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마 시에미
1. 소개
청의 엑소시스트의 등장인물. 밝은 레몬색 금발에 녹색 빛깔 눈동자를 지녔다. 퇴마용품점 '후츠마야'의 주인 오키마의 딸로서, 정원을 가꾸고 있는 모습을 오쿠무라 린이 발견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성격이 소심하고 낯을 가리며, 천연 속성이다.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안면홍조증이 있다. 내성적이지만 동시에 밝고 순수한 면모도 보인다. 취미는 정원 가꾸기. 이 영향인지 식물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며[1] , 마법원 · 인장술 수업에서는 테이머에 자질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2. 작중 행적
집에 있는 할머니의 정원에서 정원을 가꾸면서 지내고 있었다. 학교는 다니지 않고 통신제로 공부하고 있었다. 오쿠무라 유키오가 그녀의 선생님.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다리가 불편해져서 이동하기 힘들어 했다. 이 때문에 시에미의 엄마는 유키오에게 악마 때문이 아닌지 부탁한다. 사실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의 정원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고, 악마가 그걸 이용해 마음의 틈새에 기생한 것. 이후 오쿠무라 린을 만나고, 형제가 악마를 퇴치한 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후 정십자 학원에서 린과 같은 반에 편입해 엑소시스트 수업을 듣는다.
학원에 들어온 후 친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마법원 · 인장술 수업에서 니-를 소환함으로써 테이머에 재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똑같이 재능이 있던 카미키 이즈모와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한다. 이즈모에게 친구라면 도와주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심부름을 도와준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에는 훌륭한 빵셔틀(...). 이즈모와 노리코가 탈의실에서 구울에게 습격당했을 때, 다친 노리코를 재빨리 응급처치를 해 준다. 그 후로는 이즈모도 빵셔틀로 취급하지 않는다.
여름방학 엑스와이어 실전 참가 자격 시험에서 린, 류지, 렌조, 코네코마루와 같이 임무를 해결한다. 그러나 린을 노리고 온 아마이몬에게 충치로 '''조종'''당해서 보호 마법진 밖에 나가버린다. 이후 린이 사탄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차갑게 구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은 린이 싫어 피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그런 것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에 속상해했던 것이었다. 이즈모에게 자기가 너무 약해서 힘든 일을 털어놓기에는 미덥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그 후 린이 감옥에 갇히자 구해주러 다른 친구들과 같이 구하러 간다. 부정왕이 부활했을 때 이즈모와 같이 스구로 타츠마를 병원으로 옮기려고 한다. 그러나 자기는 사역마를 부를 수 없어서 이즈모가 사역마를 불러서 옮길려고 한다. 그런데 부정왕의 포자가 이즈모를 덮쳐서 소환이 풀리고, 이즈모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즈모를 구하기 위해 그동안 오지 않던 사역마를 부르려 하고 간절히 바라서인지 성공한다. 사역마를 거대화시켜 이즈모를 구하려 했지만, 포자가 너무 빠르게 늘어나는데다 체력이 바닥나서 소환이 풀린다. 이즈모에게 네가 싫으니 놔두고 가라는 말을 듣지만, 그럼에도 포자에서 직접 이즈모를 끌어내어 구한다.
부정왕을 퇴치한 후, 정십자 학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크라켄이 나온다는 바닷가에 간다. 크라켄 때문에 배가 뒤집혀서 근처의 섬에 간다. 섬에서 오쿠무라 형제가 말싸움하는 것을 보고 그만하라고 화를 내는 드문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 공부해서 정십자 학원에 편입해서 노리코와 같은 반이 된다. 들어온 시기가 딱 학원제 직전이어서 학원제를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노리코에게 학원제 댄스 파티에 대해 듣고 참가할 생각을 한다. 린은 그녀에게 같이 댄스파티에 가자고 말하려고 했으나, 시에미가 유키오가 요새 고민이 있는 것 같다며 같이 가자고 권해볼까 한다고 먼저 말해버린다. 그러나 유키오는 그 제안을 거절하고, 린과 축제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 같이 춤추자는 권유를 받는다. 그리고 린과 함께 유키오에게 춤을 추자는 제안을 하고, 결국 '''셋이서''' 사이좋게 손을 잡고 춤을 춘다.
