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무인도 특집

 

'''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앙리 특집

'''무인도 특집'''

강변북로 가요제
1. 개요
2. 방송 내용
2.1. 1부
2.2. 2부
3. 여담


1. 개요





2007년 6월 23일과 6월 30일에 걸쳐 방영된 무한도전의 에피소드. 회차는 59회, 60회.
뉴질랜드로 간 아이스 원정대 특집에 이은 두번째 해외 촬영 에피소드로, 1박 2일 동안 멤버들이 필리핀의 한 무인도에서 지내는 내용이다.

2. 방송 내용



2.1. 1부



인천공항에서 오프닝을 하면서 시작. 뉴질랜드에 이어 두번째 해외 촬영을 한다며 멤버들이 단체로 환호한다. 촬영지는 필리핀. 그러다가 정장을 쫙 빼입고 온 정준하를 지적하자 정준하는 필리핀은 적도 밑 남반구에 있으니까 지금 겨울아니겠냐고 하면서 도착하고 추워서 옷달라고 하지 말라고 한다.[1] 그와중에 박명수는 새로 오픈한 추어탕집에 쓸 사진을 찍으려고 유재석에게 강제로 포즈를 취하게 해 사진을 찍는다.
그 뒤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은 환영 인파는 커녕 아무도 자신들을 알아보지 않아 머쓱해하며 입국장을 빠져 나간다. 노홍철은 젊은 소녀들은 어디 갔냐고 말하고, 겨울인 줄 알고 정장 쫙 빼입고 온 정준하는 더워 한다. 입국장을 빠져 나와 지프니를 타고 경비행기장에 도착하고,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하는 와중에 벽에 있는 원숭이 그림을 보고 멤버들은 박명수와 닮았다고 하고 박명수는 원숭이를 따라한다. 그러다가 정형돈우리 여섯명만 갈 수 있는 섬이면 무인도라는 얘기 아니냐라고 말하고 하하와 홍철은 러브 서바이벌이라며 김칫국을 마신다. 이후 다시 비행기를 타고 엘니도 지역으로 도착.[2] 그런데 배를 타고 또 들어가야 한다는 PD의 말에 이동만 12시간 째라며 불만을 표시한다. 그 와중에 PD가 구명조끼를 하나 건네주자 서로 살겠다고 구명조끼 하나 가지고 싸우는 멤버들의 모습이 압권. 결국 누가 입을 지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하하가 최종 승리하여 구명조끼를 입었다. 그런데 배타는 곳에 도착하니 PD가 건넨 그 구명조끼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이에 멤버들은 널린게 구명조끼인데 아깐 왜 하나만 준 거냐고 항의하면서 각자 구명조끼를 입고 배를 탄다.
이후 다함께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으면서 그야말로 기분좋게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며 가고 있었다. 얼마를 갔을까. 드디어 섬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멤버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무인도였다. 당황한 멤버들은 어떻게 된거냐고 피디에게 항의를 하는데 PD 왈 '''"나는 쉬러 간다고 한 적 없는데?"'''[3]
아무튼 그렇게 약 12시간에 걸쳐 무인도에 도착. 멤버들은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지내냐며 걱정한다. 그와중에 하하는 “어차피 이렇게 된거 도망갈 곳도 없네 그지?”라며 반말을 하고 노홍철도 동참하면서 하극상을 시도한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러지 말라며 중재하고 박명수는 2인자답게(...) 바로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정형돈과 정준하가 동맹을 맺자 하하와 홍철은 형돈에게 준하형한테 캐릭터 다 뺏기고 안 서럽냐며 설득한다. 그렇게 형돈도 넘어오고 박명수도 유재석한테 너의 진행이 지겹다며 반기를 드나, 나머지 멤버들이 다시 유재석 쪽으로 붙으면서 반(反) 박명수 동맹 결성(...). 결국에는 서로 수틀리게 하지 말자고 하면서 상황 마무리. 그와중에 박명수는 혼자서 진행을 시도하나 멤버들이 무시하면서 쭉정이 취급당한다.
이후 야자수 밑에서 잠시 토크를 하다가[4] 코코넛을 따먹으려고 시도한다. 처음에는 바로 앞에 있는 큰 나무를 올라가려고 시도한다. 허나 유재석은 약 1.5m 정도 올라가다 실패하고, 노홍철은 올라갈 때마다 “봤지?”를 연발하며 2m 정도 올라가다가 실패. 노홍철은 실패 후 나무를 타고 내려오다가 나무껍질에 팔이 베어 상처가 나기도 했다.[5] 이후 멤버들이 각성하여 코코넛을 따기 위해 봉춘서커스 ver.2급의 목마를 타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나 실패한다. 그러자 PD는 '''(바로 뒤에 있는) 키 작은 나무의 코코넛을 따야 겠다고 한다.''' 이에 멤버들은 우린 왜 시야가 좁냐며 어이없어하고 노홍철은 왜 그걸 지금 말하냐고 PD에게 따진다.어쨌든 키 작은 나무에 있는 코코넛을 준하가 도구를 이용해 따고, 준하의 괴력으로 코코넛을 까 멤버들 모두 갈증을 해소했다. 이렇게 1부 종료.

