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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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 이름은 도넛에서 유래됐다. 깐따삐야 별에서 온 외계인으로, 바이올린 형태의 소형 우주선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온따삐야 별로 놀러가려다[4] 타임 코스모스가 고장나면서 고길동의 집 앞마당에 떨어졌고, 어찌어찌해서 눌러 살게 된다.
신체 특징을 보면 거북의 모습에 가깝다. 특히 대포알같은 몸통 안에 팔다리와 그 큰 머리 전부를 쏘옥 집어넣어 완전한 공 모양이 될 수 있다. 이 형태를 공격 혹은 방어에 이용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고길동은 아예 대놓고 자라 새끼, 거북이 새끼라고 부르며[5] , 고길동을 잡으러 가는 만화책 중 중국 에피소드에서는 아예 자기가 직접 자라과라고 한다(...). 다만, 몸에 있는 빨간 것은 사실 의복으로, 깐따삐야 별에 쳐들어 온 외계인들과 싸우는 편에서 외계인들이 옷을 벗긴 후 온종일 벗고 다니는 도우너를 볼 수 있다.
2. 작중 행적
둘리 일당 중에서도 상당히 난폭하고 예의가 없는 편에 속한다.[6] 아니, 둘리랑 또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돼먹고 난폭하다.[7] 이런 개같은 성격은 머리카락의 길이에 따라 달라진다. 장발이 되면 흉폭무쌍해져 고길동조차 어떻게 컨트롤할 수가 없다.[8] 결국 도우너에게서 이가 옮은 고길동이 도우너의 머리를 밀어버린다.[9]
발달한 문명을 지닌 외계인답게 지구인의 문화에 대해 약간의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결국 이 녀석도 초반 이후에는 둘리와 찰떡궁합이 되어 잦은 사고를 쳐댄다. 한편 둘리 일당 중에서는 제일 순진한 편이라 꽤나 잘 속는다. 특히 고길동의 계략에 많이 당했다. 항상 둘리의 일에 무조건적으로 맞장구치며, 더 나아가서는 둘리가 벌이는 대부분의 일에 바람잡이 또는 행동대장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봐서는 전형적인 콩라인인 듯 하다.
지구에 오자마자 둘리에게 속아 고길동 가족과 지구에 사는 인간들은 모두 '하등한 애완동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10] 도우너가 지구에 처음 왔을 때 둘리에게 고길동을 가리키며 저건 뭐냐고 물어봤을 때 둘리가 '애완동물'이라고 대충 얼버부려서[11] 그 다음부터 애완동물이라고 부르며, 심지어 초면엔 보자마자 커서 먹을 게 있겠다면서 먹으려고 들기까지 하였다. 그래서 고길동 씨에게 끝까지 반말을 쓴다. 고길동뿐만 아니라 박정자한테도 존댓말을 쓴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길동아~!'''라거나 하며 싸가지없이 말을 까는 캐릭터의 특징을 가지는데, 당시의 까다로운 심의 덕분인지 1990년대 초에 나왔던 둘리 단행본에서는 반말 호칭의 반수 이상이 "길동아'''찌'''" 등과 같이 약삭빠르게 수정되어 있었다. 2004년 말부터 잠시 발매되었다가 절판된 대원출판사판 '완전판' 조차도 길동씨이이~ 이렇게 수정된 버전이다. 그러다 보니 고길동과의 관계가 둘리보다 더 나쁘며, 고길동도 도우너를 증오한다.[12] 물론 고길동이 진짜 화내거나 그에게 얻어맞는 심각한 상황에서는 마지못해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있었다.
