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트롤
1. 개요
코렐라인과 파라노만에 이은 라이카 스튜디오의 세 번째 작품. 전작들과 같은 훌륭한 스톱모션 기법이 일품이다. 또한 전작들과 후속작 통틀어 이 영화제작사가 만든 작품들 중에서 처음으로 호러장르가 섞이지 않은 영화이며 평화롭고 유쾌한 내용이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도 특유의 기괴한 디자인은 건재.
앨런 스노 작가의 '래트브리지 연대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언제나 라이카 스튜디오의 작품들은 '''이게 정녕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애니메이션인가''' 싶은 작품들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스팀펑크 요소 + 기계들의 동작까지 겹쳐서 정말 만들기가 어마어마하게 힘들었을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제작진의 노고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 스토리도 평작 이상이며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에 경탄하는 것만으로 1시간 30분이 눈 깜빡할 사이에 흘러가는 작품.
안타깝게도 이 작품도 흥행에 실패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어마어마한 시간과 제작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가장 흥행했다던 코렐라인조차도 본전에서 조금 웃도는 성과밖에 못 내긴 했지만.
넷플릭스 한국판에 2018년부터 등록되어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더빙판은 미수록.
2. 줄거리
아기때부터 박스트롤들과 함께 살아온 주인공 ''에그"는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박스트롤이라 굳게 믿는다. 한편 귀족의 상징인 하얀 모자를 노리는 새비처와 그 일당은 박스트롤들을 하얀 모자를 얻는 조건으로 몰살시키려하고 그 과정에서 에그는 10년간 절친하게 지내온 박스트롤 "피쉬"를 잃게 되고, 에그는 그를 구하기 위해 인간들의 땅으로 발을 들이게 되고 자신을 도와줄 친구 위니를 만나게 된다.
3. 등장인물
3.1. 주연
- 에그[1]
CV : 아이작 햄스터드 라이트/심규혁
주인공. 아기때부터 10년간 박스트롤들과 함께 살아온 소년. 생김새가 확연히 다름에도 자신이 박스트롤이라 굳게 믿는다. 그러나 항상 저항도 안 하고 무력하게 잡혀만가거나 매일 정해진 일만 하려는 박스트롤들과는 달리 자신들은 왜 이렇게 살아야하냐고 묻는등 사고방식까지 완전히 박스트롤들처럼 된 것은 아니다.
사실 작중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10년 전 실종된 '트럽쇼 아기'이며 사람들 사이에선 박스트롤들에게 먹혔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빨간 모자 일당이 퍼뜨린 헛소문이며 살아있었다. 에그는 허버트 트럽쇼의 아들이며 새비처가 에그의 아버지에게 자신들에게 협력하라고 협박하기 위해 아기였던 에그를 이용하려다 트럽쇼가 박스트롤들에게 아들을 맡기며 도망치라고 한 것이 사건의 전말. 진실을 안 후 위니와 함께 박스트롤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10년이란 세월동안 인간들과 떨어진 탓인지 깜짝 놀라면 숨으려고 하거나 위니가 가르쳐 준 것들을 이상한 방식으로 활용하는등 기행을 많이 하지만 그만큼 순수하다. 라이카 스튜디오 작품 주인공들중 유일하게 순진함이 강하게 표현된다. 초반에는 그냥 귀여운 소년 수준이었지만 중반부에 위니의 인도로 연회복으로 갈아입었을때는 굉장히 잘생긴 미소년이 된다.
주인공. 아기때부터 10년간 박스트롤들과 함께 살아온 소년. 생김새가 확연히 다름에도 자신이 박스트롤이라 굳게 믿는다. 그러나 항상 저항도 안 하고 무력하게 잡혀만가거나 매일 정해진 일만 하려는 박스트롤들과는 달리 자신들은 왜 이렇게 살아야하냐고 묻는등 사고방식까지 완전히 박스트롤들처럼 된 것은 아니다.
