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걸즈 앤 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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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캐릭터 소개
3. 작중 행적
4. 기타
4.1. 시마다류 출신?


1. 개요


ミカ/Mika
걸즈 앤 판처의 등장인물. 케이조쿠 고교 전차도 팀의 현 대장이자 BT-42의 전차장. 11월 30일 생. 성우는 노토 마미코. 참고로 소셜 게임판에서 "케이조쿠의 무명이야. 다른 사람들에겐 미카라고 불리지."라는 대사가 있어, 이름은 본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추정된다.

2. 캐릭터 소개


디자인 모티브는 핀란드의 인기 동화 무민 시리즈의 스너프킨. 다만 캐릭터 디자이너 시마다 후미카네에 따르면 스너프킨의 고깔모자는 곤란해서 튤립 모자로 대신했다고 한다.[1] 행동거지의 특징은 항상 핀란드 전통악기 칸텔레 연주를 즐기는 것과, 시합 전 작전회의에서 다른 전차도부 대장들이 시끌벅적 다투는 와중에 눈을 감고 빙그레 웃으며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거나 작중 등장인물들이 모두 오아라이 교복을 입고 모인 포스터에서도 혼자 동떨어져 있는 등 고독을 즐기는 마이페이스 기질이 있다. 최종장 1화에서는 다른 학교들이 모두 겨울대회에 참여하는데 "겨울은 잠에 빠져드는 시간이지 싸우는 시간이 아니야"라며 미참전하는 '''척'''하며, 아키가 "또 모두와 만나고 싶었는데"라고 하자 "사람과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고독도 중요한거야"라며 고독한 시간을 즐기는 건 인증하기도.
아울러 TVA의 다즐링처럼 시시때때로 나타나 칸텔레의 포로롱- 하는 소리와 함께 알쏭달쏭한 말을 던지는데, "전차도에는 인생의 소중한 모든 게 담겨 있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걸 깨닫지 못하지."라거나 "인생엔 중요한 순간이 어떻게든 오기 마련이야.", "인간은 실패하는 생물이니까. 중요한 건 거기에서 무언가를 배우느냐지." 같이 뭔가 철학적인 언사가 주를 이루는 데다 성격은 좋게 말해 초연하고 나쁘게 말해 염세적이라 전체적으로 고등학생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인다. 염세적인 분위기가 지나칠 땐 아키도 "삐딱한 말만 한다."라며 불평하지만, 그러면서도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유쾌한 성격이라는 알쏭달쏭한 인물.

