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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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함마갱(陷馬坑) 유물 발견
4. 바깥고리


1. 개요


民堡議.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丁若鏞)이 1812년(순조 12)에 저술한 한국의 병서. 총 3권 1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정약용이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유배 생활 중이던 1812년에 저술한 책으로, 일본을 가상 침략군으로 상정하여 동원예비군이라 할 수 있는 민보군의 방위론에 대해 논한 병서이다.
당시의 한국은 병자호란이래 230여년간 단 한번의 전쟁도 없는 시대가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군사적으로 무방비 상태 하에 있었다. 특히 지방군사제도인 속오군은 사실상 실재하는 병력으로서가 아니라 단지 과세장부상의 허구적 숫자로서만이 존속할 뿐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군사들이 오랜 평화에 취해 조선의 관(官)에 대한 전면적인 반감과 불신의식을 가지게 된 반면, 병란(兵亂)에 대해서는 극도로 두려워하고 패배주의적인 태도에 찌들어 있었다.
실제로 이 병서를 저술하기 1년 전인 1811년에 왜구의 침입이 있을 것 같다는 유언비어가 퍼지자 사람들이 맞서 싸울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사방으로 도망을 치는 바람에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가 전부 텅텅 비는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정약용은 강진에서 이러한 사태를 직접 목격하고서 민보의를 저술하였다.
다만 민보의는 하나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멈췄을 뿐 실제 국가 정책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민보의에 나오는 민ㆍ군 총력방어체제 구상은 19세기 조선 지식인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3. 함마갱(陷馬坑) 유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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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에 강진 전라병영성에서 민보의에 등장하는 조선시대 부비트랩인 함마갱(陷馬坑) 유적지 64기가 발견되었다. 을 둘러싼 해자 바깥쪽에 6~8m 거리를 두고 2~4열로 최대 2.5m 깊이의 구덩이들을 조밀한 간격으로 파놓은 후 죽창(竹槍)을 꽂아놓았다.

4. 바깥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