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프리스트
1. 개요
Dragon Priest. 용의 사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엘더스크롤 온라인에 등장하는 보스급 몬스터.
아트모라에서부터 스카이림으로 이어져 온 드래곤교단의 강력한 마법사로 사후에도 드래곤을 섬긴다. 대부분은 드라우그들과 함께 관에 묻혀있는데 드라우그들이 교대로 잠에서 깨어나 이들의 무덤을 청소하고 자신의 영혼을 배터리처럼 써서 드래곤 프리스트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이들은 일종의 제사장인데, 아트모라 때부터 드래곤에게 바칠 공물을 모으고 인류를 다스릴 법과 질서를 제정하며 드래곤과 인류 사이의 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드래곤을 대신해 모든 업무를 도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즉, 강력한 신들을 등에 업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신정사회의 왕들이었던 셈.
아트모라에서는 이러한 평화가 잘 유지됐으나, 인류가 아트모라를 떠나 탐리엘에 진출하면서부터 맞이한 변화로 이전과 같은 균형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됐다. 그래서 드래곤 프리스트들은 극단적으로 갖은 억압과 수탈을 반복하며 영향권 내의 인류를 노예로 부렸고, 이에 인류가 봉기를 일으켜 드래곤 프리스트들을 위협하자 교리에 따라 드래곤들이 직접 개입하면서 드래곤 전쟁(Dragon War)이 발발한 것이다.
이후, 키나레스(카인)의 가호와 파써낙스를 비롯, 인류의 편에 선 소수 드래곤들의 도움으로 용언을 배우게 된 고대 노르드가 마침내 알두인을 시간의 저편으로 추방시켜버리면서, 드래곤 전쟁은 인간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드래곤 프리스트들은 알두인이 다시 재림할 날을 기다리며[1] 스스로 깊은 잠에 빠진다.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고대 노르드 던전들은 이 드래곤교단 하에 지어진 지하도시로, 본래 지상에도 건축물이 많았으나 전쟁과 세월에 지하 부분만 건재하게 됐다고 한다.
2. 게임 속 모습
플레이어 레벨이 42가 되면 일부 노르드 유적에서 드라우그 죽음군주(Draugr Deathlord)의 상위개체(보스 한정)로 나타난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만나게 되는 가장 레벨 높고 강력한 적 계통에 해당한다. 게임상에서는 대부분 포효를 배우는 기반이 되는 '용언이 새겨진 벽'들을 수호하며 관 속에 있다가 플레이어가 접근하면 특유의 괴성을 지르며 깨어난다.
기본적으로 레벨 50의 강력한 몬스터로 체력이 1500이나 되는데, 방어도를 150 올려주는 변화마법을 깨어나자마자 99% 사용하기 때문에 마법사가 아닌[2] 물리계열 전사또는 궁수가 스닉어택으로 선빵 날리지 않으면 실제로 체감하는 체력은 엘더 드래곤과 비슷할 것이다. 이름없는 드래곤 프리스트들은 강력한 전문가 급 파괴마법을 사용하며, Augmented xxxxx 같은 속성 파괴마법의 위력을 올리는 퍽을 모두 갖추고 있어 순수 데미지만 90이나 된다. 공속 자체는 인간형 마법사들보다 두 배 이상 느려서 전체적인 공격력이나 DPS 자체는 레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으나 기본적으로 '''폭풍 아트로나크'''를 소환하는데다, 원거리형이라서 마법 저항이 높지 않으면 공격을 맞았을 경우 상당히 위협적이다. 언데드라 독은 기본에 마법으로 거는 마비에도 면역이다. 네임드 프리스트들이 가진 지팡이는 '''장벽 마법'''을 발사하는 지팡이라서 더더욱 위험하다.
