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브릿지
1. 개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사이에 있는 현수교이다. 왕복 10차로로 구성되어 있어서 금문교 보다는 교통체증이 거의 없는 편.[1] 다만 금문교나 서울의 한강 주변 대교들처럼 1층 단층구조가 아니고 부산의 광안대교와 같은 2층 복층구조.[2]
비록 금문교에 밀려 콩라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 유명한 현수교이다.
2. 역사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연결하는 14㎞의 다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졌다. 베이 브릿지를 짓기 위해 1933년부터 1936년까지 동원된 인력만 해도 1만 명이 넘으며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4명이나 된다.
3. 특징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가는 여행객들이 종종 금문교와 많이 혼동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내려서 다운타운으로 들어갈 때 베이 브릿지 쪽이 훨씬 가까운데다 밤에는 오히려 베이 브릿지가 환한 조명 때문에 훨씬 더 잘 보이기 때문.(금문교는 밤에 조명을 밝게 켜지 않아서 밤이 되면 잘 안 보인다.) 발전형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베이 브릿지를 통과해 고속도로를 타고 버클리나 산호세 등의 도시에 도착한 후 "나 금문교 건너서 왔다"고 자랑하는 사람들도 가끔 볼 수 있다. 사진의 금문교와 베이 브릿지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색깔과 주탑의 수. 붉은색이고 주탑의 수가 2개이면 금문교, 밝은 회백색에 4개의 주탑이면 베이 브릿지이다.
금문교와 다르게 인도가 없다! 보행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다리. 오직 차도밖에 없으며 한 마디로 광안대교와 똑같이 2층 복층 자동차전용도로이다.
4. 기타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엠블럼에 이 다리가 그려져 있다.
- '미합중국의 황제이자 멕시코의 보호자'를 자칭했던 노턴 1세를 기려서 그의 이름을 붙이려고 했지만 오클랜드 측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전력이 있었다. 붙이려 한 이유는 실제로 노턴 1세가 그 자리에 현수교를 지어야한다고 했기 때문이고, 반대한 이유는 오클랜드 측에서 노턴 1세가 누군지 몰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맞대결 시리즈 명칭에 이 다리가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