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선수 경력
1. 삼성 라이온즈 시절
2. 한화 이글스 시절
2.1. 2015 시즌
송은범과 함께 (심지어 대구 원정을 피하고도) 훌륭한 먹튀로 거듭난 시즌.
더불어 그렇게 부르짖던 많은 기회는 불펜 알바로 원 없이 부여받게 되었다.
송은범은 시즌 막판에 불펜 전환이라도 해서 얼마 정도 밥값은 해줬는데 이 분은 불펜 전환을 해도 먹튀 확정.
2.2. 2016 시즌
2015 시즌 후에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다. 예정되는 복귀 시점은 5월이였으나, 재활이 지지부진하면서 결국 2016년 시즌을 말아먹을 것으로 전망되며 먹튀가 확정되었다. 관련 기사
재활이후 5월 20일 경희대와의 3군 경기에 등판했는데, 당일 경기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속구 최고구속이 131km/h, 평균구속이 129km/h'''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관련 기사
6월 14일 소프트뱅크 3군과 한화 2군간 교류전에서 3⅔이닝 1실점 했다. 관련기사. 이날도 역시 속구 구속이 130km/h도 안나왔다.
6월 21일 기아 2군과 경기에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2자책)했다. 일단 1회 선두타자부터 2루타를 뻥뻥 맞은데다가 1루수의 수비 실책이후 희생플라이, 2루 땅볼로 2아웃을 잡고 연속 장타를 맞으며 1회부터 3실점. 강판된 후 구원으로 올라온 안영명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깔끔하게 막은 것과 대비가 될 지경.
1일 저녁 급작스럽게 1군으로 콜업되었다. 속구 구속이 140km를 넘어섰다는 소식을 들은 김성근 감독이 송은범, 안영명이 빠진 투수진에 합류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슬럼프를 이겨낼 경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고문이라도 기대할만 했으나... 한번도 등판하지 못하고 1군에 등록된지 4일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배영수의 문제는 잃은 구속 문제와 더불어 앞으로 제구력 위주의 피칭을 해야 하는데 유희관과 다르게 제구와 구위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다. 당장 피홈런이 많은 것은 물론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이 각각 3할대, 4할대 후반인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투수 본인의 자신감을 잃었다. 은퇴 드립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2군 최종성적은 7경기(5경기 선발, 2경기 구원등판), 2패(선발 1패, 구원 1패), 승률0.000, 28.2이닝, 39피안타(1피홈런), 6볼넷, 2사구, 13탈삼진, 23실점, 17자책, 피안타율 0.331, QS 1회, WHIP 1.640
이번에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여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사실상 내년에 기회는 없다고 보면 될 듯하다.[2]
고무적인 것은 교육리그에서 구속이 144km까지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독의 유임이 점쳐지는 기사가 나오는 중이라 그냥 드러누우라는 반응도 많다.
11월 12일에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인터뷰한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에 따르면 계형철 코치가 1:1 개인지도를 하고 있으며, 불펜피칭을 1800개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즌 후 등번호를 33번으로 변경했다.
2.2.1. 왜 이렇게 되었는가?
사실 금지어와 연관 깊다. 학창시절 은사로 포장되고 인연이 되었다지만, 살려조 못지않게 특유의 혹사 패턴에 걸려들었다. 칰금님 못지 않게 성실하게 잘 따라주었으나, 권혁과 함께 관리가 필요했던 선수를 선발과 불펜 구분 없는 하루살이 야구에 갈아 넣었던 것이 컸다. 이미 삼성의 우승에 팔을 바치고 토미존 수술을 받던 그는, 토미 존 수술을 창안한 프랭크 조브 박사가 직접 수술 결과를 점검했고 조브 박사의 제자가 집도했는데, 이리 엉망인 선수는 처음이라 평했을 지경이었다. 게다가 재활도 지나치게 서둘렀다는 이야기가 있는 선수가 이적 후에 그 따위로 굴렀으니... 결국 2015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시술을 받았다.
당장 일부 한화 팬들의 몸값에 걸맞는 결과냐는 반감이 있었고, 그들도 딱히 감싸줄 이유는 없기에 결과로 까서 금지어의 보위에만 신경 썼다. 이른 시기 금지어보다 먼저 와서 성실히 그의 방침을 따랐던 칰금님도 같은 경우였다. 결국 자서전에 쓸 미담은 그놈들이 금지어에게 챙겨주고 비난은 선수들이 받은 것.
2.3. 2017 시즌
2.4. 2018 시즌
16시즌을 통째로 날린 탓에 FA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5천만원 깎인 연 5억에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본인은 더 많은 금액 삭감을 예상해 오히려 감사하단 발언을 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20대 후배들을 한식당에 데려가 원하는만큼 밥을 샀다고 해서 간만에 칭찬을 들었다.
