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故鄕 / hometown
1. 사전적 의미
1.1.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1.1.1. 애매한 경우
1.2.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1.3.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1.4.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처음 생기거나 시작된 곳
1.5. 고향에 대한 명언
2. 한국의 작가 정지용
3. 한국의 작가 이기영소설
4. 일본의 노래
5. 현진건의 소설


1. 사전적 의미



1.1.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내 고향집 뒷뜰의 해바라기 울타리에 기대어 자고

담 너머 논둑길로 황소마차 덜컹거리며 지나가고

음, 무너진 장독대 틈 사이로 난장이 채송화 피우려

푸석한 스레트 지붕 위로 햇살이 비쳐 오겠지

에헤 에헤야, 아침이 올게야

에헤 에헤야, 내 고향집 가세.

- 정태춘, <고향집 가세>

예) 이번 설날에도 고향을 찾아가는 사람들로 고속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그런데 고향은 사람마다 기준이 약간 다른데, 그 기준은 아래와 같다.
  • 출생장소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연고지 다음으로 대중적인 기준. 자기 가족관계등록부 중에서 "기본증명서"의 "출생" 칸에 기록된 출생장소(흔히 병원). 다시 말해, 물리적인 출생지. 이쪽은 서류상의 출신지(한국의 경우 기본증명서에 표기된 출생지)와 동의어.[1] 대표적인 예로 "xx대학병원 / XX산부인과가 내 고향이다"와 같은 표현. '거주지는 바꿀 수 있어도 출생지는 바뀌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입장도 이쪽에 속한다. 서울로 원정출산가거나 반대로 수도권으로 상경한 지방출신 산모를 본가로 보내어 그곳에서 출산케하는 경우는 명목적 출생지를 의식한 행동이다. 여기서 약간 확장하여 영유아기를 보낸 출생지를 뜻할 수 있다. 장관 인선 등 정부 주요인사 인선에서 등장하는 '출신지'는 실질적인 성장지보다는 명목적 출생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2] 여담으로 소년기(학창시절) 성장지가 아닌 영유아기 성장지가 한 개인의 잠재의식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카더라. 그러나 고향의 기준으로 출생지를 중시하는 입장 중에서도 물리적인 출생지를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입장[3][4]출생지에서의 성장기간을 어느정도 고려하는 입장[5]으로 갈린다. 나무위키, 위키백과를 비롯한 각종 위키에서 사용하는 출신지 분류도 이쪽이 일반적이다. 후자의 경우, 명목적인 출생지와 실질적인 성장지가 다른 경우 출생지가 온전히 고향으로 인정받으려면 적어도 출생지에 대한 유년시절의 개인적인 추억(기억)이 있거나 해당 지역에 부모의 본가나 친척집이 있어야(성장기 당시 기준) 한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출생지에서 자랐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분분한 편인데, 출생지에서 태어났으면 그 태어난 지역을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1년(돌)만 자라도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3년은 지내야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6], 최소한 유치원 연령대까지 자라면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적어도 초등학교 연령대[7][8]까지 자라야 고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 등 제각각이다. 하지만 개인마다 고향에 대한 기억력 차이가 있으니[9] 획일적인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곤란할 것이다. 앞에서는 설명이 복잡하긴 하지만, 후자의 입장에서, 고향의 여부를 판별하는 보편적인 기준은 그곳에 대한 유년시절의 기억이 있냐의 여부로 보는 편. 참고로 출생지를 중시하는 사람은 학령기 성장지를 고향으로 삼는 것에 대해 고향세탁으로 여기는 편이고, 실질적인 성장지를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 이들에 비해서는 고향의 잣대에 대한 시각이 비교적 보수적인 편이다. 어쨌거나 명목적인 출생지를 극단적으로 중시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2010년대 현재로서는 몸만 태어났고 출생지가 최초의 주민등록지가 아닌 경우(예를 들어 부모가 과천시민인데 서초구에 있는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에서 출산)에는 고향으로 보지 않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명목적 출생지와 성장지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명목적 출생지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해외에서 태어난 경우, 명목적 출생지에 따라 국적 등이 부여되냐 마냐가 결정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에서 관리하는 증명서인 기본증명서에 표기된 출생장소도 이쪽이다.
  • 출생등록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자기 주민등록표 초본에 최초로 등재된 집주소. 출생지와 영유아기 성장지마저 다른 경우(예를 들어 광명시민의 자녀로서 서울 고대구로병원에서 출생한 경우)에는 최초 주민등록지가 실질적 의미의 출신지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 성장기 연고지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 현재 제일 대중적인 기준. 주로 초중고 재학 당시 거주지나 학교 소재지로 하는 편. 이쪽은 본인 출생지나 부모 출신지보다는 자신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지역정체성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곳(즉, 성장기 중 가장 오래지낸 곳)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가장 오래 살았던 곳으로 보는 경우도 이쪽. 중고교(사춘기) 시절 거주지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사실 이쪽이다. 