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루스 다크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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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on of Hag Graef, Malus Darkblade
해그 그리프의 귀공자, 말루스 다크블레이드

1. 개요


Warhammer(구판)의 등장인물. '''해그 그리프의 폭군(Tyrant of Hag Graef)'''이라는 별명을 가진 다크 엘프의 주요도시 해그 그리프의 지배자이다.[1]
스파이트(Spite)라는 이름의 네임드 콜드 원을 타고 다니는데 스파이트는 말루스가 어떤 전장에서 죽은 척을 해 위기를 벗어났을 때 옆에서 같이 죽은 척을 해서(...) 위기를 넘길 정도로 지능이 높다. 이와 같은 높은 지능이 말루스가 체구가 상대적으로 작은 스파이트를 타고 다니는 이유이기도 하다.

2. 설정


'''나는 말루스다! 말루스 다크블레이드! 감히 나를 죽이겠다고? 할 수 있다면 죽여라!'''

'''I am Malus! Malus Darkblade! Kill me if you dare! Kill me if you can!'''

—말루스 다크블레이드, 해그 그래프의 폭군(Malus Darkblade, the Tyrant of Hag Graef)

'''닥쳐라! 악마!'''

'''Shut up, daemon!'''[2]

해그 그리프의 지배자의 아들(정확히는 서자)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형제들은 그를 증오했고, 어머니는 그를 조종하려 했으며 가까운 가신 몇몇을 제외하면 그를 지지하는 측근도 별로 없다고 한다. 종국에는 아버지를 죽이는데, 반응이 지나가던 행인을 죽인 것처럼 시큰둥해서 자르칸조차 악마인 자신을 놀라게 한 놈은 네가 처음이라고 경악한다.
위대한 힘이 카오스 황무지에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카오스 황무지로 여행을 나선다. 참고로 말루스에게 소문을 전달한건 배다른 누이 나가이라이다. 이 과정에서 악마 자르칸이 봉인된 사원인 쿨 하다르 사원에서 자르칸의 봉인을 풀어버렸다. 봉인에서 풀러난 자르칸은 말루스의 몸 안에 자르칸과 말루스의 영혼이 공존하는 기묘한 상황이 되었고, 이 때문에 몸의 주도권을 두고 말루스의 영혼과 자르칸이 싸우게 된다.
쿨 하다르 사원을 동행한 자신의 부하들을 베어버리거나, 악마 자르칸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유물을 얻기위해 부하들을 죽였고 심지어 자신의 아버지도 살해하는 패륜까지 저질렀다.[3] 나중에 자르칸을 몸에서 해방시켰으나 말루스는 자르칸이 자신을 죽일것을 예상한터라[4] 그를 죽이려 들었으나 자르칸이 도주하여 실패한다.
하지만 자르칸이 그의 영혼 일부를 가지고 도주한터라 자르칸을 죽여서 잃어버린 영혼을 되찾기 위해 카오스 황무지를 더 도는 고생을 한다. 고생 끝에 자르칸을 찾아내어 그를 죽이기 직전으로 몰아세우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카오스 황무지의 다른 악마한테 야바위친 것이 발목이 잡혀 위기를 겪었고[5], 자르칸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된다. 문제는 또다시 자르칸과 말루스의 영혼이 공존하는 원상태로 되돌아가 버리고 만다. 자르칸이 몸에 빙의하지 않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말레키스에게 영약을 얻어마시는 것.