그런데...감독에 의하면 시즌 초 10일에 한 번씩 던지게 할 것이라고 한다. 시즌 초 한 번 선발등판 후 2군으로 내려 휴식을 주면서 젊은 투수들을 시험해볼 심산인 듯. 올해 31번 선발로 등판한다면 송진우의 통산 최다 선발 등판 기록을 넘어 1군 통산 378번의 선발 등판이 가능하겠지만, 감독이 공언한 대로 기용된다면 내년을 바라봐야 할 듯 하다.
3월 16일 KT wiz전에 선발등판하여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였다. 1회는 무사히 넘겼지만, 2회 연속 볼넷 후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연속 폭투로 1실점하였다. 3회에도 2루타 허용 후 폭투로 1사 3루가 되었고,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1실점 하였다. 4회는 삼자범퇴 처리하고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아쉬운 실점 과정 탓에 감독이 송은범과 함께 실망스러웠다는 평을 남겼다.
3월 28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하여 1회 박석민에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흔들렸으나 그 이후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6이닝을 소화해 6이닝 2실점으로 QS를 기록하고 서균과 교체되었다. 다만 타선이 투수 교체 후 터진 탓에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4월 3일 선발 등판. 결국 팀 자체가 올해도 선발에서 파산 직전의 카드빚 돌려막기 수준이라는 현실을 감독이 깨닫고 있는 건지 전에 한 말을 뒤집고 활약이 좋은 배영수에게 5일 등판을 시키고 있다. 그리고 3.1이닝 8자책으로 완전히 망해서 패전...투수가 되었어야 하나 이미 타선은 3회까지 김원중과 장시환을 탈탈 털어버려 11점을 뽑아놓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후 타선이 추가로 6득점을 하며 무려 17득점을 지원해준지라 ND.
4월 14일, 열흘의 기간을 사이에 두고 선발로 등판,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4K 1실점을 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1, 2회 때 두 번 연속으로 만루를 만드는 등 볼넷과 안타를 남발하며 59구 가까이 던져 5이닝은 커녕 3이닝을 채울 수 있는가 의문인 상황이었지만, 거짓말처럼 3회부터 달라진 피칭으로 나머지 3⅔이닝을 48구만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올 시즌 한화 이글스 토종 선발 첫 승을 거두었다. 이날 하필이면 직전 시즌 벤치클리어링의 기억이 있고 통산 124승[3] 을 노리던 윤성환이 선발이었던지라 친정팀에 더 쓴 패배를 안겼다.
4월 20일 5일을 쉬고 넥센전 선발로 등판했으나 4이닝 5자책으로 멸망했다. 정말 10일 휴식밖에 안되는 걸까...
4월 27일 1주일만에 선발 등판했는데 4회까지는 1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보크 그리고 나종덕에게 2연속 위협구를 던졌고, 2번째 공이 헬멧에 맞았고, 처음에는 퇴장 선언을 안했으나 조원우 감독의 항의 끝에 퇴장당했다. 롯데와의 경기때 부정투구 논란이 있었던만큼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듯 하다. 8회초 김태균의 동점 적시타가 터져 패전은 일단 면했다.
5월 3일 5이닝 1실점으로 나름 잘 던졌으나 이태양의 방화로 ND. 여담으로 이날 박용택에 삼진을 뽑아내며 1400K를 기록했다. 현역 최다 기록.
5월 11일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추가로 역대 5번째 2100이닝을 달성했다. 이 역시 현역 최다. 그러나 9회말에야 김태균의 동점 투런포가 터져 노디시전.
5월 18일 LG전에서는 수비 지원을 못받고 4.1이닝 2실점 7K를 기록했다. 만루 장작을 쌓고 내려갔지만 용케 이태양이 급한 불을 꺼 실점이 추가되진 않았고, 6회 병살타로 동점이 되어(...) ND.
다만 ERA는 5.40으로 높은 편에 비해 FIP는 4.06으로 수비의 도움이나 운이 대체적으로 없었다. 결국 운빨이라는 것도 지속적일 수 없기 때문에 성적이 오를 여지는 있다.
5월 24일 두산전에서는 6.1이닝 6실점으로 대량실점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그런데 손가락 물집이 터져 피가 났는데도 7회 1사까지 던진 거라고 한다.
5월 30일 NC전에서는 초구에 선두타자 박민우에 홈런을 맞는등 5이닝 3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4] 타선이 2회에만 8점을 뽑아내준 덕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통산 137승으로 현역 최다승 기록을 스스로 갱신했다. 선동열의 대기록 -7.