이렇듯 인간들을 애완동물로 부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지구 문화에 대한 이해 수준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써, 둘리 일당 중 최고로 단무지다. 골라별 외계인들이 지구로 여행오자 도우너가 자청해서 가이드를 해주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쓰레기 수거장을 식당, 동네 하천을 대중 목욕탕, 중국요리 전문 식당을 대사관으로 소개했다. 덕분에 지구에 귀화하려는 골라별 외계인 하나가 중국집에 들어가 식당 주인에게 귀화 신청을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천적은 희동이. 지구에 오자마자 희동이를 모욕하다가[13] 물어뜯기며[14] 희동이가 타임코스모스를 장난감인 줄 알고 갖고 놀다가 실수로 망가뜨린다. 그래서 도우너는 희동이와는 같이 놀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고길동만큼 사이가 좋지 않다. 이후에도 희동이에게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며 타임코스모스로 수차례 두들겨 맞는 안습적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더 나아가서는 희동이의 눈빛 한번에 기가 죽어 곧바로 굽실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도우너가 단발이 되어 흉폭무쌍하여 집안 식구들 전체가 건드리지 못할 때 희동이만은 무서워하지 않았고 도우너한테 얻어맞고 희동이 동생 양동이를 잡아먹으려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그의 등을 야구방망이로 세게 칠 정도다.[15][16] 희동이한테 가장 심하게 당했을 때가 고길동을 모욕하다 그에게 당한 것에 대해 보복하려고 투견 훈련소에 갔다 와서 고길동의 나무와 구두, 장대를 파손시키고는 고길동을 물려 했을 때 희동이가 던진 강철 스패너를 무는 바람에 이가 부러지면서 무력화된다. 이후 도우너는 꼼짝없이 고길동에게 구박받아[17] 서러워서 우는데, 둘리와 또치는 그것을 알고 공감하지만, 희동이만 대체 왜 우냐며 이상하게 여긴다. 그래서 도우너는 희동이를 "개동이"라고 지칭하고 혀가 짧은 희동이는 도우너를 "또너"라고 칭한다.
동생 "코로깨"도 후반에 레귤러 캐릭터로 합류한다. 코로깨가 레귤러 캐릭터로 합류하는 것은 도우너가 지구 생활에 지쳐[18] 타임 코스모스의 통신 기능을 이용해 지나가던 여객 우주선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는 에피소드였는데, 이 에피소드에서 지구를 떠나는데는 성공하지만 정작 고향인 깐따삐야 별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이 와중에 우주 해충에게 걸려 타고 가던 우주선이 전멸하지만 자신의 힘으론 탈출하는데 역부족이라 둘리에게 필사적으로 텔레파시를 보내어 도움을 요청한 끝에 둘리랑 친구들을 오게 만든다. 다행히 둘리 일행에게 구출되고, 둘리의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깐따삐야로 가던 중, 깐따삐야를 침공한 외계인들에게 붙잡힌다. 이때 포로로 잡혀있던 동생 코로깨를 구출하고 다른 별의 침략에 위기에 처한 깐따삐야 별을 구하는 데 큰일을 한다(...). '''자기 별 정규군도 어떻게 하지 못한 적을 고작 둘이서?!''' 사실 처음에는 둘이서 무기고로 착각한 건물로 쳐들어갔는데 식육용 소떼가 있는 곳을 건드려 소가 쏟아져나오면서 적군들을 털어버려 대량의 무기를 획득했고, 적의 기지로 알고 파괴한 건물들이 적의 식량 공장들이었으며, 막판에는 정화조(...)를 식수 탱크로 알고 폭파시켰다. 나중에 적군 사령관은 "우릴 똥도 못싸게 하다니, 무서운 놈들이다..."라고 말하며 항복했다.[19]
원작 최후반부에서는 아버지 "오방떡 장군"이 지구에 나타나 도우너와 코로깨를 고향 깐따삐야 별로 데려갔다. 장군이라고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유복한 집안의 아들인 듯 하다. 물론 말도 안 하고 동생과 함께 집을 나간데다 그동안 자신과 동생을 찾으러 다닌다고 고생하여 화가 많이 나있던 아버지한테 동생이랑 같이 실컷 얻어맞았다. 둘리 일행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상당히 슬퍼했지만, 고향별로 돌아가면 집안도 빵빵한데다 별을 구한 영웅이니 아마 인생의 승리자가 될 것 같다.[20] 물론 도우너를 증오하는 고길동은 도우너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매우 기뻐했지만.
