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새끼 태형
1. 개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323화(2012년 4월 3일 방영)에서 방송했던 에피소드.[1] '''역대 우아달 방영분 중에서도 가장 큰 논란이 된 에피소드'''로[2] 성 정체성 혼란이 일어난[3] 아이를 방치하여 아이에게 스트레스성 폭력 증세가 생겼다.
할아버지는 가만히 앉아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거나 놀렸고, 그에 대한 반발도 아이 탓으로 모두 돌렸으며 아빠와 엄마라는 사람들은 아이에 대한 어떤 애정 표현도 없이 아이 앞에서 대놓고 동생을 편애했다. 그나마 아이에게 우호적인 외할머니와 당시 기준으로 생후 1개월 정도였던 남동생[4] 을 제외한, 가족 구성원 전부가 아이를 '''왕따시켰다.'''
첫째 아이를 생후 1개월부터 5살까지 할머니 댁에 맡겼다고 했는데, 그로 인해 할머니는 가족 중 유일하게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해줬으며 아이를 변호해 주었다.
2. 가족의 학대
엄마는 '''자기 자식이 울부짖는 영상을 보며 웃기다며 웃었다.''' 이에 평소 진행 특성상 적극적으로 개입한 적이 없던 이기상 아나운서도 정색을 하며 침착한 목소리로 웃긴 부분도 없었는데 뭐가 웃겼냐고 반문했고, 오은영 교수는 울먹이기까지 했다.[5] 동생과 남의 자식인 친구만 챙겨주었고, 엄마가 웃어주면서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것도 태형이가 아닌 동생이다. 방송 내용 중에서 태형이와 친구가 짜요짜요를 까 달라고 했는데, 친구 것은 까 줬으면서 정작 자기 자식인 태형이에겐 왜 친한 척 하냐고 쏘아붙이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아이는 대놓고 무시하고 화를 내면서 '''또라이 같다'''는 폭언까지 했다.[6] 특히 "너 '''뒤지게''' 쳐맞기 전에 조용히해."라고[7] 막말까지 했다.
아빠도 대놓고 엄마와 함께 둘째 아이를 편애한다. 아이가 눈 앞에서 놀자고 해도 대놓고 없는 사람 취급을 한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와 함께 놀자고 보채지만 ‘잔다’라고 응수하며 아이를 무시한 뒤, 바닥에 드러누워버리고 둘째 아이가 다가왔을 때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함께 놀아주었다. 결국 홀로 남겨진 아이는 집의 한 구석에서 홀로 놀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폭언도 심한 편으로, 아이에게 "너는 그런 짓(아까 엄마를 때린 것) 하면 아빠한테 '''뒤지게''' 쳐맞아."라고[8] 아내 못지않게 막말까지 서슴치 않았으며 아이에 대해 "내가 무슨 첫마디라도 했을 땐 '''살갑게 굴면 그때부터 잘해주는 거라고''', 짜증부터 내고 화부터 내고 그러면 말을 안 붙인다니까요, 아예." 라는 등의 망언을 하였다. 오은영 교수는 이 말에''' "그건 남과 남의 관계이고 어른과 어른과의 관계에 불과하구요,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는 결코 그렇지 않아요. 이 점부터 고쳐야 할 것 같아요"''' 하고 반문했다.
외할아버지는 여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혼자 잘 놀고 있는 아이한테[9] '왜 남자애가 이런 걸 가지고 노냐, 고추 떼라', 꼴통이라고 놀리면서 약을 올리고 심지어는 메롱까지 하면서 시비를 걸었다[10] . 그래 놓고 아이가 화를 내니 문제아 보듯이 네가 할아버지를 아프게 해서 그런 거라고 적반하장의 태도까지 보였다. 그 때문인지 태형이가 가족 애정 순위를 매길 때, 맨 마지막 순위를 '''외할아버지(할아버지)'''로 정했다.
이렇게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를 보면 제 정신을 유지하는 게 대단할 정도. 이러면서도 정작 아이가 원했던 것은 부모에게 사랑받는 것이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2020년대를 기준으로 나라의 분위기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태형군의 가정과 같이 자신의 아이를 정서적으로 외면하고 학대하는 일이 생긴다면 최대 양육권 박탈까지의 처벌이 가능할 듯 하다.
3. 평가
역대 출연자 부모들 중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실 우아달에 나온 다른 에피소드 중에서 이를 능가하는 막장 부모가 나온 에피소드는 숱하게 많았지만, 그 에피소드에 출연한 부모들은 이 가족과 달리 자신의 행동을 양심적으로 반성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정작 이 부모들은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자각을 못하고 오히려 아이가 우는 걸 보고 웃고, 솔루션에도 가식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모습이 여태까지 나온 부모와 사실상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부모들이 아이에게 부모 자격은 고사하고 사람 됨됨이조차 없어보이는 행동이나 발언 등을 많이 하다보니 시청자들이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심층적으로 다가가진 않았지만 엄마가 가진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어보였다. 엄마는 사랑한다는 말에 대하여 매우 어려워 하면서 쑥쓰럽다, 아이가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전형적인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이다. 아기일 때는 마냥 예뻐해 주면 그만이지만, 인격이 형성되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진정한 의미의 '사람'이 되니 자기 자식이라 해도 불편하고 어려운 것이다. 이는 태형이 뿐만이 아닌 방송 당시 아기였던 둘째 아이도 오래지 않아 태형이 만큼 크게 되면 해당되는 이야기라, 필히 엄마의 적극적인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
3.1.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이유
영상을 살펴보면 할아버지에게 폭행을 가할 때에는 할아버지가 잘 놀고 있는 태형이를 꼴통이라 놀리면서 메롱까지 하며 약을 올렸다. 엄마에게 울부짖을 때에는 태형이의 장난감을 동생이 갖고 놀게 했다. 거기다 어른들은 화낼 테면 화내 보라며 모든 문제의 원인을 아이에게 돌리면서 화를 계속 돋궜다. 상황 설명만 해도 이 정도이고, 평소에 아이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글러먹었다.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바꾸는 실습을 할 때에 몇 번이나 반복해서 겨우겨우 성공했다. 그마저도 아이를 위한 게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 가식을 떠는 행동처럼 보여졌다. 많은 걸 따지지 않고 이 정도만 봐도 아이가 충분히 화를 낼 만한 경우가 많았다.