엑소시스트 시험을 앞두고 매우 고민하나, 드디어 엑소시스트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를 반대하던 엄마에게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이 때 엄마로부터 어떤 얘기를 듣게 되고, 갑자기 '''시험을 치지 않겠다'''고 말해 린을 놀라게 한다. 린은 시에미의 결심이 가볍지 않았기에 갑자기 포기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걱정스러워하지만 시에미는 자세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이후 일루미너티로 떠나는 유키오를 말리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린이 크리카라에 억눌려 봉인되어 있던 푸른 불꽃으로 인해 전소해 버리는 광경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다행히 린은 악마의 심장으로 육체가 재생되지만, 불꽃의 힘에 도취되어 완전히 변모하고 시에미는 그를 보고 "린이지만 린이 아니다"라는 말을 한다. 이 때 시에미는 린의 폭주한 불꽃을 막기 위해 '''거대한 숲'''을 만들어내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그 규모에 이즈모는 크게 놀란다. 하지만 무리한 힘을 사용한 탓에 코피를 흘리며 린이 쓰러지자 자신도 같이 기절하고 만다.
깨어난 뒤 이즈모에게 전후사정을 듣고 린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즈모에게 넌 린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순간 시에미는 그동안의 일을 되짚어보며 겨우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는 눈물을 흘리고, "이제 너무 늦었다"는 말을 한다. 이즈모는 그 말을 듣고 당황하며, 그게 무슨 뜻이냐고 시에미를 독촉하지만 그녀는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는 말만을 남기고 삼현자를 모시는 현촤정에서 자신을 데리러 온 사람들과 함께 떠나간다. 이후 밝혀진 바로는 시에미의 정체는 '''세미하자의 자손이자 그레고리의 후계자'''였다. 현 그레고리는 시에미의 어머니, 과거 회상에서 나왔던 그레고리는 시에미의 할머니였던것. 할머니가 말한 공중정원은 세미하자의 신전으로 밝혀졌다.
3. 인간관계
주인공인 오쿠무라 린과 '''플래그가 있다'''.[2] 다만 천연이라서 그런지 이성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으며, 그래서인지 남이 보면 오해할 만한 행동을 그냥 한다. 스구로 류지나 시마 렌조, 카미키 이즈모는 린이 시에미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그걸 모르고 린을 그냥 친구라고 생각한다. 린 역시 시에미가 동생인 유키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유키오를 향한 시에미의 감정은 연애보다는 동경에 가깝다. 린이 얼떨결에 고백한 후 너는 유키오를 좋아하지 않냐고 물어봤을 때 존경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거의 확정. 오히려 유키오 쪽이 철저하게 아닌 척을 하고 있지만 시에미를 좋아하는 것 같은 장면이 자주 나온다. 시에미에게 댄스 파티 참가를 권유받았을 때 '형이랑 같이 갈 줄 알았다'라고 독백하며 씁쓸해하는 등.
반면 린을 대하는 태도는 다른 친구들을 대하는 것과는 명백히 다르며, 평소에도 린을 많이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34화에서 특히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난다. 하지만 이 때 "나는 영원히 린의 친구야"라는 선언을 하고, 린은 이 말을 듣고 '''평생 친구 선언'''이냐며 무척 실망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중 묘사를 보아 그냥 친구로서 좋아하는 것이랑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후 그녀는 린과 유키오 모두 소중한 친구이며, 자신에게는 아직 연애는 이르다는 말을 한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린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연애감정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다. 하지만 엑소시스트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아직 남들보다 무척 뒤쳐진다고 스스로 여기기 때문에, 아직 연애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린에게 갑작스런 고백을 받은 뒤 대답을 고민하며 내심으로는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어하지만, 그 전에 카미키 이즈모가 연애에 대한 학습 일환으로 읽게 한 순정만화에서 등장인물이 고백해 온 사람에게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는 건 잔인한 일이라고 말한 장면을 떠올리고 성격상 차마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었는지 아직 남들보다 뒤쳐져 있는데 이대로 좌절할 순 없다며,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만을 해버린다!
단편적으로 보면 사귀자는 고백을 거절당한 것이기 때문에 장렬히 산화되어가는 린과 그 광경을 구경하며 애도하는 시마 등은 덤. 린의 성격이라면 시에미가 기다려 달라 했을 경우 잔인하다는 생각보단 자기 마음을 거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훨씬 기뻐했을 확률이 높은 만큼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4. 여담
실질적인 전투력은 제로에 가깝지만, 어렸을 때부터 정원을 가꿔서 약초에 대한 지식이 두터워 서포터로 활약한다.