2.2. 2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제작진이 건네준 도구를 이용해 불을 피울 준비를 한다. 불을 피우다 보니 정말로 연기가 나와 멤버들 모두 진지하게 불을 피우려고 노력하지만 실패.[6] 결국 몇시간동안 기를 써도 불을 피우지 못하자 PD는 '''라이터''' 하나를 던져 준다(...). 이에 멤버들은 어이없어하면서 새삼 라이터의 편리함을 느낀다. 그렇게 풀숲에서 불을 피우고 제작진과의 롤링 페이퍼를 진행한다.
멤버들이 허기가 지자 제작진이 지도를 하나 주면서 그곳에 먹을게 있다고 알려준다. 처음에는 정준하가 직접 나서서 자기가 가겠다고 했으나 누가 식량을 가지러 갈 지 투표를 통해 정하기로 했고[7], 투표 결과 정준하 5표, 정형돈 1표로 정준하, 정형돈이 당첨되었다. 이에 정형돈은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정준하는 이럴거면 처음에 내가 가겠다고 할 때 보내주지 그랬냐며 따진다. 그러다가 유재석이 식탐이 많은 정준하, 정형돈을 보내기엔 둘이 몰래 식량을 먹을까봐 걱정된다고 하자, 정형돈은 바로 태세전환하여 정준하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결국 정준하, 정형돈이 식량을 가지러 가기로 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식량이 올 때까지 집을 짓기로 한다. 식량을 찾으러 가기 전 정준하, 정형돈을 찍으러 갈 카메라 감독을 뽑고 있었는데, 그 멤버들의 그 스태프들 아니랄까봐(...) 서로 갖가지 이유를 들어 안가겠다고 한다.[8] 그러다가 잘생긴 사람이 가기로 하는 걸로 하자 카메라 감독 한 명이 바로 자진해서 가겠다고 하면서(...) 마무리.
그렇게 정준하와 정형돈은 식량을 가지러 가고, 이후 동굴 속에 있던 식량을 가지고 복귀했다. 식량은 모닝빵과 물이었는데, 모닝빵은 원래 1인당 2개씩 총 12개가 있었으나 당연히 정형돈, 정준하, 그리고 카메라 감독이 집어먹고 6개만 남긴 채 돌아왔다. 처음에는 정준하와 정형돈이 원래 6개밖에 없는 척 연기를 했다가, 정형돈이 무의식적으로 '''배부르다'''라고 말해 멤버들한테 들켰다. 이에 정준하와 정형돈은 큰 형인 박명수에게 크게 혼난다. 평소에도 호통개그로 멤버들에게 화를 내는 박명수지만 이번에는 진지하게 "멤버들은 죽든살든 니들만 살면 되는거야?"라면서 짜증을 내자 혼나면 핑계대기 바쁜 정준하마저도 숙연해진다.[9] 유재석도 은근 열받았는지 "진정하시고, 오늘 두 분은 밖에서 자세요."[10]라면서 야외 취침을 시키려 했는데 그냥 다같이 안에서 잤다. 이 와중에도 눈치없이 정형돈은 농담을 하다가 자막으로 눈치없다고 까였다.


