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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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Chalard Games Goeng / Bad Geni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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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스릴러, 범죄
'''감독'''
나타우트 폰피리야
'''제작'''
지라 말리쿤, 반리디 퐁시티삭 외
'''각본'''
나타우트 폰피리야 외
'''출연'''
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 차논 산티네톤쿨, 에이샤 호수완, 티라돈 수파펀핀요 외
'''촬영 기간'''

'''제작사'''
Jor kwang films
'''배급사'''
GDH 559
'''개봉일'''
2017년 5월 3일 (태국)
2017년 8월 23일 (인도네시아)
2017년 11월 2일 (대한민국)
'''상영 시간'''
130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7,346명 (11월 27일 기준)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예고편
4. 등장인물
5. 줄거리
6. 평가
7. 기타


1. 개요


태국 영화로 천재 소녀의 컨닝을 소재로 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 등에서 시간 차를 이용한 SAT 부정행위 사건[1]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실제로 동아시아권에서 SAT 문제의 유출은 1년에 한 번 꼴로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강남 학원가에서는 문제당 수백만 원꼴로 거래하는 일까지 발생하는 중. ACT도 마찬가지로 2016년에 한국과 홍콩에서 문제지가 사전 유출돼 모든 시험이 취소된 바 있다.

2. 시놉시스


'''긴급 뉴스!'''

“올해 시험을 주관하는 STIC 협회가 부정행위를 발각해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 시험지가 유출됐다는…”

천재소녀 ‘린’이 설계한 완벽한 답안지

모두가 원하는 그녀의 답안지로 전세계를 속여라!

시차를 이용한 완벽한 계획

거금이 걸린 천재의 위험한 신종(?) 학업 비즈니스가 시작된다!


3. 예고편




4. 등장인물



  • 린(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 분)
천재 소녀이자 주인공.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고 빠른 임기응변 등을 보여준다. 절친인 그레이스의 시험을 도와줬던 것을 계기로 반 친구들의 컨닝을 도와주고, 더 나아가서 STIC에서 전세계적인 컨닝에 발을 들이게 된다. 작중 계속해서 계산 실력을 보여주며 그녀의 천재성을 드러낸다. 처음부터 돈을 노리서고 컨닝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게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는 판을 키워 상당한 거액을 모으게 된다. [2] 어떤 이유로 모친이 안 계시고 교사이신 아버지와 둘이 사는데, 돈을 모아 유학을 가고 싶은 듯 하다. STIC 시험 부정행위는 판이 큰 만큼 더욱 세심하고 계획을 짜는 모습을 보이는데,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하며 몇백 개를 넘어가는 답안을 전부 외우겠다고 하는 걸 보면 천재도 보통 천재가 아니다. 컨닝 한 두 번 해 본 게 아닌 만큼[3] 공범 뱅크가 잡혔을 때조차 침착하게 대처하며 처벌을 피했다.
  • 뱅크(차논 산티네톤쿨 분)
천재 소년. 린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두뇌를 가지고 있다.[4] 린과 함께 이 영화의 흙수저를 대표한다.[5] 시험중에 발생한 다른 학생의 컨닝을 교장에게 신고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린이 컨닝의 모의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버린다. [6] 이 사건 이후, 정체 모를 조폭들에게 폭행을 당한 뒤, 돈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 컨닝 무리에 참여하게 된다. 첫 등장 때만 해도 돈 줄 테니까 답안지 보여달라는 친구 부탁을 딱 잘라 거절하고 공부시간 쪼개 세탁소 일 돕고 친구의 커닝을 보고 갈등하면서도 결국 양심을 따르는 이 영화의 선을 담당할 것 같지만, 결국 본인이 의도치 않은 상황[7]에 굴복하고 린의 범죄 공모에 따르게 된다.
  • 그레이스(에이샤 호수완 분)
린의 절친. 연기자가 되길 원하고, 시험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런데, 학칙에 연극부에 들어 가려면 일정 학점 이상이어야만 된다는 조건이 달려 있어 고민하는데, 이게 린이 그레이스에게 컨닝으로 시험을 도와주는 계기가 된다. 본격적으로 컨닝 작전이 진행중에는 컨닝에 필요한 도구들을 제작하는 일을 맡는다. 특히 포토샵이나 그래픽 디자인은 어느 정도 하는 듯. 틴 지니어스의 호주 버젼 안내문을 위조하기도 하고, 답안을 숨긴 바코드를 빠르게 이어붙여 프린트 하기도 한다.
  • 팟(티라돈 수파펀핀요 분)
그레이스의 남친. 그레이스와 함께 이 영화의 금수저를 대표한다.[8] 실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돈의 힘으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9] 그래도, 뛰어난 언변을 가지고 있어서,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아버지를 매우 무서워한다.
  • 통(파신 콴사타폰 분)
고객 관리를 전담한다. 팟과 그레이스 보다도 더 머리가 안 좋다.[10]

