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아기공룡 둘리)

 


'''박정자'''
[image] [image] [image]
'''성별'''
여성
'''직업'''
주부
'''생일'''
1946년 (원작)
1950년 (KBS 아기공룡 둘리)
1972년 (NEW 아기공룡 둘리)
'''가족 관계'''
배우자: 고길동
자녀: 고철수, 고영희
조카: 희동이, 양동이
'''거주지'''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캐릭터 원안'''
김수정
'''데뷔작'''
아기공룡 둘리(월간 보물섬 연재)
'''좋아하는 것'''
둘리 일당[1], 가족, 희동이, 양동이
'''싫어하는 것'''
마이콜, 둘리 일당이 이상한 짓을 하거나 지나친 짓을 하는 것
'''성우'''
아기공룡 둘리 (1987) - '''박신영'''
아기공룡 둘리 II (1988) - '''이향숙'''[2]
NEW 아기공룡 둘리 (2008~) - 지미애[3]
1. 개요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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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 고길동의 아내이자 아기공룡 둘리의 성역으로, 고길동과 더불어 '''이 작품 최고의 인격자'''라고 할 수 있다.

2. 작중 행적


불청객인 둘리 일당을 미워하고 쫓아내지 못해[4] 안달인 고길동과는 다르게 집안 살림을 축내는 둘리 일당을 좋게 생각하며, 꽤 착실하게 챙긴다.[5]
예를 들자면 고길동이 저녁을 굶겨버린 둘리 일당에게 심야에 몰래 빵을 갖다주거나[6] 고길동이 둘리 일당을 내쫓고 그들이 쓰고 있는 방을 세놓자고 하자 그들이 희동이도 잘 봐주고 심부름도 곧잘 한다는 식으로 변호하며, 크리스마스에 쇼핑을 나가면서 둘리 일당의 선물도 챙기려고 하고,[7] 둘리 일당이 옷걸이에 쓰레기 더미를 얹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든 것을 보고 기겁한 나머지 크게 화내는 고길동에게 보기 좋으니까 놔두자고 좋게 말하는 등[8]이 있다.
하여튼 마음 좋은 아주머니다. 물론 그렇다고 마냥 둘리 일당의 행동을 받아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지나친 짓을 하면 고길동처럼 타이르거나 꾸짖는 모습도 보인다.[9] 특히 도우너가 고길동과의 대결을 위해 쓰리사이즈를 직접 체크했을 때는 화가 치밀어 커다란 혹을 선사했다.
아무튼 그래도 둘리 일당이 "길동아~"라고 부르다가 고길동에게 맞는다던지(이는 주로 도우너가 이렇지만.), 초능력으로 고길동을 골탕먹이던 것과 다르게 둘리 일당도 박정자는 건드리지 않으려 한다. 물론 도우너가 "정자야~"라고 부르자 어른 이름을 함부로 부르면 못쓴다고 해서 도우너도 그 말을 듣고 아무 말도 못했긴 하지만.
고길동과는 금슬이 좋아 고길동이 차장 진급에 실패할 때도 고길동을 힘써 위로해 주는 등 전반적으로 고길동을 깊이 이해하며 신뢰하고 있다. 고길동 역시 박정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 그야말로 시대의(고길동의) 아내다.
뭐, 그래도 둘리와 도우너가 무례하게 굴 때 화를 내고 꿀밤을 세게 먹이며 삼불이가 집에 머무르게 될 때는 박정자도 무척 화를 내며 남편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던 것을 보면 그녀도 욱할 때는 욱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고모네 아이인 희동이양동이를 떠맡은 것과 작중에 보이는 몇몇 에피소드들을 봐서 고길동의 누이네를 꽤나 아끼는 듯하다.
작중 후반에서는 의외로 스트레스가 쌓인 것인지, 갱년기가 온 것인지는 몰라도 고길동과 부부싸움을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고(물론 딱 한 번이다.), 아줌마 코리아 선발대회 탓에 가족을 등질 뻔한 적도 있었으며,[10] 둘리의 장난질로[11] 반신욕 중 갑작스레 물이 얼어버려 부엌까지 기어온 고길동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쏟아붓거나 전기톱으로 얼음을 쪼개려고 했었다.[12] 뭐, 고길동이 다급하게 부르자 멈췄지만.
NEW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비중이 별로 없다가 마지막 에피소드인 '길동씨 표류기' 편에서 비중이 많아진다. 물론 고길동과 같이 아마존에서 고생하는 역할로 나온다. 거기다 둘리 일행은 자신들을 챙겨준 은혜도 모르고 박정자를 아마존으로 보내버린다.[13]