물론 강력하다지만 스카이림이라는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레전더리 난이도가 아닌 이상 대처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일단 드로거 고렙몹과 달리 포효는 전혀 쓰지 않는데다 근접 공격을 아예 못하기 때문에 예습을 충분히 하고 레벨도 어느 정도 쌓였다면 이놈들도 결국 둥둥 떠다니는 드로거에 불과하다.[3]
- 전사라면 일단 가까이 다가가는 것만 생각하자. 한번 근접거리에 들어오고 나면 피통 많은 느림보 마법사에 지나지 않으므로, 배쉬 등으로 경직을 넣어 가며 두들겨패면 그만이다.
- 은신 궁수로 키웠다면 관을 박차고 나올 때를 노려 가장 공격력 높은 화살이나 쇠뇌살을 미리 끼워두었다가 한 방에 쓰러뜨릴 수도 있다. 더 쉽게 잡으려면 치명타를 높이는 퍽을 찍는 것이 필수.
- 단검 암살자도 뒤에서 일격에 그어버릴 수 있긴 하지만, 깨어난 뒤에 접근해야 하니 조금 어렵다.
- 드래곤 프리스트 또한 언데드기 때문에, 화염 파괴 마법에 취약하며, 아트로나크, 드레모라를 탱커로 내세울 수 있다. 하지만 이따금 데이드라 지배 마법을 시전해 피아를 바꿔놓기에 팔로워를 동행시키는 편이 좋다.[4]
- 마법 내성에 잘 투자하면 마법이 주력인 특성상 우습게 밟아버릴 수도 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주로 적으로 등장, 하지만 할드린이라는 우호 NPC가 있다. 원래는 다른 사제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무덤 속에서 잠들어 있었으나, 대거폴 동맹 출신의 한 네크로맨서가 무덤에 침입해 무덤을 어지럽히는 바람에 일어났다고 한다. 이를 조사하러 온 주인공에게 네크로맨서를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며, 네크로맨서를 처리하고 나면 고맙다며 다시 잠든다.[5]
그 외에는 코쏘어 라는 네임드 드래곤 프리스트가 메이지 길드 퀘스트에서 적으로 등장한다. 신화 시대 때 쉐오고라스에게서 소름돋는 포크(Fork of Horripilation)를 받았으며, 생전 그리고 사후에까지 그것을 자신의 보물로 지키고 있다.
3. 드래곤 프리스트의 가면
스카이림 지역의 드래곤 프리스트 중 특수한 8인은 뿅가죽는[6] 가면을 쓰고 있으며 이들을 처리하면 그 가면을 얻을 수 있다. 경갑/중갑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다 꽤 유용한 능력들을 갖추고 있어 적당한 투구가 없을 때 쓰기 좋다. 제련술로 방어력을 높일 수 있고 또한 데이드릭 제련 퍽의 영향을 받아 해당 퍽을 찍으면 숙련치가 100일 때 전설 급까지 강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8명의 드래곤 프리스트를 전부 제거한 후, 라비린시언(Labyrinthian) 안에 위치한 드래곤 프리스트의 제단(Dragon Priest Shrine)에 있는 그들의 흉상에 모든 가면을 씌우면 9번째 프리스트, '코나릭'의 가면을 얻을 수 있다. 최종보스가 인간 9명에게 나눠주고 착용하면 황홀감과 권능을 부여한다는 것을 보아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나즈굴의 힘의 반지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조심할 점이 있다면 가면을 강화했을 경우 제단에 있는 흉상에 가면을 씌웠다 벗겨내면 강화 수치가 초기화되니 조심할 것. 나크린이라면 아까운 에보니 주괴를 날려먹게 된다.
이후 DLC Dragonborn에서 가면 4개가 더 추가되었다.
한 네이버 블로그#에 가면을 얻는 퀘스트와, 그 공략에 대해 상세히 작성해놓았으니 참고할 사람은 참고할것.
3.1. 크로시스
- Krosis: 슬픔(명사, 감탄사[7] )
가끔 블레이드단의 드래곤 사냥 퀘스트 목적지로 여기가 지정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드래곤을 때려잡고 나서 같이 따라온 블레이드 단원 3명과 같이 다굴빵을 놓을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급감한다.