사실 작중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10년 전 실종된 '트럽쇼 아기'이며 사람들 사이에선 박스트롤들에게 먹혔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빨간 모자 일당이 퍼뜨린 헛소문이며 살아있었다. 에그는 허버트 트럽쇼의 아들이며 새비처가 에그의 아버지에게 자신들에게 협력하라고 협박하기 위해 아기였던 에그를 이용하려다 트럽쇼가 박스트롤들에게 아들을 맡기며 도망치라고 한 것이 사건의 전말. 진실을 안 후 위니와 함께 박스트롤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10년이란 세월동안 인간들과 떨어진 탓인지 깜짝 놀라면 숨으려고 하거나 위니가 가르쳐 준 것들을 이상한 방식으로 활용하는등 기행을 많이 하지만 그만큼 순수하다. 라이카 스튜디오 작품 주인공들중 유일하게 순진함이 강하게 표현된다. 초반에는 그냥 귀여운 소년 수준이었지만 중반부에 위니의 인도로 연회복으로 갈아입었을때는 굉장히 잘생긴 미소년이 된다.
- 위니프레드
CV : 엘 패닝/조현정[2]
히로인. 하얀 모자 모임의 까망베르 경의 딸인 귀족 아가씨. 괄괄한 성격으로 아빠에게 관심받고싶어 안달이 난 소녀이다.
박스트롤들한테 잡아먹히는걸 무섭다고 입으로는 얘기하지만 그들이 자기 발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든다거나 박스트롤들의 아지트가 자신이 상상하던 것과 다르자 적어도 뼈다귀 하나는 굴러다녀야하지 않느냐며 화를 내는등(...) 보다보면 무서워하는게 아니라 보고싶은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우유 거리에서 에그와 만났을 때 박스트롤들의 아지트에 대해 묘사해보라며 무서운 표정을 짓기도 한다. 그래도 굉장히 착한 소녀이며 에그를 도와 박스트롤들의 오해를 풀어주려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엘 패닝은 미국인임에도 이 작품에서 정말 엄청난 영국발음을 선보였다.
히로인. 하얀 모자 모임의 까망베르 경의 딸인 귀족 아가씨. 괄괄한 성격으로 아빠에게 관심받고싶어 안달이 난 소녀이다.
박스트롤들한테 잡아먹히는걸 무섭다고 입으로는 얘기하지만 그들이 자기 발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든다거나 박스트롤들의 아지트가 자신이 상상하던 것과 다르자 적어도 뼈다귀 하나는 굴러다녀야하지 않느냐며 화를 내는등(...) 보다보면 무서워하는게 아니라 보고싶은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우유 거리에서 에그와 만났을 때 박스트롤들의 아지트에 대해 묘사해보라며 무서운 표정을 짓기도 한다. 그래도 굉장히 착한 소녀이며 에그를 도와 박스트롤들의 오해를 풀어주려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엘 패닝은 미국인임에도 이 작품에서 정말 엄청난 영국발음을 선보였다.
3.2. 박스트롤
사람들 사이에선 피로 스프를 마시거나 목욕을 하고 먹어버린 인간들의 뼈로 동산을 쌓는 등 정신나간 식인 괴물들로 알려져 있지만 상술했듯 그것은 헛소문이고 밤이 되면 하수구를 통해 나와 버려진 물건이나 간판, 장식품같은걸 가져가는 귀여운 괴물들이다. 상자를 옷처럼 끼고다니며 겁을 먹으면 그 안으로 들어가 벌벌 떤다. 아침엔 다들 상자에 들어가 모여서 잠을 잔다. 종족 전원이 공돌이 습성이 있으며 기계조립과 수리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다.
에그가 상자가 벗겨지면 비명을 지르다가도 다시 입히면 언제 그랬냐는듯 안심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상자로 동족을 구분하는건 아니다. 중반부에 에그가 상자를 벗었다가 조용히 하라는 위니의 명령에 입을 다물다가 이후 에그가 화내기 전까지 평소처럼 살갑게 대하는걸 보면 알 수 있다.
