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이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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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역사
3. 역대 무한이기주의 모음
4. 여담


1. 소개


'''無限利己主義'''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를 포함한 멤버들은 평균 이하라는 점. 지식, 체력, 여러가지 면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평균 이상이 되는 건 딱 하나. 바로 '''이기주의.'''"

유재석. 무한도전 뉴질랜드 특집 中.

여러가지로 평균보다 모자란 무한도전 멤버들이[2] 유일하게 가장 잘 한다는 컨셉의 개그. 의외로 1기 무모한도전 당시부터 존재했던 개념이였지만, '무한이기주의'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에는 그냥 극심한 이기주의로 표현되었다.
말 그대로 무한으로 뻗어나가는 이기주의를 뜻한다. 주로 방영분 점유율 쟁탈전에서 자주 관찰되며, 기부 명의라든가 물질적인 이익이나 손해를 분배하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숨김없이 그대로 드러난다. 서로에게 배려나 양보 따위는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 없으며 게스트가 왔더라도 게스트를 챙겨주는 일은 지극히 드물다. 이 게스트에 대한건 남녀노소는 물론 국적마저도 따지지 않는다. 일단 누구든지 무한도전으로 온다면...[3] 또한 이 무한이기주의는 신입 고정멤버에게도 해당된다. 예로 돈가방을 들고 튀어라 특집에서의 전진. 이때 무한이기주의 극한을 보여주는 대사론 정형돈의 "버려요. 진이 버려."와 유재석의 '''"진이는 버릴수 있어! 하지만 신화를 사랑하는 팬분들 버릴수 있어?"'''가 있다.
정말 드물게 게스트들 중에서도 이 무한이기주의에 완전히 적응한 인물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차태현과 조인성. 차태현은 알레스카 특집(2007년)에서 이 프로그램에 완전히 적응 완료해서 멤버들에게 박수까지 받았다. 조인성은 베이징올림픽 특집 레슬링편에서 한 팔씨름 경기에서 박명수 차례임에도 박명수를 밀처내고 자신이 들어가며 ''''형, 제가 살고 봐야죠.''''라며 무한도전 애청자다운 모습을 보여 자막으로 칭찬받았다.
또한 카메라맨들도 무한이기주의가 있는지 무인도 특집에서 서로 동굴에 가기 싫다고 여러가지 핑계대며 다른 사람에게 떠맡기는 모습이 압권.
이런 이들이 뭉치게 되는건 어느 한 사람이 잘 되었을 때 '''나머지들이 힘을 합쳐서 그 한 사람을 끌어내릴 때다.''' 예를 들면 모든 멤버가 같은 도전을 실행했다가 한명만 성공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전원 탈락했을 때. 보통 이럴때에는 자막으로 ''''남 잘 되는건 죽어도 못 보는 무한도전'''' 같은 멘트가 깔린다.
물론 기본적으로 단체 형식이나 가끔 개인별 경쟁 요소를 포함한 게임을 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패밀리가 떴다나 1박 2일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이기주의적인 면모가 없지않아 존재하지만 무한도전의 경우는 정당한 케이스까지 강제로 갈아마셔 버리는 점에서 그 급을 달리한다.[4]
한편 좀 다른 방향에서도 무한이기주의가 발동하곤 하는데, 일반적으로 무한이기주의는 상기한대로 소수의 인원만이 혜택을 누리고 나머지 인원들이 헬게이트를 경험했을 때 발동하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소수의 인원들이 헬게이트를 겪고 나머지 인원들이 희희낙락할 때 터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공포 체험을 하고 난 멤버는 처음엔 공포에 바들바들 떨지만 멤버들에게 돌아오는 순간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표정부터 싹 바뀌고 나머지 멤버들을 아무렇지 않게 헬게이트로 내몬다. 심지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다음 멤버들 더 크게 놀래킬 새로운 트릭을 준비하는 정성까지 선보인다.[5] 여하튼 종합적으로는 아무때나 다 터진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무한도전 내부에서도 많이 흐려진 컨셉이긴 하나 단어 자체의 언급만 줄어들었다 할뿐이지 근본은 아직 그대로 남아있었다. 무한도전 200회 특집에서 김태호 PD가 좀비특집이 망한 이유를 설명할 때 '우리들을 제외한 다른 커다란 것이 우리들을 습격해 왔을 때 서로 힘을 합쳐 상황을 극복할 줄 알았는데 '''이 멤버들이 자기만 살겠다고 하는 바람에 망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과연 이기주의로 점철된 무한도전...
그래서인지 잊을만 하면 다시 언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의형제특집 3부작의 첫번째 도입부에서 '뭥미(米)를 가장 고마운 멤버에게 전해달라' 했더니 멤버들 전원이 짠듯이 '내 자신이 가장 고맙다'며 셀프 소비를 하려던 모습이 방영되었으며 역시 그들은 무한이기주의를 지닌 존재라는 사실이 다시 밝혀졌다. 심지어 토토가에서 "태지야, 라면 좀 끓여와."를 시전하였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흑역사인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에서 이 정신을 발휘하는데...