이런 면에서 보자면 도우너는 말 그대로 천애고아인 둘리나 또치와는 다르게 유복한 집의 아이가 운 나쁘게 길을 잃어서 고생한 셈이다. 단순하고 무식하고 순진해서 세상물정을 잘 모르면서도 은근히 건방지고 오만한 도우너의 성격도 이런 설정에 잘 어울리는 편이다.
원작과 구버전 애니에서는 고길동의 집을 박살내는 끔찍한 짓거리를 저질렀다. 희동이와 물총놀이를 하는데, 그 놀이가 과격해지더니 결국 소방차를 멋대로 끌고 와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 지붕에 있는 장독대부터 시작해서 마당에 있는 물건들과 집안의 물건들을 전부 부숴먹고 집도 박살내 버렸다.[21] 결국 고길동은 집도 잃고 억울하게 공짜로 집을 철거하려 했다는 누명을 쓴 얌체 시민이 되었다. 그래놓고는 도우너는 고길동을 현상수배범으로 오인하여 그를 경찰에 넘기려다가 오히려 이 일로 가뜩이나 몹시 화가 나 있던 고길동에게 엄청 얻어맞았다.
2.1.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
장군의 아들답게 유복하게 사는 듯한 묘사가 나오며, 둘리에게 자신의 아들인 "호도그"를 떠맡긴다. 호도그 역시 아버지를 닮아 성격도 똑같아 친구들이랑 사고치고 다녀 고길동의 골칫거리다.
2.2. 얼음별 대모험
초면부터 희동이를 개동이라고 모욕하며 희동이를 식량인 줄 알고 잡아먹으려 한다. 이때 희동이가 도우너의 입에다가 '''오줌을 싸버린다'''!!! 이어서 희동이가 타임 코스모스를 가지고 놀다 망가뜨리자 버릇없는 짐승이라며 엉엉 운다. 그리고 타임 코스모스가 망가진 충격으로 고길동의 집에 박치기를 하다가 자고 있던 고길동을 뛰쳐나오게 만들고 본의아니게 그의 얼굴을 친다.
이후 둘리가 만류했는데도 애완동물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문을 박차고 들어가 뼈다귀를 들고 비장하게 쳐들어가더니 "자, 길동아, 물어와, 물어!"라고 한다. 고길동이 순순히 뼈다귀를 가져다주자 "잘했어. 애완동물은 버릇들이기 나름이에요."라며 함께 웃는다. 이 꼴을 지켜보던 둘리와 또치는 황급히 도망치고 그 다음은 당연히 버섯구름과 함께(...) 고길동의 구타 시간. 도우너는 실컷 두들겨 맞고 쫓겨나 또치에게 질책을 듣는다.
3. 능력
신체 능력은 깐따삐야 별 기준으로는 약골이라고 한다. 이런 설정 때문인지 구버전에서는 자신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해서 항상 보약만 챙겨먹었다고 한다. 참고로 깐따비야 별에서는 3살짜리 애기가 자동차 한 대쯤은 그냥 들고 다닌다고 한다.
