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34
1. 개요
볼트 34.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손 꼽히는 마굴.'''
설정상으로는 대량의 총화기, 폭탄, 탄약을 넣어 놓고 일부러 무기고의 보안을 해제해서 모든 주민들이 총화기로 무장할 수 있었던 볼트. 내부에는 최신 체력 단련 시설에 대형 수영장까지 설치되었다. 초기에는 무기 사용이 잘 통제되었으나 인구 과잉으로 오버시어가 무기를 절제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무기고 접근 금지에 개인 무기 소유 불가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총기사용을 불가능하게 만들자 일부 거주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삽시간에 폐허가 되고 말았다. 이 반란 세력은 볼트를 떠나 넬리스 공군 기지에 모여 살게 된다.
볼트 거주자들은 대다수가 총덕후들이었으며, 50년 전의 총기 폭동 때문에 볼트는 멸망했다. 현재는 핵반응로가 손상되어 방사능이 줄줄 새고 있으며, 지하수층을 건드려서 반응로와 통로 일부가 침수되었다.[1] 심지어 볼트에 남아있던 주민들은 모두 페럴 구울이 되어 버렸다.
크리스 해버샘이라는 인물은 원래 이 볼트 거주자였는데, 방사능 지대에서 일하다가 도망갔다고 한다.
2. 난이도가 높은 이유
데드 머니의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 같은 곳에 비하면 단순하기 짝이 없는 던전이지만, 불친절한 몹 배치와 가시성이 떨어지는 어두운 장소의 그래픽을 더욱 악화시키는 뉴베가스에서 가장 더러운 볼트 텍스쳐[2] 와 무한 방사능으로 인해 초보자용 트랩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좁은 공간이라서 원거리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구울들이 한번에 2~3마리씩 리젠되는지라 몹 밀도가 높은데, 몇몇 구울들은 경비복도 입거나 강화형인데 무한 리젠이며, 높은 DT를 지녀서 탄약을 마구 먹는다. 심지어 어둡고 더러운 배경 속에서 비슷비슷한 방을 계속 헤매느라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에 방사능 치료가 필요하고, 물 속으로 잠수를 하는 구간이 있으므로, 정석을 따르자면 아케이드 개넌을 데리고 부머 퀘스트에서 얻을 수 있는 수중호흡기도 있어야 편한 곳이다.
'''문제는 1회차 때라도 NCR 펌프 수리 관련 퀘스트[3] 때문에, 저렙 유저들이 장비도 얼마 없는 상태로 이 마굴에 오게 된다는 것.''' 초보라면 입구에서 황금겍코들만 만나도 죽을 위기를 겪을 수 있으며, 어설프게 강한 초보들이 볼트에 진입하더라도, 무한 구울과 무한 방사능에 갇혀서 모든 물자를 날려먹고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거나, 자동저장 때문에 게임이 터지는 경우도 발생하는 장소이다.
초보 배달부라면 90% 이상 죽음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 혹은, 난이도를 알고 있던 사람이라도 공략을 알고 나면 시시한 구조 때문에 쉽사리 덤볐다가, 탄약이 바닥나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이 수리 퀘스트를 할 정도라면 노박과 렙콘 발사 시험장에서 방사능 저항복을 하나 얻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긴 한데... 방사능을 조금 덜 먹는다고 해도, 초반에는 강화 구울들을 때려잡을 때 탄약이 고갈된다는 문제 때문에, 낮은 레벨엔 절대로 답이 안 나온다. 레벨이 낮을 땐 깨끗히 포기하자.[4] 나중에 레벨을 올리고 강력한 무기, 방어구, 방사능 관련 약품을 잔뜩 챙겨서 오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반대로, 유니크 무기를 챙길 정도의 숙련자라면 꽤 시시하다.[5]
3. 공략
기본적인 공략. 황금겍코들을 물리치고 거주구역 지하로 내려간다. 물에 잠긴 곳이 두 곳 있는데, 각각 죽은 기술자의 시신들이 있으며, 이 시신들에서 각각 '기술실 터미널의 보안코드'와 '경비실 터미널의 보안코드'를 얻을 수 있다.