이상형은 자상한 사람. 유키오를 동경하고 있으며 그를 유키 쨩이라 부른다. 유키오 반의 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이 호칭은 유지된다. 다만 한국어에서는 호칭에 대한 번역의 한계로[3] 그냥 유키오라고 표기돼서 정발판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 11권에서는 유키라고 표기되었다.
'''요리를 못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허브쿠키에 콜타르가 나오고 약초 스튜는 쿠로를 기절시킬 정도. 하지만 차는 무리없이 잘 끓이는듯 하다. 애니메이션에서만 나온 설정으로 보였으나, 본편에서도 똑같이 요리치로 나왔다. [4]
평상시에는 기모노에 잘 가려져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슴가가 크다. 애니메이션 12화에서 잘 드러난다. 작가가 이를 인식했는지 본편에서 수영복 차림도 나왔다.
쌍황의 존재가 밝혀진 후 해외 독자들에게 셰미하자의 네피림 의혹을 받고 있다. 셰미하자(シェミハザ)와 시에미(シエミ)는 이름이 비슷하고 셰미하자의 엠블렘은 식물로 시에미와 겹치는 속성이다. 게다가 87화 표지를 보면 시에미의 머리칼 부분이 꽃이 피고 나무 줄기가 뻗어가는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다. 위의 가설에 힘을 더해주는 부분. 69화의 원탁회의에 참석한 그리고리의 셰미하자는 시에미의 엄마처럼 이중턱이라는 점, 메피스토의 백 년 전 회상 속에서 네피림이라 불린 인물의 실루엣이 시에미의 할머니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들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 주장에 더해 셰미하자의 육체가 있는 곳이 시에미의 집 혹은 연재 초반 그녀가 갈구하던 천공의 정원이 세미하자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등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는 상태다. 이에 더해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것도 슬슬 화제에 오르는 중. 엔젤이 루시펠의 클론일 가능성이 높은 지금, 엔젤과 혈액형이 같고 금발에 녹색 눈 을 가진 시에미의 아버지는 루시펠 혹은 루시펠의 클론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설이다.[5]
그리고 99화의 내용으로 보아 이 가설은 점점 신빙성을 얻고 있다. 그녀가 삼현자의 환생 혹은 셰미하자나 알마무헬의 네피림일 수도 있는 것. 또한 제대로 계약 없이 사역마를 부리는 등 그 중에서도 셰미하자의 환생 혹은 네피림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작중 네피림이 기억을 이어 받는다는 이야기나 시에미의 돌아오지 않은 기억이 무엇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삼현자의 쌍황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게 드러났다. 그리고 115화에서 셰미하자가 푸른 밤 당시 수하였던 이르야를 시켜 자신의 딸[6] 을 방마호(셸터)로 보내라고 지시하면서 뱃속의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는데 정황상 이 뱃속의 아이가 시에미로 보인다.
할머니 시에미 하자가 네필림(후손)으로 확정되었다.[스포일러1]
5. 평가
인기에 있어서는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일본에서 여성이 뽑은 싫어하는 캐릭터 20위에 들기도 했다. 인기투표에선 10위를 했으며, 조연인 이즈모는 6위를 한 것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시에미의 성격은 가식이나 철없음이라기보단 타고나길 온화하고 상냥한 것이며, 종종 나오는 민폐 논란도 착하다는 캐릭터성이 붕괴될 정도로 주변을 괴롭히는 건 아니기에 보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 일단 흔히 보이는 민폐 캐릭터처럼 착하다는 미명 하에 주변인에게까지 피해를 줄 정도의 역대급 어그로를 끄는 일이 없었으며, 애초에 특기 자체가 서포트 계열인데다 흔히 민폐라 인식하는 인질로 잡혔던 상황에선 상대가 아마이몬이었거나 하는 등 마냥 민폐라기보단 운이 나빴던 것에 더 가깝다.
반면 싫어하는 쪽 입장에서는 민폐는 아니더라도 오쿠무라 린의 정체가 밝혀지고 난 이후 본의 아니게 린을 따돌리는 상황에 가담했었다는 점을 비호감의 원인으로 꼽는다. 본인은 린에게 서운하고 자신의 능력을 비관해서 그랬다지만, 동급생 친구들의 냉랭한 반응처럼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그녀 역시 린을 피하고 상대해주지 않았기 때문. 린 입장에서는 시에미 역시 그 상황에 가담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린을 잘 지지하고 믿어줬던 것에 비해 자기 감정에 빠져 큰 상처를 줬기 때문에 연애적인 의미의 히로인으로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일 수밖에 없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이 행동을 그녀의 선량한 캐릭터성을 붕괴시켰다고[7] 보기도 한다.