그렇게 겨우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아침. 바닷물로 간단한 세수를 한 후, 해변에서 오프닝을 한다.[11] 그 뒤 모래판 아래에 열쇠가 든 상자를 찾아 새장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구출하는 게임을 한다. 첫 게임 때는 상자를 찾긴 찾았으나 가짜 열쇠, 가짜 뱀 등이 나왔으며, 멤버들은 더위와 배고픔으로 인해 체력 저하 상태였다. 노홍철은 수맥을 짚는 등 돌+아이 증세가 심화됐고, 박명수는 땅굴을 파는 등 정신이 가출한 상태(...)였으며, 하하는 아예 울기 직전이었다. 유재석도 이렇게 땅 파다가 유전 터지면 우리 꺼라고 말하는 등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노홍철이 상자를 발견하나 상자 안에 있는 ''''멍충이''''라고 적힌 쪽지를 발견해 좌절하고, 유재석도 상자를 발견하지만 상자 안에 있는 일식집 메뉴판을 보고서는 이걸 왜 상자에 넣었냐고 말하며 먹고 싶어했다. 그 후에 노홍철은 급기야 '''새장의 철창 사이로 혀를 집어넣는 돌+아이 다운 짓'''을 하더니 또 상자를 찾았으나 휴대용 선풍기였고, 노홍철은 선풍기가 어디냐며 작동시키지만 배터리가 없어 선풍기를 바닥에 던진다.[12]
그렇게 결국 열쇠를 찾지 못한 채 아이스크림이 녹아버렸고, 2번째 게임 때는 정형돈이 열쇠꾸러미를 찾았으나 다 안맞는 등[13] 허탕만 치다가, 정준하가 진짜 열쇠를 찾아내어 아이스크림을 꺼낸다. 정준하가 열쇠를 찾아 자물쇠를 풀자 나머지 멤버들도 우르르 몰려들고, 이에 자꾸 건드리면 떨어뜨리겠다고 협박하는 정준하와 우리 다 같이 먹을 수 있다고 말리는 멤버들끼리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러다가 각자 조금씩 나눠 먹기로 하지만, 정준하가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에 멤버들도 뒤따라 쫒아가지만, 정준하가 도주하다가 '''넘어지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당연히 아이스크림도 바닥에 떨어져 모래에 파묻히게 되었고 멤버들은 절망했다. 그러다가 '''"새장에 (아이스크림이) 조금 남았던데"'''라는 PD의 말에 멤버들은 곧장 새장으로 다시 달려간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이미 다 녹은 상태. 멤버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었고, 그와중에 노홍철은 새장을 기울여 녹은 아이스크림을 마시려고 하지만, 조절 실패로 아이스크림을 눈에다가 쏟아버린다.[14] 그러다 갑자기 PD가 밥먹으러 가자고 하고, 멤버들은 반신반의했으나 정말로 그곳에 바베큐와 같은 맛있는 음식들이 잔뜩있었고, 멤버들은 환호한 뒤 그제서야 배를 채운다.
마지막으로 무인도를 탈출하기 위해 각자 구명보트들 중에 하나를 골라 탔다. 구명보트들 중 한 척만 배와 연결되어 있었는데 노홍철이 당첨되었다.