더군다나 2009년에 디氏광고에서 광고 때문이지만 고길동이 애먼 처자에게 포인트 카드를 냅다 바치는 것을 보면 아마 속 한번 제대로 쓰릴 것이다.[14]
만화책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한밤 중에 위독 상태에 처해 구급차에 실려가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패닉에 빠진 고길동은 박정자가 실린 들것을 붙들고 꺼이꺼이 울며 "당신 없는 내 인생은 크림 없는 크림빵이요, 마이크 없는 노래방이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후 박정자가 완쾌하자 무척 기뻐했다.
극장판인 얼음별 대모험에서는 친정에 가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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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중년 여성이라고 하기에는 젊은 여성으로 작화되어 있으며, 원작도 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꽤 누님계처럼 젊게 그려진 모습으로 나오는 편이다. 여성들이 일찍 결혼하던 당시의 시대 배경을 생각해 보면, 초등학생 고학년 아이를 둔 어머니라고 해봤자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였을 것이다. 원작에선 후반에 38세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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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판에서는 전형적인 아줌마로 바뀌었는데, 약간 까탈스러워진 듯해도 여전히 인자한 성격이다. 사실 위의 이미지는 거의 원작 후반 그림체고, 이쪽은 원작 초반 그림체에 가깝다.
[1] 고길동은 둘리 일당을 매우 싫어한다.[2] 2기에서는 고철수가 공기화되어서 박정자 역할을 맡았다.[3] 주로 말괄량이 소녀 연기를 많이 한 지미애 성우의 몇 안 되는 중년 여성 연기다.[4]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맨 처음부터 둘리 일당은 멋대로 고길동의 집에 들어와서 지내는 주제에 말만 많은데다 도움은 하나도 안되고 피해만 주기 때문이다.[5] 신판 성우인 지미애도 계속 짜증내는 고길동과 다르게 묵묵히 챙겨주니 박정자가 더 대인배라고 한 인터넷 방송에서 밝힌 바가 있다.[6] 특히 이때는 흉폭해진 도우너가 박정자뿐만 아니라 고길동과 자식들, 심지어 조카인 희동이를 때렸는데도 가져다 준 것이다.[7] 정작 고길동은 둘리 일당의 선물은 절대 사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부인의 설득으로 마지못해 사줬다.[8] 물론 둘리 일당은 화가 난 고길동에 의해 집에서 쫓겨난다.[9] 사실 둘리 일당의 평소 하는 짓을 생각하면 이렇게 화를 내는 박정자의 행동이 이해는 간다.[10] 이 때 아줌마 코리아 주최 측에서 고길동 집으로 전보를 보냈다. 이 부분에서 고길동이 태진아노란 손수건 노래를 슬피 울며 불렀다.[11] 사실 장난질이 아니라 둘리가 고길동을 망신시킨 것에 대한 보복으로 고길동에게 엄청 두들겨 맞자 앙심을 품고 했다.[12] 사실 이것은 천천히 해야 하는데, 뜨거운 물을 바로 끼얹고 전기톱을 고길동의 신체와 가까운 부위에 대서 한 것이다.[13] 고길동을 먼저 아마존으로 보냈고 뒤이어 도우너가 박정자까지 보내서 철수와 영희가 고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사실 둘리 일당은 고길동만 버려뒀던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마음 편히 지냈지만 박정자가 고길동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에 시달리는 모습을 본 도우너가 결국 박정자를 아마존에 버려뒀던 것이다.[14] 이 아줌마는 모르지만 사실 원작 코믹스에서도 고길동은 은근히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닌다. 상대는 대개 사무실 여직원인 듯하다. 이걸로 둘리가 고길동을 협박한 적이 있다. 그 덕에 둘리가 도우너를 구하러 갈 우주선 자동차를 만들 자금을 뜯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