3. 작중 행적


극장판 이전에도 언급은 이래저래 되었지만[2] 모습을 드러낸 건 극장판이 최초. 초반 익시비전 시합에선 관객으로 일관하며 제대로 참전하는 건 후반 대학선발과의 시합에서이다. 라고는 해도 작전회의에서나 시합 초반에는 방관자로 일관했지만. 제대로 활약한 건 시합의 향방을 바꾼 칼 공략전으로, 집오리팀이 입안한 작전에서 칼을 공격하는 동안 호위 병력을 떼어내는 역할을 부탁 받자 "이 작전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아."라고 계획의 단점을 즉각 통찰하지만 "그래도 그녀들의 판단을 믿자."라면서 흥겨운 폴카를 연주하며 동료들과 함께 작전을 개시한다. 이후 퍼싱을 모두 처리하고서 격파된 후에는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할게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팀원들을 데리고 제일 먼저 전선을 이탈, BT-42의 잔해를 실은 배를 타고 여전히 연주를 즐기면서 TV로 경기를 관람한다. 참고로 극장판 본편의 마지막 대사는 "전차도엔 정말 인생의 소중한 게 담겨 있구나."란 아키의 긍정에 대해 "그렇지?"하고 대꾸하는 미카의 대사로, 제작진은 노토에게 '여기서 끝나니, (노토 씨 감각대로) 맺어 주세요'라고 특히 부탁했다고.
같은 전차에 타는 아키와 밋코가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여준것과 달리 미카는 경기내내 딩가딩가 칸텔레만 연주할 뿐 전차 운용을 돕는 장면이 없다.[3] 전차 운용에 도움이 안되면 지휘력을 보이는 장면이 있어야 하는데 칼 레이드 장면 내내 미카가 한 지시는 딱 4마디다.("가자!", "밋코, 왼쪽!", "준비!", "Tulta!".) 자세히 보면 아예 아무것도 안하는건 아니고 계속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 나온다. 최종장 2화에서도 뒤쪽으로 워프하라는 이상한 지시를 하고 있었다(...).[4] 화면에 BT-42 이외의 전차가 안나와서 단체 전술이 뛰어난지도 확인할수 없었다. 안치오전 OVA에서 미호가 아주 우수한 대장이라고 띄워준거에 비하면 딱히 BT-42 밖에 안나와서 화면상에서 활약이 두드러지진 않는 편. 물론 BT가 전차장 없이 움직였을리는 없고 소설판을 통해 미카의 지시로 확인된 장면도 있긴 하니[5] 정말로 아무 도움도 안된다기 보다는 신비주의 컨셉 때문에 경기중에도 말 뜻을 알기 힘들다보니 임펙트가 약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에 칸텔레를 연주하는 모습 때문에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기타맨에 빗대어 칸텔레로 지시를 내린다는 개그가 있었는데, 본편의 설정 고증 담당 슈퍼바이저인 스즈키 타카아키가 저술한 극장판 소설판에서 묘사된 바에 의하면 이게 정말로 연출의도 였던 듯 하다. 실제로 영상속에서 BT가 출발할 때 밋코가 미카의 칸텔레 연주 주법에 따라서 시동을 거는 연출이 있었다.
그 외에 통찰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TV로 대학경기 중계를 곁눈질로만 보고도 오아라이 연합이 위기에 처할 것을 가장 먼저 직감했다. 이는 TV를 계속 보고있던 아키는 몰랐고, 직접 경기에 참여하고 있던 오아라이 연합도 전차 동선을 보다가 뒤늦게 눈치 챈 것이다.
극장판 이후의 행적은 극장판 기념으로 나온 드라마 CD Vol.5의 케이조쿠 파트에서 드러나는데, 경기가 끝난 뒤 보트를 몰고 돌아가는 길에 보트가 고장나서 무인도에 고립되고 만다. 그 후 주변을 살펴보러 나간 밋코를 아키와 함께 기다리는데, 불 피우느라 고생하는 아키에게 칸텔레를 연주하며 '불이 없으면 없는대로 즐겁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둥 그 와중에도 만사태평이다. 거기다 시합 전 주워 둔 감자가 온데간데 없어져서 밋코랑 아키 중 누가 먹었는지 궁금해 하던 와중에 말하기를 감자가 한밤중에 '나를 먹어줘' 라고 유혹해서 먹어버렸다지를 않나, 대학 선발팀 보급소에서 '빌려'온 식량마저 혼자서 다 먹어버리고는 밤 파도에 이끌려 사라졌다고 발뺌하는 무시무시한 식탐과 억지를 자랑.

4. 기타


2차 창작에서는 상술했듯 그야말로 속을 알 수 없으며 마이페이스이라는 점과 도둑이라는 원작의 이미지에 혐성, 변태 이미지가 추가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다소 음흉한, 그리고 사람 속을 긁는 모습으로 나온다. 반대로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올때는 주로 낯가림이 심한 천생 아싸 체질로 나온다.[6] 주 커플링은 같은 케이조쿠 소속의 아키와 밋코. 아래에서 설명할 시마다설이 유행할 당시엔 시마다 아리스와의 커플링도 유행했다. 이밖에도 평소에는 망가지지 않고 침착하지만 칸텔레가 없으면 그야말로 망가지는 이미지로 그려지기도 한다. 식탐이나 성격 때문에 아키와 밋카에게 찬밥 신세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는 편.

4.1. 시마다류 출신?


