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1. 개요
중국의 이상향을 뜻하며 혹은 도원향(桃源鄕), 도원경(桃源境)이라고도 한다.
2. 유래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에 나오는 곳. 서진#s-1 시기 무릉에 사는 한 어부가 고기를 잡기 위해 계곡을 올라가는데 복숭아 꽃잎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더 올라가보니 복숭아 꽃들이 만발한 아름다운 계곡이 있었는데 안쪽의 굴 속을 들어가자 아주 아름다운 마을이 펼쳐졌다. 거기 사는 사람들은 진(秦)나라 때 사람으로 난리를 피해 여기 들어왔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어부는 바깥 세상 얘기를 해주고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어부가 돌아가려고 하자 이 마을에 대해서는 비밀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지만, 어부는 너무 신기했던지라 다음에 또 오기 위해 길마다 표시를 해두었다. 마을로 돌아온 어부가 고을 태수에게 이 이야기를 아뢰자 태수가 따라나섰으나 표시가 없어져서 다시는 그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참고로 이야기 속의 이상향은 복숭아밭 안쪽의 동굴을 지나야 나오는데 대부분 이상향 자체에 복숭아꽃들이 만발한 것으로 그려진다. 시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복숭아 꽃잎 이야기가 나오면 무릉도원(이상향)을 의미하는 것이니 해석할 때 참고하면 좋다.
3. 그 외
- 퇴계 이황이 영월군수로 있을 때, 영월군 수주면에 갔다가 그 동네 경치가 좋다면서 무릉, 도원이라는 이름을 붙인 적이 있다. 실제로도 피서지로 인기가 많다. 2016년 11월 15일 수주면이 무릉도원면으로 변경되었다.
- 용과 같이 시리즈의 카무로쵸에 도원향이라는 소프랜드가 나오는데 마지마가 덤프트럭으로 들이박아서 박살났다.
- RINGO는 곡에 도원향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한다. 도원향에 가고 싶었어를 투고한 기점을 시작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