가면의 성능 자체는 경갑에 도둑 계열 능력치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은신 궁수에게 좋고, 마법부여 숙련치가 변변찮을 때 연금술 강화용으로 쓰기에도 좋다. 마침 해당 장소에서 얻는 용언도, 다른 곳에 관심을 끌게끔 하는 Throw Voice 용언이다. 유일하게 용의 둥지에 출현하는 것도 그렇고, 용언의 한 번에 세 단어를 얻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드래곤 프리스트 8명 중에서는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3.2. 볼성
- Volsung: Vol은 용의 언어로 공포(Horror)를 의미한다.
이 던전은 솔리튜드 남쪽 구릉에 있으며, 후술할 래비린시안 못지않게 규모가 큰 편이다. 초반부는 산적들이 점거하고 있고, 이후에는 웬만한 노르드 무덤들처럼 드라우그 투성이다. 던전 중간에는 4가지 동물이 새겨진 곳의 스위치를 순서대로 당겨야 하는 곳이 있는데, 마침 이 방에는 힌트가 적힌 '볼스케그의 네 토템'이라는 책이 있으니 그 책을 보고 열면 된다.
정답은 뱀→곰→여우→늑대. * 수수께끼가 어렵다면 아무거나 하나씩 잡아당겨보자. 올바른 순서대로 잡아당겼다면 중앙에 드라우그가 튀어나오던 석관 위에 불이 하나씩 켜지고, 틀린걸 잡아당겼다면 전부 꺼진다. 이런 식으로 불 4개가 켜질 때까지 잡아당기면 된다.All four are bound to the same land as we.
네 동물 모두는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결속되어 있네.
Some lay low, consumed in shadow,
몇몇 동물은 그림자 아래 바싹 붙어다니기도 하고,
Others stand tall, stretching their necks to see.
몇몇 동물은 꼿꼿하게 서서 주변을 바라보네.
While none live in this sacred barrow,
이 무덤 아래 살고 있는 동물은 없지만
They all demand your attention if you are to proceed.
여기를 지나가고 싶다면 이들의 시선이 반드시 필요하네.
The first fears all,
the second fears none.
첫째 동물은 나머지를 두려워하고, 둘째 동물은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네.
The third eats what it can,
preferably number one.
셋째 동물은 첫째 동물을 포식하네.
The fourth fears the second,
but only when alone.
넷째 동물은 오로지 혼자일 때만, 둘째 동물을 두려워하네.
All must be activated in order,
if you wish to go home.
돌아가고 싶다면 모든 동물 (스위치를) 순서대로 작동시켜야 하네.
그리고 관이 유적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라 야외의 산등성이에 있어서[9] 크로시스처럼 야외 출구로 빠져나와 싸우게 되며, 간혹 미리 관에서 튀어나온 상태로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유일하게 지팡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10]
착용시의 효과는 물건 흥정시 20% 이익이 들어온다. 또한 수중호흡이 가능해지기에 수중을 장시간 돌아다닐 때 괜찮다.
이 던전에서는 Whirlwind Sprint의 용언 한 언령을 얻는다[11] .
3.3. 보쿤
- Vokun: 그림자(명사)
던전에 들어가면 '앤스카(Anska)'라는 노르드 여성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이 던전에 숨겨진 '이스그라모어의 후손임을 증명'하는 내용이 적힌 스크롤을 찾고 있으며, 보쿤을 만나기까지 계속 동행한다. 보쿤을 처치하고 말을 걸면 보상으로 폭발하는 사역마를 소환하는 소환 마법 스펠북을 준다. 또한, Storm Call 포효의 한 언령을 배울 수 있다. 그 외에는 평범한 고대 노르드 무덤. 던전 이름도 비교적 무난해 여기에 마스크가 있는 줄 모르는 경우도 많다.