다만 너무 어릴때인, 돌 전후에 이사간 경우면 몰라도 유치원때나 초등학생때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한 경우는 그 이사가기 전에 태어나서 자란 곳이 고향이지 이사간 후 초중고 나온 곳은 고향이 아니라 단지 고장일 뿐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긴 하다. 실질적 성장지를 중시하는 사람 중 일부 강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은 명목적 출생지나 영유아기 성장지를 고향으로 삼는 것을 일종의 고향세탁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초중고 동창들이 살고 있는 동네가 진정한 고향이라는 생각이 강하다.[10] 참고로 젊은 세대들이나 다소 덜 보수적인 성향인 사람들이 이쪽을 고향의 기준으로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다만 초등학교, 중학교 정도면 몰라도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사실 좀 애매하다.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과 비슷하게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교육받고자, 집과 멀리 떨어진 학교유학가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특목고, 자사고, 고교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 등의 경우에 그런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서울 지역 출신(예를 들어 대치동, 목동 등)으로 강원도 횡성군 소재 자사고인, 민사고에 진학할 경우, 그 사람을 강원도 또는 횡성군 출신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사회 통념이다. 인천 지역 출신으로 충청남도 공주시 소재 한일고등학교 졸업자도 마찬가지.
  • 부계 선대의 고향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 (항목1.2의 정의와 부합된다) : 본인의 출생지는 무시하고 그저 선대(특히 할아버지, 아버지 등의 부계/친가)의 출신지만을 고향으로 삼는 경우(예: 아무리 본인이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어도 할아버지, 아버지가 경상도 사람이면 경상도 사람으로 여기는 식). 인사청문회 등 정치권에서 이따금씩 선영(先瑩), 즉 부계 일가의 묘지를 모신 곳이 언급되는데, 이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 할 수 있다. 고향의 주요 3대 기준(본인 출생지, 본인 성장지, 선조 출신지) 중 가장 보수적인 기준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극히 보수적인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쪽 기준으로 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떤 경우든지 본인의 인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야 고향으로 간주되며, 그외에는 연관 지역 또는 연고 지역 정도의 개념이다. 상경민 2세대, 3세대 개개인 입장에서는 세배나 성묘때를 제외하고는 가 볼 일 없는 부모 및 선조의 출신지와 엮이는 것이 억울할 수도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이쪽을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드물다. 사회에서는 일단 고향 또는 해당 지역 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미성년자 시절에 실제로 해당 지역에 최소 3년 이상은 거주한 경험이 있어야 하며, 해당 지역에서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인간 관계를 만든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관점이 대다수다.[12]
    • 더 극단적으로는, 부계로 거의 끝까지 올라간, 시조 내지는 중시조의 연고지였던 본관 유래지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있지만, 매우 보수적인 극히 일부 노인을 제외하면 오늘날 본관 유래지를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는 전무하다. [11]
  • 본적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 본적지는 아버지 및 선조의 출신지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차남 이하의 자녀가 타 지역으로 이주하여 혼인한 경우 본적지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기에 애매한 측면이 있다.
  • 사회 초년기에 정착하여 오랫동안 거주한 장소 : 보통은 출신지 혹은 고향의 잣대로 쓰이지는 않지만, "서울시민의 70% 가량이 서울을 고향이라 생각한다"는 어떤 기사의 문구처럼 오랜기간 동안 거주하여 애착이 있는 장소라는 의미로서 쓰이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태어나거나 자란 곳은 아니지만 거주지에 애착이 가서 고향처럼 느껴지는 장소라는 말.
인간은 연어처럼, 강약의 강도는 있지만 어느정도 귀소 본능이 있다. 20세 이후에는 아무리 30년 40년을 거주했어도 고향으로는 보지 않는다.
  • 특수한 용법 : "군 복무를 할 수 없는 신체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병사를 고향에 있는 집으로 보내기위해 이루어지는 전역은 의병 전역이라 한다"와 같은 표현에서 고향은 한 개인의 출신지라는 의미보다는 단순한 연고지 내지는 현재 본가가 있는 주소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위와 같이 복잡한 경우와는 달리, 고향에서 태어나고 계속 자란 사람들[13]은 예외다. 그런사람들은 그냥 빼도박도 못한 그곳이 고향이다.
과거 농경시대에는 명목적인 출생지, 실질적인 성장지, 선조들의 출신지 모두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구이동이 잦은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고향에 대한 정의가 저렇게 다양해진 셈. 위와 같은 고향의 기준의 다양성 말고도 지역적 범주에 대한 기준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은 특별시, 광역시의 경우 해당 광역자치단체의 행정구역 전역 혹은 해당 특별시/광역시 내 중간 단위 생활권을, 도 산하 자치시, 자치군의 경우 해당 시,군 단위로 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향에 애착을 갖는 마음을 애향심이라고 하며, 애향심을 매개로 타지에서 고향 사람들끼리 단합하는 모임을 향우회(鄕友會)라고 한다. 향우회의 결성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전라도 지역이다. 호남향우회 문서 참조.

