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물루스

 


'''로마의 역대 국왕'''
로마 건국

'''초대 로물루스'''

'''초대 로물루스'''

2대 누마 폼필리우스
2대 누마 폼필리우스
[image]
'''Romulus'''
1. 개요
2. 일대기
3. 대중 문화에서
4. 그 외
5. 관련 문서


1. 개요


'''로마의 건국자이자 초대왕'''으로, 로마 7왕 중 한 명이다.
로마(Roma)라는 이름부터가 로물루스(Romulus)에 땅을 뜻하는 접미사 '~a'를 붙인 명칭이다. 즉 '로마=로물루스의 땅'.

2. 일대기


로마 건국신화에 따르면 어머니의 이름은 레아 실비아. 그녀의 본래 신분은 알바 롱가의 왕 누미토르의 외동딸로 공주였다. 하지만 누미토르의 왕위를 빼앗고 대를 끊으려 한 그의 동생 아물리우스에 의해 베스타[1] 신전의 사제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르스신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게 되어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동생인 레무스와 함께 태어나게 된다.[2]
이후 그녀의 자식이 자신의 권력을 뺏어갈까 봐 두려워한 아물리우스 왕에 의해 바구니에 담겨 티베리스 강에 버려지게 된다. 바구니는 강을 따라 흘러가다 팔라티움 언덕[3] 근처의 무화과나무 옆에 도달했고 암컷 늑대에게 건저져 키워지게 된다. 둘은 암컷 늑대의 젖과 딱따구리가 물어다주는 것을 먹으며 지내게 된다.[4][5]
그 후 양치기 파우스툴루스가 둘을 발견해 키우게 된다. 어느 날 레무스가 도둑맞은 양떼에 대한 분쟁에 휘말려 외할아버지 누미토르 앞에 서게 된다. 이를 알게 된 파우스툴루스는 그들에게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었고, 그들이 타고 온 아기 바구니를 누미토르에게 보여주어 레아 실비아의 아들임을 증명하게 된다. 이후 세력을 키운 두 쌍둥이는 아물리우스 왕에게 반감을 품은 사람들을 동원하고 알바 롱가 성 안의 사람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아물리우스는 결국 굴복하였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은 알바 롱가의 왕위를 외조부 누미토르에게 돌려주고 파우스툴루스에게 발견되었던 자리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기로 한다.
하지만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도시를 세울 자리를 두고 언쟁을 벌이게 된다. 로물루스는 로마 광장이 있는 팔라티움 언덕을, 레무스는 아벤티누스 언덕을 주장했고 독수리 점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아벤티누스 언덕에 있던 레무스의 머리 위로 6마리의 독수리가 먼저 날아갔지만, 팔라티움 언덕의 로물루스의 위에는 12마리의 독수리가 날아갔다. 그들은 먼저 본 사람이 우선인지, 많이 본 사람이 우선인지 다투다가 전쟁을 벌이게 되었고, 이 전쟁에서 레무스가 죽게 된다.[6][7]
레무스가 죽은 후 로물루스는 팔라티움 언덕에 도시를 세우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로마'''라고 이름짓게 된다. 건국 당시 로물루스는 토스카나에서 불러온 사람들과 고서적들을 통해 신성한 풍습을 비롯한 여러 규칙을 정한다. 건국일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오가지만 고대 로마의 철학자인 마르쿠스 바로의 견해에 따라 '''기원전 753년 4월 21일'''로 여긴다. 이날 로물루스는 흰 암소와 수소에 쟁기를 매서 깊은 도랑을 팠고 이를 도시 성벽의 경계로 삼았다고 한다. 이 경계는 성역으로 지정되었고 후에 '포메리움'으로 명명되었다.
로마의 왕이 된 로물루스는 로마에 성인 남성은 많지만 여성의 수가 부족한 것을 보고 이웃 나라들에 사절을 보내 혼인 관계를 맺을 것을 청했다. 하지만 모두 거절당하자 여성들을 납치하기로 한다. 로마의 종교적인 축제에 이웃의 사비니 인들을 초대했고, 축제 도중에 여성들을 납치하고 나머지는 추방하게 된다. 이에 사비니 인의 도시 쿠레스의 왕 타티우스가 이끄는 연합군이 로마를 공격하게 되었다. 몇 년간 지속된 로마-사비니 전쟁은 로마에 정착하게 된 사비니 여성들에 의해 끝나게 되었고, 양국은 합병을 하게 된다.
죽기 전 팔라티움 언덕에 창을 박아넣으며 이곳이 로마라고 선언했고, 그 창에서 자란 나무는 로마의 흥망성쇠를 같이 겪었다는 전설이 있다. 다른 전승으로는 어느 날 천둥 번개가 몰아치며 번개(혹은 짙은 구름)가 그를 감싸며 데리고 갔다고 한다. 하지만 부하들에게 살해당했다는 전승도 있다.[8][9]
로마 신화에 따르면 그는 갑자기 사라지고 나서는 율리우스 프로쿨루스(Julius Proculus) 앞에 나타나 신이 되었다는 말을 남겼으며, 이 신은 퀴리누스라는 이름으로 로마인들에게 중요한 신앙의 대상 중 하나가 되었다.