5. 줄거리


천재소녀 린은 명문고에 입학한 후, 우연한 계기로 친구 그레이스의 시험공부를 도와주고[11] 결과적으로는 시험의 답안을 건네주고 만다. 그 후 린의 부정행위는 점점 규모가 커져, 그레이스와 그녀의 남자친구 팟의 주도하에 거금을 주고받으며 한 사업으로 자리잡게 된다. 천재적인 커닝 방법[12]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답안을 팔아넘기는 린은 어느 날 또 다른 천재 뱅크를 만나고, 같이 틴 지니어스라는 퀴즈 프로그램에 나가기도 한다. 그리고 둘 중 한 명은 싱가포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한다. 한편 뱅크는 세탁소를 힘겹게 운영하는 어머니를 도우며 장학금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그 다음 시험이 있는 날, 뱅크는 친구 통의 컨닝 제안을 거절하고 시험장에 들어선다.[13] 시험을 시작하여 빠르게 문제를 풀던 뱅크는 40번 문제의 답이 1과 2만 있는 것을 보고 이것이 뭐냐고 질문하고, 그 시점에서 '''시험지가 2가지 유형'''이라는 점이 밝혀진다. 당연히 넓게 포진한 린의 고객들의 유형은 일치할 리가 없으니 단체로 패닉.[14] 그러나 린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유형인 1번부터 답안을 전파하고, 답안을 전파받은 학생들이 단체로 일어나는 혼란을 틈타 2번 유형 시험지를 가지고 있던 통과 시험지를 교체하여 빠르게 풀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그러나 뱅크의 보고로 이미 컨닝을 의심한 학교 측에서는 탐문을 시도한다. 맹렬히 잡아떼는 통과 린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가나 싶었는데[15], 급박한 시간으로 인해[16] 연습지에다가 다른 유형 시험지에 대한 계산 흔적을 남겨놓은 탓에 린의 부정행위가 발각된다. 이로 인해, 린은 싱가포르 장학금 대상자에서 제외되고 크게 좌절한다.
한편, 그레이스의 노력으로 팟의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팟의 부모님은 그레이스를 팟과 함께 해외로 유학 보내려는 뜻을 내비친다. 하지만 STIC라는 시험을 통과해야 했고, 당연히 그럴 능력이 안 되는 그레이스는 또 다시 린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린은 방법이 없다며 거절한다. 제시된 액수에 놀라며 고민하지만, 도저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히려한다. 그러다가 호텔 리셉션에서 한 외국인이 본국의 딸과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 생각인 즉슨, STIC는 전세계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봐야 하는데 시차 문제가 발생하므로 필연적으로 시험을 일찍 치는 장소가 있고, 그 쪽에서 응시하여 밀반입한 휴대폰으로 답안을 전송한다는 것이다.[17] 계획을 수립하고 참가의사를 보인 린은 STIC의 문항 수가 매우 많아서 암기력에 한계가 있을 것을 예감, 계획에 뱅크가 필요함을 깨닫게 되고 협력 제안을 한다. 수많은 다른 STIC 응시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그 와중 폭력배에게 당해 장학금 시험을 놓치게 되었던 뱅크는 린과 손을 잡고 일생일대 부정행위에 발을 넣게 된다. 일당은 맹렬히 연습을 시작하고, 각 섹션별로 전략을 수립한다. 심지어 걸릴 것을 대비해 심문 대응 방식까지 시뮬레이션을 하는데,[18] 이 과정에서 팟이 깡패들을 사주해 뱅크를 고의로 습격했음이 드러난다.[19] 뱅크는 화가 나 주먹다짐 끝에 자리를 뜨지만, 결국에는 계속 일에 동참하기로 한다.

