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항

 

1. 워크래프트 시리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도시
2. 1에서 이름을 따온 와우메카의 게시판
3. 1에서 이름을 따 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행사


1. 워크래프트 시리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도시


Booty Bay. 아래 워크래프트 3의 맵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가시덤불 곶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고블린 중립 마을인 톱니항의 배를 통해 드나들 수 있다. 고블린들이 운영하는 스팀휘들 무역회사의 본거지 중 하나로, 그만큼 고블린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도시이다. 남작 레빌가즈가 이끄는 검은바다 해적단이 머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칼림도어의 톱니항으로 직행하는 범선이 정기적으로 운행된다. 근처에는 붉은해적단의 함대가 정박해 있으며, 호시탐탐 무법항을 공격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1.1. 워크래프트 3 공식 래더 맵


밀리 폴더 최상단에 위치한 2인용 맵이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발매된 직후 엉뚱한 이유로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Booty라는 단어가 전리품, 노획물이라는 뜻 외에 엉덩이라는 뜻도 있다는 이유로 필터링에 걸려 방을 만들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맵 디자인은 그야말로 '''캐휴먼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멀티를 먹으려면 아랫길목을 통해서 들어가는 수밖에 없는데, 가드 타워로 여기를 봉쇄해 놓기만 해도 말려죽이는게 가능하기 때문:

1.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image]
가시덤불 골짜기가 중저렙들이 처음으로 상대 진영과 본격적으로 마주치는 지역인 데다가 제3세력이 지배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PVP가 대단히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경비병들의 레벨이 높고 특수 스킬을 보유하고 있지만, 큰 도움은 못된다. 경비병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곳에 갈 일이 있다면 주의하자. 쥐도새도 모르게 죽는 수가 있다.
이런 식의 저렙학살이 오리지날때나 불타는 성전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리치 왕의 분노에서는 신규 유저들이 게임을 여기까지 온 시점에서 그만두게 만들어, 신규 유저의 진입을 막고 와우를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으로 만드는 게 크게 영향을 주었다. 경비 NPC도 보호해줄 수 없고 저항도 할 수 없는 상대진영의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공격해대는데 누가 게임을 계속 하려고 할까? 게다가 레벨이 회색으로 표시되는 상대진영 저렙 플레이어를 죽이면 아무 이득이 없다. 순전히 고렙 플레이어 한두명의 재미를 위해 수많은 저렙 신규유저들이 게임을 접게 만든 것이다. 대격변에서 무법항 전사들이 말도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강해진 건 이 때문이다.
대격변 이후야 아제로스에서도 날아다니니까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여전히 저렙 학살은 문제다. 한 때 여관 앞에 얼라이언스 지역인 던 모로에 있는 인스턴스 던전 놈리건을 호드 유저들도 들어갈 수 있게 순간이동을 시켜주는 포탈이 있었는데, 이 순간이동 장치를 이용한 PK 동영상[1]이 화제가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놈리건 포탈은 무법항에서 좀 떨어진 호드 마을인 그롬골 주둔지로 옮겨진다.
무법항 앞에 있는 고블린 석상은 리우데자네이루거대 예수상의 패러디이며, 낚시 전문기술을 파는 노인네의 이름 헤밍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노인과 바다에서 따온 것이다.
리치 왕의 분노에서 추가된 '붉은해적단 제독'이란 칭호를 얻기위해선 붉은해적단의 평판을 올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무법항 소속의 NPC를 죽여야 한다. 이 때문인지 무법항의 경비병들은 확장팩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해당 확장팩의 정예몹 수준으로 능력치가 상향조정되곤 한다. 물론 계속해서 칭호를 따기 위해 경비병들을 죽이는 유저들도 가끔씩 나온다. 그 과정에서 애먼 저렙이 희생되거나 업적 진행자가 퀘스트 NPC까지 죽여버리는 등 대민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비병인 무법항 투사는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아침까지 일년에 딱 하루 쉬면서 잠을 잔다.''' 어쨌거나 그 시간에 렙업하려던 중저렙들에겐 그야말로 헬. 그냥 일찍 잠이나 자면서 상쾌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 정 심심하다면 서부 몰락지대로 가서 와돋이를 보는 것도 좋을 듯.

1.2.1. 대격변


대격변 들어서는 오그리마스톰윈드 같은 대도시들처럼 전용 BGM이 생겼다. 정말 파격적인 대우. 아무래도 고블린이 운영하는 '중립 대도시'의 대표격인 도시로 설정한 듯.[2]
가시덤불 골짜기가 북부의 골짜기와 남부의 가시덤불 곶으로 나뉘면서 무법항도 가시덤불 곶에 속하는 도시가 되었다.
또한 대격변 트레일러에서 알 수 있듯이, 쓰나미를 맞았다. 그 여파 때문에 건물 곳곳에 해초 다발이 걸려 있고, 구 항만공사는 파손되어 공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무법항 앞에 있던 고블린 동상은 완전히 작살나고 그 자리에는 퀘몹 거인이 유유히 돌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곳과 비교해보면, 얼기설기 지어진 판자촌 같은 동네가 '''쓰나미를 맞은 주제에''' 전체적으로 거의 멀쩡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스톰윈드에서 파견나온 마법사도 "이 곳이 단순한 항구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라면서 황당해하고 있다.
붉은해적단 관련 퀘스트가 일변하여,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늑대인간으로 이루어진 해적단이 무법항을 침공한다. 플레이어는 밧줄을 타고 날아다니며 이들을 소탕하게 되는데, '''해적 영화가 따로 없다.'''[3] 다만 NPC들의 위치가 여기저기에 널려있으니까, 연퀘를 뛸 생각이라면 구석구석을 뒤져서 그들의 위치를 기억하는 게 좋다. 안 그러면 헤멘다.

2. 1에서 이름을 따온 와우메카의 게시판


WoW의 게임 사이트인 와우메카에 있다. 글을 올리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으며 아이디 또한 남지 않는다. 게임메카 아이디로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덕분에 온갖 뻘글이 난무하는 막장스러운 게시판이 되었고, 무법항이라는 이름에도 제법 잘 어울린다. 흡사 막장갤을 보는 것 같지만 규모는 한참 못미친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이곳을 자신들의 식민지라고 칭하기도 한다.
2010년 경 와우메카 정책 변경으로 아이디는 남지 않지만 로그인은 해야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이후 다시 개편되며 완전히 사라졌다.

3. 1에서 이름을 따 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행사


풀네임은 무법항 거래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주최로 열리는 비정기 행사로, 2016년 8월 15일 1회, 2017년 5월 20일 2회, 2018년 5월 26일 3회가 열렸다. 블리자드 2차 창작물을 합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유일한 블리자드 공식 온리전. 그러나 네코제 등의 회사 공인 2차 창작 행사와 다르게 창작물 판매가 행사의 중심은 아니다. 오히려 부정기적인 행사 시기와 너무 급박한 일정 고지 등 2차 창작물 제작자에 대한 배려가 전무하다.
8월 15일 1회차로 실시한 행사에서 경매품으로 올라온 소장용 둠해머의 경매 방식이 논란을 불렀던 바 있다.

[1] 저렙들을 학살한다. 재빨리 순간이동장치를 타고 놈리건으로 워프한다. 경비병들의 적대적 상태가 풀리기를 기다린다. 다시 무법항으로 귀환한다. → 무한반복.[2] 하스스톤 유저들이라면 익숙할 배경음악이다. 가즈로, 하늘선장 크라그, '''해적 패치스''', 교활한 마린이 무법항 배경음악을 사용한다.[3] 덤으로 잠입액션 게임도 미니게임으로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