이름은 대게 Eggs나 Fish같은 일반 명사로 되어있는데 정황상 상자에 새겨진 그림이나 글자로 짓는 듯 하다. 더빙판에선 피쉬와 에그를 포함한 몇 명만 고유 명사 취급하여 영어 발음으로 더빙되었지만 그 외 대부분은 설탕, 양말 등 직역으로 처리했다.
알아들을수 없는 소리로 대화하지만 잠깐식 인간의 언어를 쓰는걸 보면 사람 말을 못 하는건 아니다.
- 피쉬
- 신발
CV : 스티브 블럼
겁 많고 성질 더러운 박스트롤. 대충 피쉬와 가까운 친구쯤 되는 듯.
겁 많고 성질 더러운 박스트롤. 대충 피쉬와 가까운 친구쯤 되는 듯.
3.3. 박스트롤 해결사
빨간 모자를 쓰고 다니는 악당 4인조.
- 아치볼드 새비처
CV : 벤 킹슬리/송준석
해결사들의 리더. 권력의 상징인 하얀 모자를 받는데 혈안이 되어있으며 모자를 쓰고 하얀 모자 모임의 방에 앉아 치즈를 먹는 것이 야망. 하지만 치즈 알레르기가 있어서 얇게 썬 치즈를 조금만 먹어도 몸이 터질듯이 부풀어 오른다.[3] 뛰어난 말솜씨를 가지고 있다.
최후가 참으로 끔찍하면서도 개그스러운데, 거대 치즈에 파묻혔다 온몸이 부풀어오른 상태로 그토록 꿈에 그리던 하얀 모자 방에서 모자를 쓴 다른 회원들(에그, 피쉬, 빨간 모자를 쓴 까망베르 경과 인질로 잡아두었던 위니)과 앉아있다 치즈를 먹고 그대로 폭사. 유혈낭자같은 고어한 묘사는 없고 굉장히 코믹하게 묘사된다. 그래도 '치즈, 모자, 박스같은게 자신을 만들지 않는다. 자신을 만드는건 바로 자신이다'라며 먹지 말라는 에그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그렇기에 여기까지 왔다 애송아,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라며 치즈를 먹는 그의 대답은 나름 의미심장하다.
유쾌하고 개그끼가 충만한 악역으로 묘사되지만 10살밖에 안 되는 남자애를 아무 꺼리낌 없이 매우 잔혹하게, 적극적으로 살해하려고 했다.[4] 거기다 그의 아버지는 밧줄로 묶은 다음 거꾸로 매달아 10년동안 그대로 있게 해서 완전 정신줄을 놓게 하는 악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빼도박도 못하는 몹쓸 악당.
해결사들의 리더. 권력의 상징인 하얀 모자를 받는데 혈안이 되어있으며 모자를 쓰고 하얀 모자 모임의 방에 앉아 치즈를 먹는 것이 야망. 하지만 치즈 알레르기가 있어서 얇게 썬 치즈를 조금만 먹어도 몸이 터질듯이 부풀어 오른다.[3] 뛰어난 말솜씨를 가지고 있다.
최후가 참으로 끔찍하면서도 개그스러운데, 거대 치즈에 파묻혔다 온몸이 부풀어오른 상태로 그토록 꿈에 그리던 하얀 모자 방에서 모자를 쓴 다른 회원들(에그, 피쉬, 빨간 모자를 쓴 까망베르 경과 인질로 잡아두었던 위니)과 앉아있다 치즈를 먹고 그대로 폭사. 유혈낭자같은 고어한 묘사는 없고 굉장히 코믹하게 묘사된다. 그래도 '치즈, 모자, 박스같은게 자신을 만들지 않는다. 자신을 만드는건 바로 자신이다'라며 먹지 말라는 에그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그렇기에 여기까지 왔다 애송아,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라며 치즈를 먹는 그의 대답은 나름 의미심장하다.