초보들은 잠수해서 기술자 구울의 시체에서 코드를 2개 입수 - 보안구역 진입 - 오버시어의 방에 진입 - 무기고에서 마무리 라는 순서를 모른다. 때문에, 열리지 않는 문 앞에서 헤매다가, 무한으로 리젠되는 구울들과 방사능에 갇혀서 물자를 모두 잃고 세이브 파일을 날려먹기 쉽다. 참고로, 물속에 있는 기술자 시신들에서 보안코드를 입수하지 않으면 과학수치 100을 요구하는 터미널을 수동으로 뚫어야 한다.1) 우선 기술실 보안코드를 얻고 근처에 있는 터미널을 조작하면 펌프를 가동하는 메뉴가 있는데, 이를 작동하면 물이 빠지면서 경비구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2) 경비 구역으로 들어가 경비실 터미널을 조작하면, 오버시어 사무실 구역의 문이 열리며 그리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3) 열리지 않던 오버시어 사무실로 가서 오버시어를 물리치면 오버시어 컴퓨터의 보안코드를 얻고, 오버시어 컴퓨터를 조작하면 무기고가 열린다. [또한]
볼트 34의 오버시어는 '''페럴 구울 리버'''이다. 양 쪽에는 터렛이 포진되어 있으며,[6] 전투를 시작하자 마자 글로잉 원들이 떼지어 몰려온다![7] 유니크 무기 없는 쪼렙이라면 끔살. 오버시어의 방으로 가기 이전에도 종종 튀어나오는데, 특정 장소를 넘어가거나 혹은 특정 터미널에서 기록을 읽으면 '''잠겨져있던 문, 유리창을 깨고 발광 구울들이 튀어나온다.'''[8] 심지어 경비원 장교'라는 구울 글로잉원 한쌍씩 서로 힐링(?) 해주면서 싸운다. 기본적으로는 모든 구울이 '''랜덤+무한''' 등장이라는 것도 발암요소.
저렙 때는 특히 방사능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초반에 생존주의자의 소총,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빛 같은걸 들고 다닐줄 아는 공략 숙지자한테는 쉽지만. 성실한 1회차 플레이어는 DLC 권총이나 이 기계, 혹은 바닐라의 초반 유니크 권총 럭키라도 얻어서 와야 깬다.[9]
4. 퀘스트 및 보상
오버시어의 방 단말기를 통해 무기고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참고로, 오버시어의 방에 있는 동그란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는 방으로는 갈 수 없다. 구울 세 마리가 돌아다니는데, 정상적으로 진입할 수 없는 곳이니 그냥 무시하면 된다. TCL 명령어를 통하면 갈 수야 있지만, 대부분의 탄약 박스나 상자는 그냥 이미지에 불과하다. (그 밖에 10mm 권총과 C4 몇 개, 유탄 발사기 2개 정도.)
공식목적지는 무기고. 유니크 제식소총 올 아메리칸이 기본적으로 놓여있다. 베로니카 산탄젤로 관련 퀘스트 아이템인 펄스 건도 얻을 수 있다. 펄스 건의 상자는, 잠금해제 100이나 부머 영역인 넬리스에 있는 장로 펄의 방을 보면 서랍 안에 있는 열쇠로 열 수 있다.
무기고의 나머지 무기들은 전부 상태가 최악이다. 모은 걸 전부 정리해보면 SMG 몇 자루랑 카빈 몇 자루, 유탄발사기랑 미니건, 미사일 런쳐 한대씩이 전부. 그래도 DLC의 몹들이 들고 나오는 폭동 진압용 샷건도 있고, 스나이퍼 라이플도 있어서, DLC는 안 깼고 6000 캡 들여서 샷건 사기는 귀찮은 배달부라면 꽤나 짭짤하다. Dead Money를 클리어 하고 왔다면 무기 수리 키트가 넘쳐나니 그냥 비싼 무기는 죄다 풀내구도 가격으로 환산가능. 사실 설정에 비해서 적다고 해도 '''내전이랑 부머 독립 이후에도 남은 게 이만큼'''이다. 참고로 볼트 이곳 저곳에는 총기 서적, 폭발물 서적, 관련 잡지들이 있다.