변이/소환/환영 마법 수련을 하고 있거나 자신이 소환술사라면 쓸만한 가면. 다만 순수 마법사 계열로 육성할 생각이라면 중갑이라는 점이 걸릴 수 있다.
3.4. 오타르
- Otar the Mad: 미치광이 오타르(유일하게 용언이 아니다.)
오타르는 신화 시대에 라근발드를 이끌었던 왕으로, 전쟁에서도 승승장구하고 모든 백성에게 공명정대했던 위대한 지도자였는데 어째 점점 타락하더니 드래곤 프리스트로 돌변, 폭정을 일삼았다. 결국 새렉과 톨스텐이라는 두 전사가 자신들을 희생해 오타르를 봉인하였고, 오타르는 석관에 봉인된 채 깊은 잠에 빠졌다.
이런 배경 설정 탓에 잠든 관은 던전의 중앙 근처에 있는데, 던전 양쪽 끝에서 두개골처럼 생긴 열쇠를 찾은 다음[12] 열쇠 2개를 관에 끼우면 일어난다. 유일하게 '''전기 벽을 설치하는''' 아주 강력한 지팡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챙길 것.
30%이나 되는 속성 저항을 추가해주는 덕에 속성 공격이 강력한 마법사들 상대로 아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용언이 적힌 벽에서는 카인의 평화(Kyne's Peace) 포효의 한 언령을 얻는다.
여담으로 윈터홀드 대학의 톨프딜이 내주는 변형술 퀘스트의 목적지로 이곳이 걸리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바람.
3.5. 모로케이
- Morokei: 영광(명사)
모로케이 자신은 여느 네임드 드래곤 프리스트와 별 차이 없이 강하지만, 던전의 규모부터 상당히 커서 오래 가야 하는데다가, 중간 중간 용언과 함께 매지카를 전부 빨아들이기에 마법 위주라면 팔로워나 매지카 포션을 두둑히 챙겨가자. 잠들어 있는 곳에 들어서면 사보스 아렌의 동료 마법사 영체 둘에게 감금당해 있는데, 이 둘을 다 없애야 그를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여기까지 오기까지 매지카를 수차례 고갈낸 장본인답게 매지카를 빼앗을 수 있는 매그너스의 지팡이를 들고 있는데다, 종종 '''순간이동'''을 하기 때문에 근접해서 때려잡으려면 약간 힘든 편이다.
쓰러뜨리면 매지카 100% 증가 가면과 매그너스의 지팡이란 퀘스트 아이템을 얻는데, 사실 인첸트를 얼마나 하든 매지카 재생량을 100%까지 상승시킬 수 없기 때문에 마법 위주라면 나름 높은 가치가 있다. 경갑이기에 가볍지만 방어력이 낮다. 비공식 패치에선 포효 재충전 20% 감소 효과가 더해져 탈로스의 목걸이와 중첩해 포효를 빠르게 난사하고 다닐 수도 있다. 또한 던전 밖으로 나갈 때 이를 노리고 탈모어 심판관 하나가 갑툭튀해 공격해오니 유의.
이 던전에서는 유령 드라우그들로부터 흡수형 무기를, 그리고 용언이 적힌 벽에서는 Dismay 포효의 언령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던전 바깥에 코나릭의 가면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것은 후술한다.
3.6. 라고트
- Rahgot: 분노(명사)
포렐호스트는 드래곤 교단 최후의 보루로, 신화 시대 말기에 드래곤 전쟁에서 패배하여 몰락한 드래곤 교단의 잔당이 1시대 140년까지, 최소 140년을 버티며 살아온 곳이다. 이 곳은 노르드 왕국 초대 왕인 해럴드가 부대를 이끌고 1시대 139년에 발견하고는 140년에 정복하여 드래곤 교단은 사실상 유파가 끊긴다.
다른 노르드 고분들과 다르게 고대 노르드들의 영혼이 돌아다니는데, 영혼들을 처치하면 영혼과 함께 고대 노르드 갑옷과 엑토플라즘을 얻을 수 있다. 궁수형이라면 다른 드라우그들보다 고대 노르드 화살을 더 많이 준다.