2.1. 엔드 타임


엔드 타임 때, 그 세력을 크게 늘린다. 사실 정확히는 말루스가 세력을 늘린 것이 아니라, 말루스의 경쟁자들이 약해진 것이었다. 카오스와 노스카의 침공에 대다수의 다크 엘프 도시들이 공격당했고, 그 중 일부는 함락되어 초토화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거의 유일하게 말루스의 영지만은 공격당하지 않았고, 그의 경쟁자들이 카오스와의 전투로 병력을 잃었을 때, 말루스만은 전력을 온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덕에 말루스는 나가로쓰에서 큰 위세를 떨치게 되고, 일약 위치킹인 말레키스에 비견될 정도가 된다. 그렇게되자 말루스는 아예 말레키스를 암살하고, 자신이 위치킹의 자리에 오를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래서 말레키스의 궁전에 홀로 잠입한 말루스는, 그곳에서 혼자있는 말레키스를 발견하고 뒤에서 공격을 가해 말레키스를 죽여버린다.
하지만 몸이 반토막 난 말레키스가 일어나 말루스를 공격했는데, 사실 말루스가 벤 것은 말레키스가 암살자를 막기 위해 준비해놓은 디코이였던 것이다. 마법의 힘으로 움직이는 갑옷이라고 한다.[6]
암살에 실패했음을 깨닫고 황급히 도망치던 말루스는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던 코우란 다크핸드와 만나게 된다. 코우란은 자신이 이끄는 블랙 가드[8]들과 함께 말루스를 포위한 뒤, 그를 비웃는다. 말루스는 코우란이 방심하여 무기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에게 달려들지만 되려 패하고[9] 붙잡히게 된다.
그후 말루스는 꽁꽁 묶여 진짜 말레키스에게 끌려가게 된다. 끔찍한 고문 뒤에 처형당할 것이라 생각해서 체념한 말루스였지만, 의외로 말레키스는 그를 풀어준다. 말레키스는 네가 혼자서 이런 짓을 했을 거라 생각치 않는다며, 분명 너와 함께하기로 한 배신자들이 있을 거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너를 그냥 풀어준다면, 그들은 네가 자신들을 배신했을 거라 생각해 제일 먼저 너를 죽이려들 것이고, 나는 그런 너를 본 다음 피하면 된다고 말한다.[10]
다음 날, 블랙 카운슬[11]이 열리게 된다. 모라시[12], 헬레브론, 로키르 펠하트 등 굵직한 다크 엘프들의 군주들은 물론이고, 여러 네임드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그때 말루스도 들어오는데, 뻔뻔스럽게도 자신의 부하들에게 나팔을 불게 하며, 아주 거창하게 입장한다.[13] 이 블랙 카운슬에서 말레키스는 울쑤안 정벌을 선언해 버린다.
이것은 말루스에겐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는데, 말레키스가 나가로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울쑤안 정벌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해버리자 기존까지의 군주들이 무의미해지고, 다크 엘프의 모든 병력이 말레키스 휘하로 편재되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한순간에 나가로쓰의 2인자에서 말레키스의 부하 장군1로 격하되어 버렸으니 그야말로 말루스에겐 모든 것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말레키스의 연설이 다크 엘프들에게 불을 붙이며 다들 찬동하고 나섰기에, 말루스가 반대해 볼 여지조차 없었다.[14]
하지만 후에 말루스의 독백에 따르면 말레키스의 연설은 말루스에게조차 불을 붙였다고 한다. 말루스는 자신이 나가로쓰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해그 그리프의 군주라는 사실에 자부심이 있었지만, 말레키스의 연설을 들은 후에는 자신들이 잊었던, 혹은 고의로 잊으려 했던 사실인, 나가로쓰는 단순한 유배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해낸다. 그리고 자신이 이 차가운 땅인 나가로쓰에 조그마한 애착도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오직 정복할 가치가 있는 땅은 울쑤안이라는 말레키스의 연설에 동의한다. 말루스는 쓸모있는 자들과 군대만 검은 방주에 태운 뒤, 해그 그리프를 버리고 말레키스에게 합류하기 위해 떠난다.[15]
이후 말레키스의 울쑤안 침공에 참여한다. 이글 게이트 전투에서 다크엘프 군의 선봉군으로서 참여하지만 칼레도르의 드래곤라이더가 지원할 때까지 하이엘프 군대에게 대부분의 군사를 잃는 상처뿐인 승리를 얻는다.[16] 그 자신도 악마 자르칸에게 몸을 빼앗기기까지 했으나 제정신을 차렸을 때는 발가벗은 상태가 되어버려 귀환했고 다크 엘프들에게 조롱받는다.[17]
엘프 내전 과정에서 말루스는 악마 자르칸에게 다시 몸이 빼앗기게 되고, 말루스의 몸을 차지한 자르칸도 케인의 검을 든 티리온에 의해 사망한다.