3. 대중 문화에서



4. 그 외



5. 관련 문서



[1] 그리스 신화로 따지면 헤스티아 여신. 베스타의 신전의 사제는 평생 처녀로 살아야 한다.[2] 아버지가 신이고 어머니가 인간이니 그리스 신화의 반신과 같은 격이라 볼 수 있다. 뭐 로마인들 입장에서야 용비어천가마냥 자신들의 건국시조의 아버지가 인기있는 전쟁의 신인 마르스였다고 하고 싶어 그리한 듯하다.[3] 현대 이탈리아에서는 팔라티노라고 부른다.[4] 늑대와 딱따구리는 마르스에게 바쳐진 신성한 동물이었다.[5] 여기에 재밌는 가설을 하나 소개하자면, 늑대를 지칭하는 라틴어 단어는 'lupa'인데 이는 매춘의 관용적인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단어 'lupanare'는 아에 매음굴을 가리키는 표준적 용어이기도 하다. 이 가설에 따르면 초기 기록에서 쌍둥이를 발견한 것은 늑대가 아니라 그 지역의 매춘부였고 이를 옮겨 적다보니 쌍둥이의 보모가 늑대로 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의외로 역사가 깊어서 기원전 1세기때의 역사가 티투스 리비우스가 처음 제기한 가설이다. 물론 이는 로마 신화를 역사의 영역으로 내리는 과정에서 생긴 하나의 합리화일 뿐이고 너무 맹신하지는 말자. 출처-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 메리 비어드.[6] 다른 전설에 따르면 레무스와 로물루스는 군주의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었는데, 갑자기 까마귀 떼가 나타나서는 로물루스에게는 1,000마리가 레무스에게는 500마리가 머리 위에서 날고 있었다. 로물루스가 이것을 보며, "난 1000개의 도시를 다룰 수 있다는 뜻이지만, 넌 내 절반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라며, 레무스를 조롱했고 결국 분노한 레무스와의 싸움 끝에 레무스의 머리를 돌로 쳐죽였다고 한다. 반대로 로물루스가 세운 울타리를 레무스가 뛰어넘으며 로물루스를 조롱했다가 분노한 로물루스에게 죽었다는 전승도 있다.[7] 여담으로 이 일화를 끝으로 레무스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신화 내내 비중도 거의 없다. 형제살해라는 막장스러운 일화를 굳이 남겨놓으면서도 쌍둥이 형제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 단군신화의 곰과 호랑이 이야기같이 초기 로마가 어떠한 서로 다른 시민 계급 혹은 민족 집단들의 융화에서 출발했다는 추측만을 할 수 있다.[8] 후기 로마의 근위대인 '스콜라이 팔라티나'와 '팔라티나 코미타텐세스'의 '팔라티나'는 팔라티움 언덕에서 유래하였으며, 이 팔라티나에서 유래된 영단어가 바로 성기사, 궁정기사를 뜻하는 '''팔라딘'''이라고 한다.[9] 만화 로마사에서는 글자로 로물루스는 신들의 부름을 받았다고 써있지만 해당 만화 장면에서는 궁 깊숙한 곳에서 부하들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그려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