일본에서 한창 극장판이 방영되는 중 제시된 의견.[7] 외모, 전술, 이름 등 총 9가지의 근거를 들어 시마다류와 미카의 연관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개봉이 결정되면서 뒤늦게 번역되어 한국 팬덤에서도 많은 관심을 얻었다.[8] 이중에서 걸판 백과사전이 발매된 시점에서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 근거로는 4가지가 있다.
  • 미카와 시마다 모녀의 외모는 머리색과 눈 파츠가 비슷하며, 설정화에 나온 뒷모습과 옆모습은 특히 유사하다.[9][10]
  • 미카와 아리스가 위기의 상황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전투에 진지하게 임하는 장면은 많은 연출상의 유사점을 갖는다. '미카/아리스'는 '오아라이/대학팀'의 위급한 상황에 갑자기 '칸텔레를 신나게 연주하더니/보코송을 신명나게 부르더니' '칼 자주포(정확히는 퍼싱 3대)/연합팀 전차'를 (거의) 혼자서 격파하며 상황을 역전시킨다.
  • 미카가 구사하는 전술은 기습과 기만 작전, 1대의 기량을 중시하는 시마다류의 모토와 흡사하다 못해 아예 그대로 재현한 수준이다.
  • 이름과 디자인으로 미루어보아 시마다 아리스란 캐릭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라 추측된다. 작중에서 회중시계가 강조되거나 재버워키, 밴더스내치 등이 언급되는 것 등이 근거. 여담으로 원작의 앨리스에게는 언니가 있다.
이러한 근거들을 통해 도출되는 추론은, 미카는 원래 시마다 아리스와 친자매지간으로 시마다 가문의 일원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가문에서 퇴출되었거나 스스로 떠났다는 것이다. 상당히 매력적인 가설이기 때문에 2016년 상반기에는 이 설을 채용한 2차 창작물들이 여럿 탄생한 바 있고, '미카아리' 같은 커플링이 유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늘게나마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는데, 이는 니시 키누요 등의 극장판 출연 캐릭터들은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지만 미카는 아리스와 더불어 가족 관계 등이 거의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카가 시마다 가문 출신이라고 가정할 경우, 후속작의 발판을 깔아놓기 위한 엠바고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옅은 참여동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 BT-42이 격파되자마자 떠나는 등[11] 극중에서 나타난 미카의 여러 행적들이 단순히 성격 탓임이 아니라 미심쩍은 의문점으로 해석 가능해지며, 이들 대부분이 깔끔하게 해결된다. 이 가설의 가치는 이 점에 있다.
물론 따로 공식적으로 발표된 설정이나 관계자 언급이 없는 한 아무리 연관점이 많다 한들 동인설정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사실 설정이 적다 해봤자 대학 선발팀의 버뮤다 3인방 같은 경우는 아예 없는 수준이고, 다른 신 캐릭터들도 그렇게 특출나게 많은 것도 아니다.[12] '쿠로모리미네 시절의 미호' 같이 '매력적인 루머'에 지나지 않으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공식 연재만화인 '좀더 러브러브 작전입니다!'에서도 시호가 시마다 치요에게 애 한 명 더 준비하는게 어떻겠냐라고 말했으며, 시마다 치요는 아리스만 있으면 된다고 발언 하는 장면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모든 스핀오프 작품이 공식 동인지에 해당하는 걸판 특성상 딱히 의미있는 근거는 아니다.[13][14]
이 설이 유행한 결정적인 이유는 미카 특유의 신비주의 때문이다. 대사의 아리송함도 아리송함이지만, 계속해서 본편 등장인물들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행동으로 인해 본편 스토리와 툭 떨어진 미카가 떡밥 덩어리가 된 것이다. 시합 전후로 간단한 대화라도 주고 받은 다른 라이벌팀과는 달리 케이조쿠팀은 오아라이를 비롯한 다른 팀과의 연결점이 전혀 없어서 미카아키밋코만의 닫힌 세계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다. 그런 캐릭터들이 극장판에서 툭 튀어나와 맹활약을 하고 사라졌으니 여러가지 가설들이 등장하는 것도 당연하다. 단지 그 중에서 시마다설이 가장 그럴듯 했기 때문에 팬픽계열에선 반쯤 오피셜화 된 것이다. 최종장 공개 이후에는 시마다 미카설이 공식화 되면 걸판 스토리에 남은 떡밥이 거의 다 풀린다는 이유로 지지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대충 뽑아도 미카의 신비주의, 아리스가 진학할 고등학교 떡밥이 같이 풀릴 수 있고, 한발 더 나가 극장판에서도 풀리지 못한 니시즈미 부녀의 화해와도 연계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한궤도배 대진표상 오아라이가 3회전에서 케이조쿠 고교를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화 이후 다시 주목 받았다. 물론 정황증거 말고는 딱히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없긴 하다.
정리하자면 '''반증도 없지만 그렇다고 확증도 없다'''. 전개상 케이조쿠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최종장 3화에서 진위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장장 5년간 유행하던 동인설정이다보니 완전폐기당할 것을 두려워하는 팬들도 조금 있는 편.
일단 PS4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공식 게임 쟁탈전 모드에서는 둘이 대면하게되지만 본 떡밥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미카는 대학팀의 레이션에만 정신이 팔려있고 아리스는 미카를 보고 '케이조쿠의 대장은 레이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구나'하고 생각하는 장면이 전부이다.