3. 여담


방송후 멤버들이 간 무인도가 실제 필리핀에 있는 무인도인지가 논란이 됐는데 엘니도 투어 코스에서 산책, 스노쿨링등을 목적으로 들르는 섬이고, 인근 섬의 리조트에서도 이 섬의 해변에서 해수욕 목적으로 사용된다. 꽤나 많은 사람이 들르는 섬이지만, 실제로 섬에 상주하여 사는 사람이나 건물은 없기에 무인도긴 하다. 다만, 정말 인적없는 격오지에서 촬영중 사고가나면 대처가 어렵기에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섬을 빌려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지도에서 헬리콥터 섬 또는 Dilumacad Island로 치면 된다. 바다에서 볼때 섬이 헬리콥터나 낙타의 혹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
이후 멤버로 합류한 이 300회에서 가장 재밌었던 특집으로 뽑았으며, 이 특집을 본 이명한 PD가 이후 1박 2일을 만들었다는 후문이 있다.
무한도전 10주년 특집에서 다시 보고 싶은 특집 1위로 뽑히며 무인도 특집을 재현했다.
무인도 특집 당시 노홍철이 박명수에게 게를 주면서 "놀면 뭐하니"라고 말해서 이 때부터 놀면 뭐하니?가 시작되었다는 드립이 있다.
[1] 알다시피 필리핀은 열대 기후며, 적도 위 북반구에 있다. [2] 비행기를 탑승할 때 서비스로 주는 사탕을 집어 ‘오렌지(orange)’라고 말하는 하하를 보고, 유재석도 하하처럼 영어를 하려다가 배(pear)를 peer라고 말해 승무원이 못알아듣는 장면이 백미.[3] 그와중에 멤버들은 바닷물이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맑은 걸 보고는 좋아한다. 이때 유재석이 바다에 있는 성게를 발견하자, 박명수는 이성계라고 드립을 친다.[4] 이때 정준하가 작은 돌 하나를 가지고 치아가 빠진 척하는 소품 개그를 펼쳤다. 평소 같으면 태클을 걸 멤버들도 무인도에 와서 정신이 좀 갔는지(...) 웃음을 보였다. 그 뒤에는 야자타임을 잠시 가졌다.[5] 여기에 잠시 측은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유재석이 "노홍철씨가 이렇게 해도 우리는 가만히 있을거에요?"라고 묻다가 일제히 "예"라고 대답하면서 이런 것도 얼마가지 않았다.[6] 유재석이 "혹시 동물의 왕국 성우분이 나레이션 넣어주는 거에요?"라 질문하자 궁서체 자막으로 '동시간대 출연이라 안 된다고 하시네요'라는 자막이 나왔다. 당시 성우 유강진은 SBS의 작렬 정신통일에 유도사로 출연 중이어서..[7] 그 와중에 박명수는 자리로 돌아오다가 불을 피웠던 자리를 밟아 폭소를 일으켰다.[8] 심지어 한 스태프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난 남아서 촬영할테니까 너네들끼리 알아서 갈 사람 뽑아."''' 라고 했다.(...)[9] 변명도 대단한데 정준하가 자긴 하나먹고 나머진 형돈이가 먹었다고 하자 정형돈 : "나 2개먹고 카메라 감독님 3개 드셨어!"[10] 이 둘이 음식탐방을 나간동안 나머지 멤버들이 임시 집을 만들었다.[11] 이때 '무한도전 무한도(?) 특집'이라고 말하는 등 유재석이 말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12] 근데 다음 장면을 자세히 보면 휴대용 선풍기가 다시 작동이 된 건지 노홍철이 휴대용 선풍기로 바람을 쐬고 있었다. 그 후 2번째 게임 때는 노홍철이 아예 휴대용 선풍기를 목에 걸고 있었다.[13] 이때 유재석은 정형돈이 모래 바닥에 버린 열쇠를 다시 주워서 열려고 하기도 했다.[14] 이때 자막으로 '''이래서 얘가 돌+아이'''가 나왔고, 정형돈은 노홍철에게 "넌 눈으로 아이스크림 먹냐?"라고 말하며 비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