그렇게 린과 뱅크는 시드니로 건너가 STIC 시험을 치르기 시작한다.

1섹션 독해 시험이 끝난 직후, 린과 뱅크는 원래 계획했던 대로 화장실에 들어가 변기에 숨겨놓은 핸드폰으로 답을 전송하는데, 갑자기 뱅크가 답을 보내려다 말고 뜸을 들였다. 그것 때문에 린, 팟과 그레이스가 초조해하던 중, 갑자기 뱅크가 팟에게 백만 밧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었다. 원래 받기로 했던 백만 밧에 깡패들한테 당한 몫 백만 밧으로. 심지어 정답을 원하면 5분 안에 입금하라며 거의 협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팟은 흥분하여 인쇄기를 걷어차 다리를 다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었던 팟은 우선 이게 전부이니 정답을 보내면 더 줄거라며 일단 48만 5천 밧을 보냈다. 뜸을 들인 것 때문에 쉬는 시간이 1분밖에 남지 않기도 했고, 일단 돈을 더 받은 것에 만족했는지 뱅크는 "이제야 공평하네."라고 말하며 그쯤에서 마무리하고 화장실을 나왔다.[20]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2섹션 쓰기&언어 시험과 3섹션 수학 주관식 시험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전 쉬는 시간에 했던 것처럼 화장실로 가서 정답을 전송하려고 했으나, 예상치 못한 이변이 발생했다.
뱅크는 쉬는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화장실로 들어가지만, 2섹션 답안 절반을 먼저 보내고 3섹션 답안을 보내려고 할 즈음, 화장실을 너무 오래 쓴다는 신고가 들어와[21] 남자화장실에 들어온 STIC 시험장 관리자가 문을 두드린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린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들어온 여학생들이 여러 명이나 있었고, 이 중 한 명은 린이 핸드폰을 숨겨놓은 칸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린은 들어가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줄이 줄 때까지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뱅크는 3섹션 답은 어찌어찌 보냈으나, 급히 일어서다가 변기 부품[22]이 떨어져 깨지는 바람에 관리자와 그의 조수의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었고, 뱅크는 당황한 나머지 핸드폰을 변기에 내려보내려고 하기까지 하다가 결국 문을 부수고 들어온 관리자에 의해 발각되고 말았다.
한편, 제때 들어가지 못해 나중에서야 들어간 린은 외운 답을 전송해서 보낼 시간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린이 핸드폰을 막 꺼내려고 할 때 여자화장실에도 한 여자 감독관이 들어와 린이 있는 칸의 문을 두드렸기 때문에[23] 결국 린은 답을 전송하지 못하고 신발 속에 핸드폰을 숨겨서 나왔다. 그렇게 화장실을 나온 린은 발각되지 않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옆에서 뱅크가 관리자에 의해 추궁당하는 걸 보게 되고, 린은 패닉에 빠진 채 어쩔 수 없이 시험장에 다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뱅크가 발각되었던 것 때문에 감독관들은 다시 시험장으로 들어가려는 학생들의 몸수색을 철저히 하고 있어서 린도 발각당할 위험에 처하지만, 그 순간 정수기를 발견한 린은 종이컵을 꺼내 물을 마시면서 정수기의 물 버리는 통에 핸드폰을 숨긴 후 다시 시험장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4섹션 수학 시험에서 린은 답안지에 기입한 4섹션 답뿐만 아니라 미처 전송하지 못한 2섹션과 3섹션 답까지 답안지에 적어서 애써 외워야 했기 때문에 잔뜩 긴장해서 진땀을 흘리고 손까지 떨지만, 손가락을 움직이다가 피아노를 치는 것을 떠올리고는 정답들이 A, B, C, D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A를 라에, B를 시에, C를 도에, D를 레에 대응시킨 후 손가락을 움직이며 정답들로 곡을 만드는 방법으로 정답들을 외워내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그리고 마지막 시험인 에세이 섹션이 시작된 후[24] 에세이 주제[25]를 본 린은 연필을 목구멍에 대고 쑤셔서 구토를 유발하고, 감독관에게는 아파서 집에 가야겠다고 거짓말한 후 시험장을 나왔다.