2. 역사


무한도전이 2012년 상반기 기나긴 파업 이후 복귀한 시리즈에선 대놓고 무한이기주의를 부추기는 특집을 연이어 내보냈다. 자막에 따르면 파업기간 동안 훈훈해진 멤버들에게 무한이기주의를 다시 일깨워주기 위해서라고...
그래서 다시 부활한 무한이기주의는 무한도전 하와이 특집의 글라이더 탑승 지폐세기 도전에서 정점을 찍었다. 육잡이 형의 대활약(?)으로 주사위 6이 나와 7명 멤버 중 6명이나 성공해야 하는 미션에서 맨 먼저 고유명수만 실패하고 하나같이 겁쟁이들인 길, 유재석, 노홍철 순으로 어떻게든 다음 멤버를 태워야겠다는 의지로 그 아찔한 비행 곡예 속에서도 모두 성공한 것...
다만 노홍철까지는 성공했으나 다음 타자 하하, 정준하, 정형돈은 비행 영업 시간 종료로 운좋게도 비행 탑승은 안하게 되었다. 덕분에 악착같이 지폐세기에 성공한 노홍철은 그저 분통만 터질 뿐... 그나마 유재석과 길은 각자 다음 타자에게 덤터기에 성공해서 나은 편이었지만...
특히 2015년에 방영한 무한도전 끝까지 간다 특집에선 무한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줬다. 서로가 빚지지 않으려고 상자를 마구 열어댔고, 특히 마지막에 멤버들 전부가 광기 넘치는 상태에서 상자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꼴이 하이라이트다. 특히 이젠 폐건물이 된 여의도 MBC 건물에 그 겁쟁이들이 야밤에 들어가서 온 건물을 들쑤시며 상자를 찾으며 광기를 폭발시키는 장면이 백미다.
물론 무한도전 특유의 장기프로젝트 등에서는 이를 추구하지 않고, 단결과 협동을 강조한다.
간만의 추격전으로 돌아온 무도 공개수배 특집에선 잡힌 사람들이 다른 사람 상금 타는 꼴 못 본다며 형사들에게 있는 대로 다 불어버리면서 무한이기주의가 다시 부활했다.
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 논란과 무도 식스맨에서 팬들도 시청자로서 훌륭한 무한이기주의를 보여줬다.

