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미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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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미국 영화로 한국에서는 1986년 9월 13일 개봉, 감독 테일러 핵포드,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니콜라이), 그레고리 하인즈(레이몬드 그린우드), 이사벨라 로셀리니, 헬렌 미렌[1] 등 출연. 배급사는 콜럼비아 픽처스. 한국에서는 백야-화이트 나이트라는 제목으로 개봉해 흥행했다.
실제 소련 출신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는 작중에서도 소련 출신으로 미국으로 망명한 발레리노로 나온다. 해외 공연을 하러 비행기를 타고가던 중에 비행기가 고장으로 소련 영토에 불시착하는 바람에 소련에 붙잡혀 억지로 소련을 위한 공연을 하게 된다. 거기에 베트남 전쟁에 항의하여 소련으로 망명한 미국 출신 흑인 댄서 레이몬드와 그의 러시아인 아내 다리야를 만나서 같이 공연하다가 친해져서 다 같이 소련을 탈출한다는 줄거리이다.
시대를 봐도 내용을 봐도 은근히 반공적인 색채도 들어가 있다.[2] 흥행은 그리 안 좋았다. 북미 흥행은 1000만 달러를 겨우 넘겨 제작비 3000만 달러도 벌지 못했으며 해외 흥행까지 다 합쳐도 4610만 달러를 넘기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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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국에서는 1986년 당시에는 상당한 흥행은 서울 36만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했고 대우비디오에서 비디오로도 발매했으며 지상파에서도 여러번 더빙 방영했다. 1991년 1월 1일 새해특선 KBS2 더빙판 성우로는 김세한이 주인공 니콜라이, 설영범이 레이몬드, 권희덕이 다리야를 연기했으며 그 밖에 성우진은 김병관, 박상일, 손정아, 남궁윤, 김정호, 임수아, 문옥현 ,박신영, 정동열, 윤병화, 정옥주 외.
이후 1997년 6월 21일에 명화극장으로 재방영했고 14년 후인 2011년 9월 11일에 추석특선영화로 또 방영했다.
흥행이나 평은 그다지였지만 음악은 길이 남을 호평이었고 무엇보다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봐야할 영화이다. 바리시니코프의 발레도 발레지만 그레고리 하인즈의 신들린듯한 탭댄스도 엄청나며(이 영화의 팬 중 이 탭댄스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David Pack의 Prove Me Wrong에 맞춰 두 주인공 레이몬드와 미하일이 태권도의 품세를 흉내낸 듯한 동작도 섞어 가며 춤을 추는 장면도 압권이다.
이젠 사망한 그레고리 하인즈(1946~2003)는 실제로 탭댄스에 뛰어났는데, 빈민가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가난에 지겨워하며, 어머니가 탭댄스를 배우게끔 노력했다. 밤낮을 탭댄스를 배우고 연습하던 끝에 겨우 8살에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탭댄서로 활약할 정도였으며, 연극 배우로서 토니상 주연상을 받았으며, 가수로서 앨범도 내고 그레고리 하인즈쇼라는 토크쇼도 진행했었다.
의외로 깨알 같은 배우 개그가 만들어지는데, 영화에 출연하는 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는 폴란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악역인 KGB 요원 차이코 대령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22년 뒤 다른 작품에서 자신이 KGB 출신이라고 언급한다(...)
마지막 대사관 씬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성의 모습이 잠시 비춰진다.[3]
영화의 엔딩곡인 라이오넬 리치의 "Say You, Say Me"도 빌보드 차트 4주 연속 1위로 꽤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