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드립
1. 개요
2018년부터 디시인사이드 등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행한 인터넷 밈.
2. 설명
위 예시는 인간 비판 문서에도 동일하게 나온다."내가 그 동안 이곳에서 지내면서 밝혀낸 것들을 말해주고 싶은데 말이지. 너희 종족을 어떻게 분류할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건데, 너희는 사실 포유류가 아니란 것을 깨달았지.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기가 사는 환경과 공존을 하게 되어있는데, 너희 인간은 그렇지 않아. 너희는 어떤 장소로 옮기면 그곳에서 번식하고 거기서 나는 천연 자원이 바닥날 때까지 번식을 계속하지. 그래서 너희가 생존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또 다른 장소로 퍼져나간다는 거야. 이런 패턴을 따르는 유기체가 이 행성에 하나 더 있지. 그게 뭔지 알아? '''바이러스야. 너희 인간은 질병이야. 이 행성의 암이라고.''' 너희는 역병이고, 우리는 치료제다."[1]
[2]--
인간의 도리를 넘은 끔찍한 악행을 두고, 그들의 인성을 사탄에 비교하면서 혀를 내두르는 드립. 드립이 유행하기 전에도 일상생활에서 '감히 악마조차 따라하지 못할 정도의 짓', '마귀 같은 새끼' 정도는 관용적으로 사용하였으며, 비슷한 디시發 드립으로는 '아니다 이 악마야'등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현재의 형태의 사탄드립이 정착한 것은 2018년 무렵으로, 정상인들이 도무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사건들이 터지고 알려짐으로써, 이처럼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악랄하거나 인성이 의심될 정도의 질나쁜 드립이 나오거나 사회에서 경악할 만한 사건사고 등이 터지면 '''악마의 대명사인 사탄도 정색할 정도'''라고 비교하는 댓글을 다는 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보통 "사탄: 아...이건 좀..." 이나 "사탄 1패 추가", "사탄 실직" 같은 식으로 쓰인다. 2018년 말부터는 기사에서도 쓰이기 시작했다. #
물론 이 드립이 정말 악랄한 범죄자에게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로 쓰이는 곳은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거리는 아니지만 상대의 상처를 후벼 파는 행위나, 경이로운 수준의 강도 높은 패드립 등을 본 뒤 댓글에 장난삼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가만히 있던 탈모인을 놀린다거나 하는 식.
드립 자체는 현대에 나왔지만, 정말 사탄도 경악할만한, 밑도 끝도 없이 극악한 일들은 되려 과거가 더했다. 흔히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곤 하지만, 사실 인류사를 살펴보면 나오는 과거 '''인간'''의 악행이나 악랄함은 현재 사탄드립에 쓰이는 그것과는 비교조차 무안한 더한 것들이 넘쳐난다. 현대인이 법과 인권의 보호 안에 성격과 생활이 매우 유해지고 강력범죄의 수가 급격히 줄은 만큼, 한번 일이 터졌을 때의 주목도가 늘어났기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
당장 창세기만 봐도 노아의 방주, 소돔과 고모라 등, '''악마 없이도 인간이 밑도끝도없이 타락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이야기는 많다. 고중세야 당연하고, 근대까지도 오랜기간 타국을 침략하여 식민지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현지인을 약탈, 학살하거나 노예 제도, 신분제 등을 부려 노골적으로 멸시하고 차별하기도 했고, 중세의 고문 바퀴 같이 잔혹하고 비인권적인 죄인 처형법이 있는 등 현대 선진국에서는 지탄받아야 될 일들이 넘쳐났다. 게다가 과거에는 그런 행동들이 '''너무나도 당연시'''됐기에, 죄인 처형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그걸 유흥거리나 구경거리로 즐기기도 했다. 이렇듯 인권의식 자체가 없었던 근대 이전에는 능지처참, 거열형, 팽형 등 온갖 잔인하고 기상천외한 처형법들이 넘쳐났다. 인권의식이 어느정도 정착된 것도 20세기, 그것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일이라서 현대 선진국에서는 수형자의 인권을 신경써가며 약물주사나 교수형 등 최대한 윤리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어찌됐든 따지고 보면 위에 열거된 일은 전부 인간이 한 것이니, 픽션상 존재인 악마나 마귀 따위는 절대로 현실의 인간을 이길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인간 비판이나 권악징선 참고.
[image]
바로 위의 짤방[3] 이외에도 이 사탄 드립에서 파생된 수많은 짤방이 있다. 인터넷에 이미지 검색을 조금만 해 보면 이 사탄 드립이 나올만한 예시들과 함께 사탄 짤방들을 볼 수 있다.
옛날 속담으로 따지면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섭다."'''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3. 예시
- "사탄: 아 이건 좀..."[4]
- "사탄: (앞에서 나온 말, 사건을 중얼거리면서)...메...모..."
- "사탄: 와...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사탄: 나랑 교회 가자."
- "사탄: 야 이 쓰레기 새끼야"
- "사탄: 와...너는 진짜... 대단한 놈이야..."
- "사탄 제자리에서 일어나 5분간 기립박수"
- "사탄도 감탄할/정색할/고개 저을 드립"
- "사탄: 저 새끼 스카웃해와"
- "사탄: 가끔씩 이런 변형기출문제도 나올 수 있으니 제대로 공부하자.
- ''사탄: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교수님 질문 있습니다
- "사탄: 교수님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이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5]
- "사탄: 역시 (사건이 일어난 지역[6] )으로 유학 오길 잘했어"
- "사탄: 저 지옥 관둘래요. / 하... 요새 취직하기 왜 이리 힘들지..."
