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덱 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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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dek Crom the Conqueror '''
정복자, 바르덱 크롬
1. 개요
아카온의 오른팔이자, 에버초즌의 사도라고도 불리는 정복자, 크롬이다.
2. 설정
크롬은 다크랜드의 쿠르간 족 출신으로, 강한 전사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가혹한 환경에서 자라났다. 크롬은 쿠르간 족에서도 쿨(Kul)부족 출신으로 이웃 부족과 격렬하게 다투는 한편, 동으로는 캐세이, 서로는 제국까지 가서 약탈을 진행했다. 크롬은 그 비범한 강함과 영리함으로 금세 이름을 떨쳤고, 결국 쿨 부족의 부족장에게 도전해 그를 죽이고 쿨 부족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그후 10년간 크롬은 끊임없이 승리했고, 약탈했으며 약탈한 재물들을 카오스 신들에게 받쳐 그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이제 초원(Steppes) 지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도자였다.
그런데 그때부터 크롬은 매일같이 같은 꿈을 보게 되었다. 세계가 파괴되어 있고, 그 잔해 위에 검은 형체가 우뚝 서 있는 내용의 꿈이었다. 크롬은 이 꿈이 무슨 내용인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그 검은 형체가 누구인지 고민했는데, 그것이 크롬 본인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크롬보다 더 강한 어떤 존재를 상징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부족의 샤먼들과도 이것에 대해 의논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는 처음보는 기사단이 허락도 없이 자신의 땅을 지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크롬은 분노하여 침입자들을 처리하러 떠났다. 그는 침입자들을 발견하자, 큰 소리로 자신과 결투를 하자고 외쳤다. 그러자 그 기사단을 이끌고 있던 대장이 나와 크롬 앞에 섰다. 크롬은 상대에게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라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기사단의 대장은 자신이 아카온이라고 밝혔고 자신이 에버초즌이며, 카오스의 여섯 신물들을 모으고 있다고 답했다.
웬 듣도보다 못한 놈이, 자신이 에버초즌이라고 이야기하자 크롬은 감히 에버초즌을 사칭하는 것이냐며 격분한다. 그리고 만약 네가 정말 에버초즌이라면 날 납득시켜 보라고 외치며 아카온에게 달려들었다. 아카온은 뒤에 있던 자신의 기사 중 한 명에게 까딱 손짓을 했고, 그 기사는 바로 크롬에게 돌진했다. 하지만 크롬은 씨익 웃고는 단 한 합만에 기사를 베어 죽여버렸다. 아카온은 다시 손짓을 해, 다음 기사를 불렀지만 그때마다 크롬은 간단히 상대를 죽여버렸다. 크롬이 12명을 더 죽인 뒤에야, 아카온은 앞으로 나와 크롬을 상대했다. 아카온이 앞으로 나서자 크롬은 본능적으로 상대가 아주 강력함을 깨닫고는, 아카온이 채 검을 뽑기도 전에 아카온에게 덤벼들었다.
아카온은 자신의 방패만으로 크롬을 상대하며, 크롬의 모든 공격을 받아넘겼다. 크롬은 자신이 가진 모든 술책을 쏟아내며 아카온을 공격했지만 유효타를 만들어낼 수 없었다. 되려 아카온은 틈을 노려 크롬의 뒷목을 잡아채, 크롬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남은 손으로 검을 뽑아들었다. 크롬은 아카온의 전투능력에, 경외감에 사로잡혔고, 또한 아카온이 뽑아든 칼이 평범한 칼이 아님을 깨달았다. 검은 황금색 불꽃으로 빛나고 있었고, 그 안에는 악마의 몸부림과 희미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크롬은 아카온에게 고개를 숙인다.
그러자 아카온은 자신이 카오스의 여섯 신물 중, 세 개를[1] 모았으며 앞으로 세 개를[2] 더 모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카온이 자신의 꿈에 나온 바로 그 존재임을 깨달은 크롬은, 아카온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아카온 역시 크롬이 자신의 기사 13명을 베어버린 것을 봤기 때문에 그의 강함을 인정해 자신의 부하로 받아들였다. 그 후의 여정 동안 크롬은 아카온과 동행했다. 또한 크롬의 부족들 역시 아카온의 세력에 그대로 합류했다. 여정 동안, 아카온에 대한 크롬의 열정과 믿음은 더욱 강했졌고, 곧 그는 아카온에게 가장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부관이 되었다.