설령 사회 속에서 갖은 상처를 받는다고 해도 최소한의 방어선이 되어줘야 하는 것이 가족이다. 그런데 그 가족이라는 구성 안에서 왕따가 일어난다면 나중에 아이가 성장하여 사회에 나갔을 때 아이에게 닥쳐올 불안감과 상처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실제로 태형이는 왕따가 일어나지 않는 유치원에서는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정 내의 왕따가 끊이지 않으면 타인과 적절한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왕따의 문제와 함께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이다. 애정 결핍은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갈구하게 되며 애정을 받지 못할 때에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거나 우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남에게 매달리게 되는 성향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원인은 바로 부모에게 있다. 애정결핍은 많은 성격장애를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 성 정체성 혼란
우아달에서는 냉소적인 아빠와 약을 올리고 적반하장인 할아버지 때문에 성 정체성에 혼란이 생긴 것으로 추측하는데, 사실 성 정체성 자체 보다는 그것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편협한 시선이 문제이다. 어린이의 성 정체성 혼란의 경우는 전문가와의 상담과 부모의 지지, 그리고 오랜 시간을 걸쳐서 어린이의 생물학적 성별이 정말 젠더와 불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원칙으로, 어린이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태형이의 환경은 정말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할아버지는 아이가 여성적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당연히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아이에게 폭언을 서슴지 않고 엄마 역시 이해하지 못했다. 우아달이 고안해 낸 해결책도 절대 좋지 않았던 게, 남자다운 취미를 붙여야 한다며 '우리는 남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태권도를 시켰다. 이는 오히려 남성성에 대한 거부감만 더 키울 수 있으며 빠르게 치료를 해야한다. 무엇보다 아이가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 지는 취향의 문제지 성 정체성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아이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던 분명한 이유가 존재했으나, 위의 이유들로 나타나는 행동들을 모두 아이에게만 돌리며 폭언으로 상처를 입혔다. 이런 상황에서는 문제가 해결될 리 없이 악순환이 지속될 뿐이다.
4. 근황
추측만 있을 뿐 정확한 근황은 불명이다.
방송 후 왕따가 더 심해졌고 이제 없는 사람으로 취급을 한다거나 가족들 전체가 폭행죄로 신고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나무위키에도 그게 사실인 것처럼 적혀져 있었으나 '''루머였던 것으로 보인다.''' 태형이를 실수로 낳았다는 이야기 역시 존재했으나 이 역시 전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
엄마가 인스타에 원글을 올리기도 했으나 삭제되었고 이후 태형이와 찍은 사진을 슬라이드쇼로 만들어서 올렸다가 이것도 삭제되었는데, 이걸 가지고 연출을 하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한 사람도 있었다.
정말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방송 이후 부모가 깨닫고 태형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훈훈하게 지내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잘 지내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셈 치고 원래 지인에게만 공개하는 인스타를 일시적으로 전체 공개로 돌린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인스타는 원래 왠만해선 글 몇 개만 보면 정말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에 이것도 장담할 수는 없다. 인스타에서 사진의 양이 동생의 비중이 훨씬 높아 나아진 게 없다는 말도 있는 등 구체적인 건 직접 확인해 보지 않는 이상에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5. 관련 문서
[1] 해당 회차에 출연한 김태형 군은 2006년생이다. [2] 사실 이 프로 자체가 제목과 달리 부모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럼에도 부모의 사회적 체면을 보호해 주기 위해 아이를 고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제는 이 사례는 그런 보호마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막장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여기서는 아이보다 부모와 가족들을 고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 에피소드는 여기에 아이 부모의 과거 이력이 방송 후 알려지면서 더 안 좋은 의미로 화제가 되었다.[3] 이유는 후술.[4] 2012년 당시 갓난아기였으니 현재 12살이다.[5] 자신이 배아파 낳은 자식에게 할 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장면이였다.[6] 아이에게 먼저 시비를 건 뒤, 분노한 아이가 소리를 지르자 똑같이 소리를 지르며 두들겨 팬다. 만약 아이가 홧김에 물건을 던지면 자신도 물건을 더 많이, 더 세게 던지고 발로 찬다면 이에 더욱 더 세게 발로 아이를 가격하는 등 부모가 아이를 혼내는 것이 아닌 아이와 아이끼리 싸우는 모습에 더 가깝다.[7] 자막으로는 순화해서 "엄청 맞기 전에 조용히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이렇게 말했다.[8] 자막으로는 순화해서 "엄청 맞아."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이렇게 말했다.[9] 후술할 이유로 인해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아 여성적인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10] 외할아버지의 시비에 분노한 아이를 보며 엄마는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