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츠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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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초밥은, 먹을 가치도 없습니다!!!'''

옛날에... 한 사나이가 있었다... 그 사나이의 고향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자연이 있었지... ''''''에는 울창한 숲이 있었고 '''맑은 물'''이 흘렀다... 바닥까지 보일 듯한 '''바다'''에는 고기가 떼를 지어 다녔지. 그런 자연 속에 태어난 사내는... 그 자연을 진심으로 사랑했지...

그 사내는 고향을 떠나... 명성과 부를 얻어 금의 환향 했단다. 그러나 사내가 오랫동안 떠나있던 사이에. 고향은 크게 변해버렸던 거야... 민둥산과... 더러운 강... 오염된 바다... 그를 기다려 준것은 이런 현실이었고, 옛 추억은 조금도 남아있질 않았다.

武藤 鶴栄
미스터 초밥왕의 등장인물. 본업은 요리평론가이지만 동시에 "탐미가(耽味家, 새로운 맛을 찾아다니는 사람)"이기도 하다. 별명은 '''요리사 킬러(料理人 殺し).''' 이는 그에게 악평을 당하고 자살한 요리사가 있어서 붙은 별명이다. 1부 기준으로 나이는 57세.
요리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요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신랄한 비판을 하고, 요리사로 하여금 다시 일어나는 것조차 힘든 비난을 잡지나 언론에 퍼뜨리지만, 그럼에도 불과하고 과장이나 틀린 소리는 하지 않아 굉장히 인지도가 높은 인물. 어중간한 요리를 내놓는 요리사에게는 가차없는 비난을 가하지만, 반대로 뛰어난 요리사는 인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굉장히 작은 차이라도 금방 알아채고 구분하는 섬세한 미각을 가졌기 때문에 누구 하나 그의 평가를 반박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1]. 대표적인 예로 첫 등장인 스마키[2]편에서 조리용수와 쌀 산지 물 맛을 구분할 정도이니 실력만큼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사키 타케시와 맞먹을 정도로 독자들 중 대다수가 안티인, 인간적인 면으로는 좋게 평가해줄 이유가 없는 인물. 평론가로서 남을 깎아내리는 거야 별 이상할 거 없지만 도가 지나친 게 문제이다. 실컷 대접을 받아놓고 단 하나라도 결점이 보이면 바로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미치도록 깎아내리는걸 보면 도저히 인간성이 좋은 인물로 평가할 수는 없다.[3] 인간 쓰레기 스러운 면모를 차고넘치게 보여주는 캐릭터.
처음 쇼타와의 대면 때는 일부러 쇼타를 엿먹이기 위해 최대한 어려운 과제들만을 내주며 쇼타를 거의 궁지로 몰아넣고, TV 프로그램에 나와 명점으로 이름높은 봉초밥을 찍어서 쓰레기 가게라며 악담을 하질 않나, 초밥계에서 퇴출당한 코우야 헤키고까지 데려와 방송까지 타는 공개승부를 벌여 쇼타를 끝장내려 하는 등 쇼타 한 명을 찍어누르기 위해 별짓을 다하며 독자들에게 엄청나게 미움받을만한 악역으로 등장했으나, 중화 초밥 에피소드 말미에서 한번 더 망신을 당하고 대화초밥 사장 아들이 츠루에에 대한 악감정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인감을 선물하자 무언가 크게 깨달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정식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물러난다.
그 뒤로는 그저 단순한 악역에서 쇼타를 시험하는 위치로 역할이 전환. 전국대회 편에서는 이러한 변화된 면모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일단 공정성은 둘째치고 처음에 미칠듯이 어려운 과제를 던져 처음부터 쇼타에게 악점수를 주는 등 쇼타에게 의도적으로 악질적인 과제를 준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수준 높은 시험을 치루게 하여 쇼타의 성장을 보고 싶었던 듯. 그런데 그 시험이 '''심하게 악질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따지기는 커녕 모든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쇼타는 좋게말하면 너그러운 인간이고, 나쁘게 말하면 호구일정도. 심지어 다이넨지 사부로타와의 대결에서는 소용돌이 때문에 위험한 해역에 대해 알려주지 않아놓고 '''"여기서 목숨을 잃는다면 그게 녀석의 운명이겠지."''' 같은 소리나 하고 있다.[4] 이후로는 딱히 미움받을 짓은 안하고 초밥을 먹고 해맑게 웃으며 하늘을 나는 리액션 등을 보여주며 소소한 웃음을 준다.
쇼타와 다이넨지 사부로타가 굴초밥대회에서 벌인 승부가 무승부로 끝나자, 그 둘을 따로 불러내서 비공식 연장전을 거행한다. 물론 자신이 주최, 진행, 시식, 평가까지 다 해먹는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츠루에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본래 그도 어릴 적부터 바다 근처에서 자연을 벗삼으며 살아왔다. 그러다 도시로 나가서 성공하자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왔지만, '''그가 기억하는 고향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환경오염과 폐수 때문에 바다는 물론 물고기까지 상했고, 횟집에서 나오는 요리마저도 정상이 아니었던 것. 그래서 쇼타에게 어려운 시련을 줬을 때 유독 재료와 환경에 관계된 것이 많았다. 하지만 거의 복선 없이 뜬금없이 나타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라 납득하기 어렵다. 상기한 쇼타의 성장 어쩌구도 이 시나리오 이후의 해석에 가깝다. 애초에 공식 대회에서 판정관이 자기 마음대로 특정 출전자를 공격하다니 이거 어쩌라구? 좋게봐서야 중립에나 가까운 캐릭터이다.
나중엔 결국 쇼타를 인정하고, 끝에는 사사 초밥에 대항하느라 많은 빚을 지고 있던 토모에 초밥에 쇼타를 모델로 자신이 쓴 대히트 저서 "미스터 초밥왕."[5]의 수입을 ''''모델료로 받아 두라''''며 은근슬쩍 기부하는 등, 알고보면 나름대로 츤데레.
외전만화에서는 에도시대 악덕 관리로 등장. 사사초밥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등의 악행을 하다가 귀양을 간다. 이 외전은 무토 츠루에의 이미지가 어느정도 개선된 뒤에 나왔음에도 여전히 악역인데, 이 외전에서 나온 악역이 사사키 타케시와 그 아버지, 무토 츠루에 뿐이라는걸 생각하면 대강 작가의 캐릭터 평가를 알수있다.
2부에선 미조구치 야스지로, 사지 안토와 같이 쇼타의 아들이 만든 초밥을 먹고 감탄한다. 이미 나이가 나이인지라[6] 머리가 벗겨졌으며, 성격도 둥글둥글해졌는지 독설도 사라졌다.