3.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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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판 이후로 미니어처가 나오지 않았다.

4. 기타


  • 말루스 다크블레이드와 관련된 코믹스가 1998년에 나오기도 했다. 총 10화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말루스가 왜 현재상태(몸 안에서 자르칸과 말루스의 영혼이 공존)에 놓이게 되었는지 상세하기 묘사되었다.
  • 토탈 워 워해머 2에서 참전하게 된 후엔 그와 자르칸의 유쾌한(...) 캐미와 모험담이 발굴되어 토탈 워 마이너 갤러리에선 말붕이, 럭키 패트와 매트 등으로 불린다.

4.1. 토탈 워: 워해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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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IDMB에서 말루스 다크블레이드의 성우가 유출되었지만 며칠 뒤 티리온으로 수정되었다. 그로부터 1년 4개월 뒤, 2019년 12월 출시된 그림자와 검 DLC에서 다크 엘프의 2번째 DLC 군주로 등장하게 되었다.
원작에서 악마 자르칸과 몸의 주도권을 두고 다투는 것은 '빙의' 시스템으로 구현되었으며, 볼텍스 캠페인 한정으로 해그 그리프에서 시작할 지, 정 반대편에 있는 토르 엘라소르 지역의 섬에서 시작할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인게임에서는 자르칸에게 몸이 빙의당할 경우, 흑발인 말루스와는 달리 전투시 백발이 되어버리고 보라색 눈, 보라색 기운이 뿜어지면서 핏줄이 서는 것으로 묘사된다. 해당 빙의 기능은 사실상 다른 캐릭터로 대체되는 방식이지만, 장군 사망판정이 없는 등 완전한 대체가 가능하단 점에서 토탈워 시리즈 최초로 변신기능을 구현한 캐릭터기도 하다.