1.1.1. 애매한 경우


국가직 공무원이나 군인, 계약에 따라 팀을 옮길 일이 잦은 운동선수 등 전근이 잦은 직업을 가져 이사를 자주 하는 부모를 둔 사람의 경우, 이사가 잦기에 명목적 출생지와 실질적인 성장지가 상당히 엇갈리고, 성장지역마저 잦은 전학 등으로 상당히 꼬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부모의 출신지[14]나 본인의 명목적인 출생지[15] 혹은 자신이 성장해온[16] 여러 장소 중에서 기억에 가장 남거나 가장 오래지낸 곳을 고향으로 여기는 편.
어릴 적에 떠나버린 출생지에 대한 유년시절의 추억이 있다면 본인의 판단에 따라 고향이라고 생각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특히 영유아기 당시 거주지와 다른 대학병원에서 출생하거나[17] 돌 이전에 이사간 경우) 고향으로 여기기에는 곤란한 부분이 있다. 후자의 경우 실질적인 성장지를 고향(출신지)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다. 출생 당시 부모의 거주지, 출생신고지는 같지만 출생한 병원의 위치가 다른 경우다. 거주지역 주변에 병원이 없거나 병원이 낙후되어 다른 지역으로 가서 낳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단위면 크게 상관 없지만 , , 생활권[18] 단위, 나아가서는 [19], 국가[20] 단위까지 커지는 경우면 고향에 대한 혼동이 크다.
사실 고향에는 객관적 기준뿐만 아니라 본인의 주관적 기준도 작용하기 때문에 출생지가 아닌 연고지이든 명목적인 출생지이든간에 본인이 개인적으로 애착가는 연고지를 고향으로 하는 것에 대해 힐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출생지와 학령기 성장지가 다른 사람이 유명인사가 되는 경우 출생지쪽 지자체와 성장지쪽 지자체가 '고향 지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경우가 있다. 김연아[21] 박물관 건립 문제로 부천시군포시가 갈등한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 뭐 이런 경우는 본인이 어디가 고향이라고 대놓고 단정지으면 되긴 하다. 故 기형도의 경우처럼 성장지쪽 지자체나 열심히 관심을 보이고 출생지쪽 지자체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런 다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엘리트체육인들은 보통 자기의 출생지보다는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학교 운동부가 소재한 곳을 고향이라고 일컫는 것이 관례적이다. 초등학교 때 해당 스포츠를 시작했으면 초등학교 소재지, 중학교 때 시작했으면 중학교 소재지를 고향이라고 부르는 식. 충청도에서 태어났지만 광주광역시에서 야구를 시작해 광주를 고향이라고 하는 야구선수 이대형의 경우가 대표적 케이스이고 많은 운동선수들이 이 관례를 따라 고향을 칭한다. 이 관례에 따르면 김연아의 고향은 피겨를 시작한 초등학교가 있는 군포시가 고향이 될 것이다. 서울특별시 출신인 김광현 선수도 야구선수 생활을 경기도 안산시에서 시작했으니 이 논리에 따라 안산이 고향이라 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출생지는 일본 오사카지만 성장지는 경북 포항시이며 스스로의 정치적 고향도 포항이다. 고향 논쟁이 일어났을 때 출생지를 중시하는 사람들과 성장지를 중시하는 사람들 간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하며, 이 논쟁은 단순한 고향 논쟁 차원을 넘어서 정치적 대립이 섞여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입장에 서 있거나 반일감정이 심한 경우 해당 인물의 출신지가 일본 오사카라는 점을 물고 늘어지기도 한다.
