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라이 키요시
1. 개요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인 시마다 소지[1] 의 소설에 등장하는 탐정. 직업은 점성술사이며 상당한 괴짜 캐릭터로, 조울증 기질이 있다. 1948년 11월 27일 생.
원래 학자 캐릭터로 탐정은 부업(…)인 셈. 홈즈가 탐정을 위해서 자신의 지식을 키웠다면 미타라이는 자신의 지식을 탐정에 이용해 먹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시리즈가 갈수록 먼치킨화 되어서 IQ는 300을 뛰어넘고 영어는 기본이요, 웬만한 언어는 모두 할 수 있으며, 기타연주는 음악하는 젊은이들을 전율케 할 정도로 뛰어나다. 게다가 뇌과학, 심리학, 유전공학, 기상학, 천문학, 역사학, 외과 의학 등 못 하는 게 없다. 단, 경제학은 약점인 듯.
조수로 이시오카 카즈미(石岡和己)가 있는데, 하는 행동도 그렇고 역할도 그렇고 딱 셜록 홈즈 시리즈의 존 왓슨의 역할. 미타라이 키요시가 등장하는 사건(=책)의 대부분은 이 이시오카가 바라보며 미타라이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관찰자 시점으로 그려져 있다. 첫 만남은 이방의 기사 사건.
위에 설명한대로 괴짜인지라 주변인들의 심기를 건드리거나 이상하게 관심을 가지는 등 어딘가 뒤틀린 부분이 많다. 조금이라도 시비를 걸면 논리적으로 반박해서 역관광을 시키거나, 주변인들의 이름을 이상하게 부르거나...다만 못돼먹은 사람은 아니라서 범인의 사정이나 상황에 따라 선행을 베푸는 모습도 보여준다.[2] 어떤 단편집에는[3] 살해범인 소년에게 체포직전 피해자 가족에게 받은 돈을 주고 온정을 베풀었다. 다만 이 사건의 영향으로 이시오카와 미타라이는 커피대신에 홍차만 마신다.[4]
대표작은 미타라이가 가장 처음에 나온 사건이기도 한 '점성술 살인사건'. 소년탐정 김전일의 이진칸촌 살인사건이 이 소설의 트릭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유명하다.
이 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로 미타라이 다쿠(御手洗浊)가 있다.
러시아 군함 살인사건 초반의 이시오카의 회상으로는 나중에 이시오카의 곁을 떠나게 되는 모양이다. 이유는 신작이 나와야 알 수 있을 듯...
2. 등장작품
2.1. 장편
- 점성술 살인사건(1981)
-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1982)
- 이방의 기사(1988)
- 어둠언덕의 식인나무(1990)
- 수정 피라미드(1991)
- 현기증(1992)
- 아토포스(1993)
- 용와정사건[5] (1996)
- 러시아 유령 군함 사건(2000)
- 할리우드 서티피케이트[6] (2001)
- 마신유희(2002)
- 세인트 니콜라스의 다이아몬드의 구두(2002)
- 나사식 자제츠키(2003)
- 용와정환상(2004)
- 마천루의 괴인(2005)
- UFO 대로(2006)
- 이누보 사토미의 모험(2006)
- 최후의 일구(2006)
2.2. 중단편
-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1987, 단편집)
- 미타라이 기요시의 댄스(1990, 단편집)
- 미타라이 기요시의 멜로디(1998, 단편집)
- P의 밀실(1999, 중편집)
- 마지막 디너(1999, 단편집)
- 카미코치의 칼잡이 잭(2003, 중편집)
- 물에 빠진 인어(2006, 단편집)
- 리베르타스의 우화(2007, 중편집)
- 신신도 세계일주, 추억의 카슈카르(2011, 단편집)
[1] 작가의 이름이 일본어로 청소와 발음이 같아 소년시절때 "방과후 청소"나 "변소청소" 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변소청소를 다른말로 쓰면 미타라이 기요시(일본어로 "화장실을 깨끗하게")가 연상되어 거기에 따왔다고 한다. 그래서 미타라이는 작중에서 본인의 풀네임을 자기 입으로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2] 어둠언덕의 식인나무에선 여주인공의 신변을 위해 사실을 숨기고 최후의 일구에서는 악덕사체업을 하는 토도쿠론의 행실을 비판하고 고의적인 잘못된 추리로 범인을 도와줘서 많은 빚쟁이들을 구원해준다.[3]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4] 크리스마스날 특별한 하루를 보내자며 범인과 이시오카와 같이 고급요리와 여가활동을 즐기고 마지막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아무래도 사정이 있는 범인을 속인걸 매우 미안했던 모양.[5] 미타라이의 파트너인 이시오카가 주인공이며 미타라이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6] 어둠언덕의 식인나무의 등장인물 마츠자키 레오나의 주연작. 용와정사건처럼 미타라이는 거의 미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