사실 이것은 시에미가 '''성장형 캐릭터'''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기도 하다. 시에미는 작품 초반에는 이처럼 문제에 당면하면 도망치거나, 숨는 것 같은 미숙한 모습을 자주 보이곤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러한 나약함에서 점점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첫 등장에서는 추억에만 사로잡혀 있던 순수하고 유약한 소녀였으나 린을 만난 것을 계기로 정십자학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서투르지만 노력하며 조금씩 교류의 범위를 넓혀간다.
결국 시에미는 한결같은 순수함과 진심으로 자신을 탐탁치 않아하던 이즈모의 마음도 열었으며, 스스로 그동안 안온한 세상 속에 살았다는 걸 제대로 인지하며 지금은 세상 밖으로 나가고자 강한 결심을 한다. 결국 이를 반대하던 엄마에게 엑소시스트가 되고 싶다며 진지하게 허락을 구하기까지 하는 등 초기에 비해 상당한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힘든 일을 많이 겪고도 결코 무너지거나 본연의 순수함을 잃지 않는 걸 보면 시에미는 여주인공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외유내강형 인물이자 '''주인공과 같이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역시 이런 온화한 성격에 특기도 서포트 계열이라는 점, 성장형이라고는 해도 정신적인 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가시적인 변화가 별로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주인공이 좀 더 자주적이고 개성적인 인물과 잘 되기를 바라는 일부 팬들의 입장에선 탐탁치 않게 여겨지고 있다.[8]
그러나 그녀의 천연 속성과 4차원적인 센스, 순수함과 착한 성격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팬층도 꽤 있으며, 주인공인 린과의 관계는 원작에서도 꾸준히 묘사되고 있는 공식 커플이기도 하다.
최근 연재분에서 그녀에 관한 큰 떡밥이 던져졌고, 몇몇 가설이 신빙성을 얻으며 캐릭터성에 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능력 뿐만이 아니라 기억 문제도 언급되는 뉘앙스로 보아 인상이나 평가가 크게 바뀔 수도 있을 듯 보인다.
[1] 문제는 식물이름을 자기 마음대로 붙인다는 것. 알로에를 산초로 부른다.[2] 재미있는 것은 시에미는 린의 이상형과 정반대다.[3] ~야 라고 로컬라이징하기엔 남자에게 '~쨩'이라 붙인 상황의 어감이 미묘하다.[4] 샌드위치를 만들어왔는데 샌드위치에서 풀 맛이 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 샌드위치를 먹은 덕분에 일행들은 일루미너티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준비한 미약을 먹고도 무사할 수 있었다. 요리실력은 꽝이어도 제약 능력은 뛰어난 듯. [5] 비록 억측에 가까운 주장이지만...[6] 우연찮게도 이 딸의 이름도 시에미다.[스포일러1] 모든것을 잿더미로 만들려는 루시퍼를 셰미하자의 결정의 힘으로 열화를 가속시켜 살해한다. 이때 루시퍼의 손이 시에미 하자의 다리를 잡아 타버린다.[7] 역전재판의 타치미 리카를 떠올리면 이해하기가 쉽다.[8] 세월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독자들의 히로인 선호 유형이 변화한 것도 있다. 과거엔 시에미처럼 착하고 다정하지만 약간 뒤로 빠져있는 히로인 계통이 주류였다면, 요새는 좀 더 능동적이고 주체적이며 전투 능력도 제법 있는 히로인 유형의 선호도가 더 늘어났기 때문. 특히 배틀이 기조가 되는 장르에선 전투 시 뒤로 좀 빠지거나, 전투력이 약하거나 해서 두드러진 활약을 많이 못하는 히로인들을 별다른 이유 없이 무능하다거나 민폐스럽다는 식으로 까는 경우가 제법 늘어나기도 했다. 또한 작중에서 보여지는 성장이 뚜렷하거나 빠르지 않은 캐릭터들의 경우 쉽게 질려하는 독자들도 있다는 사실도 감안해야 될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