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세라

 

1. 이탈리아어 저녁 인사
2. 대부의 등장인물
3. CSI : NY의 등장인물


1. 이탈리아어 저녁 인사


'''buona sera'''
영어의 good evening에 해당된다.

2. 대부의 등장인물


[image]
[1]
소설 및 영화 대부에 등장하는 장의사. 풀 네임은 '''아메리고 보나세라'''(Amerigo Bonasera).[2][3]
비토 콜레오네의 아내 카멜라가 보나세라의 아내와 친한 사이여서 아내 카멜라가 보나세라의 외동딸의 대모가 되어줬다고 한다. 그런데도 코니 콜레오네의 결혼식 전까지는 보나세라가 일부러 마피아 두목인 비토와 거리를 두었기 때문에 비토 쪽에서 굉장히 심기가 불편했던 상황이었다.
영화판 대부와 게임판(DOS)의 '''첫대사인 '나는 미국을 믿습니다'를 말하는 영광을 누린다.'''[4] 원래는 성실하게 살아가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콜리오네를 만나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량배들에게 구타를 당했고 법정에서 3년형을 언도받았으나 집행유예로 불량배들이 석방되자 비토에게 복수를 부탁하게 된다. 시칠리아인들은 가족의 경조사에 참석해준 손님이 부탁을 해오면 어지간해건 거절하지 않는다. 그래서 비토도 보나세라가 그동안 자신과 거리를 두고 지내온 것에 대해 섭섭했다면서도 결국은 부탁을 들어준 것이다.

보나세라: 저는 미국을 믿습니다. 미국은 나에게 희망과 미래를 주었고, 그래서 딸아이도 미국식으로 키웠죠. 딸아이는 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저는 뭐라고 하지 않았죠. 그저 가문의 명예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만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와 딸, 3명이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놈들이 딸에게 술을 먹이고 겁탈하려 했습니다. 딸은 저항했고 명예를 지켰죠. 그러자 놈들은 제 딸을 짐승처럼 구타했습니다. 제가 병원에 갔을 땐 딸아이는 코가 부러져 있었고, 턱이 산산조각나 철사줄로 고정시켜놨더군요. 딸은 고통 때문에 울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울었습니다. 제가 왜 울었겠습니까? 딸애는 제 삶의 빛이었죠. 너무나 아름다운... 하지만 이젠 더이상 아름답지 못할 겁니다.

(보나세라가 흐느낀다.)[5]

보나세라: 전 좋은 미국인처럼 경찰서에 갔죠. 놈들은 체포돼서 법정에 섰는데 판사는 3년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집행유예라뇨! 그 개자식들은 바로 그날 석방되었습니다![6]

저는 법정에서 바보처럼 우두커니 서있었죠... 그리고 그 개자식들은 저를 보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정의를 찾기위해, 우린 돈 콜레오네를 찾아가야 한다고!'

비토: 왜 나한테 먼저 오지 않고 경찰에게 먼저 갔지?

보나세라: 저에게 뭘 원하십니까? 제 부탁만 들어주신다면 뭐든 드리겠습니다.

비토: 부탁이 뭔가?

보나세라: (귓속말로)놈들을 죽여 주십시오.

비토: 그렇게 할 순 없네.[7]

보나세라: 원하시는거는 어떤거라도 드리겠습니다.

비토: (고양이를 쓰다듬으며)[8]

우리가 서로 알고 지낸지 오래됐는데, 이번이 자네가 내게 하는 첫 부탁이구만... 내 아내가 자네 외동딸의 대모인데도, 자네가 나하고 커피 한 잔하러 찾아온 게 언제였는지도 모르겠네.[9] 솔직해지자고, 우리. 자넨 내 우정을 필요로 하지 않았잖나. 아마도 나에게 빚을 지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랬을 걸세.

보나세라: 말썽에 휘말리기 싫었을 뿐입니다.

비토: 이해하네, 미국은 천국 같았겠지. 장사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고, 자네를 보호해줄 경찰과 법이 있으니 나같은 친구는 필요 없었을 거야... 그런데 지금와서는 '정의를 구현해 주십시오, 돈 콜레오네'라고 말하고 있구먼... 그것도 딸 결혼식 날 돈을 줄테니 사람을 죽여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말일세. 어떠한 존경이나 우정을 표시하지 않고, 날 대부라고 부르지도 않으면서.

보나세라:정의를 구현해달라는 뜻입니다.

비토: 그건 정의가 아니지. 자네 딸은 살아있지 않나.

보나세라: 그럼 딸이 고통받은 것만큼 그들에게도 고통을 주십시오. 얼마나 드리면 되겠습니까?

비토: 보나세라... 보나세라, 내가 자네에게 뭘 잘못했길래 이리 무례하게 구는건가? 자네가 만약 친구로서 날 찾아왔다면 그 쓰레기들은 바로 오늘 고통을 당했을걸세. 자네 같이 정직한 친구의 문제는 내 문제이기도 하니까. 그럼 누구도 자넬 건드리지 못하지.

보나세라: 제 친구가 되어 주시겠습니까?

비토: ...

보나세라: (고개를 숙이며) 대부님(Godfather)...

