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 나가라
1. 개요
JR 히가시니혼이 운영했던 임시 야행쾌속열차로, 도쿄역과 오가키역을 이었다. 모든 좌석이 지정석이였다.
2. 역사
원래는 JR 도카이가 운행하던 정기운행열차였으나, 고속버스와 투어버스[3] 로 수요가 점점 넘어가기 시작해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정기운행하던 시절에는 오가키 방향은 토요하시역부터 자유석으로 전환하고 각 역에 정차해서 나고야 방면의 첫차 역할을 했다. 이후 2009년부터 청춘 18 티켓 시즌에만 운행하는 임시 야행쾌속으로 전환되어 1년에 약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었다. 심지어 2020년 여름철부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아예 운행되지 않는다.
이후 185계의 운행종료 시기가 가까워진 것과 더불어 대부분의 야간 수요가 고속버스로 이동함에 따라 2021년 1월 22일, 운행종료가 발표되었다. 원래 임시열차의 폐지는 아케보노(열차)의 사례처럼 별도 공지 없이 영구 운행중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례적으로 폐지 발표를 내린 것. 그만큼 상징성이 컸다고 할 수 있다.
3. 특징
청춘 18 티켓 시즌에 주머니 사정 넉넉치 않은 가난한 여행자들을 위해 잠깐 등장하는 열차였다. 기존에는 373계 전동차로 운행하였으나 임시열차로 격하되면서 189계를 거쳐 185계 전동차를 사용하다 운행이 종료되었다. 전 좌석이 '''지정석'''으로 운영되었고, 지정석권은 530엔이었다.
이 열차는 자정 전에 도쿄역/오가키역을 출발하므로 도쿄역과 오가키역에서는 청춘 18 티켓의 도장을 2개를 써야했지만, 오다와라역이나 토요하시역 이후부터는 도착시간이 자정 이후이므로 1개의 도장으로 이용이 가능했다. 해당 역까지는 다른 열차를 이용해야했지만, 청춘 18 티켓의 도장 한 칸을 날리는 것보다는 훨씬 싸게 먹혔다.
오가키 방면 한정으로 '''오가키 대쉬(大垣ダッシュ)'''라는 문화가 있었다. 이게 무엇인가 하면, 오가키역에 도착한 후, 접속되는 '''05:48 출발[4] ''' 마이바라행 8량짜리 일반열차[5] 를 타서 앉기 위해 미친듯이 달리는 문화였다. 이 열차를 탑승 성공할경우 무려 후쿠오카까지 당일치기로 갈 수 있었고, 25분정도를 아끼게 되었다. 이게 또 좌석쟁탈+타임어택[6] 이라 굉장히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유튜브에 직접 쳐보도록 하자.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레이스가 펼쳐졌다.
과거에는 달리는 슬럼가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국의 무궁화호 야간열차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본판 #1623/#1624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노선도 2021년 1월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