후술할 던전 내부의 상황을 통해 멸망 직전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
포렐호스트 정문 앞 터에는 플레이어와 같은 내전 팩션의 장교 차림을 한 알트머 발머(Captain Valmir)#가 서 있다. 말을 걸어 보면, 같은 팩션인 도바킨에게 이 유적에 숨겨진 라고트의 가면을 가지고 오라고 지시를 내린다. 본인은 이런 위험한 임무에서 죽기에는 내전에서 너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참고로 아직 내전 팩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헬겐 탈출 시 따라간 이가 누구냐에 따라 제국군/스톰클록 복장을 한다. 하지만 '툴리우스/울프릭한테 당신 얘기 들은 적 없는데'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말을 이리저리 돌리는 것이나, 던전을 깨고 나오면 '''아까랑 정 반대 진영 차림을 하고 병사를 꼬시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빼도박도 못할 사기꾼이다(...).[15][16] 플레이어가 다가가면 '잠깐만, 내가 해명할게....'라고 중얼거리다가 곧 덤벼오니 죽여버리면 된다. 참고로 상대 진영 병사도 발머를 팬다(...).
발머는 시스템상 탈모어로 분류되어 있고, 발머의 시체에서 얻을 수있는 지시서를 보면 '가면 얻으면 라비린시안으로 가져와라'라는 대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윈터홀드 대학 퀘스트에서 잠깐 만날 수 있는 탈모어 에스트로모의 지시를 받아 아티팩트를 찾는 탈모어 요원일 가능성이 높다.
모든 가면들 중 성능이 가장 나쁘다. 그냥 플레이어가 만드는 것보다 더 좋은 효과가 붙은 스태미너 증가 투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소지 무게 제한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도 동일하고…. 어차피 파워 어택을 할 때 스태미너가 1만 있어도 된다는 점 때문에 차라리 전투할 때 야채 스프를 최소 한 그릇 이상 먹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라, 해당 마법부여는 버려지기 일쑤다.
한편 가지고 있는 지팡이는 '''화염 장벽''' 마법이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하다. 폭풍 소환(Storm Call) 용언의 한 언령도 여기에서 얻는다.
여담으로 포렐호스트 던전은 엘더스크롤 레전드에서 드래곤본이 도착하기 직전 시점에 잊혀진 영웅이 방문하는 곳으로 등장한다.
3.7. 나크린
- Nahkriin: 복수심(명사)
모로케이와 함께 자신만의 대사가 있는 드래곤 프리스트. 하사받은 이름에 걸맞는 대사의 비율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가면의 효과는 파괴마법 수련을 할 때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보쿤처럼 중갑이라는 점이 걸릴 수 있다. 복수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파괴마법 강화 효과가 우선돼서 주황색으로 빛난다.Zu'u uth nall thurri dein daar miiraak. : 나는 나의 주인(의 명)을 따라 포탈을 지키노라.
Fent ni filok. : 도망칠 수 없다.
Hin laas los dii. : 네 생명은 끝이다.
Sosaal fah hin vothaarn. : 너는 반항하면서 피를 흘리리라.
3.8. 헤브노락
- Hevnoraak: 짐승
생전에 강령술과 불사에 큰 관심이 있었던 군주로, 여러 고대 노르드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면서[21] 리치가 되려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자신이 죽을 적 자신의 피를 뽑아서 다른 데 보존하는 짓까지 했을 정도. 그러나 결국 리치가 되는 데는 실패하였고(다만 헤브노락의 무덤을 봉인한 고대 노르드 용사 발다르가 헤브노락을 리치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일단 드래곤 프리스트도 리치 취급인듯하다.), 이후 발다르는 죽어 영혼이 되어서도 봉인을 계속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힘이 한계에 다다르자 결국 발쑴을 찾아온 최후의 드래곤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던전을 돌아다니면서 그의 피가 들어 있는 병 3개를 모아서 발다르에게 가져다 주면 봉인에서 풀리며, "언제까지 날 묶어두리라고 생각하느냐?"는 말과 함께 발다르를 무력화하고 전투로 돌입한다. 이 쪽도 전기 장벽 지팡이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드래곤 프리스트 지팡이와는 달리 자신의 이름이 붙어 있다. 쓰러뜨리면 발다르가 헤브노락을 없애주어 고맙다며, 가면을 가져가 써도 된다고 하면서 영혼이 말소된다.
