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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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morphōseōn librī'''
제정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썼다고 전해지는 서사시.
가이아천지창조부터 로마 건국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 신화 모음집.[1] 변신이라는 제목 그대로 어떤 사람이 무엇인가로 변신해 그것이 오늘날 어떤 동물이나 식물, 지형의 근원이 되었다는 내용들이다.[2]
로마 건국의 시초가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이네이아스라는 것,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늑대에게 길러진 것 등. 또한 마지막은 카이사르가 죽어서 헤라클레스처럼 신이 되는 것으로 끝나는데, '''당시 황제였던 아우구스투스에 대한 아부다.'''[3] 카이사르의 유일한 업적은 그 양아들로 아우구스투스를 삼은 것이라는 구절도 있고, 아우구스투스가 자신을 카이사르보다 높이지 말 것을 지시했으나 아우구스투스의 명령 중 사람들이 지키지 않은 유일한 명령이었다는 구절도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와 쌍벽을 이루는 서사시로 평가받는다. 오비디우스는 집필을 마치며, 자신은 이 작품으로 인해 불멸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1] 단, 프쉬케 이야기처럼 없는 이야기도 있다.[2] 보통은 인간이 신에게 덤비다가 변신당했다는 이야기지만(아라크네 등) ''' ''' 은총을 베풀어서(아테나의 부엉이), 또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어떤 신이 했는지 나와 있지도 않은) 변신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헬리아데스 등)[3] 다만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변신이 쓰여진 8AD 시점에선 아우구스투스의 위세가 절대적이었고, 변신을 저술하던 중 오비디우스는 아우구스투스의 명령으로 귀양을 가게 된다. 이런 사항을 고려하면 오비디우스가 아부를 한 건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