[1] 튤립모자 자체는 일본 고교 야구 응원단의 모자에서 따왔다.[2] 본편에서 미호가 쿠로모리미네 시절 케이조쿠와 대전했을 때를 떠올리며 대장이 아주 유능한 사람이라고 언급하는 장면이나, OVA에서 오아라이의 우승 축하 축전을 보낸 사람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등 두어차례 언급이 있었다.[3] BT-42는 전차장이 장전수를 겸하는데. 미카가 일을 안하다보니 가뜩이나 키메라 전차라서 운용이 힘든 BT-42 포탑을 아키가 혼자 다뤄야 한다. 극장판만 보면 분리장약으로 장전하고, 수동으로 포탑 돌리고, 포격까지 직접 하고 있다.[4] 마코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미호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지시가 아리송한데, 밋코가 어떻게든 알아듣고 시행하긴 한다.[5] 미카가 "준비!"를 외친 직후에 퍼싱을 사격했지만 빗맞았다.[6] 원작에서 다른 팀들과 교류하는걸 의도적으로 피해왔기에 붙은 동인설정. 이렇게 그려지는 미카는 다른 팀 선수들 사이에 혼자끼면 멘붕을 일으킨다.[7] http://yusaani.com/l-ka/t-ka/girls-und-panzer/2016/02/29/275832[8] http://maidsuki.egloos.com/4264456[9] [10] [11] 이 점에 대해서는 드라마CD의 내용을 인용해 "대학선발팀에서 전투식량을 도둑질 한걸 들키지 않기 위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12] 다만 시간이 지나 버뮤다 삼자매도 시마다류 문하생이라는 사실이나 출신 고등학교같은 배경 설정이 붙었고, 로즈힙이나 클라라도 드라마CD를 통해 설정 매꾸기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미카는 최종장 2화가 개봉된 상태에서도 개인에 대한 설정이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드라마 CD 등장도 딱 한번밖에 없다.[13] 좀 더 러브러브 작전은 개그만화인 특성상 본편 설정과 일치하지 않는 에피소드가 흔하다. 게다가 작가가 트위터를 통해 "제작현장 취재까지 다녀왔는데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 있는걸 보면 제작진에게서 본편의 차후 스토리를 전달 받지도 않는 모양이다.[14] 이 설을 채용한 동인작품들이 자주 사용하는 미카의 본명은 '시마다 후미카'다. 본작의 캐릭터 원안 담당 시마다 후미카네에서 끝음절 하나만 뺀 것. 그리고 미카가 자주 언급하는 바람風을 이름에 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