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와 전설의 악기
1. 개요
라이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장편 3D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카의 4번째 작품으로 공개 직후부터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 최우수 시각효과상 노미네이트'''
2. 출연진
- 쿠보 - 아트 파킨슨 / 채민지
- 원숭이 - 샤를리즈 테론 / 전숙경
- 딱정벌레 - 매튜 맥커너히 / 최한
- 달 왕 - 랄프 파인즈 / 설영범
- 두 자매(달 왕의 딸들) - 루니 마라 / 조현정, 김하영
- 호사토(딸과 함께 등장하는 마을 아저씨) - 조지 타케이
3. 예고편
4. 시놉시스
'''눈을 깜빡일 거라면, 지금 하세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꿈과 모험의 세계가 펼쳐진다!
기억을 잃은 어머니와 함께 절벽 끝 동굴에서 단둘이 생활하는 소년 '쿠보'.
악기로 사물을 움직이는 재주와 현란한 말솜씨로 마을 사람들에게 전설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쿠보'는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라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어기게 되고, 달왕이 보낸 쌍둥이 자매의 공격을 받게 된다.
머나먼 나라에 홀로 떨어지게 된 '쿠보'는 달왕의 저주에 걸린 원숭이와 딱정벌레를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모든 위험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아버지의 갑옷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5. 줄거리
쿠보의 어머니는 쿠보의 한 쪽 눈을 빼앗고 다른 쪽 눈도 노리는 할아버지와 쌍둥이 여동생들으로부터 숨기 위해 바닷가 절벽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쿠보의 어머니는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특히 낮에는 의식이 거의 없는 산 송장과 같다. 이 때문에 쿠보는 손수 밥을 하고 시장에 나가 공연을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간다. 밤에는 쿠보의 어머니의 의식과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 오는데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쿠보의 아버지 한조는 용맹한 사무라이였고 외할아버지는 달의 왕으로 쿠보의 눈을 노렸기 때문에 아버지가 쿠보와 자신을 살리기 위해 외할아버지와 싸우다 죽었다고 한다. 쿠보의 어머니는 외할아버지와 이모들은 아직도 쿠보의 한 쪽 눈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밤에 밖에 나가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
하지만 죽은 이들을 위해 등을 강에 띄우는 축제가 열리는 날 쿠보도 등을 만들고 아버지의 영혼이 찾아오길 기다리다 해가 지고 만다. 날이 저물자 쌍둥이 이모 둘이 쿠보 앞에 나타나 쿠보의 눈을 가져가려고 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나타나 쿠보에게 어머니의 악기를 주고 마법으로 피신시킨 다음 이모들과 싸우며 최후를 맞는다.
정신을 잃었다 설원에서 깨어난 쿠보는 평소 지니고 다녔던 원숭이 부적이 살아나 말을 하는 광경을 보게된다. 원숭이는 쿠보가 살기 위해서는 쿠보의 아버지가 찾던 전설의 갑옷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쿠보를 이끈다. 칼, 갑주, 투구로 이루어진 전설의 갑옷을 찾아 떠도는 중 쿠보와 원숭이는 사슴벌레 같이 생긴 사무라이를 만난다. 그는 기억을 잃었으며 쿠보의 아버지 한조가 자신의 주군이었던 것 같다며 쿠보가 한조의 아들이란 말에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 셋은 어느 동굴에서 거대한 해골과 싸워 전설의 갑옷 중 칼을 찾아내고 갑주를 찾아 호수로 향한다. 갑주는 호수 밑에 있었는데 호수 속에는 사람을 현혹시키는 괴물이 살고 있었다. 먼저 사슴벌레가 갑주를 찾아오겠다며 잠수했지만 오랜시간이 지나도 올라오지 않자 쿠보도 잠수하게 된다. 마침 쿠보의 이모중 한 명이 배 위에 있던 원숭이를 발견하고 둘은 사투를 벌인다. 쿠보는 갑주를 찾았지만 호수 속 괴물이 보여주는 환영 속에서 어머니의 환생이 원숭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괴물에게 잡혀먹을 위기에 처한다. 그 때 사슴벌레가 나타나 괴물을 제압하고 쿠보를 구해낸다. 원숭이도 이모와의 싸움에서 이기지만 부상을 입는다.