그러나 의심을 한 관리자가[26] 린을 쫓아가고, 린은 관리자를 피해 지하철역 안으로 도망쳐 계속 걸어가면서[27] 2섹션, 3섹션, 4섹션 답들과 에세이 주제를 전송하지만[28][29] 결국 린은 관리자에게 잡혀[30] 다시 시험장으로 가게 된다.[31]
그렇게 린은 시험장으로 돌아가는데, 주호주 태국대사관 직원까지 소환되어 뱅크가 조사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린은 그런 뱅크의 모습을 보며 큰 죄책감을 느꼈고, 망설이다가 린은 결국 시드니에 도착한 후 뱅크와 함께 찍은 사진[32]을 삭제했다.

린은 혐의가 발각되지는 않아 무사히 귀환하지만 시험 점수가 무효처리 되고 말았고,[33] 뱅크는 부정행위 혐의[34]를 고스란히 덮어쓰고 말았다. 린은 이 일을 계기로 돈을 위해 부정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환멸감을 느껴 공항으로 마중나와 축하하려는 팟과 그레이스를 차갑게 대했다.[35] 팟과 그레이스는 "시험은 또 보면 돼. 다른 데서 시험보게 해 줄게. 그래도 너 없으면 대학에 못 가."라며 어떻게든 린을 달래려고 했지만, 린은 "무슨 대학? 너희들이 가려는 보스턴에 있는 그 대학교? 그 학교의 입학시험은 사지선다형이 아니야. 내가 너희와 함께 가도 내 답안지를 베낄 수는 없을걸. 나는 나의 길을 갈게."라고 일침을 놓고는 그들과 헤어진다. 그렇게 린은 밖에서 무기력하게 앉아 있다가 아버지가 공항으로 린을 데리러 왔는데, 린은 남자친구와 놀러갔다 온 줄로만 아는 아버지를 보다가 울음을 터트리고 "아빠, 아빠에게 할 얘기가 있어요."라며 아버지의 품에 안겨 흐느낀다.

그 후 린은 교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잡고 면접을 보러 다닌다.

면접관: 왜 교육학을 선택했나요?

린: 아버지와 같은 교사가 되어서 학생들에게 저의 지식을 나누어주고 싶어서입니다.

면접관: 다른 사람들에게 교과목을 가르치거나 학습지도를 한 경험이 있나요?

린: 네, 있습니다.[36]

면접관: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이 교사의 의무는 아니죠. 다른 면에서도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을까요?[37]

린: 거짓말은 하지 않을게요. 저는 과거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요. 저의 잘못을 교훈 삼아 학생들을 바르게 인도하겠습니다.

면접관: 린 학생의 능력이 아깝네요. 학업 성과가 매우 우수해서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갈 수도 있을텐데... 유학에 관심은 없나요?

린: 유학은... 저보다 더 훌륭한 학생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8]

린의 진심 어린 반성과 정신적인 성장을 엿볼 수 있는 부분.

그렇게 면접을 끝내고 나온 린은 뱅크로부터 "오늘 우리 집에서 파티하자."라고 보낸 메신저를 받았다. 그렇게 린은 뱅크의 세탁소를 찾아가는데, 팟과 그레이스로부터 많은 돈을 받은 뱅크는 '미스터 뱅크의 세탁소'라고 적힌 새 간판까지 달고 세탁소를 깔끔하게 리모델링했다. 린은 세탁소 안에 들어가다가 뱅크가 현관매트로 깔아놓은 부정행위 수혜자들의 티셔츠를 보고 살짝 웃고는 잠깐 세탁소를 둘러보는데, 세탁소 안에는 최신형 세탁기도 여러 대 들여져 있었고, 세탁물을 배달하는 데 쓰는 스쿠터도 최신형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린은 안쪽 방에 들어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뱅크와 만나게 되는데,

뱅크: 들어와.

린: 뱅크, 가게가 아주 깔끔하네. 아, '미스터 뱅크'. 이제 돈세탁하게?(웃다가 갑자기 걱정스러운 표정)대사관에서 학교로 연락해서, 결국 퇴학당한 거구나...

