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엘더스크롤 시리즈)
Labyrinthian.[2]들어가는 것은 2번, 나오는 것은 1번
변화(Alteration)는 당신을
파괴(Destruction)로 인도한다
현혹(Illusion)만이 당신에게
회복(Restoration)에의 길을 보여준다
소환(Conjure)이 아니라,
소환당하라
- 게임 내 서적 '작은 미로'(A Minor Maze)[1]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지역. 엘더스크롤: 아레나에서 첫등장한 이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졌으며, 모탈에서 남쪽으로 가면 있는 대규모 던전이다[3]. 일단 미궁 자체는 던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성채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폐허가 된 인공 구조물로 서리 트롤들이 대량으로 서식하는 곳이고[4], 이 곳에서 어느 계단을 올라가느냐에 따라 3개의 하위 던전으로 진입할 수 있다.
윈터홀드 대학 퀘스트 라인 최후반 매그너스의 지팡이를 구하러 들르게 된다.
Lost Valkygg라는 서브 던전은 길이도 짧고 딱히 별 건 없지만, 난이도가 높다. 1레벨에 들어갔는데 드라우그 죽음의 군주가 나왔다는 제보가 있고, 특히 바닐라 상태에서는 에보니 활을 들고 무장해제 포효를 쓰는 죽음의 군주의 상위 개체가 있지만, 언오피셜 패치에서는 이를 버그로 판단하고 레벨링되는 활 아이템으로 바꾼 듯하다. 해당 증언
그 외에도 숨겨진 마지막 드래곤 프리스트의 가면 코나릭(Konahrik - Warlord)을 얻는 숨겨진 방이 있다.
게임내 서적 '작은 미로'(A Minor Maze)에 미궁의 기원이 나온다. 본래는 '''브로뮤나'''(Bromjunaar)라는 드래곤을 숭배하던 고대 도시[5]였지만 신화 시대 말 알두인이 엘더 스크롤에 의해 4시대로 날아가버리고 드래곤들은 노르드들에게 사냥당해서 드래곤 숭배자들이 몰락한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이후 제1시대에 이르러 윈터홀드 대학의 초대 대마법사 샬리도어(Shalidor)가 그 폐허에 미궁을 만들었다고 한다. 샬리도어는 후대 대마법사의 자격 시험을 위해 미궁을 만들었지만, 미궁에 들어갔다가 살아돌아온 대마법사 후보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그리고 그 지식을 얻고 살아 돌아온자들도 미궁의 제작자가 바라던 지식의 전파란 기대를 저버리고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 침묵을 선택해버렸다.
직접 가보면 진짜 미로(...)[6]가 있다. 미로 출구에는 Dismay의 용언 한 단어가 새겨진 벽이 있다. 미로를 통과하지 않고 돌아가는 길이 있으니 용언만 노린다면 굳이 미로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 다만 유니크템을 수집할 목적이라면 미로도 다 돌아줘야 한다. 미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외길 형식이다. 중간중간 쇠창살로 막힌 곳은 마법을 써서 열 수 있다. 마법을 쓰라고 해도 거창한 퍼즐이 아니라, 쇠창살 주변에 특정 학파의 상징이 그려져 있는데 거기다 해당하는 학파의 주문을 쏴주면 된다. 미로의 출발점은 앞뒤 두개이므로[7] 앞 뒤 한번씩 돌아주면서 소환을 제외한 네가지 학파 주문으로 쇠창살 네개를 열어주면 된다. 그러면 도착점에 포탈이 열린다.[8] 포탈을 통해 아공간으로 들어가면 드레모라 로드 하나가 아트로나크를 소환하면서 플레이어를 공격할 것이다. 잡으면 석학의 머리띠라는 서클렛을 준다. 인챈트 효과가 유니크한 것이라 수집할 가치는 있지만, 수치상의 효용성은 매우 미미한 편. 주의해야할 점은 단검 은신 공격 등을 이용해 드레모라 로드를 한 방에 죽일 경우 드레모라의 시체는 아공간에 놔둔채로 도바킨만 라비린스로 돌아오게 되어 석학의 머리띠를 얻을 수 없게 되거나, 아니면 드레모라와 함께 영원히 아공간에 갇히게 되는 버그가 있다.[9] 다행히 드레모라와의 전투 직전에 자동저장이 되기때문에 쉽게 재도전이 가능하다.
게임에서 나오는 던전들 가운데 무섭기로는 최고일 던전이다[10]. 일단 던전 입장하기도 전부터 서리 트롤이 다수 등장하는데다가 특히 미로가 아닌 던전에는 '매장당한 드라우그'가 최소 등급이며 던전 진행 중 모로케이의 무시무시한 음성이 들릴 때마다 플레이어의 매지카를 싹 날려버린다.[11] 해골 병사들 역시 강한 놈들이 많고 위스프 마더까지 있다. 주인공 캐릭터가 알트머나 브레튼이 아니라면 매지카 회복물약이나 생명력 회복물약을 다수 챙겨갈 것을 강추한다. 특히 '변환술'이나 '회복술'을 충분하게 레벨업(달인 등급) 시킨 다음 도전하는것도 도움이 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서부 스카이림 지역이 그레이무어 챕터로 출시되며 공용 던전(Public Dungeon)으로 등장한다.
[1] 번역 출처: 엘더스크롤 7 카페[2] 미궁을 의미하는 명사 Labyrinth의 형용사형. 다소 생소한 단어이기 때문인지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대개 번역해서 부르기보다는 '라비린시안', 또는 '래비린시안' 등으로 음차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3] 화이트런 홀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화이트런에서 이동해도 금방 도착한다.[4] '''무려 4마리나 존재한다!'''[5] 서적에서는 브로뮤나가 드래곤 숭배 당시 스카이림의 수도에 가까운 중요 도시였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고, 실제로 스카이림에 흩어진 8개의 드래곤 프리스트의 가면을 한자리에 모아야만 손에 넣을 수 있는 최후의 가면 코나릭이 이 곳에 봉인되어 있는 것을 보면 매우 중요한 도시였던 것은 분명해보인다.[6] 다행히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로와는 다르게 갈래길이 하나도 없으니 일직선으로 쭉 직진하면 된다.[7] 도착점은 한가운데에 있다[8] 작은 미로의 내용은 일련의 과정을 은유한 것이다.[9] 이 경우엔 드레모라의 시체에 칼질을 몇 번 해주면 버그가 풀리면서 라비린스로 돌려보내줄 가능성이 있다.[10] 특히 윈터홀드 대학 메인 퀘스트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던전으로서 대면해야 하는 적들도 강적인데다 소름끼치는 모로케이의 음성까지 듣노라면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피하기 힘들다.[11] 덕분에 윈터홀드 대학 최종 던전인 주제에 매지카가 다 떨어진 상태에서도 싸울 수 있는 수단을 갖춰두지 않으면 매우 귀찮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