5. 출처


https://warhammerfantasy.fandom.com/wiki/Malus_Darkblade#fn_9a_back

6. 관련 문서


[1] 본래 해그 그리프의 지배자였던 아버지를 죽이고 지배자가 되었다.[2] 자신이 봉인을 풀어버린 악마 자르칸이 몸을 두고 다툴 때, 대화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며 한번은 자르칸이 직접 "니가 나한테 닥치라고만 37번을 말했다. 이젠 다른 말을 할 때도 되지 않았냐?"라고 말하자 말루스는 또 자르칸에게 닥치라고 했고 그 말을 들은 자르칸은 쿨하게 "38번."(...)이라고 답한다.[3] 이때문에 자르칸이 놀랄 정도다.[4] 이게 맞았던것이 해방된 자르칸은 배가 고프다고 하여 말루스를 목표로 삼았다. 즉 애초부터 말루스를 이용하고는 잡아먹을 생각이었다.[5] 이것 역시 이를 알게 된 자르칸을 경악하게 만든다. 특히 말루스가 사기친 악마는 말루스와 자르칸의 실력으로는 도저히 이길수가 없는 강력한 악마였다.[6] 화상을 입은 말레키스가 전신에 갑옷을 박아 고정시켰기에 말루스는 구분해낼 수 없었다.[7] 원래는 우드엘프들도 이터널 가드가 합류했어야 했지만, 우드 엘프 군주들의 사병인 이터널 가드를 데려오는 건 충성심을 해칠 것이라 생각한 말레키스가 깊은 숲 정찰대를 대신 받아들인 것이다.[8] 블랙 가드는 말레키스의, 즉 위치 킹의 개인 친위대다. 후에 엘프가 통합된 뒤에는 하이 엘프의 피닉스 가드와 합쳐져 섀도우 파이어 가드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 우드 엘프까지 통합되어 말레키스가 이터니티 킹에 오른 뒤에는 우드 엘프의 깊은 숲 정찰대[7]와 합쳐져 이터니티 가드가 된다. 코우란은 말레키스의 친위대장으로서, 블랙 가드의 수장이다.[9] 말루스의 첫 공격을 다른 블랙 가드를 끌고와 프렌드 쉴드로 막아버린 뒤에 맨손으로 두들겨 패버린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 말루스가 반격을 하지만 워낙 정신없는 상태에서 한 공격이라 코우란의 갑옷에 스크래치만 낼 뿐이었다. 게다가 코우란의 갑옷은 공격한 이에게 강력한 고통을 가하는 마법이 걸려 있기 때문에, 되려 말루스가 격통에 꼼짝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 그러자 코우란은 블랙가드들을 불러 말루스를 잡으라고 명령한다. 블랙가드들은 할버드의 손잡이 부분으로 말루스를 연신 내리찍어 기절시켜 버린다.[10] 이때 말레키스는 드워프들이 작은 새를 먼저 탄광에 집어넣어, 유독가스를 확인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제부터 네가 내 작은 새'''라고 이야기한다. 말레키스에게 반기를 들려했던 다크 엘프들은 제일 먼저 말루스부터 죽이려들테니, 말레키스는 말루스만 지켜보고 있다가 말루스가 죽으면 그때 몸을 피하면 된다는 뜻이다.[11] 모든 다크 엘프들의 군주들이 모이는 회의다.[12] 단, 모라시는 다른 엘프로 변신해서 입장했다.[13] 이 모습을 본 다크 엘프들의 군주들은 전부 불쾌하게 여겼고 코우란도 표정을 구기고는, 블랙 가드들을 불러 말루스의 나팔수들을, 내장을 뽑아 죽여버린다. 안습하게도 이 나팔수들은 매우 불안한 표정으로 나팔을 불었다고 하니, 본인들은 뒷감당을 걱정하며 원치 않았지만 말루스가 억지로 시켰던 모양이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들의 걱정은 맞아버렸다. 여기서 뻔뻔하게도 말루스는 "해그그리프의 군주를 적으로 돌리다니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며 코우란을 을러댔다. 바로 전날 코우란에게 두들겨맞고, 말레키스에 의해 간신히 살아난 사람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배짱이라 할 수 있겠다.[14] 유일하게 말레키스에게 찬동하지 않은 건 헬레브론과 케인 교단이라고 한다. 그들은 울쑤안으로 가길 거부하고 노스카와 카오스에게 자신들의 살육 욕구를 풀기로 한다. 하지만 얘네들은 미친 놈들인 다크 엘프들 중에서도, 미친 애들로 취급받는 애들이라, 헬레브론과 함께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다른 다크 엘프들은 되려 안심한다.[15] 쓸모없는 자들이나 노예들은 해그 그리프에 버려뒀다고 한다. 모든 군대가 울쑤안으로 떠나기 때문에 이들은 노스카와 카오스의 손에 학살당할 운명이었다. 때문에 해그 그리프는 폭동과 노예 반란이 일어나며 엉망이 된다. 말루스는 그 난장판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는 검은 방주를 출발시킨다.[16] 이는 말레키스의 계략으로 어차피 이글 게이트는 칼레도르의 드래곤 라이더들의 지원과 동시에 승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칼레도르의 드래곤 라이더들이 지원을 올때까지 하이엘프의 창과 화살을 받아내 줄 희생양이 필요했다. 평소에 자신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말루스를 선택해서, 그와 그의 군대를 선봉대로 임명하여 고의로 병력을 소모시켰다.[17] 말루스가 자르칸에게 빙의당하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빙의가 끝나면 부하들이 경멸하는 시선을 보내서’라고 하는데, 정황상 비슷한 일이 과거에도 많았을 거라고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