(비토, 말없이 손을 내밀고 보나세라는 그 손등에 입을 맞춘다)

비토: 좋아. 언젠가 자네가 필요한 일이 생기면 부르지. 그때까진 자네의 정의를 딸아이의 결혼 선물로써 받아들이겠네.

보나세라: 감사합니다, 대부님.

(보나세라가 나가고 난 뒤, 톰 헤이건에게)

비토: 어..클레멘자에게 이 일을 맡겨. 나는 신뢰할 수 있고 쉽게 흥분하지 않는 사람들을 원하네.이 장의사가 뭐라고 생각하건 간에 우린 살인자가 아니니까,

(대화를 마치고 나서 튤립의 향기를 맡으며 마무리 짓는다. 이 마무리가 또 특히 유명하다.)


대부 전체에 흐르는 주제를 보여주는 장면이자 돈 비토 콜리오네의 캐릭터성을 알림과 동시에 대부의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장면이다.
돈 비토는 보나세라의 요구대로 불량배들에 대한 복수를 도와준다. 피터 클레멘자의 명령을 하달받은 파울리 가토가 권투 훈련을 받은 바 있는 부하들을 데리고 가서 그 문제의 불량배 패거리들이 어슬렁대는 술집 골목으로 찾아가 불구가 될 수준으로 피떡을 만들어 주었다. 다만, 비토의 명령대로 나중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목숨만은 살려주었다. 소설 묘사를 보면 죽여주는게 자비로울 정도로 불구를 만들었다고 묘사된다. 이에 보나세라는 너무 기쁜 나머지 톰 헤이건에게 전화를 걸어 대부(돈 비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자 비토가 콜레오네 패밀리가 살해한 자의 시신에 대한 불법적인 처리를 맡겨 자신을 범죄에 끌어들이는것이 아닌가 하며 전전긍긍 했다.
이후 보나세라는 비토에 대한 보답으로 소니 콜레오네의 처참한[10] 시체를 수습하는 일을 맡는다. 비토는 맏아들 소니의 처참한 시체를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최대한 멀쩡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작품 후반부에 비토 콜레오네가 사망하자 그의 시신도 수습하였는데, 사망한 비토 콜레오네의 얼굴이 너무 끔찍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사후경직된 얼굴을 억지로 펴주었다고 한다. 그의 마지막 표정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다.
작품 초반부에서 나왔던 비토 콜레오네의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 중 유일하게 비토에게 살짝 비판적이다.
여담이지만, 보나세라와 그의 조상의 성이 실제로는 보나세라가 아닐 수도 있다.
콜레오네의 사례에서 처럼 영어를 모르는 보나세라의 조상이 미국에 입국신고 하는 과정에서 '보나세라'라고 인사한 것을 출입국직원이 오해하여 그걸 성으로 기재하고 성으로 정해졌을 수도 있다.[11]

3. CSI : NY의 등장인물


스텔라 보나세라 항목 참조
[1] 적대 패밀리의 톰슨 기관단총 세례를 받고 온몸에 구멍이 나서 처참하게 죽은 소니 콜레오네의 시체를 보고 지은 표정이다.[2] 아메리카 주변의 지도를 완성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에서 이름을 가져왔다는 설이 있다. 이는 꽤 묘한 우연인데, 어떻게 보면 '''"미국(=아메리카=아메리고)"이 "마피아"에게 도움을 구한다'''는 묘사이기 때문.[3] 보나세라 아메리고란 이름은 발음을 뭉개면 미국을 믿는 바보, 혹은 애송이란 말장난이 가능하다고 한다.[4] 원작 소설에서는 아내들끼리 각별한 사이인데도 보나세라가 그동안 자신을 외면해 온 것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해서 루카 브라씨를 접견한 후 마지막에서야 보나세라를 만나준다.[5] 이때 비토가 조용히 손짓만으로 톰을 시켜 술을 한 잔 권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비토의 카리스마가 제대로 전해진다고 호평하는 명장면이다.[6] 공교롭게도 그 두 청년들의 아버지들이 모두 정계에 연줄이 닿는 힘있는 집안이라고 한다. 두 피의자들의 부모들은 모두 수치심 가득찬 얼굴을 하며 법정을 빠져나갔으나 집행유예 선고 때문인지 묘하게 승리감 가득찬 눈빛들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7] 이 대사를 하기 직전에 하는 행동이 그 유명한 '''새끼 손가락으로 턱 긁기'''다.[8] 이 고양이씬도 특히 유명하다. 우연찮게 길고양이를 말론 스태프 중 한명이 데려와서 Here,Malone이라고 하면서 주고 즉석에서 찍었는데 잘 적응해서 멋진씬을 만들어냈다고 한다.[9] 이탈리아, 특히 시칠리아인들에게 커피 한잔을 대접한다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10] '''말 그대로 걸레짝이 돼버린.''' 비토는 아들의 시신을 보고 휘청거렸을 정도. 본 문서의 짤에 있는 저 표정도 그 때문이다. 경험이 많은 장의사인 보나세라도 경악할 수준이었다는 뜻.[11] 비토 콜레오네는 '콜레오네 마을에서 온 비토' 라는 말을 하다가 비토 콜레오네로 정해진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