동상 거미나 뱀파이어처럼 독을 자주 걸거나 질병을 옮기는 적들과 자주 상대할 때 유용하다만, 진흙게 껍데기와 뱀파이어 가루 등으로 상태이상 치료 물약을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감이 있다.[22] 철 주괴로 강화가 가능하다는 점은 간편하지만, 제련 퍽을 받지 못하는 것 또한 단점.
3.9. 코나릭
- Konahrik: 전쟁군주(Warlord)
모로케이가 있는 Labyrinthian 입구의 동쪽에 자리잡은 둥그런 건물로 가면 고대 노르드 폐허로 들어가면 부서진 제단과 그 앞에 해골 한 구가 있다. 시체 옆에는 일지가 하나 떨어져 있는데, 이 일지를 읽어보면 대략적인 상황을 알 수 있다. 이 일지의 주인은 경호원으로서 한 브레튼 학자와 동행 중이었는데, 그 학자 역시 이 코나릭을 노리고 Labyrinthian에 찾아왔지만, 코나릭의 존재에 대해서만 알았을 뿐 다른 드래곤 프리스트 8명의 가면에 대해선 알지 못해 기껏 라비린시안까지 나무가면을 가지고 와선 과거와 현재만을 왔다 갔다 하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일이 정체되자 기다리는데 이골이 난 생각한 경호원이 학자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쨌거나 이 시체 근처에는 그 학자가 사용했던, 여타 드래곤 프리스트 가면들과 똑같이 생긴 '나무 가면(Wooden Mask)'이 나뒹군다. 가면을 제단이 위치한 방 안에서 착용하면 과거의 제단으로 이동하며, 벗으면 다시 원래 시간대로 돌아오게 된다. 제단에는 흉상 8개가 있고, 과거 시점에서 이를 흉상마다 모두 씌우면 (레벨업할 때 나오는 음악과 함께) 가운데 용 덮개가 올라가면서 코나릭 가면이 드러난다.[24] 이후 코나릭을 포함, 나머지 가면들도 겸사겸사 회수할 수 있는데 전부 끝난 뒤 나무 가면을 벗으면 된다.
해당 효과는 체력이 15% 이하일 때 한 번 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조건만 만족하면 맞을 때마다 계속 발동 확률을 계산한다. 게임 텍스트 상으로는 원래 20% 5% 확률인 듯하나 버그로 인해 실제 확률은 위에 적힌 것처럼 더 낮다. 게다가 15% 정도면 곧 죽기 딱 좋은 체력이다. 때문에 플레이어가 쓰는 의미는 없고, 오히려 동료에게 쥐어주는 것이 더 효율이 좋다. 안 그래도 반 불사인 동료가 더 단단해진다.
4. DLC의 네임드 프리스트
크툴루 신화적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드래곤본 DLC 답게 드래곤 프리스트의 가면도 가만 살펴보면 촉수를 가지런히 아랫쪽으로 뻗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들의 가면 생김새가 본토와 다르게 두족류를 연상케 하는 생김새를 한다는 점과, 해당 프리스트가 자리잡은 던전에서는 블랙 북이 하나씩 놓여져 있다는 점에서 미락 혹은 헤르메우스 모라와 모종의 관계가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아지달, 두칸, 자크리조스 세 드래곤 프리스트는 각각 화염, 냉기, 전기 속성을 담당하며 이들이 쓰고 있는 가면은 담당 속성의 저항을 50% 증가시키고 위력을 25% 증가시킨다. 스카이림에서 파괴마법의 위력을 보강하는 장비는 이것 뿐이기 때문에 마법사에게는 상당히 귀중한 물건이다.
