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글리오 오도녜즈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했던 야구선수.
2. 선수 생활
2.1. 시카고 화이트삭스
199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한 오도녜즈는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하게 경험을 쌓은 후, 주전 우익수였던 데이브 마르티네스가 떠난 1998년부터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0.282, 14홈런 6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9년에는 0.301, 30홈런 117타점을 기록하며 기존의 프랭크 토마스, 새로 입단한 폴 코너코와 함께 팀 타선의 핵으로 발돋움했고, 2000년에는 0.315, 32홈런 126타점으로 생애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이 해 팀도 6년만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를 제패했으나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오도녜즈는 11타수 2안타의 빈타에 그쳤고, 팀도 0-3으로 스윕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후 오도녜즈는 2001년에도 0.305 31홈런 113타점 25도루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2002년에는 0.320, 38홈런 135타점으로 두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한다. 2003년에는 0.317, 29홈런 99타점을 기록했는데, 5년 연속 30홈런 100타점 기록을 아쉽게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만 빼면 여전히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필 FA를 앞둔 2004시즌에 오도녜즈는 무릎 수술만 두 번을 받으며 52경기 출장에 그쳤고,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로 교체한 후 FA시장에 나오게 된다. 이미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선수와는 절대 계약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원 소속팀 화이트삭스와의 결별은 기정사실화되었는데, 한 해에 무릎 수술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받았다는 점 때문에 다른 팀들도 그의 영입을 꺼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거물 FA들에게 연달아 퇴짜를 맞으며 빈손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여기에 보라스의 수완이 더해지며 결국 오도녜즈는 5년 7,500만달러, 옵션 포함 최대 7년 1억 500만달러라는 거액에 디트로이트로 이적하게 된다.[1]
2.2.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적 후 첫 시즌인 2005년, 오도녜즈는 시즌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4월 말에 탈장 수술을 받으며 무려 3개월을 결장하게 된다. 결국 시즌의 절반가량인 82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0.302, 8홈런 46타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냈고, 타이거즈 팬들은 바비 히긴슨을 대신할 새로운 먹튀가 왔다며 뒷목을 잡았다. 절치부심한 오도녜즈는 2006시즌에는 보란듯이 155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98, 24홈런 104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동네북 팀이었던 타이거즈도 와일드카드를 거쳐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게 된다. 특히나 오노네즈 본인이 오클랜드와의 ALCS에서 날려버린 4차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은 이 해 가을 야구의 백미.
그리고 2007시즌, 오도녜즈는 타율 0.363, 28홈런 139타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며 스즈키 이치로를 제치고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고, 자신의 세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면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2008시즌에도 타율 0.317, 21홈런 103타점을 기록하며 새로 입단한 미겔 카브레라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2009시즌에는 타율 0.310, 9홈런 50타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옵션 계약으로 팀에 잔류한 2010시즌에는 발목 수술을 받으며 84경기 출장에 그쳤다. 오도녜즈는 팀과 1년 1,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으나, 2011시즌에는 92경기 출장에 타율 0.255, 5홈런 32타점이라는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11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내나 싶었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도중 발목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되고 만다. 이후 오도녜즈는 은퇴를 선언했고, 현지시각 2012년 6월 3일 디트로이트의 홈 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통산 성적은 타율 0.309/출루율 0.369/장타율 0.502, 2,156안타, 294홈런, 1,236타점.
3. 연도별 기록
4. 뱀발
- 타이거즈 시절에는 장발의 파마머리로 눈길을 끌었으며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 2008년 메이저리거들의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호세 칸세코의 두 번째 자서전인 'Vindicated'에 그의 이름이 올라오면서 금지약물 복용 의혹도 받고 있다.[2] 이반 로드리게스처럼 일단 2007년 말 공개된 미첼 리포트에 그의 이름은 올라와있지 않지만, 칸세코가 지목했던 선수들 중 상당수가 진짜 약쟁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마당이라 의혹의 꼬리표를 떨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 2017년 명예의 전당에 후보로 올랐지만 첫해부터 0.7%의 득표에 그치며 시원하게 광탈했다.
5. 관련 문서
[1] 단, 무릎 부상으로 25일 이상 DL에 오를 경우 시즌 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이 붙었다.[2] 2008년 초에는 호세 칸세코가 오도녜즈의 이름을 자서전에서 빼주는 것을 조건으로 그에게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