하지만 약골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박치기로 콘크리트 벽을 박살내고, 고길동에게 인사한답시고 머리로 식탁을 박살내고, 타임 코스모스로 사람들을 팬다(...). 특히 장발일때는 흉폭함이 정도를 넘어서서 평소보다 더 심하게 고길동과 마찰을 빚었다.반대로 머리가 깎이면 꽃을 사랑하는 순한 성격이 된다. 호수의 가물치 요괴가 짧은 머리 도우너로 변신하고 집안에서 깽판을 쳤을 때는 둘리도 이를 보고 "얘가 순해졌다가 난폭해졌다가 왜 이러지?"하고 의문을 표했다. [22]
작중에서도 인간흉기급의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애니판에서는 한강을 통해 넘어온 북한 잠수정을 혼자 궤멸시킬 정도(...).[23] 물론 그렇다고 겁이 없는 건 아니라서 자신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인 요수와 공룡과 마주쳤을 때는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둘리 일당 중에서도 가장 반항이 심한데 고길동이 그를 질책하거나 때리면 가만 있지 않고 반격하려 한다. 작중에서도 고길동에게 맞은 것에 앙심을 품고 그를 때리거나 던진 적이 있다. 하지만 고길동을 위협하는 상황은 얼마 되지 않으며, 대부분은 둘리랑 또치처럼 고길동에게 얻어맞고 당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깐따삐야!"라고 소리치면서 둘리와 유사한 초능력을 쓸 수 있다. 다만 초기 에피소드에서만 조금 부각되고 이후로는 신체능력으로 상황을 헤쳐나간다. 주로 초능력이 쓰인 에피소드는 디스크 악마 에피소드로, 악마가 준 해골 돌멩이를 던지지 않고 반항하자 악마의 초능력으로 내던져진 희동이를 구한다. 또치가 이를 보고 악마에게 사용해보라며 제의하지만 어째선지 악마에게는 초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초능력을 쓰는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우주에서 위험에 빠지자 둘리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는 정도만 나온다.
4. 어록
'''지구별은 이상해. 인간이 애완동물에게 아양을 떨질 않나, 칭찬 안 해준다고 징징 짜지 않나...''' [24]
둘리가 고길동이 덕담 안 해준다고 삐져서 방을 나갈 때
'''아~ 개동이? 이거 먹어도 되니?'''
희동이를 처음 만났을 때
'''타임 코스모스 깐따삐야!'''
타임 코스모스를 작동시킬 때 하는 대사
'''치, 젠장 숟가락 없어서 밥 못먹는줄 아나? 쳇!'''
5. 기타
- 도우너가 가지고 있는 타임 코스모스는 타임머신의 능력도 가지고 있으며, 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데다가 광속 이상의 속도도 잘 낸다. 잘 생각해 보면 한국 최강의 오버 테크놀로지에 속한다. 영국 드라마 갤러리에서도 타디스를 능가하는 최강 병기라는 것을 인정했다.
- 둘리에 밀려서 만년 2인자의 자리를 면치 못하는 캐릭터였으나, 포스트의 씨리얼 '후루티 라이스'의 광고 모델이 되기도 하는 등 나름의 활약은 있다. 아랍판 아기공룡 둘리 오프닝에서는 도우너가 가장 많이 나온다. 그것도 오프닝만 봐서는 도우너를 주인공으로 착각할 정도로.
- 웅이 아버지 38화에서 과거 웅어멈과 웅아범의 첫 만남 때 미래에서 온 웅이가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왔다.
- 개그콘서트의 두근두근 코너에서 장소영(박소영)이 "문재 오빠, 내 코 루돌프 닮았어?"라고 애교를 부리자 장효인은 "아니, 도우너 닮았어!"라고 태클을 걸었고, 박소영의 성형 전 사진과 도우너를 비교한 것을 공개했다. #