유쾌하고 개그끼가 충만한 악역으로 묘사되지만 10살밖에 안 되는 남자애를 아무 꺼리낌 없이 매우 잔혹하게, 적극적으로 살해하려고 했다.[4] 거기다 그의 아버지는 밧줄로 묶은 다음 거꾸로 매달아 10년동안 그대로 있게 해서 완전 정신줄을 놓게 하는 악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빼도박도 못하는 몹쓸 악당.
- 배불뚝 & 꺽다리
CV : 닉 프로스트/시영준(배불뚝) 리처드 에이오드/현경수(꺽다리)
새비처의 수하들. 덩치 큰 쪽이 배불뚝, 키 큰 남자가 꺽다리이다. 개그 캐릭터로 박스트롤이 악이며 자신들이 선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후반부에 위니의 말에 에그를 풀어주려고 하고 그녀를 도와주었다. 누가 봐도 악당 졸개 캐릭터인데 굉장히 철학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러니한 캐릭터들.
새비처의 수하들. 덩치 큰 쪽이 배불뚝, 키 큰 남자가 꺽다리이다. 개그 캐릭터로 박스트롤이 악이며 자신들이 선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후반부에 위니의 말에 에그를 풀어주려고 하고 그녀를 도와주었다. 누가 봐도 악당 졸개 캐릭터인데 굉장히 철학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러니한 캐릭터들.
- 숏다리
CV : 트레이시 모르간/이장원
새비처의 수하로 안경 쓰고 키 작은 남자. 위의 둘과는 다르게 자신이 하는 짓이 악이라는걸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가장 질 나쁜 놈이기도 하다. 시도때도 없이 웃어대는게 가만 보면 정신이 나간 것 같기도.
새비처의 수하로 안경 쓰고 키 작은 남자. 위의 둘과는 다르게 자신이 하는 짓이 악이라는걸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가장 질 나쁜 놈이기도 하다. 시도때도 없이 웃어대는게 가만 보면 정신이 나간 것 같기도.
- 마담 프루프루
박스트롤 해결사들의 홍일점으로 풍성한 빨간 머리가 특징이다.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으며 특히 까망베르 경은 홀딱 반한 상태... 는 페이크고 새비처가 변장한 모습.
3.4. 시민
- 까망베르 경
- 허버트 트럽쇼
4. 기타
첫번째 엔딩이 끝나고 꺽다리와 배불뚝의 민담이 쿠키 영상으로 나오는데 스톱모션이 사람이 할 짓이 못 되는 개고생이라는 내용이다(...)
다른 라이카 스튜디오 작품들처럼 한국 더빙이 무지하게 잘 된 영화이다. 에그 역의 심규혁은 약간 맹하고 소심한 어린애 목소리로 연기하는데 이게 에그의 캐릭터와 귀염성을 매우 잘 살려준다. 또한 박스트롤 해결사들의 말투가 사투리로 더빙되었는데 여러모로 맛깔난다. 그러나 가장 압권은 새비처(마담 프루프루) 역을 맡은 송준석의 1인2역(?).
[1] 아버지 성이 트럽쇼 이기 때문에 진짜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 한 전체 이름은 에그 트럽쇼가 된다.[2] 엘 패닝의 쌍둥이 다코타 패닝은 전작 코렐라인에서 주인공 코렐라인을 맡은 바 있다. 참고로 더빙 성우인 조현정이 코렐라인의 성우이며 파라노만의 코트니, 쿠보와 전설의 악기의 달왕의 쌍둥이 자매 중 하나를 맡기도 했다.[3] 더군다나 이렇게 되면 굉장히 난폭해지고 정신착란까지 겪는등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해진다. 거머리를 통해 부풀어오른 부분을 빨아내는데, 원래대로 돌아오면 자기가 방금 뭘 했는지도 잊어버리게 된다.[4] 에그를 무도회장에서 옷장으로 끌고가 옆에 걸린 옷 한 벌을 집어들며 다가왔고 후반부에 박스트롤로 변장시켜서 산 채로 불꽃이 마구 타오르는 연료통에 담으려고 했으며 에그의 아버지에게 그랬듯, 그를 쇠파이크로 머리를 찍으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