뭍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원숭이는 한조와 자신이 만난 이야기를 해준다. 달의 왕은 전설의 갑옷이 너무 강력하여 인간들로부터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갑옷을 찾으려는 한조를 막기 위해 쿠보의 어머니가 한조를 죽이러 갔으나 한조가 쿠보의 어머니에게 "나의 임무는 당신이었다"라는 말에 사랑에 빠지고 이에 분노한 달의 왕과 쌍둥이 여동생의 추격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힘을 짜내 원숭이의 모습으로 환생했지만 마법의 힘이 사라지고 있어 쿠보에게 어머니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 잠이 든 쿠보는 꿈에 외할아버지가 나와 투구는 아버지인 한조의 성에 있다고 알려준다. 꿈에 나온대로 쿠보 일행은 한조의 성으로 갔으나 이는 함정이었고 다른 쌍둥이 이모의 매복에 걸려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한다. 쌍둥이 이모는 사슴벌레는 자신들이 한조를 죽인 뒤 기억을 없애고 괴물로 만든 결과물이라고 조롱한다. 쿠보가 어머니의 악기의 현을 끊어 마법을 방출해 이모를 무찌르지만 원숭이는 마법이 풀려 다시 부적이 되었고 사슴벌레는 이모에게 살해당한 뒤였다. 쿠보는 아버지의 성에서 찾은 투구에 대한 실마리를 보고 악기의 마법으로 자신이 공연을 하던 시장으로 날아간다. 투구는 사실 시장 한복판에 걸려있던 종이었던 것이다. 전설의 갑옷을 완성하자 쿠보 앞에 달의 왕이 나타난다. 달의 왕은 쿠보의 눈을 가져가려는 이유가 인간의 눈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과 함께 고통도 슬픔도 없는 천상계로 올라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쿠보를 설득한다. 하지만 쿠보는 인간의 눈이 있어야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다며 거절하고 괴물로 변한 달의 왕과 사투를 벌인다. 위기의 순간 쿠보는 갑주를 벗고 세 개의 끈이 모두 끊어진 악기에 어머니의 머리카락, 사슴벌레의 활의 현,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묶어 고쳐낸다. 네가 사랑하던 모든 것은 죽었다고 외치는 달의 왕에게 쿠보는 그 말을 부정하며 죽은 이들은 자신의 기억 속에 살아 있고 기억은 가장 강력한 마법이라 외치며 현을 튕겨 달의 왕을 인간으로 만든다. 인간이 된 달의 왕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나 친절한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을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 암시된다. 쿠보는 기억의 힘으로 죽은 이들을 불러내는 악기의 힘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와 재회하게 된다.
6. 평가
로튼 토마토 점수와 평론가들의 평에서도 볼 수 있듯 사장되어가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호평들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쟁쟁한 경쟁작들에 가려져 미국 등에서는 이러한 호평이 흥행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다보니, 레딧 등에서는 제발 쿠보를 보러 가라는 호소문들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결국 11월말까지 전세계 흥행 다 합쳐도 7천만 달러에 못 미치며 극장 흥행은 참패했다.
국내 개봉일인 10월 26일도 하필 닥터 스트레인지와 겹친다. 그래서인지 개봉 닷새째인 30일까지 국내 흥행 관객 수치는 전국 16.254명. 전국 10만관객조차 넘기 어려울 정도로 부진하다. 이래서인지 극장 상영관도 교차 상영하며 줄어들고 있다.
언론시사회에서는 대체로 비주얼과 기술력은 뛰어나다고 하지만 스토리가 별로라는 평이 많다. 특히나 단순히 평론가 기준이 아닌 일반 관객들의 입장에서 봐도 스토리의 부족함이 느껴진다는 점이 아쉽다.
대체로 구로사와 아키라와 일본 신화를 비롯한 일본 문화에 대한 오마주가 많이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 서양 쪽에서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제대로 영화화한 작품'이라는 평도 제법 있다.
2017년 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것은 물론, 크리스마스의 악몽 이후 처음으로 시각효과상에 노미네이트된 애니메이션의 자리에 올랐다.
7. 흥행
7.1. 북미
7.2. 대한민국
7.3. 일본
2017년 11월 18일 개봉.
8. 기타
- 원제는 Kubo and the Two Strings 로 직역하면 '쿠보와 두 개의 현'정도가 된다. 작품 속에서 쿠보의 악기가 전설의 악기라는 언급은 없다.
- 두개의 현의 의미는 영화 마지막에 밝혀진다.
- 쿠보가 들고다니는 악기는 일본의 전통 악기인 샤미센이다. 샤미센에는 현이 세 개 있다.
- 전설의 검을 지키는 거대한 해골은 크기가 16피트(약 5미터)나 되는 모형을 만들어 촬영했다. 엔딩 크레딧에 해골 모형을 조작하는 제작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짧게 나온다. 또한 원숭이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의 얼굴은 매 프레임마다 3D 프린팅을 이용해 따로따로 제작했다.
- 엔딩 크레딧에서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는 본래 비틀즈의 동명의 곡이 원본으로 이번 영화에서 극중 분위기에 걸맞게 리믹스한 것이다. 레지나 스펙터가 보컬을 맡았다.
- 일본이 배경인 작품임에도, 정작 일본 개봉이 매우 늦다. 2017년 11월 18일 개봉.
- 엔딩이 끝나고 라이카 스튜디오의 로고가 나올때 코렐라인부터 파라노만, 박스트롤과 본작까지 라이카의 모든 영화의 이스터에그가 나온다.
- 이 작품의 감독인 트래비스 나이트는 나이키 창립자인 필 나이트의 아들이며,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범블비 영화의 감독을 맡게 되었다.
- 똑같이 음악에 재능이 있는 소년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코의 미겔과 자주 팬아트에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