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1. 개요
복부가 비만인 상태를 칭한다. 고유어로는 똥배, 술배, 아랫배가 있다. 복부가 유독 비만일 경우 다른 부위가 비만인 경우보다 건강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아래에 후술할 내장지방은 수명에 직결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2. 내장지방
내장 둘레에 찌는 지방. 수명에 직결된다. 다른 부위에 붙은 지방보다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극히 해로운 성인병과의 연관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내장지방이 불어나면 뱃속에 압력이 생기게 되는데, 복부 팽만감은 이러한 상황의 징후일 수 있다. 복압이 상승하므로 트림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학생, 사무직 등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여 운동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부위에는 살이 별로 없는데 배만 올챙이처럼 튀어나왔거나, 겉보기에는 말라보이는데 근육이 별로 없어 마른 비만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인바디로 내장지방단면적을 간략하게 추출[1] 해낼 수 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단면적이 100제곱센티미터를 넘어가면 복부비만으로 분류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내장지방단면적은 40~60 정도. 만일 단면적이 120제곱센티미터를 넘어가면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고 한다.
표피지방에 비해 지방조직 속을 지나가는 혈관이 많은데, 이 때문에 표피지방에 비해 운동하면 쉽게 빠진다. 이동할 때는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보다는 걷고 계단을 오르고 자전거를 타는 게 좋으며, 책벅지나 스쿼트, 바이시클 크런치, 카프레이즈, 악력기, 팔굽혀펴기 등 짬짬이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도 쉽게 양질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홈 트레이닝이라는 분야가 있는데,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운동 앱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으며, 홈트레이닝을 위한 유튜브 채널도 여럿 운영하는 중이다.
어떤 사람들은 피하지방이 많은데 내장지방이 거의 없는 경우가 있다.
내장마저 더 이상 지방을 축적하지 못할 경우 이소성 지방이라 하여 본래 지방 조직이 존재해서는 안되는 부위에도 멋대로 지방이 쌓이게 되는데, 건강에 극히 해롭다.
3. 여담
근육을 극히 비대하게 단련한 보디빌더를 보면 배만 올챙이처럼 부푼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내장 속에 지방이 낀 것이 아니라 성장호르몬의 부작용으로 내장의 근육이 덩달아 비대해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팔룸보이즘이라고 부르며, '''복부비만과는 다른 의미로''' 건강에 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