6월 5일 LG전에서는 5이닝 7실점 13피안타로 무너지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경기 후반 3점을 내며 분전한 타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팬들은 2군행 보다 은퇴를 종용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매우 부진하였다. 결국 다음날(6/6) 1군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그대로 시즌 종료, sWAR -0.03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그런데 FIP를 보면 오히려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정도는 된다. 아무래도 대체 선수 정도의 역할은 해 줄 수 있었는데 운이 안 따라준 시즌이었던 듯...
구단에서 은퇴를 제안했으나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면서 한화를 떠나게 되었다. [단독]배영수 한화와 결별, 현역 연장 택했다...박정진도 떠난다
3. 두산 베어스 시절
이적 후 인사
2018년 11월 30일 연봉 1억에 두산 베어스와 계약했다.# 처음 등번호는 9번이었다가 양의지의 NC 다이노스이적으로 공석이 된 25번을 달게되었다.[5] 구단 관계자의 따르면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풍부한 경험, 다양한 구종 등 장점이 많아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쓰임새가 크다고 판단해서 영입했다고 한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영입에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투수조 및 선수진을 책임지는 최고참 역할로 들여온 건 알겠는데, 그런 점만 빼면 상당히 예상 밖의 소식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상황이었던 정재훈, 김성배, 김승회야 애초에 두산 출신이었지만[6] 삼성 프랜차이즈 출신이 두산에 온 것은 처음이고, 배영수 본인 또한 한화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재활에 써버린 만큼, 전례도 없고 그 효과도 장담하기 어려운 영입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018년 한국시리즈의 허무하고 충격적인 패배 때문에 팬들이 팀 개편에 호의적이라 나쁜 소리는 덜 나오는 편이며, 금액도 싼 만큼 도박을 걸어볼만 하다는 분위기였다.[7]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김강률과 일본에서 개인운동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3.1. 2019 시즌
시즌 초에는 추격조로써 제 몫을 해냈고 경기 1~3점차 접전상황에서도 나올만큼 잘던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중반이 되고 키움전에서의 베테량다운 모습과는 거리가 먼 베이스 커버를 안가는 기본적인 실수와 끝내기 보크 같은 어이없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욕도 많이 먹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배영수가 없었다면 두산베어스의 2019년, 기적같은 끝내기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시즌 후반기 Nc와의 연장승부에서 마지막투수로 나와 1과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무승부로 이끌며 기적의 시작을 알린 것은 덤이다.
2019년 한국시리즈 4차전 연장전 10회말 원아웃 예고되지 않은 투수교체 상황에서도 웃으며 등판해 2019시즌 보여줬던 공 중 가장 좋은 공을 보여주며[9] 박병호를 삼진, 제리 샌즈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2019년 한국시리즈 피날레를 장식했다. 불안하던 정규시즌에서의 모습과 달리 키움을 대표하는 중심타선을 깔끔하게 잡아내는 모습은 2000년대를 호령했던 배영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주었다.[10] 그야말로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25),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투구횟수 2위(73.1)의 베테랑다운 모습. 이로써 배영수는 만 38세 5개월 22일에 세이브를 챙겨, 임창용의 KS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38세 5개월 3일)을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사흘 후인 10월 29일 39살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우여곡절이나 아쉬움도 있었지만, 결국 좋은 모습으로, 아니 '''투수로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다.'''
[1] 참고로 저 식빵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후 본인은 삼진이라 생각하고 덕 아웃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주심이 삼진을 잡아주지 않아 구운 것이다.[2] 애초에 이 나이에 교육리그에 간다는 것 자체가 박정진처럼 마지막 기회로 찾는 경우 말고는 없다.[3] 배영수의 삼성 시절 승수와 타이 기록[4] 배영수가 1경기에서 3피홈런을 기록한 것은 4년여만으로 한화 오고난 2015시즌부터 처음 있는 일이다.[5] 여담으로 25번은 배영수가 삼성에서 데뷔한 후 무려 15시즌간 달았던 그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이다. 한화 시절에는 다른 선수가 25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번호를 사용했었던 것.[6] 투수에서 벗어나면 홍성흔도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는 두팬들에게 낯설 게 전혀 없다.[7] 두산은 2017년 2차드래프트에서 최대성을 3억, 김도현을 2억을 주고 영입했다. 당연히 배영수가 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8] 이 장면으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 포토상을 수상했다.[9] 초구부터 강하게 바깥쪽으로 직구가 파고 들어갔다. 140km/h 까지 구속이 찍힌 것을 보면 배영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전력투구였다.[10] "15년뒤 완성된 10회이야기" https://m.dcinside.com/board/doosanbears_new1/213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