- "염라대왕: 미안하지만 사탄 씨는 우리랑은 잘 안맞는 것 같아... 그동안 수고했어..."
- "사탄: 응, 엄마... 아니, 그냥... 생각나서 전화했어... 잘 지내고 있지? 아, 응. 나도 잘 지내지...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나중에 또 전화할게... 사랑해 엄마..."
- "사탄 1패 적립"
- "사탄 오열/깜짝"
- "[오피셜] 사탄 전격경질...염라대왕 "거듭된 참패 참을수 없어"
- [image]
- 사탄: 아, 이번 악행은 제가 인간에게 시킨 거 맞다니까요! 염라대왕(혹은 하느님이나 예수): 거짓말 하지 말거라! 너에게는 그 정도 사악함이 없어![7]
- 사탄: 10점...10점이요...
- 이건 사탄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 사탄노조 생기겠다, 사탄노조는 시위 안 하냐
- ??? : 사탄은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인간을 넘어설 수 없다.
- 여러분, 오늘도 한 명의 사탄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 사탄도 울고 가겠다.
- 사탄도 메모하고 가는 드립
- S8n:아니, 그건 아니다[8][9]
- 사탄 : 안되겠어, 천국에 망명 정부를 세워야 겠다...
- [속보] 사탄 오열/기절/자살
- [속보] 사탄, 성악설과 성선설 믿는다고 발표
- 사탄 : ... 상하차 알바라도 해야 하나...?
- 이것을 사탄이 높이 평가, 당신의 사탄 인간으로 대체되었다. 불만 있습니까 Yamaraja?
- 루시퍼는 타락한 천사잖아요. 근본이 천사라 인간보다 사악할 수가 없어요.
- 판사탄[10][11]
4. 기타
어느 작품에서는 진짜 사탄이 문자 그대로 실직하고 있다. 특히 얘 하나 때문에 사탄이 선량하게 보일 지경.
윈스턴 처칠은 "난 히틀러가 지옥을 침공한다면 하원에서 악마에 대한 지지 연설이라도 할 수 있다." 라고 말한 바 있다.[12]
공산주의 유머/소련/신앙 문서에도 사탄드립 비슷한 것이 있다. 하나님이 이오시프 스탈린을 지옥에 보낸 후 악마들이 '''견디다 못해 천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는''' 내용이다.
소설 멋진 징조들에서 비슷한 성격의 내용이 있다. 소설의 주인공 중 한명인 악마 크롤리는 인간 세계에서 인간들을 타락시키는 일들을 하는데, 악마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온갖 역겨운 짓을 인간들이 알아서 저지르는 걸 보고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단다. 스페인 종교재판이 극에 달할 때는 그 꼴을 보고 며칠 술독에 빠지다시피 했다고.
예수의 성전 정화가 원조라는 농담 섞인 말도 나오고 있다. 악마도 말로 타일러서 돌려보내던 예수가 유일하게 인간들에게 폭력을 사용한 사건인지라 헛소리만은 아니다. 게다가 괜히 '원조'가 아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시 종교 부패는 어플루엔자의 끝자락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극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명한 사탄주의자인 안톤 라베이는 원래 독실한 루터교 신자였지만, 기독교인들의 위선적인 행위들에 환멸을 느껴 이들을 비판하는 라베이언 사타니즘이라는 종교를 창시했다.
[1] 이 대사는 다르게 생각해 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한데, 바이러스를 악으로 여기면서 박멸하려는 존재는 인간 뿐이다. 즉 인간을 바이러스로 여기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스미스 요원 또한 인간과 다를바 없다는 소리.[2] 이 논리는 매트릭스에서 처음 나온 건 아니고, 이미 1999년에 영화 바이러스에서 먼저 나온 것이다. 다만 그 영화에 나오는 비판하는 존재는 인간의 논리가 전혀 통하지 않는 완전히 동떨어진 외계존재지만.[3] 짐승친구들 6화이다.[4] 위의 설명 문단에 있는 짤툰의 짤방이 가장 유명하다. 가장 많이 쓰이는 드립이기도 하다.[5] 여기에 "교수: 여긴 나도 배운 적 없다", "미안....나도 모르겠다.", "조용히 해. 나도 못 따라 가겠으니까. 교재가 나오고 얼마 안되어서 또 교재가 나와서 나도 돌겠어."라고 대답하는 것이 덧붙는 버전도 있다.[6] 혹은 인간 세상이나 지구[7] 간혹 지혜가 없다거나 교활함이 없다라고 까기도 한다.[8] 번역- '트잉여: 페도필리아는(짝)성적(짝)지향이다(짝)이(짝)Bigot들아. S8n: 아니, 그건 아니다'[9] 해당 계정은 사탄 컨셉으로 활동하는 트위터 계정이다. S8n은 Satan의 leet.[10] 일부러 가해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판사를 뜻하는 멸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전 세계 확산 당시 전광훈과 이만희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사법불신이 심해져 박건웅이 만평- 최악의 악마에서 처음 씀에 따라 네티즌들에게 널리 퍼져 사용되고 있다.[11] 아직 검사탄이나 변호사탄이라는 멸칭은 등장하지 않았는데 판사가 법정에서 최종판결을 내리는 만큼 법조계에서 가장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검사와 변호사는 각자 피해자와 피의자를 법정에서 대변하는 역할이기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2] 그만큼 히틀러라는 인물이 얼마나 인간쓰레기인지 알수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