그의 아들로는 야마나카 소속 초밥요리사 츠요시가 있다. 아들과의 에피소드는 맛의 달인우미하라 유우잔, 야마오카 지로과 설정과 유사하다.

[1] 작중에서 센다이 초밥대회 심사에서도 "내 말에 토를 달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그 누구 하나 반박을 못했을 정도. 2부에서는 박수손 야스가 구분 못할 정도의 초밥 맛을 약간이나마 파악했다.[2] 밥과 김으로만 만든 단순한 김말이 초밥. 초밥을 먹어보고 맛이 조금 이상하자 밥의 맛을 정확히 보기 위해 가장 고명이 적은 초밥을 주문한 것이다.[3] 평론가로서의 면모만 보지 않아도 자신의 아들과 그 애인을 갈라놓기 위해 한 행동을 보면 글러먹은 인간 맞다.[4] 대사 자체야 일본 서브컬쳐물에 자주 나오는 대사이긴 하다만, 문제는 대부분 이 대사는 목숨걸고 싸우는 직업(군인, 전사, 모험자 등)을 가진 사람들에게 한다는 것이다. 평생을 목숨걸고 싸워야 하는데 이정도 난관은 해쳐나와야 한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쇼타는 엄연히 요리사다. 모 격투미식 만화처럼 재료를 구하기 위해 요리사 본인이 목숨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다. [5] 본작의 제목과 같다. 일본판에서는 일본판 제목대로 <쇼타의 초밥>[6] 1부 시점에서 57세, 20여년이 지났으므로 근 80여세의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