엔드 타임이 다가오자, 크롬은 아카온에게 걸맞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수 년만에 자신의 고향인 쿨로 돌아왔다. 그리고 부족민들에게 아카온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을 강요했다. 쿨 족의 새로운 왕은 그런 크롬에게 달려들었지만, 크롬은 너무나도 간단히 상대를 베어서 죽여버렸다. 그러자 쿨의 부족민들은 아카온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복종했다. 반항하는 이들은 모조리 살해당했다. 결국 쿨 족은 아카온을 자신들의 통치자로, 크롬을 그의 사도로서 인정하게 되었다. 그 후, 크롬은 계속해서 부족들을 병합해 군대를 늘렸고, 마침내 다크랜드에서 가장 거대한 세력이 되었다.
이때 그는 다크랜드에서 와아아아를 이끌고 있던 그림고르와 충돌했다. 카오스의 군대와 그린스킨의 군대는 서로 충돌하여 대 회전을 벌였다. 다크랜드가 만들어진 이래 가장 거대한 전투였다는 이 회전은 하루를 꼬박 넘어서도 계속 되었다.
각각 눈앞의 적들을 박살내며 회전을 지휘하던, 그림고르와 크롬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서로를 확인하게 된다. 둘은 맞붙어 일기토를 벌였고, 대등한 승부를 한다. 하지만 고블린들이 제일 먼저 도망을 쳐버렸고, 연쇄 반응으로 오크측의 전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도 크롬과 싸우고 있던 그림고르는 곧 자신이 적진 한복판에 포위되어 홀로 남아있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그림고르는 크롬과의 싸움을 마무리짓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된다. 크롬은 자신과 대등히 맞서싸운 적에 대한 경의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무관심이었는지 그림고르를 추격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림고르의 와아아아까지 격파한 크롬은 다크랜드를 평정하고, 강력한 군대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2.1. 엔드 타임에서
엔드 타임에서 크롬은 헤페겐 전투[3] 에 참여해 팔텐과 루터 후스를 2대 1로 상대한다. 2대 1이라는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크롬은 팔텐을 밀어붙였고, 팔텐을 넘어뜨려 마침내 팔텐을 죽이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루터 후스가 옆에서 시간을 버는 사이, 다시 자세를 정비한 팔텐의 손에 패배해 결국 사망하게 된다.
3. 기타
- 본래는 스톰 오브 카오스에서 아카온이 패배한 이후에도 군세를 이끌고 남하했지만 만프레트 폰 카르슈타인에게 격파당했었다. 스톰 오브 카오스의 설정이 폐기되면서 해당 사건은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 스톰 오브 카오스에서만 나오고 잊혀진 가라그림[4] , 해당 사건에서 크게 활약했지만 나가쉬의 부활 제물이 되버린 폴크마 등의 캐릭터보다는 대접이 좋은 편이다.
4. 관련 문서
[1] 표식 - 카오스의 영원히 불타오르는 표식(The Mark of Chaos), 검 - 왕의 살해자(The Slayer of Kings), 눈 - 쉬리안의 눈(The Eye of Sheerian) 이렇게 세 개를 모은 상태였다.[2] 말 - 묵시록의 종마(Steed of the Apocalypse), 왕관 - 지배의 왕관(The Crown of Domination), 갑옷 - 모르카르의 갑옷(The Armour of Morkar), 이렇게 세 개를 더 모아야 했다.[3] 제국 국경에 건설되었던 황금 요새가 해제된 뒤 몰려오는 카오스 군세를 제국군 + 블라드의 지원군이 맞서 싸운 전투. 제국+블라드 연합군이 잘 막아내고 있었으나 전투 후반 카오스 측으로 변절한 왈라크 하콘 및 블러드 나이트들에 의해서 패배하게 된다.[4] 웅그림 아이언피스트의 아들. 스톰 오브 카오스에서 활약했지만 카오스 자이언트에 깔려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