3. 역대 무한이기주의 모음


촬영 집합시간이 오후 4시 30분으로 잡혀있었다. 4시 38분에 박명수, 정형돈, 하하 3명으로 동시에 도착하였는데, 어떻게든 자기가 먼저 1등할려고 질서없이 치열하게 몸싸움을 하는게 관건. 당시 무한이기주의 개념이 형성되기 전이라서 극심한 이기주의로 표현한 듯.
1교시 녹화 시작 10초 전, 다들 귀여운 포즈로 취하고 있는데 정준하 앞머리에 벌이 앉으면서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정준하가 어쩔 줄 몰라하자 멤버들이 촬영 준비에 방해되었다고 비난하기 시작하였고, 벌을 떼어내고 난 뒤에도 멤버들과 김태호PD의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정형돈 : 가만히 있어! 카메라 돌잖아!
(벌이 날아간 뒤)
정형돈 : 아 형땜에 또 다시해야 되잖아!
하하 : 쫌 참지 쫌! 아...
노홍철 : 아... 표정 되게 좋았는데 나!
김태호PD : 혼자만 아프면 될 것을...
김태호PD가 배 탈때 위험할까봐 멤버들에게 구명조끼 하나를 주자 박명수가 바로 입으려고 하였다. 노홍철, 하하도 뺏기지 않기위해 합세하였고, 정형돈은 '홍철이 너는 어릴 때 수영했자나! YMCA'라고 불평불만을 가졌으며, 정준하 역시 '수영 못한다, 4대 독자다'라며 나만 살겠다는 무한이기주의를 보여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유재석이 구명조끼 들고 중재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머지 멤버들은 무한이기주의를 멈추지 않았다. 가위바위보로 하하가 차지했지만 선착장에 도착하면서 문제 해결. 유재석이 선착장에 구명조끼 있는걸 왜 얘기 안하냐고 하소연하는데 ''''심심할까봐...''''라는 궁서체 자막이 나온다. 역시 악마...
무한도전 팀이 새벽 미션을 마친 뒤 아침 6시에 MBC방송국 앞에서 텐트치고 잠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오전 9시에 소품실 직원들이 드라마 촬영을 위해 텐트만 가져가버려서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 상황에서 정준하, 노홍철이 먼저 잠에서 깼는데 다른 멤버들은 안 깨우고 조용히 자리를 피하는 기행을 보여주었다.
특전사 대위가 훈련장 에서 빠르게 전투복으로 환복 후 선착순 3명으로 다시 집결하라는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무한도전 멤버들은 너나할 것 없이 환복하러 치열하게 달려갔다.
하하가 공익 입대를 앞두고 있는 와중 박명수가 2년 2개월은 짧다며 한 5년은 있어야된다고 악담을 하면서 시작된다.
박명수 : 짧다. 짧아X3. 한 5년은 있어야되는데.
노홍철 : 아 왜 후배를 견제하세요 형님!
정형돈 : 하하가 없어져도 공백이 안 느껴지네.
유재석 : 저희가 여러가지로 음... 어?
전 멤버 : !!!
유재석 : 5명이니까 우리가 집합이 되어서...
노홍철 : 물리지 않고, 끊기지 않고.
처음엔 박명수만 무한이기주의를 표현했으나 곰곰히 생각한 나머지 멤버들도 하하가 없어도 괜찮다는 식으로 무한이기주의를 보여주었다.
환풍구 상단으로 전진, 박명수, 노홍철 먼저 올라가면서 시작된다. 노홍철은 나머지 멤버들이 못 올라가게 사다리를 흔들면서 방해하고, 그 후 박명수는 사다리를 넘어뜨리며 화룡점정.
유재석, 정준하, 전진이 제자리에서 뛰는연습을 하던 도중 유재석이 탑승과정에서 오른쪽 정강이를 부딪쳐 고통을 호소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나머지 멤버들은 유재석이 아파해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질 않았다. 이 와중에 노홍철은 실격드립까지 친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박명수가 A형 간염으로 입원하기 하루 전에 마지막 식사를 같이 하였는데...
전진 : "우리 걸리는거 아냐 그러면...?"
유재석 : '박명수에게 한 숟가락 떠서 입에 가져다주는 제스처를 취함'
, 정형돈 : "우린 명수형이랑 같이 밥 비벼먹었어!"
정준하 : "나도 거기에 한 숟가락 떠먹었는데;;"
서로 A형 간염에 걸릴까봐 아낌없이 자기걱정 하기 바빴다.
하하, 정준하, 박명수, 정형돈 순으로 짜장라면을 한 젓가락씩 나눠먹었는데 '''무한도전 답지않게 유재석이 먹을 양까지 남겨두었다!''' 여기까진 좋았으나... 유재석이 한 젓가락 먹고 조금 남았는데, 나머지 멤버들이 기회는 딱 한 번뿐이라며 어떻게든 남은 라면을 먹기 위해 닦달하며 달려든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무한도전.

4. 여담


자매품으로 1박 2일의 '''"나만 아니면 돼"'''[6]런닝맨의 런닝 이기주의가 있다.

[1] 하하 게릴라 콘서트 특집. 자세한 내용은 3번 문서 참고.[2]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남자들이지만, 이들이 모이면 천하무'''저'''!' 라는 문구도 존재한다.[3] 예외적으로 게스트가 세계적 유명 인사급이면 잘 챙겨준다. 앙리나 샤라포바, 김연아 등등... 이런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좋게 보일려고 아부를 떨거나 띄워주는 멘트를 하는 경우가 많은 편.[4] 일단 저 두 프로그램 둘 다 무한도전 멤버&前멤버들이 거쳐간 프로그램이다. 패떴은 아예 유재석이 메인 진행자였고 1박 2일은 초창기에 그 녀석이 있었다.[5] 가장 최근 사례로는 해외 극한알바와 함께한 포상휴가에서 싸대기 마사지를 가장 먼저 받은 준하가 크게 만족스럽다는 반응으로 다음 멤버를 낚고 그 다음 멤버도 똑같이 다음 멤버를 낚아서... 이하생략.... 심지어 광희도 동참했다![6] 심지어 1박 2일에서 이 말을 처음 한 것도 노홍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