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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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의 의미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떠나는 관광.
2. 어두운 면
일반 관광과는 뭔가 좀 목적이 다르다. 이 묻지마 관광의 목적은 이성 교제 혹은 성매매 혹은 그냥 버스에서 춤추고 술마시고 놀기라 할 수 있다.
과거 묻지마 관광은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 혹은 노년층(...)이 버스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술도 마시는 것을 즐기며 자연스레 처음보는 상대와 스킨십 등이 주를 이루었다.
1990년대 쯤부터 언론 지상에서 이슈화가 되기 시작했으며, 이때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묻지마 관광객들을 수송하는 관광버스는 겉으로는 학교의 수학여행 차량인것처럼 팻말을 붙여두고 커텐을 빽빽히 치며(위 사진과 아래의 뉴스영상 3분 19초 사이에 보면 알 수 있다.)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묻지마 관광을 즐기는 중년들이 잔뜩 타고 있다 이런 식.
1990년대말 언론지상에서 이슈화된 이후로, '''묻지마''' 접두어로 만들어지는 신조어 용법에 큰 영향을 준 신조어인 듯하다. (ex. 묻지마 살인, 묻지마 쇼핑 등)
하지만 최근에는 이것이 업그레이드(?) 되어 SBS의 방송 프로그램 짝과 비슷한 포맷으로 진행한다든지 아니면 성매매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 1990년대에 전단지를 이용해 손님을 모으던 방식과는 달리 인터넷 카페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회원제 형태로 운영하여 단속도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묻지마 관광'에 참여한 회원들은 대부분 그 날 목적을 달성하고 다시 모르는 남남으로 돌아가지만 일부 마음이 맞는 커플들은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지속적인 섹스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신의 배우자가 이런 묻지마 관광을 간 것에 분노해서 배우자와 배우자의 묻지마 관광 파트너를 살해하는 치정 살인극으로 발전한 사례가 꽤 있다.
3. 주의사항
관광업계에서 실시하는 여행상품 중 일부는 묻지마 관광일 가능성이 높다. 관광버스를 이용할 경우 특정 관광명소까지 쉽게 갈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묻지마 관광 특성상 불쾌한 일을 겪을 수 있으니, 친구 몇 명끼리 그룹으로 특정 관광명소까지 갈 건데 그런 일 당하기 싫으면 웬만하면 정기 노선버스나 철도를 이용하자. 터미널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을 수 있지만 몇 시간 동안 관광버스 및 관광지 내에서 불쾌한 경험을 할 바에는 터미널에서 몇십 분 기다리는 것이 낫고, 환승편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간터미널에서 환승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에게는 이런 유형의 투어 프로그램은 이용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필요한 경우 관광명소까지 노선버스로 가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자.
4. 여담
사실 이러한 묻지마 관광이 생기게 된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면 묻지마 관광을 가는 중장년층 및 노년층이 젊었던 시절이었던 1960~1980년대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고, 이에 개인 시간을 다 버리고 일에 매진해야 하는 것이 당시 사회 분위기였다. 거의 웬만하면 다 가난했기에 생계 이외의 취미, 유흥, 여가 등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그만한 정보력도 없었다. 게다가 이들은 결혼도 대부분 연애가 아닌 맞선을 통한 중매로 결혼했으며, 이에 다양한 이성과 연애해 보지 못한 점도 한몫 거들고 있다. 특히 시골 출신이라면 더더욱.
따라서 이들 중장년층 및 노년층이 젊었던 시절에는 산업 또는 수출의 역군으로 활약했다가 나이도 들고 돈도 어느 정도 벌고 나서 경제적으로 여유는 생겼지만 10~20대 젊은이들이 연애나 여가활동 등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젊은 시절 저런 것을 해보지 못했던 한이 서렸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니즈를 간파하고 묻지마 관광 등의 프로그램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생겨났던 성인콜라텍이나 2010년 후반부 들어 유행했던 레트로 열풍 등도 비슷한 이유라고 볼수 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성매매도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것으로 특히 실제 10대 여성이 나오는 동남아시아 원정 성매매나 일본의 JK 비즈니스 같은 것들도 비슷한 예다.[1] 또한 20~30대 젊은층 중에도 10대 시절에는 학업 등의 이유로 교복입고 연애해보지 못한 것에 한이 서려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들의 니즈를 읽은게 바로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지의 감성교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