다만 아지달과 두칸은 레벨 60 고정이며 자크리조스도 최대 60 레벨까지 레벨링되고, 각자 속성의 전용 유니크 마법에 가면 보정까지 받아 스카이림 본토의 드래곤 프리스트들보다 더 강력하다. 아지달은 전문가급 마법을 상회하는 위력의 화염 장풍을 뻥뻥 쏴대고 두칸은 5초간 지속 냉기 피해를 입히는 범위마법을 퍼부으며 자크리조스는 달인급 마법인 번개 폭풍을 한손으로 이동하며 써댄다. 마법 저항이나 원소 저항을 충분히 챙기지 않았다면 끔살당할 수도 있다.
4.1. 아지달
- Ahzidal: 혹독한 파괴자
가면의 효과는 화염 저항 50% 증가 및 화염계 마법 데미지 25% 상승. 솔스타임의 레이븐 락 마을 근처에 위치한 콜브욘 무덤에 잠들어 있다. 이 던전에 돈을 퍼부으며 발굴을 하다 보면 블랙 북 '가는 선과 선 세공(Filament and Filigree)'과 Cyclone 포효의 한 단어를 얻을 수 있다. 또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동업자(였던) 랄리스 세다리스를 죽이고 유니크 고대 노르드 곡괭이 '서리'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꼭 가엾은 던머를 죽이지 않아도 후에 구역질하는 네치 주점에서 동료로 영입해 평화적으로 얻을 수 있다.
4.2. 두칸
- Dukaan: 굴욕
가면의 효과는 냉기 저항 50% 증가 및 냉기계 마법 데미지 25% 상승.
사실 두칸 자체보단 두칸이 있는 성지가 더 중요한데, 여기에서 특정 능력치를 10% 상승 시켜주는 블랙 북과 알비노 거미 조합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건 알비노 거미 참조.
4.3. 자크리조스
- Zahkriisos: 피의 검.
가면의 효과는 전격 저항 50% 향상 및 전격계 마법 데미지 25% 상승.
블러드스칼 무덤에는 자크리조스 외에도 블랙 북 '변화의 바람(Winds of Change)'과 Dragon Aspect 포효의 한 단어가 있다. 문제는 이 블러드스칼 무덤의 문을 여는 방법인데 좀 복잡하다. 무덤앞의 시체곁에 피의 검과 시체가 생전에 쓴 일기장이 남아 있는데 이 일기장에 무덤의 문을 여는 방법이 기술돼 있다. 그 방법이란게 무덤의 문 가장자리에서 새어나오는 빛줄기를 피의 검의 검기로 맞추라는 것. 아주 대충 맞아도 인정되니 쉽다. 일반 파워어택은 세로베기로 검기가 나오고 뒷걸음질치며 파워어택을 하면 가로베기로 검기가 나오니 이에 맞춰서 검기를 쏘자.
만약 플레이어가 윈터홀드 대학 퀘스트를 어느정도 진행했다면 사보스 아렌의 방에 전격 저항 50%가 붙어있는 신발이 있으니 훔쳐가자. 원래는 모로케이를 잡을 때 쓰라고 있는 물건이지만 자크리조스를 잡을 때도 유용하다.
