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
1. 개요
평상시에 꾸준히 공부하지 않다가 시험 치기 얼마 전부터 '''바짝''' 공부해서 시험 보는 것. 보통 공부를 꾸준히 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험 전날에 시전하는 것이지만 이 문서에서는 평소에 공부 안하던 학생이 갑자기 바짝 공부하는 것 위주로 서술한다.
혹시 지금 당신이 시험 직전 뭔가 벼락치기에 관한 방법이 있을까 해서 나무위키에 접속했다면 ''' 끄고 주관식, 서술형, 요점 체크'''나 하는 것이 좋다. 괜히 공부법 알아간다는 핑계로 위키질 하지 말자.
2. 효과(?)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심하다. 안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경우부터 벼락치기만으로 전교 톱을 유지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성적이 반드시 공부한 시간과 비례하진 않으므로.[1] 물론 성적이 공부시간 순이 아니래도 그걸 벼락치기로 커버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사실 주변에 벼락치기로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이 있으면 시험 때만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평소에 공부를 조금씩 하고 복습을 벼락치기로 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하다가 하루 전날에 벼락치기 한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는 얘기.''' 물론 머리가 아주 좋아서 잠깐의 집중력으로 고효율을 내는 천재형도 있지만 대부분 친구들과 같이 놀더라도 주말이나 돌아가서, 또는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식[2] 으로 평소에 잠깐씩 공부를 해둔다. 인문학이나 기타 자기가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을 경우는 학교수업과 별개로 자기가 배우고, 읽고 싶은 걸 읽고 다니는데 학교에서 논다고 중고등학교 성적이 안 나올 리가.. 괜히 저 놈 논다고 덩달아 놀면 내신과 학점에서 베이스 확정.(...) 그리고 해보면 알겠지만 벼락치기도 평소에 공부를 아주 조금이라도 해놔야(하다못해 시험범위라도 기억해놔야) 할 수 있는 건 당연지사.
하지만 국영수에는 대부분 어림도 없다. 국어와 영어의 독해력과 수학의 문제풀이 능력은 하루아침에 쌓이는게 아니다.
물론 자신의 머리가 그다지 좋다고 생각하지 않고 성적이 중요한 사람은 피해야 할 공부방법. 벼락치기의 성공 여부는 분량 못지 않게 출제자의 출제패턴 이해에 달려있다. 단 하루에 중요도가 다른 여러과목을 한번에 보는 현 고등학교 커리큘럼상 분량이 꽤 적은 암기과목의 경우엔 머리가 정말 돌이 아니고서야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은 높다. 일종의 선택과 집중.
하지만 머리가 웬만큼 좋더라도 과도한 벼락치기는 삼가자. 내신 시험에선 벼락치기로 몇 번 위기를 넘기더라도 수능에서는 하늘이 내린 천재가 아닌 이상 통하지 않는다. 내신 시험과 비교도 못할 정도로 범위가 넓으니 짧은 기간으로 감당할 수 있는 양이 아니다. 특히 모 과목들은...
벼락치기는 단기 기억에는 효과가 있어서 시험 당시에는 평소에 공부한 것처럼 점수가 나오지만, 장기 기억으로는 이어지지 않아 나중에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에는 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특히 수학같이 초기단계 공부가 특히 중요한 과목같은 경우에는 매번 벼락치기로 넘기다보면 기초 부분의 내공이 쌓이지 않아 나중에는 수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급박하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씩이라도 평소에 공부하는 습관이 나중에 더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배울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3. 부득이하게 벼락치기를 하게 됐을시 TIP
3.1. 평소에 수업 잘 듣기
먼저 벼락치기로 효과를 크게 보려면 평소에 수업을 잘 들어야 된다.[3] 이건 상당히 중요한 건데 한 과목을 시험 볼 때 책의 200페이지 가량이 나오는데 고등학생이면 하루에 3~4과목을 시험보고 대학생이면 1~2과목을 시험본다. 하루에 800페이지 400페이지를 통째로 외우려고 들면 당연히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내용과 중요한 내용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 능력은 평소에 수업을 잘 들어야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용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급하다고 해서 그냥 때려 외우기만 한다면 챕터2정도 지났을 때는 다 까먹어버린다. 대학교의 시험은 의외로 벼락치기하기가 비교적 쉬운데 전공교수님을 2, 3, 4학년 내내 똑같은 분들을 보기 때문이다.[4] 과목은 달라져도 교수님은 똑같은 분들을 만나니 출제방식도 거의 똑같다. 그래서 벼락치기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벼락치기를 하더라도 최소 3시간은 자는 게 중요하다. 물론 하루 동안 열심히 해도 분량을 한 번도 못 끝냈다면 그냥 밤새는 게 낫다. 잠을 자고? 밤을 새고 시험 보면 시험지를 받았을 때 머리 속에 정리가 잘 안됐더라도 문제를 보면 답이 나오는데, 아예 공부한 게 없다면 나올 지식조차 없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도 평소에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이길 수 없으므로, 부득이 한 경우가 아니라면 평소에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3.2. 그 외
조금 비슷한 듯 다른 방법도 있다.
조금이나마 사전 지식이 있다는 가정 하에 잠을 줄여가며 철저하게 준비만한다면 시험 하루 전이라도 최소 B를 노려볼 수도 있다. 다만 그것은 해당 과목에 어느 정도 사전지식이 있는 경우나 가능하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벼락치기를 하는데 시간마저 부족하다면.. 찍신이 그대와 함께하기를......
벼락치기의 기본은
점점 오답이 줄어들 것이고 외워도 풀어도 안되는건 오답노트에 표기하고 그것만 달달달 하면, 다음날까지는 기억이 난다.
4. 여담
- 前 국회의원 강용석씨에 따르면 평소에도 벼락치기하듯 집중해서 공부하면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영어로도 cram이라는 단어가 있다.[8] 어딜가나 사람 행동하는 건 비슷한 듯.
- 조선시대 기록에서도 역시 벼락치기는 나왔다. 그보다도 더한 위장전입에, 부모 빽으로 벼슬을 얻는 등 옛날의 꼼수도 지금과 별 다를 바가 없었다.
[1] 아무리 공부한 시간이 많다고 해도 진짜로 집중해서 한 시간이 적으면 의미가 없다.[2] 사실 수업시간에 졸지만 않고 집중해서 잘 들어보면 생각외로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시험 볼 때도 기억이 어림풋이로라도 난다.[3] 생각보다 정말 중요하다. 이걸 안하면 뭘 해도 안 된다. 그래야 선생님이나 교수님의 출제방식을 알 수 있고 어떠한 부분이 중요한지 핵심을 딱딱 짚으며 공부할 수 있다.[4]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으며 특히 해외에서라면 더욱 그렇다.[5] 교수에 따라 다르지만 출제범위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아예 나올 문제들을 다른 문제들과 섞어서 주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것들을 알기 위해 수업에 조금이라도 집중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과목에 대해 전혀 모른다든가 출제 범위나 문제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벼락치기 해봤자 힘들다.[6] 그렇다고 시간이 남아돌아 많이 쉬어야지 하지 말고 시간이 좀 있는 경우엔 최대 하루를 쉬자.[7] 한 과목의 경우, 그 과목의 내용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답안지를 쓸 때도 비슷한 내용들이 각 문제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여러 과목이 달라도 한 과목에서 공부했던 것을 다른 과목에 대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노려보자.[8] 대한민국에서의 학원을 영어로 cram school이라고도 한다. 참고로 Cram은 쑤셔넣다, 욱여넣다라는 뜻. 주입식 학원이라는 말이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