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안두하
1. 개요
도미니카 공화국출신의 내야수. 이름은 스페인어 표기법에 맞추면 안두하르가 되나 미국 현지에서는 적당히 안두하로 부르고, 그냥 영어식으로 읽어 안두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키스 캐스터 마이클 케이는 미겔 앤두하라고 부른다. 체이스 헤들리가 팀을 나간뒤 여러 선수를 시험하다 2018년부터 어린 나이에 양키스의 주전 3루수로 자리 잡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마이너리그 시절
안두하는 2011년 7월에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2012년에는 프로 데뷔 첫 경기를 치뤘다. 2015년에는 싱글A+, 2016년에는 더블A에서 뛰게 됐으며 2017년에는 뉴욕 양키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2017년, 안두하는 트리플A에서 뛰면서 0.312의 타율, 7홈런과 52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6월 28일, 안두하는 맷 할러데이를 대신해 액티브 로스터에 진입한다.
2.2. 뉴욕 양키스
2.2.1. 2017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 지명타자로 메이저리그 첫 데뷔를 한 안두하는 4타수 3안타와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3루수로서 쓸 생각을 한 양키스는 곧 다시 안두하를 트리플A로 내려 주전 3루수로 뛰게끔 했다. 0.317의 타율과 9홈런, 30타점을 기록하던 안두하는 9월 16일,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른다.
2.2.2. 2018 시즌
올시즌에도 시작은 트리플 A 였으나 빌리 맥킨리가 부상을 당한 자리에 들어오게 되었다. 4월 17일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20일, 다음 경기에서도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3타점 경기를 기록하였으며, 22일 경기는 4안타, 23일 경기에서는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면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매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5월 들어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3루수에 대한 양키스의 걱정을 날려버렸다. 또 하나의 신인인 글레이버 토레스와 함께 양키스의 내야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버리고 있다. 8일부터 15일까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완전히 양키스의 주전 3루수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그러다가 5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에서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면서 5월 들어서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도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6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5일에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에서는 오승환을 상대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6월 9일 뉴욕 메츠 원정에서도 투런홈런을 포함하여 2안타를 기록하면서 6월 들어서도 타격감이 식을 생각이 없어보인다.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6월 19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주더니 6월 잔여 경기에서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장타력을 보여주었다. 21일 경기에서의 홈런으로 두 자리 수 홈런을 달성한 것은 덤.
7월에는 월간타율이 .330인데도 불구하고 OPS가 .822였는데, 이는 장타가 적었기 때문이다. 시즌 타율은 전반기 기준 .279에서 2할 9푼대로 올랐지만 홈런포는 단 1개를 기록했다. 그마저도 7월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한 것.[1] 그렇다고 장타가 적었다는 것이지, 컨택도 좋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8월 1일 기준으로 95경기 360타수 106안타(2루타 30, 3루타 2) 13홈런 47타점 16볼넷 67삼진 1도루 .294 .326 .49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8월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4차전 원정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범하면서 팀의 스윕패에 일조했다..그리고 안두자는 망했다.
8월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였다. 이어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4연전에서는 16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였다.
한편, 시즌 종료 후에 '''매니 마차도'''가 FA가 되고 시즌 전부터 뉴욕 양키스로 가냐 마냐로 이슈가 많이 있었는데, 유격수에는 디디 그레고리우스, 3루에는 안두하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마차도가 온다면 둘 중 한명은 마차도 때문에 벤치로 밀려나야 하는 상황. 그러다 보니 이에 대해 존 헤이먼 기자는 "양키스는 디디를 매우 좋아하고, 안두하는 AL ROY의 잠재력이 있는 만큼 이들을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 라면서 마차도의 양키스행 가능성을 낮게 보는 평가를 내렸다.[2]
토론토와의 18일 경기에서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0홈런 고지를 돌파했으며, 8월 19일 기준으로 8월 한 달간 76타수 25안타 7홈런 19타점 .329 .354 .684의 활발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달 홈런이 1개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달에는 장타가 매우 많아졌으며, 정교함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볼넷이 2개 뿐인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10월 3일 AL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기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경기 말에 대수비로 아웃되었다.
시즌 후 신인왕 투표에선 1위표를 5표밖에 얻지 못해 25표를 받은 오타니 쇼헤이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이에 YES 네트워크 캐스터인 마이클 케이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우선 안두하는 시즌 내내 뛰었고 오타니의 수상에 대해 투타겸업 빨에 타석 수도 부족하단 이유와 함께 양키스와 에인절스의 승수도 곁들이며 자신은 이 결과를 믿기 싫으며 오타니는 특별해서 우대를 받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기에 보스턴 출신인 데이비드 오티스 역시 오타니의 수상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대신 안두하는 선수들이 선정하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양키스 역시 트위터로 진짜 신인왕은 안두하라며 오타니를 디스하기도 했다. 팬들은 양키스로 오지 않은 오타니에 대한 뒤끝 작렬로 보는 중.
다만 기자나 팬들이나 WAR 수치나 안두하의 막장 수비를 들먹이며 마이클 케이의 의견에 거의 동조하지 않고 있다.
2.2.3. 2019 시즌
47타수 6안타 1타점 11삼진 4병살 3실책을 기록하고,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부상이 심각해 수술을 결정하며 시즌아웃되었다.
안두하 입장에서는 매우 뼈아픈 시즌 아웃인데, 부상 부위의 심각성도 심각성이지만 굉장히 빠르게 경쟁선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2019년 양키스의 주전 3루수인 지오 어셸라. 안두하가 아웃되지마자 땜빵으로 3루자리를 차지한 어셸라는 3루 수비력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최소한 안두하 정도로 수비를 못하지는 않는데다, 양키스에 오면서 전혀 기대 않았던 타격 포텐이 늦게나마 터진건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72경기 248타석에서 .304/.355/.469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해 적어도 급하게 올라온 땜빵 야수치고는 매우 선방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20년 복귀하자마자 안두하는 어셸라와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거기에 DJ 르메이휴도 아주 훌륭한 성적을 기록중에다 2루수와 더불어 3루수까지 가능하기에 경쟁 상대는 늘어날 수도 있다.
2.2.4. 2020 시즌
단축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시즌도 망했다. 경쟁자들에 비해 수비도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타격도 .242/.277/.355 1홈런 5타점에 WAR도 2년 연속으로 음수를 기록하는 등 끔찍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 플레이 스타일
적극적인 타격을 하다보니 볼넷은 매우 적지만, 삼진을 그리 많이 당하는 편도 아니고, 장타력이 뛰어나다.
수비의 경우에는 손놀림이 좋고 송구도 강하나 팔각도가 낮아 송구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로 인해 수비력(특히 현재 포지션인 3루수 기준으로)은 타격에 비해 평가가 상당히 나쁜 편이고, 혹평하는 측에서는 돌글러브라 부르고 있다. 2018년 성적으로 팬그래프 기준으로 나누면 공격이 +21.3, 수비가 -15.5,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bWAR 기준으로는 공격이 +4.6, 수비가 -2.2. 공격만 따지면 2018년 양키스에서 애런 저지 다음가는 성적으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나 개리 산체스보다 성적이 좋은데, 수비는 안두하의 마이너스 수치 절반도 찍은 선수가 없다. 2018년 FA 시장에서 양키스에게 매니 마차도 영입 링크가 뜬 적이 있는데, 이건 안두하를 1루로 전향시키는게 낫다는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4. 연도별 기록
베이스볼 레퍼런스- 미구엘 안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