4.4. 발록
- Vahlok : 수호자
노르드들에게 있어 드래곤 프리스트들은 드래곤의 편에 붙어 동족을 억압하고 착취한 변절자들이나 로어를 참고하면 발록은 그들 중에서는 의외로 인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솔스타임에서 찾을 수 있는 '수호자와 배신자(The Guaridan and The Traitor)'라는 서적에서는 발록이 드래곤의 이름으로 솔스타임을 지배할 당시에는 꽤 살기 좋았다고 서술하고 있으며, 더욱이 스칼 부족을 '''수호자의 자손들'''이라 칭하며 발록을 부족의 조상으로 존중하고 있다.[29][30]
발록이 꽤 유명하고 강함에도 불구하고 가면이 없기 때문에 코나릭 가면의 주인이 발록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 미락과의 사투 끝에 부숴졌다는 간지나는 뇌피셜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
최근엔 미락의 반란 세력이 보다 큰 규모였음이 거의 확정되면서[31] , 이들에게 전부 맞선 인자강 프리스트라는 고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약간 과장을 섞어서 땅을 쪼갠 권왕님 이미지가 붙은 건 덤.
4.5. 미락
- Miraak: 충성스러운 인도자
미락을 죽인 직후 플레이어의 방어구 숙련도에 따라 중갑/경갑 중 하나가 된다. 매지카 증가량은 경갑이 최소 50, 중갑 버전이 최소 40이며 최대치는 둘 다 70이다. 미락의 다른 장비들이 지닌 유니크한 효과에 비하면 정말 별볼일없고 평범한 효과. 윈터홀드 마법대학 퀘스트 중반에 얻는 마법사의 서클렛은 최대 80까지 레벨링하는 매지카 증가 효과라는 점을 보면 이 가면은 그냥 멋으로 장비하는 거다.
5. 여담
드래곤 프리스트들의 가면은 강력한 보스급 유니크 NPC인 드래곤 프리스트들을 쓰러뜨려야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장비인데다, 머리를 가려주는 장비이기 때문에 도바킨의 정확한 외모와 종족을 불확정 상태로 남겨둘 수 있다는 점[32] 때문에 도바킨의 모습을 그린 팬아트에서는 종종 아이언 투구가 아닌 드래곤 프리스트의 가면을 쓴 모습의 도바킨이 그려지기도 한다. 그럴 경우, 아예 색 자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그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메인 퀘스트 진행중 반드시 얻게 되는 나크린의 가면이나, 모든 가면을 모았을 때 최후에 얻을 수 있다는 유니크한 특징을 가진 코나릭의 가면이 주로 그려지는 편. 다만 모든 스토리를 순차적으로 따라간다면 아마도 게임의 종반부에 얻게 될 미락의 가면같은 경우는 드래곤 프리스트로서의 미락보다는 미락이라는 캐릭터 자체의 캐릭터성이 강한 탓에 예외적이다.
각각의 드래곤 프리스트들의 가면이 유니크한 아이템들이다 보니, 이 가면들의 텍스쳐를 개성있는 HD 퀄리티로 리텍해주는 모드도 있다. 본편의 밋밋한 색상의 가면이 질린다면 한 번 시도해 보자.링크1 링크2
일부 유저들은 본편과 DLC에 등장하는 네임드 드래곤 프리스트 14명(본편의 9명과 Dragonborn에서 추가된 5명)이 드래곤 프리스트 전원이라고 오해하여 엘더스크롤 온라인 프리뷰 동영상에 등장한 드래곤 프리스트를 보고 설정오류라고 비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네임드는 네임드일 뿐이니 오해하지 말자. 앞서 설명되었 듯이, 플레이어의 레벨이 42이상이면, 관짝에서 튀어나오는 드라우거 보스들이 이름없는 드래곤 프리스트로 대체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나미라의 퀘스트 중 리치클리프 동굴을 정화하는 부분에서, 플레이어가 고레벨이라면 던전 보스로 이름없는 드래곤 프리스트가 튀어나올 수도 있고, 심지어 리버우드 근처의 황량한 절벽 고대무덤(bleak falls barrow)에서도 튀어나올 수 있다. 애초에 네임드 드래곤 프리스트들은 많은 드래곤 프리스트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자들이라서 가면을 하사받은 것이므로, 이것은 설정오류는 아니다. 가면도 13개가 전부가 아니라 위에 소개한 온라인의 코쏘어도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