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음
1. 개요
반음(Semitone, Half step, Half tone) 은 12음계에서 인접한 두음의 음고(음의 높낮이, Pitch)적 거리를 나타내는 음정(Interval) 단위이다.
cm 단위 중에서 가장 낮은 단위가 1cm 이듯이, 반음 은 음정 단위 중에서 가장 낮은 단위이다.
12음계에서의 12개의 음''' '도, 도♯, 레, 레♯, 미, 파, 파♯, 솔, 솔♯, 라, 라♯, 시' '''에서 음 1개의 음높이 차이를 나타내는 거리라고 생각하면 쉽다.
2. 내용
음정 표기법으로 봤을 때 단2도(minor 2nd) 와 같은 거리를 나타내는 말이다. (단2도 간격을 쉽게 반음 이라고 부른다. 즉, 같은 말.)
단2도(minor 2nd) 외에도 증1도(Augmented 1st)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리 자주 쓰는 말은 아니다.
센트 단위로 봤을 때 보통 100 센트라고 얘기한다.
때문에 한 옥타브 의 거리를 센트 단위로 얘기하면 1,200 센트가 된다.
하지만 12음계의 조율법에 따라 1,200 을 정확하게 12등분한 간격이 아닌 조율(튜닝)도 존재하므로,
단2도 = 100 센트 라고 화성학적 용어와 음향학적 용어를 정확하게 일치시킬 수는 없으니 주의.
음계(Scale) 의 종류 중에서 12개의 음을 모두 반음간격으로 포함하고 있는 음계를 크로매틱 음계(Chromatic Scale) 라고 한다.
피아노 건반을 떠올려봤을 때 어떤 음 하나로부터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음과의 간격이 이 반음이다.
노래방 등에서 반주의 키를 한키만 올리거나 내려달라고 할 때의 "한키" 가 보통 이 반음 을 의미한다.[1]
반음 2개만큼의 거리를 온음(Tone, Whole step, Whole tone) 이라고 한다.
3. 기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 OST 중 존 윌리엄스 가 작곡한 메인테마곡은 이 반음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곡으로 유명하다.
[1] 이 "한키" 가 반음이냐 온음이냐가 논쟁거리인 적도 있으나 "키" 라는 말이 조성(Key) 을 의미하므로, 12음계를 기준으로 반음 차이나는 거리를 얘기한다고 보는 것이 일관적인 논리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