뱅크: 응.

린: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뱅크: 그것 때문에 너를 불렀어. GAT-PAT[39]

는 볼 거야? (의아해하는 표정의 린)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 아주 단순해. 아주 안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답을 줄 수 있지. STIC보다는 GAT-PAT 응시자가 더 많잖아. 그런데 이 계획은, '린 선생님'이 꼭 필요해.

린:(언짢은 표정을 짓다가 뱅크에게 다가와 그의 손을 감싸며)돈이 얼마나 더 필요한데? 네 몫으로 부족하면, 팟에게서 내가 받기로 했던 몫도 받아가.

뱅크:(잠시 망설이다가 린의 손을 뿌리치고)아니, 잠깐만. 그 돈은 됐어. 이건 말이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벌 수 있어. 린, 내가 이미 계산해 봤어. 이번엔 천만 밧을 벌 수 있다고. 그 정도면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지? 이미 해 봤잖아. 어차피 걸려도 감옥에 안 가는데, 뭘.(착잡한 표정의 린) 있잖아 린, 월급쟁이나 되자고 4년을 허비하게? 지금 당장 갑부가 될 수 있어. 따분하게 책상에 앉아서 돈 벌거야?

린:(안타까운 표정)더럽게 버는 돈은 나에게 아무 의미 없어.(나가려고 하는데)

뱅크: 네가 안 하면... 네가 STIC 사건의 주동자라고 소문 낼 거야! 그러면 너도 나처럼 영원히 유학 못 갈걸.

린: (뒤돌아보는데, 울 듯한 표정)그래. 그렇게 해. 그럼 우린 비긴거야.

뱅크:(아랑곳하지 않고)너뿐만이 아니야! 그레이스와 팟 뿐만 아니라, 돈을 준 다른 애들도 전부 다 걸려. STIC 위원회에서 이 일을 알아내면 태국 학생들의 점수는 전부 다 무효가 돼.(눈을 질끈 감는 린)[40]

한 마디만 더 할게. 네 아버지도 너에게 실망하겠지.[41] 네가 그랬지? 성공하면 다 같이 성공하고, 망하면 다 같이 망한다고! 나 혼자 뒤집어쓰지 않을거야. 네가 안 하면 다른 애들 인생까지 다 망쳐버릴거야.(복잡한 표정의 린) 어떻게 할 거야? 어쩔 거냐고. 모든 건 너에게 달려있어.

린: (뒤를 돌아보며, 결연한 표정으로 뱅크를 향해)그래. 모든 건 나에게 달려있어!(문을 닫는다. 문틈으로 보이는 뱅크의 허탈하면서도 냉소적인 표정)[42]

STIC 시험장 관리자: 학생이 STIC 시험에서 저질렀다는 부정행위에 대한 자백을 녹음하고자 합니다. 자, 그럼 준비되셨나요?

린:(결연한 목소리)준비됐습니다.[43]

작품 내내 정직하고 올곧았던 뱅크가 얼마나 심각하게 타락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등록금 때문에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행동과는 완전히 다르게 돈 그 자체에 심하게 집착하고, 린의 올바른 길로 가려는 마음까지 비웃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부정행위 수혜자들뿐만 아니라 린의 아버지까지 싸잡아 서슴없이 협박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가해자가 된 피해자 포지션이 되어 버렸다. 뱅크 입장에서도, 유일한 희망이었던 장학금 유학을 시험도 못본 채 날려 먹었는데, 그 문제의 사고를 일으킨 사람이 알고 보니 바로 팟이었다. 게다가 STIC 부정 시험 사건은 결국 혼자서만 책임을 떠안게 되면서 학교에서는 퇴학당했으며, 유학은 커녕 자국 내에서 대학가는 길 마저 사실상 사라졌다. 결국 어떤 방법이든 돈을 더 벌겠다라는 마음 먹은 뱅크가 작중 가장 큰 피해자에서 또다른 가해자로 바뀌며 등장하게 된다.
뱅크는 린에게 무엇보다도 린의 아버지가 실망할 거라며 협박했지만, 이와 달리 린의 아버지는 딸이 용기를 내어 하려는 행동을 격려하고 딸이 받았을 상처를 위로했다. 사실 린은 이미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으로 유학 가는 것을 스스로 포기한 상황이었으므로 뱅크의 협박은 의미있는 행동이 아니었다.
영화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며 린의 자수로 끝이 나지만, 현실에서라면 신변의 위협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린은 타인의 범죄 행위에 휘말려 합류했다기 보다는, 엄연히 주도적인 입장에서 행동했다. 처음에 팟과 그레이스가 먼저 린에게 부정 시험을 의뢰했지만, 이때는 이 두 사람만이 대상이었다. 린이 부정시험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고 나서, 판을 키워서 더 많은 사람을 모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주도자인 린이 자수하게 되며, 부정에 동참한 수십명들은 린을 배신자라고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 중 누군가가 돈으로 폭력을 사주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44] 작게는 린과 린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이지메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폭력의 위협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6. 평가




