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티베트 망명 정부 관계
1. 개요
미국과 티베트 망명정부 및 자치구의 관계를 정리한 문서. 티베트 문제는 미중 패권 경쟁에서 주요한 소재 중 하나로, 국제관계에서 미국의 급소가 팔레스타인 문제라면 중국 측의 급소는 바로 티베트 및 위구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티베트는 1960년대에 CIA로부터 군사훈련, 군자금을 대대적으로 받아왔다. 1979년에는 달라이 라마 14세가 미국을 방문하면서 각계로부터 큰 환영을 받기도 했다. 이 때의 반향으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티벳에서의 7년 같은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으나,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이 이루어진 이후 할리우드를 비롯한 미국 문화계에서 달라이 라마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금기시되어가는 상황이다.
1991년 조지 H.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티베트를 "점령된 국가(An Occupied Country)"라고 부르는 의회법에 서명하고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망명정부를 "티베트의 진정한 대표자"로 인정했다.
2.2. 21세기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분" 이라는 언급을 했다. # 그러나 2010년, 2011년, 2014년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정상회담을 하며 티베트의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 당연히 중국에선 티베트와 회담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그 요구를 무시했다. 이후 2020년, 중국이 외국인의 티베트 방문을 막자 미국 정부는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시키며 대응했다. #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티베트 문제 특별 조정관[1] 을 임명하여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 문제에 적극 개입을 하려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자 중국은 티베트 문제의 외부간섭을 허용안한다며 미국에 티베트를 건들지 말라고 강력 항의했다. #
티베트 망명 정부의 현 총리 롭상 셍게는 인도 다즐링에서 티베트 난민 가정에서 출생한 인물로 티베트인 중에서는 최초로 하버드 대학교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60년만에 롭상 셍게 총리를 백악관을 초청해서 회담을 가졌다.#
2020년 12월 23일에 미국 의회는 대만 보증법(Taiwan Assurance Act)과 티베트 정책 및 지원법(Tibet Policy and Support Act)을 통과시켰다.#
3. 미국의 티베트 난민
미국에 정착한 티베트 난민들은 국제적으로 티베트 독립운동 관련하여 여러 목소리를 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오늘날 티베트 독립운동 관련하여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나라는 미국과 프랑스를 들 수 있다.[2] 그러나 미국에서 티베트인들은 공식적으로 난민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닌 "무국적자"로 분류되는 상황이어서, 미국 내 티베트인들에 대한 지원이 상당히 빈약하고 관련 서류 절차가 굉장히 느리고 불편한 편이다. 이 경우 특별한 고학력 전문직이 아닌 이상 활동이 제약이 심각하게 많아진다. 이 때문에 티베트 망명정부에 공식적으로 티베트인으로 등록하는 경우보다는 차라리 중국인 국적의 난민으로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티베트 망명정부 측에서 티베트계 미국인에 대한 정확한 인구 추산이 힘들다고 한다. 티베트 망명정부 측에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으나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더욱 심해질 것을 우려한 미국에서 아직 여기에 대한 답변을 유보하고 있는 편이다.
중국이 경제 개발이 되기 전이자 아직 중국이 미국에 심각한 패권 위협이 되지 않던 무렵이던 1990년에는 티베트인 1천명에 미국 이민 비자가 발급되었는데 고학력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이었다고 한다.
다만 미국 민간에서는 티베트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은 편인데, 이는 미국인 지식층 중 적지 않은 수가 티베트 불교 및 티베트 문화에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미국 내 거주하는 티베트인들은 주로 미네소타 주를 중심으로 거주하는데, 이미 티베트인 커뮤니티가 약소하게나마 존재하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네소타 주 정부가 비교적 티베트인들의 비자 및 이주 정착에 호의적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