정치적 고향이라는 의미로 봤을 때, 출생 고향과 정치적 고향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고향은 보통 출생 고향 인근에 위치한 대도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출생지와 정치적 고향이 대구광역시로 같지만[22] 대구는 원래 대도시니 이 점은 수긍할 수 있다. 거제시 출신인 김영삼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해시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은 인근 대도시인 부산광역시가 정치적 고향이었고, 김대중 대통령은 신안군 출신이지만 목포시가 정치적 고향이었다.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장처럼 출신지와 거리가 먼 곳이 정치적 고향인 경우도 있다. 박원순 전 시장은 경남 창녕 출신이긴 하나 시민운동가 시절부터 서울특별시를 주 무대로 활동해왔고 정계도 서울에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영남 PK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희미한 편이다. 똑같이 창녕 출신인 동시대 정치인 홍준표가 비교적 출신지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편인 것과 대조적인 케이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나 송영길 전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지방 출신의 여러 수도권 지역 정치인들(지자체장 포함)의 경우도 마찬가지.
물론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서울 성동구 출신), 나경원 전 국회의원(서울 노량진 출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23] 등과 같이 출생지와 정치적 고향이 일치하는 경우도 있다.[24] 몇몇 정치인들이 정치적 고향을 말할 때 '마음의 고향'이라고 둘려 말하는 경우도 있다.
영미권에서는 born in 0000, grown in XXXX라는 식으로 출생지와 성장지를 따로 구분하는 경향이 강하다. 서류상(신분증 포함) 출신지의 기준으로 출생지를 따르는 경우가 일반적.
참고로 기독교의 성경에서는 예수의 고향은 출생지인 베들레헴이 아닌 유년기 성장지인 나자렛(나사렛)이라고 한다. 사실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출생하게 된 계기가 예수의 (양)부모인 요셉과 마리아는 나자렛 주민이었으나 호적 신고를 위해 본향(한국식 개념의 '본적지'와 비슷한 개념) 베들레헴에 가서 그곳에서 체류하게 된 것이다.[25] 즉, 의도치 않은 원정출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고향과 비슷한 의미로, '''고장'''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고향의 동의어로 쓰일때가 있지만 출신지는 아니지만 장기 거주하여 정감이 가는 장소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고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고향 출신 인구와 비율이 달라진다.#
행정구역 개편과 상관없이 출생 당시 출생지의 행정구역대로 고향의식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정치인 손학규(당시 시흥군, 현 서울 금천구), 예술인 故 앙드레 김(당시 고양군, 현 서울 은평구), 전직 인천시장 김정렬(1907)(당시 인천부, 현 시흥시)이 대표적인 예. 반대로, 김영삼 전 대통령(당시 통영군, 현 거제시), 정봉주 전 의원(당시 양주군 노해면, 현 서울 노원구)과 같이 출생 이후 개편된 행정구역대로의 지역정체성을 가진 인사도 있다.