오버시어의 방 밑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볼트의 핵반응로에는 부가적인 퀘스트가 있다. 단말기의 'SOS'를 클릭하면 최후의 생존자들이 남긴 기록을 볼 수 있는데 "밖에 누구 살아남은 사람이 있나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하층이 물에 잠길 때 풀에 폭탄을 설치해서 모든 문이 자동적으로 봉쇄되어 버렸습니다. 제 가족과 다른 몇몇 사람들이 저 문 너머에 갇혀있는데 누가 백업 터미널에 연결시켜주십시오. 제발 도와주십시오!"라는 내용으로 일부 생존자들이 어찌어찌 살아남아서 패닉 룸 비슷한 곳으로 대피했지만 정작 전력이 없어서 나오지도 못하고 갇혀버렸다고 한다. 다행인지 뭔지 페럴 구울은 되지는 않았다고. 선택지가 2개 주어지는데 반응로의 전력을 생존자들에게로 보내어 그들을 구출하는 대신 NCR 집단농장 농업용수의 방사능 문제를 해결하지 않음으로써 농장을 나락으로 몰아넣느냐, 아니면 반응로의 작동을 중지하여 생존자들을 포기하는 대신 농업용수의 방사능을 제거하느냐 이렇게 2가지 선택지가 있다. 만약 생존자들을 구하면 나중에 에어로테크 피난촌 300호에서 만날 수 있는데 주는 건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밖에 없다. 네임드 NPC는 호로비츠다. 그런데 부머들이 넬리스 공군 기지에 정착한 게 본편 시점으로부터 50년 전쯤이니 이 사람들은 무려 50년이나 그 안에서만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둘 중 하나는 망해야 한다는 핵반응로의 부가 퀘스트가 워낙에 뒷맛이 더럽다 보니, 마음에 안든 사람이 만든 모드가 있다. 난 둘 다 구한다.
[1] 게다가 이 물은 서쪽에 있는 NCR 공동경작지 펌프로 흘러가서 농장 수확량을 감소시켰다.[2] 심해생물이나 공포를 표현한 던전들은 많지만, 이곳은 화약과 방사능을 표현한 것인지 온통 시커먼 떼와 얼룩으로 텍스쳐를 도배해놔서 가시성은 더 떨어지는 곳이다.[3] NCR한테서 퀘스트를 받지 않아도 '동쪽 펌프 스테이션' 의 터미널을 해킹해서 방사능이 유입되고 있다는 경고문을 확인하면 자동으로 퀘스트가 시작된다.[4] 다른 외국 쪽 공략에서도 이 볼트는 낮은 레벨에 오면 십중팔구 죽음 확정이니 이 볼트에 들어와서 유니크 아이템을 얻든, 퀘스트를 수행하든 최소 12~14 레벨 이상은 찍고 이 마굴에 들어가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5] 이곳을 쉽다며 저평가 하는 유저가 있는 것도 초반부터 좋은 아이템을 먹는 DLC가 쌓이고 쌓인 고전게임이 되었기 때문일 뿐이다. 정상적으로 마커를 따라온 쪼렙에선 DAM 20 이하의 총탄 혹은 치료약품을 계속 증발시켜버리는 무한 발광구울을 뚫는 중에 게임이 터지기 십상.[또한] 오버시어 사무실을 통해 내려가면 NCR 펌프 퀘스트와 관련된 유틸 구역으로 갈 수 있다. 이는 후술.[6] 어째 모습이 클래식 폴아웃 1의 오버시어 컴퓨터룸을 연상시키며 음침하고 피폐한 분위기상으론 은근히 마스터(폴아웃)도 연상시킨다.[7] 펄스 수류탄을 하나 챙겨와서 그 수류탄을 터렛으로 던지고 오버시어만 죽이는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니 참고하자.[8] 잠겨져 있는 문은 미리 열어서 죽여두려고 해도 접근 불가 처리라서 안된다.[9] 사실 총기 스펙이 되더라도 공략을 모를 경우에는 길을 헤맬 때 쌓이는 방사능 때문에 초보들과 비슷한 짜증을 느낄 수 있고, 볼트 자체가 그래픽이 더러워서 짜증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