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D.I.O)
1. 개요
게임 판타지 소설 D.I.O의 용어.
2. 상세
말 그대로 수의 단위인 100경(10의 18승) 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는 천재를 말한다. 전 우주를 뒤져도 다섯을 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존재. 멀린을 해부해 살펴본 결과 아예 뇌를 비롯한 신체 구조부터가 차이가 있으며, 유전자 레벨에서는 인간과 침팬지와의 차이보다도 인간과 백경의 차이가 크다고(...) 하지만 백경이라는 게 종족 같은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백 경분의 일의 확률로 나타나는 돌연변이적인 천재를 일컫는 말이므로 애초에 인간이라는 보장도 없고 상상을 초월하는 말도 안 될 정도의 천재라는 것 말고는 모든 백경에게 적용되는 특징이나 공통점은 없을 수 있다. 침팬지와의 차이보다 크다는 것도 윤용노를 조사해서 나온 결과이므로 다른 백경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본디 신드로이아 연대기 세계관에서 개개인이 가진 재능이란 전생에서 쌓은 업, 혹은 특수한 혈통이나 인자에 의해서 얻게되는것이 일반적이다. 뭐든지 다재다능했던 밀레이온, 무술에 관해서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레이그란츠도 전생에서 얻은 카르마를 통해 그 재능이 현세에 발현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1] .
하지만 백경은 말 그대로 저런 정석적인 재능과 상관없이 발현된 돌연변이 같은 재능으로, '''기본적으로 어떤 분야든 일반인과는 궤를 달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록 백경들 사이에서도 각각이 뛰어난 분야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인과 비교했을때는 어떤 분야라고 해도 거의 만능이나 다름없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백경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개성은 다른 백경들도, 심지어 초월경에 오른 존재들도 흉내낼 수 없는 특수한 능력이나 개성이다. 아더는 천룡인으로서의 재능, 멀린은 개발자로서의 재능, 크루제는 설계자로서의 재능이 그것이라고 한다.
태어난 지 하루도 안 돼 언어를 습득하고, 5살짜리가 성인 남성을 가뿐히 이겨버리는 등, 비인간적인 천재성 때문에 절대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며, [2] 보통 주변과는 도를 달리하는 재능으로 인해 함몰되거나 스스로의 재능을 억제한다. 크루제는 마음의 문을 닫은 것으로, 김세영은 자신을 노력가로 포장해 초월적인 재능이 있는 게 아닌 그저 노력을 할 뿐이라는 자기세뇌를 하고 있으며 윤용노는 현실에서 도피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고 있다. 어렸을 적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가족에게 버림받고 [3] 그렇기에 디오라는 '''게임'''이야말로 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다만 이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석적인 재능이 아닌 돌연변이적인 재능이기 때문에 의외로 초월자가 된 백경은 많지 않다고 한다. 백경이 재능을 갖고도 초월자가 되기 쉽지 않은 건, 그 재능 자체가 버그나 치트와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백경은 그 특유의 재능과 천재성 때문에 어느정도까지는 벽을 쉽게 쉽게 넘어서 일정 경지까지는 빠르게 도달하는것이 가능하지만, 초월지경의 벽은 그런 재능과 천재성으로도 넘어서는게 쉽지 않을 정도여서, 도리어 여태까지 쉽게쉽게 벽을 넘어온 백경들은 초월지경이라는 처음 마주하는 벽을 넘어서지 못해 절망하게 된다고 한다.[4] 실제로 작중에서도 정상적인 경우로 초월의 깨달음을 얻어 초월자가 된 백경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그런 돌연변이적 재능으로 인한 발상 자체는 초월자조차 뛰어넘는 경우도 종종 있는듯.
3. 목록
- 김세영(아더): 무공에 엄청난 재능을 보이며 소환술에도 일가견이 있는 듯. 노력하는 천재.
- 쉔: 11권에서 등장한 고래인간.
4. 기타
참고로 랜슬롯은 백경과 대비되는, 재능은 바닥일지라도 '''미친 듯이 노력하는 자'''이다. 올마스터의 등장인물이자 작중에선 '''마도황녀'''로 불리는 제니카도 돌연변이적 재능이라는 의미에선 백경과 비슷하지만, 제니카의 경우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 천재여서 백경이라고 볼 순 없다. 본인 말로는 자신은 백경의 확률도 아닌 우주 유일이라고(...)[5]
[1] 밀레이온은 온갖 전생을 거치며 영혼의 본질을 유지하던 전생자, 레이그란츠는 혁월이라는 무사의 현생으로, 무를 바라보며 압도적인 노력을 거듭해 왔기 때문에 그 카르마(업)가 레이그란츠에 의해서 발현된 경우다[2] 중세와 같은 환경에서 태어난 백경은 십중팔구 악마로 몰려 죽는다고 한다.[3] 부모가 권력이 있어 지킬 수 있었는데도 방관했다. 부모도 멀린이 가게 될 곳이 인체실험을 하는 수준의 연구소라는 것은 몰랐지만. 일종의 영재 연구소의 여러 단계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로 생각했던 모양.[4] 작중에서 표현하길 치트키로 게임을 즐긴 플레이어가 진짜 실력을 쌓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특히 쉔은 백경의 재능을 두고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취소할 수도 없는 악질적인 치트키라고도 평했다.[5] 사실 전 우주에서 십여 명 밖에 없다는 중급 신위를 얻었다는 거 자체로 제니카는 백경 분의 1 확률 따위 우습게 보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