1.2.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예) 아버지는 혼자서 고향을 지키고 계신다.

1.3.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예) 섬에서 태어나 자란 그로서 바다는 언제나 고향 같은 존재였다.

1.4.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처음 생기거나 시작된 곳


예) 바흐가 태어난 집은 서양 근대 음악의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1.5. 고향에 대한 명언


가시밭길은 무익한 것이 아니다. 고향에 돌아온 자는 고향에만 있었던 자와는 다르다. - 헤르만 헤세

잃어버린 고향을 찾기 위해서 인간은 타향으로 가야 한다. - 프란츠 카프카

여행은 그대에게 적어도 다음 세 가지의 유익함을 가져다 줄 것이다. 첫째로 타향에 대한 지식이고 둘째로 고향에 대한 애착이며 셋째로 그대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 브하그완

인간은 방랑에 대한 동경과 고향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 게오르크 짐멜

고향을 한 번도 떠나본 일이 없는 사람은 편견 덩어리가 된다. - 카를로 골도니

자유가 서식하는 곳, 이 곳이 바로 나의 고향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

인생이란 고향집으로 향하는 여행이다. - 허먼 멜빌

귀향이란 근원으로 가까이 돌아가는 일이다. - 마르틴 하이데거

시골에서는 누구나 착할 수 있다. 그곳에서는 유혹이 없다. - 오스카 와일드

교도소에서 태어난 자는 교도소를 사랑한다. - 그리스의 속담

행복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제일의 요소는 사람이 유명한 도시에서 태어나는 일이다. - 에우리피데스(그리스의 극작가)


2. 한국의 작가 정지용



3. 한국의 작가 이기영소설


고향(이기영) 문서로.

4. 일본의 노래



  • 작사: 타카노 타츠유키
  • 작곡: 오카노 테이이치
일본에서는 고향의 봄과 비슷한 위상을 가진 노래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兎(うさぎ)追いし かの山

토끼를 쫓으러 저 산으로

小鮒(こぶな)釣りし かの川

붕어를 낚으러 저 강으로

夢は今も めぐりて、

꿈은 지금도 되돌아와

忘れがたき 故郷(ふるさと)

