도중 태극기 와펜을 잔뜩 사갔다는 이야기도 있다.[28] 하지만 마이클 테일러는 자신의 인스타를 통해 2017~18 시즌에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뛸 수 없다고 본인이 인증을 해서 이 시즌에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외국인 선수 대체가 3년 이내에 참가한 선수도 가능한 터라 회복이 잘 되었다는 전제에서 18~19 시즌에는 볼 수 있을 듯 했는데, 18~19 시즌을 앞두고 KGC가 재영입을 하면서 다시 볼 수 있게 되나 했지만 결국 이 시즌에도 이 십자인대 파열 후유증이 발목을 잡으면서 다시 안양 유니폼을 입은 테일러를 보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