''''혁신상'을 받을 만해''' -박평식

작품 소재만으로도 컨닝이라는 영화 소재로는 상상도 못할 소재로 무서운 장면 없이 긴장감 있는, 장르 그대로 스릴러인 영화로 창의성과 긴장감, 연출력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나름의 주제의식이나 배우들이 보여주는 미묘한 감정선도 잘 표현된 편이다. 똑똑하고 실리적이긴 했지만 범법자는 아니었던 린이 컨닝을 하게 된 계기만 해도 그렇다.[45] 거기에 부유한 삶과 여유를 즐기며, 성적을 돈으로 거래하는 팟과 가난하고 괴로운 삶 끝에 완전히 바닥까지 추락해버리는 뱅크의 모습등, 동아시아 특유의 경쟁주의와 성적지상주의에 휩쓸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루하지 않고, 설득력 있게 잘 묘사하는 편이다. 특히 한국 관객 입장에서는 작중에서 묘사되는 학교와 시험에 관한 것들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린, 뱅크, 팟, 그레이스의 캐릭터도 설득력있고, 연기도 매우 준수한 편.
그런데, 이 영화의 학교에서 컨닝을 쉽게 할 수 있었던 건 사실 이 학교의 시험 부정행위 단속이 보통 학교에 비해 부실해서이다. 마킹을 샤프로 한다든지, 선생님들이 딴청을 피운다든지, 학생이 다 풀면 마음대로 시험지를 내고 나갈 수도 있다. 그래서 영화에서 부정행위 단속을 좀 더 강하게 했으면, 이를 보는 학생층의 관객들도 더 공감하고 긴장감도 더 느찔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를 영화적인 생략으로 볼 수도 있다. 처음에는 부정행위 단속이 느슨했지만, 체육관에서 몰아서 시험 보는 것으로 바뀌고 시험지 타입도 2개로 바뀌면서 작중 긴장감이 극도로 상승한다.
인터넷 상에서 많은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이 영화는 옹박 이후에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태국 영화 중 하나가 되었다.

7. 기타


  • STIC이란 시험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고, SAT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시험이다. 과목 구성이나 문제수 등을 보면 SAT와 사실상 같다. SAT처럼 국가별 시차가 발생하여 문제가 유출되는 문제가 있다.
  •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하여 제작하기로 했다.#
  • '배드 지니어스 더 시리즈'란 이름으로 드라마로 다시 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메가박스에서 12 에피소드를 2편씩 묶어 릴레이 상영할 예정이다. #