[1] 깐따삐야기(期) 58,913,905년 10월 2일에 태어났으며, 이를 지구 나이로 따지면 무려 '''1986세(!)'''이다.[2] 애완동물이라고도 부르며, 고길동에게 단 한 번도 존댓말을 쓴 적이 없다. 그나마 고길동에게 굽히는 둘리, 또치와는 다르게 오히려 그를 때리려 할 정도로 너무 많이 심하게 반항해서 사이가 가장 나쁘다.[3] 싫어하지만 가끔 놀아주는 등 잘해줄 때도 있다. 또한 고길동 만큼 싫어하는것도 아니다.[4] 아버지인 오방떡의 말로는 멋대로 온따삐야 별에 개구리 잡으러 간다고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갔다고 한다.[5] 2:56초 참고[6] 첫 등장부터 타임 코스모스를 희동이가 부수자 이성을 잃고 박치기로 벽을 부쉈으며, 고길동 가족에게 인사할 때는 머리로 탁자 다리를(신판에서는 식탁 모서리) 부숴뜨린다.[7] 둘리도 막돼먹었긴 하지만, 도우너처럼 예의가 없지는 않다. 또치 역시 막돼먹지도, 난폭하지도 않다. 둘 다 도우너에 비해 그래도 고길동 앞에서는 존댓말을 쓰고 아저씨라고 부르는 등 비교적 지킬 건 지킨다. [8] 이 때 모습이 코로깨와 닮았다. 코로깨가 엄청 사나웠던 것은 그래서였을지도 모른다.[9] 이 때 이후 도우너는 한동안 숏컷으로 헤어스타일이 바뀌어서 등장한다.[10] 이것을 동생 코로깨한테 이렇게 얘기해서 믿게 하는데다 아버지 오방떡과 만났을 때도 이렇게 얘기한다. 물론 오방떡은 이 녀석들의 인생 선배인데다 그나마 어른이라서 세상 물정은 아는 사람이라 도우너의 말 따위도 믿지 않는다.[11] 정확히 말하자면 둘리는 그냥 '우리 집에 사는 아저씨'라고 말했는데, 도우너는 이걸 '우리 집에 사는 애완동물'이란 의미로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되묻자 둘리가 대충 그렇다고 치자며 넘긴 것이다.[12] 그러다 보니 고길동도 둘리처럼 도우너를 쫓아내거나 도우너가 죽는 것이 소원이다. 특히 도우너가 둘리에게 도와달라는 텔레파시를 보냈을 때 둘리가 고길동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고길동은 대놓고 고소해하며 거부했다.[13]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 개동이? 이거 먹어도 되냐?"''' 라고 했다.[14] 신판 애니에서도 희동이를 모욕하다 화가 난 희동이가 도우너의 코를 물어뜯자 더 화가 난 도우너가 희동이와 한바탕 대판 싸우려는 것을 둘리가 겨우 뜯어말렸다.[15] 사실 이 도우너도 요괴가 변신한 것이다.[16] 물론 도우너가 워낙 흉하게 덤벼 이때만은 희동이도 쉽싸리 터치도 못하고 피하기만 했다.[17] 그런데 이 구박도 고길동이 도우너가 파손시킨 구두를 수리하게 하며 집을 지키고 있으라는 정도여서 저지른 사건과 입은 피해를 감안하면 고길동이 많이 참아주었다. 박정자도 지나치지 않냐고 했다가 고길동이 도우너가 저지른 사건을 언급하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문제는 도우너는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고길동에게 굴욕을 당하는 것이 서럽다고 우는 거니 말 그대로 적반하장인 셈이라는 거다.[18] 왜냐면 희동이와 고길동에게 제대로 당하고 고길동의 구박을 못견디고 나갈 생각을 했다.[19] 이때 도우너는 백기투항을 하는 적군을 최종적으로 반격하는 걸로 착각하고 둘리 일행과 함께 지구로 다시 돌아갔다.[20] 애초에 도우너의 첫 등장 당시 타임머신을 소재로 한 미국 드라마(이 만화가 연재 당시 KBS 2TV에서 방송된 타임머신이라는 미국 드라마였다.)를 같이 보면서 회중시계형 타임머신(이 드라마에서 나오던 타임머신)을 가난한 사람들이나 쓰는 것이라고 한다. 그것도 타임코스모스는 꽤 고급형(...)인 타임머신이라며 말이다.[21] 박살나기 전 고길동과 둘리는 문제없이 태연하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22] 도우너는 그때 가물치 요괴에 의해 호수 안으로 끌려 들어가 바위에 깔려 있다가 꽃의 요정들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왔고, 요정들에게 받은 꽃가루 주머니를 던져 가물치 요괴의 본모습을 드러내 퇴치한다. 여담으로 이 가물치 요괴는 다음 날 정자 아주머니에 의해 국거리가 된다.[23] 둘리와 같이 가긴 했지만 전면전은 도우너가 했다.[24] 둘리가 이때 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