잊을 수 없는 나의 고향

如何(いか)に在(い)ます 父母

어떻게 지내나요 내 부모님

恙(つつが)なしや 友がき

탈없이 지내길 내 벗이여

雨に風に つけても

세찬 비바람을 맞더라도

思い出(い)ずる 故郷

문득 떠오르는 나의 고향

志(こころざし)を はたして

바라던 바를 꼭 이루고서

いつの日にか 帰らん

꼭 돌아가리라 언젠가는

山は青き 故郷

산은 푸르른 나의 고향

水は清き 故郷

강물은 맑은 나의 고향



5. 현진건의 소설


고향(현진건)
[1] 만일 신분증에 출신지가 표기되도록 개편된다면 출신지의 기준은 이쪽이 된다.[2] 학령기 성장지는 학생부나 주민등록초본의 내용을 세세히 따져봐야하지만 출생지는 기본증명서에 찍힌 출생장소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3] 아무리 원정출산이라 하더라도 태어난 곳이 곧 고향이라는 입장.[4] 원정출산이라 하더라도 출생지가 부모의 출신지인 경우라면 아주 고향으로 안쳐주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5] 출생지라 하더라도 그곳에서 몇 년은 지내야 고향이지 않겠냐는 입장. 그런데 그 거주기간의 기준이 아래에 후술하는 것과 같이 사람마다 생각이 제각각 다르다.[6] 참고로 지방직 공무원 응시자격 중 거주요건으로 지망 지자체에서 현재 거주중이 아닌 사람의 경우 과거 해당 지역에서 3년 이상 거주 이력이 요구된다.[7] 세부적으로 따지자면, 초등학교 입학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와, 지역화 교육이 이루어지는 초등학교 3학년이 기준인 경우와 초등학교 졸업이 기준인 경우로 다양하다(...).[8] 중학교 이후의 연령대의 경우 중학교부터는 타지로 유학가는 경우가 더러 있기에(특히 지방의 중소도시나 주변 군 지역) 중고교 시절까지로 확장해서 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사실 중,고교시절 거주지까지 따지는 것이라면 이미 고향의 잣대의 무게중심이 출생지보다는 실질적 성장지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높다.[9] 유치원 시절의 고향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사람도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고향에 대한 기억이 없거나 희미하여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의 기억만 남아있는 사람도 있다.[10] 이런 강경한 부류가 아닌 이상 명목상 출생지도 고향으로 인정해주기는 한다.[11] 여담으로, 본관을 고향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호남 사람이고, 박지원 의원은 영남 사람이 된다(…) 알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은 영남, 박지원 의원은 호남 기반 정치인이다.[12] 기숙사 같은 인위적으로 통제된 환경 제외[13] 예를 들자면, 서울에서 나고 서울에서만 살아서 경기도 등 타 지역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응시자격이 못되는 사람들[14] 일제감정기 시절의 판사(충청남도 출신)의 아들로 아버지의 부임지인 황해도에서 태어난 정치인 이회창이 대표적인 예.[15] 특히 출생지가 자신의 부모의 출생지이거나 가까운 친척의 연고지인 경우.[16] 특히 자신의 출생지가 부모 혹은 친척과의 아무런 연고가 없이, 단지 부모가 잠시 스쳐간 일시적 부임지인 경우.[17] 전통적으로 출산할때 아내는 친정에 가서 낳았었다. 즉 명목적 출생지는 외갓집이 된다.[18] 용인, 수지, 기흥, 동백 등으로 나뉘는 용인시, 원인천, 부평 등으로 나뉘는 인천광역시같은 경우[19] 시도간의 경계에 붙어있는, 특히 일반적으로 별개의 권역으로 간주되는 시도에 걸쳐/붙어있는 경우. 예컨대 경기도 극동부-강원도 극서부, 충남 남부-전북 북부, 전남 동부-경남 서부 등. 한편 넓은 의미에서 같은 권역으로 간주되는 시도 간에 걸쳐 있는 경우(경기도-서울시, 전라남도-광주시, 경상남도-부산시 등)에는 이런 현상이 훨씬 덜하다. 시도가 다를지언정 그냥 수도권 사람, 전라도 사람, 경상도 사람이라고 인지하기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20] TWICE미나같은 경우와 해외여행 갔다가 그 나라에서 출산하고 귀국해서 출생신고하는 경우. 하지만 출생신고를 그 나라에서 해버리면....[21] 출생지와 영유아기 성장지는 부천이고 학창시절은 군포에서 보냈다.[22] 다만 대통령인 아버지를 둔 것 때문에 주요 성장지는 서울특별시이다. 그리고 말투도 경상도 사투리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어머니 육영수의 영향인지 충청도 사투리가 살짝 섞여있는 말투를 쓴다.[23] 출신지는 현재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이지만, 그의 지역정체성은 서울 편입 이전의 경기도 시흥군 동면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자신의 출신지와 인접한 경기도 광명시에서 정치인 커리어를 시작했기에 실질적으로 개인적 고향과 정치적 고향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24] 유정복 현 인천광역시장의 경우 고향이 인천 동구이지만 정치 커리어를 인근의 경기도 김포시에서 시작했기에 애매하다.[25] 루카(누가)복음 2장 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