[1] SAT는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며, 같은 문제로 전세계에서 시험을 보는데, 시차가 빠른 국가에서 문제를 입수해 보는 방법[2] 그녀가 학교에서 커닝의 대가로 모은 돈은 대략 100만 바트로 한화로 약 3800만원.[3] 사실 처음 저질렀을 때도 잘만 대처했다.[4] 굳이 차이를 예상해보자면 뱅크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 암기 놀이를 했다고 했으니 지식 관련해서는 더 우위일 것으로 예상되며 린은 피아노 음계를 암기에 접목시키는 등, 창의성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확실한 건 알 수 없다.[5] 어머니가 세탁소를 운영중인데 세탁소의 시설들이 매우 열악하다. 게다가, 세탁기가 고장났는데 고칠 돈이 없어서 손 세탁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6] 뱅크가 신고한 건 통이 린의 답안지를 컨닝했다는 것이다. 이때만 해도 린이 주모자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오히려 린에게 조언하는 입장이었다. 게다가, 린과 통의 시험지 유형이 달라서 컨닝이 성립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질 뻔 했지만, 린의 연습장에서 다른 유형의 시험지에 등장하는 문제를 푼 것이 발각되면서 린이 컨닝의 주모자로 밝혀 진다.[7] 유일하게 바라 보고 있었던 장학금 유학 기회를 상술한 조폭들 폭행 때문에 시험도 못 쳐보고 날리게 된다. 사실 웬만하면 눈치 챘겠지만 이들은 팟이 고용한 이들이라는게 밝혀진다.[8] 아버지가 태국의 큰 호텔의 회장이다.[9] 뇌물을 주고 시험지를 유출하거나, 린에게 컨닝을 사주하여 좋은 성적을 얻는다.[10] 작중 등장하는 피아노 교습조차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서, 컨닝이 발각되는 원인을 제공한다.[11] 그레이스는 연극부에 들어가고 싶어했는데, 연극부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 결과 커트라인이 있었기 때문이다.[12] 4지선다 문제 위주의 문제인 것을 이용, 선택지 A, B, C, D를 손가락에 대응시켜 피아노를 치듯이 책상에 두드리는 것으로 신호를 보내는 것. 그래서 피아노 교습이라고도 부른다.[13] 컨닝이 돈다는 소문이 있었는지 체육관에다가 전교생을 모아서 쳤다.[14] 이때 통은 긴장해서 자꾸 린 쪽을 쳐다보고, 이 모습을 본 뱅크는 통이 일방적으로 답안을 베낀다고 생각해 린에게 알리고 감독 교사에게도 알린다.[15] 린과 통은 시험지 유형이 서로 달라서 컨닝이 성립될 수 없었다.[16] 거의 10분 안에 시험 하나를 다 풀어야 했다. 일반적으로 시험지 유형이 2가지인 경우는 같은 문제를 '순서만 섞는다'. 문제가 다르면 난이도 상에서 형평성 이슈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중에서는 두 유형이 아예 다른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17] 응시지원을 위해 아버지를 속이기까지 한다.[18] 즉, 극 초반부터 지금까지 사이사이에 나온 등장인물들의 심문 장면은 진짜 경찰을 앞에 두고 이뤄진게 아닌 이들의 연기였던 것.[19] 뱅크는 깡패한테 당했다는 것만 말했는데, 팟은 그가 쓰레기장에 버려졌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20] 린이 이런 뱅크의 갑작스런 행동에 뭔가 감정이 느껴졌는지 2섹션 시험이 시작되기 전, 그를 잠시 좋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원래 뱅크는 컨닝에 대한 확실한 거부감을 보이는 양심적인 인물이었으니. 뱅크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짓으로 린을 향해 얼른 하라고 재촉했지만.[21] 신고자가 누구인지 작중에서 명백히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뱅크가 1섹션 시험이 끝난 쉬는 시간에 먼저 쓰겠다며 한 남학생을 밀치고 화장실 칸에 들어가자 그 남학생은 크게 불쾌해하는데, 아마 이 학생이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22] 물통 뚜껑[23] 뱅크와는 달리, 린은 칸에 늦게 들어갔고 의심받을 만한 행동은 따로 한 게 없어서 그 감독관은 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얼른 가서 시험보라고 주의를 주기 위해 왔던 것이다. 그래서 그 감독관은 주의만 주고 린을 그냥 보내주지만, 뭔가 의심스럽다고 느꼈는지 린이 있었던 칸에 들어갔다. 후술했듯 린은 신발 속에 핸드폰을 숨기고 나와서 발각되지는 않았다.[24] 이 시험은 사지선다형 답들을 전부 다 외울 필요는 없는, 에세이 주제만 뭔지 본 후 유출시키면 되는 시험이었다.