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구로 후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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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판
'''喪黒 福造'''
CV 오오히라 토오루, 겐다 텟쇼[1]

'''제 이름은 모구로 후쿠조, 사람들은 절 웃는 세일즈맨이라고 부른답니다. 단순한 세일즈맨은 아닙니다. 제가 다루는 물건은 마음, 인간의 마음입니다. 홋홋홋..''' - 오프닝 대사

'''요즘 세상은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마음이 허전한 사람들 뿐, 그런 여러분들의 허전함을 채워드립니다. 아뇨, 돈은 한푼도 받지 않습니다. 손님께서 만족하신다면 그것이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보수랍니다. 자 그럼, 오늘의 손님은...''' - 도입부 대사 [2]

작중 대사의 80%를 차지하는 주인공. 늘 이빨을 드러내며 불길하게 웃는 얼굴을 한 채 고객이 될 사람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3]고객을 발견했다 싶으면 <마음의 허전함을 채워드립니다. 모구로 후쿠조> 라고 쓰인 명함을 내밀며 원하는게 있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하며 유혹한다.
빅 코믹의 첫 단편에서 등장했을 땐 소개 실루엣에서 얼굴이 가려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또한 초창기 '검은 세일즈맨'에선 눈매가 보다 가늘어져 있고, 웃는 상태도 더욱 불쾌스러운 표정에 가깝다.구작 단행본 표지 참조
그렇게 해서 모구로를 찾아가거나 모구로의 표적이 된 인물들은 자신이 마음속에서 원하던 것을 얻게 된다. 하지만 백이면 백, 대부분 모구로가 제시한 조건이나 약속을 어기게 되어[4][5] 모구로의 삿대질과 일갈을 받게 된다. 모구로의 저주는 원하던 것이 사실 겉모습 뿐이었다거나, 너무 지나쳐서 도리어 해가 되거나, 주객전도가 되어버려 일상을 잃어버리거나 사망하는 식으로 상술한 전래동화적인 결말로 끝이난다.[6]클로징은 언제나 불행해진 등장 인물을 뒤로 한채 사라지며 말하는 대사. 매 회 나오는 대사가 인생의 따끔한 교훈이 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 무척 기묘하다.
모구로가 단골로 드나드는 BAR의 이름은 <마의 둥지魔の巣> (악마 소굴). 처음에 거래를 거부한 손님도 모구로의 제안을 받아들이려 한다 싶으면 바로 찾아가곤 한다. 모구로 덕분에 일이 잘풀려서 사례를 표할때도 대부분은 이 바에서 재회하게 된다. 바의 위치는 딱히 묘사되는 바가 없지만 스페셜 방송에서는 바의 위치도 귀신들린 마냥 마구 바뀌는 설정을 갖게 된다.[7]
여담으로 모구로 후쿠조의 이름 한자 자체에서 이미 이 작품의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 건지 알 수 있다. 복을 만들어내지만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이 이름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원작자에 의하면 모구로와 그의 동생 모구로 후쿠지로[8]는 인간이 아닌 존재이며, 형 후쿠조의 얼굴은 탤런트 오오하시 쿄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사생활은 거의 드러나지 않지만 설정에 의하면 자택은 오다큐선의 역 근처라고 한다. 배경으로 미루어보아 가장 가까운 곳은 오다큐선신주쿠역이나 혹은 그 주변으로 추측된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디자인은 입가에 있는 볼살과 입는 옷의 단추가 2개인 것이 원작과의 몇 안되는 차이점이다.
트레이드 마크로는 "쿠웅!!!!(ドーン!!!!)"이라는 동작이 있다. 에피소드 중후반부에서 결정을 망설이는 고객을 재촉하거나 규칙을 어긴 고객에게 저주를 걸 때 삿대질과 함께 외치는 기합 같은 것으로, 극히 드물지만 두 번 이상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어쩔 때는 손님에게 붙은 깡패를 내쫓는 호신용으로 쓰기도 한다. 대부분은 오른손으로 손님 얼굴을 가리키지만 2명 이상일 경우 양손으로 삿대질하기도 하며 아예 안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전화나 컴퓨터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2017년 신판에서는 고객의 의도치 않은 불행을 되돌리는 식으로 쓰기도 한다. 해당 유행어는 애니 유행어 대상에서 1위로 오르기도 했다. 2017년 애니판에 나오는 오프닝인 ''Don't'''은 이 대사의 말장난.
[1] 구작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젊어지고 샤프해진 톤으로 바뀌었다. 참고로 오오히라 토오루가 생전에 모구로 역할은 겐다 텟쇼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지명했다고 한다.[2] 이 두 대사가 이 캐릭터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3] 늘 불길한 웃음에 이빨을 드러낸 상태라 불쾌한 외모로 보일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불쾌하지만 귀엽다고 하는(キモカワイイ) 경우도 있다. 실제로 손님과 만나는 장면에서 뭔가 귀여운 행동을 하기도 한다. [4] 대부분의 경우 모구로가 조건이나 약속을 제시하면 그 직후에 바로 어기게 되는데, 마치 일부러 어기려고 악을 쓰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 물론 실제로는 약속을 어기기까지 상당한 고뇌가 있었을 테지만 방송시간이 달랑 10분이다보니 그 고뇌를 표현해낼 시간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5] 모구로는 약속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 72화 <와니오의 기괴한 요리>편에서는 최연소 고객 (12살)이 출연하는데, 이 소년은 "악어를 예뻐하고 소중히 키워달라."는 모구로의 조건을 충실히 지켰고, 오히려 빼앗긴 악어를 찾아주겠다고 한 모구로가 소년과 한 약속을 어기게 된다. 이때 모구로는 소년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악어를 찾아주게 된다. 손님 뿐만 아니라 본인이 한 약속도 철저히 지킨 경우인 셈.[6] 꼭 전래동화적인 결말이 아닌경우도 있고, 그로테스크한 결말로 그려지는 일도 자주 있다.[7] 실제로 마의 둥지의 모델이 된 바가 존재하는데, 사기노미야의 페루루라는 곳이다. 바 내부 뿐만이 아니라 수염이 덥수룩한 마스터의 분위기까지도 상당히 비슷하다.[8] 외전격 작품인 '모구로 후쿠지로의 사건'의 주인공으로, 형 후쿠조와는 달리 어려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세일즈맨이며 손님 대신 자기가 책임을 지고 얻어맞기도 한다. 하지만 드물게 남을 도우는 게 지나쳐서 나중에는 손님이 불행하게 되어 버린 이야기도 있다. 후지코 후지오 A는 웃는 세일즈맨을 쓸때 어떻게 손님을 빠뜨려볼까라는 생각에만 빠져 자신이 모구로 후쿠조가 되어가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며, 이 작품을 마음과 몸에 너무나 좋은 사건이었다고 평가하며 마음에 들어했다. 다만 인기가 별로 없어서 장기연재는 되지 못했고 일본내에서의 인지도도 극히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