[25] 넬슨 만델라가 2003년 7월 16일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발표한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Lighting Your Way to a Better Future)"이라는 연설이었다.[26] 뱅크를 조사하다가 린이 뱅크의 동행인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린을 의심하여 린도 조사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27] 이 장면은 직접 보면 긴장감이 매우 느껴진다.[28] 하지만 이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다. 3섹션 답을 전송하며 걸어가다가 실수로 핸드폰을 떨어트려 액정이 깨졌기 때문에 터치가 되지 않는 것을 여러 번 누른 끝에 겨우 해내 간신히 나머지 답들을 전송했고, 걸어가던 중 키보드로 버스킹을 하는 사람을 지나치면서 정답들로 만든 곡을 떠올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29] 이 사이 태국에서는 답안 전송이 늦어지자 '고객'들이 아우성을 치는데, 그 와중에 린의 아버지가 들이닥쳐 팟과 그레이스를 다그쳐 들통날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뱅크와 린이 서로 사귀고, 둘이 시드니로 놀러갔다고 거짓말을 해 무마한다.[30] 주변에 자판기가 있는 것을 발견한 린은 자판기에서 쿠키와 음료수를 뽑아서 입에 머금고 있다가 관리자가 건드리자마자 토사물처럼 뱉어 아픈 연기를 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 관리자는 당황한 듯 괜찮냐고 묻지만, 이내 표정이 다시 굳어지며 엄격한 목소리로 당장 따라오라고 한다.[31] 이때 린은 부정행위에 쓴 핸드폰을 옆에 서 있던 사람의 가방 속에 몰래 넣어 위기를 넘겼다.[32] 린은 시드니에 도착한 후 뱅크와 함께 잠깐 시드니를 구경하고, "우리는 더 넓은 세상을 누비게 될 거야."라며 뱅크와 사진을 찍었다.[33] 이는 부정행위 때문이 아니라, 시험을 포기하고 시험장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34] 핸드폰으로 답안을 유출시킨 사실은 발각되지는 않았지만, 핸드폰으로 사전을 썼다는 혐의로.[35] "뱅크가 붙잡힌 거 알아?"라고 쏘아붙이고는 초대하겠다는 파티에도 가지 않겠다고 했다.[36] 팟, 그레이스, 통을 포함한 몇 명의 부정행위 수혜자들이 STIC에서 1460점 받았다는 티셔츠까지 입고 흥청망청 파티하는 장면이 나온다.[37] 린이 집에서 아버지와 같이 TV를 보다가, 파티를 하던 팟과 그레이스가 린에게 파티에 안 올거냐고 보낸 메신저를 받는다. 그러자 린은 무시하고 대화방을 나가버리고, 팟과 그레이스는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38] 교장실에서 뱅크와 그의 어머니가 퇴학 명령서를 받고, 어머니가 우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린과 뱅크가 장학생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철거되고, 청소부가 그 현수막을 어두운 창고 안에 처박고 나온다.[39] 태국의 대학 입학 시험. GAT는 공통 과목(General Aptitude Test)이고, PAT는 수험생의 희망 전공에 따른 선택 과목(Professional and Academic Aptitude Test)이다.[40] 여기에서부터 새 장면이 나오기 시작한다. 어떤 밝은 곳의 복도에서 눈을 감고 있던 린이 눈을 뜨고, 린이 그곳의 의자에 앉아 있는 장면.[41] 옆에 앉아 있던 아버지가 린을 격려하는 장면이 나온다. "두려워하지 말렴, 우리 딸. 우리 함께 이겨내자꾸나. 웃어보렴. 아빠처럼." 그리고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나오더니 린의 이름을 부르며 들어오라고 한다.[42] 그리고, 또다른 닫히는 문 사이 틈으로 보이는, 딸을 향해 격려의 눈빛을 보내는 린의 아버지.[43] 린은 옳은 길을 가기 위해 뱅크의 유혹과 협박을 뿌리치고 용기를 내 직접 STIC 위원회에 찾아와 부정행위를 자백하러 온 것이다. 그리고 린이 이렇게 말한 것을 끝으로 영화가 끝난다.[44] 이미 뱅크를 대상으로 폭력 사건이 한번 발생했다.[45] 컨닝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 선생이 시험지를 사전에 몇몇 학생에게 공유시켰던 것을 눈치 챘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최초의 컨닝은 대가를 바라고 한것이 아니라 친구인 그레이스를 위해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