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퍼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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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pertinger
독일 바이에른 지방 민담에 나오는 상상속의 동물. 일종의 크립티드.
상상의 환수면서 학명도 있다. 학명은 ''Crisensus bavaricus''
다양한 소동물의 합성 생물로 묘사되지만 일반적으로 토끼의 몸에 노루의 뿔이 나있고 송곳니와 날개가 있는 작은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꽤 오래 전부터 나온 동물이라 '볼퍼팅어를 발견했다!'라는 이야기가 해마다 퍼졌다고 한다. 영국에서 '볼퍼팅어 박제'라는 상품을 경매에 올려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비슷한 동물로 미국의 재칼로프(Jackalope)라는 동물도 있다. 산토끼(Jack Rabbit)와 사슴(antelope)의 합성어. 가수 서태지의 9집 수록곡 《숲 속의 파이터》에 등장하는 긴 뿔 달린 토끼가 바로 재칼로프이다. 볼퍼팅어와의 차이점은 날개나 송곳니가 없이 그냥 사슴뿔이 난 토끼라는 점인데, 아무래도 볼퍼팅어 쪽을 원조(?)로 치는 게 옳을 듯하다. America's Funniest People에서 이 재칼로프를 주인공으로 한 콩트물을 제작한 적이 있다. 벅스 버니나 로드 러너 급의 초 먼치킨 완전체 말썽꾼으로 나온다. 그래비티 폴즈에서도 등장하였다. 또한, 유희왕에서도 미계역이라는 테마에 이 동물을 모티브로 한 카드가 나온다.
또 다른 비슷한 환상종으로는 이슬람 신화에 나오는 알-미라즈(Al-mi'raj)가 있다. 알-미라즈는 인도양의 바다 뱀 섬이라는 곳에 사는 뿔 달린 토끼 모습을 한 동물이며, 전설에 따르면 알렉산더 대왕이 섬의 주민들을 위협하던 용을 물리쳤을 때 선물로 받기도 했다고 한다. 볼퍼팅어나 재칼로프와 달리 사슴 뿔이 아닌 송곳 같은 뾰족한 뿔이 하나 혹은 두 개 머리에 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실제로 볼퍼팅어는 '토끼 파필로마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끼를 보고 만들어진 동물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세포가 변형되어 각질로 변한다. 그리고 변형된 세포는 무한히 증식하기 시작하여 마치 각질의 뿔이 난 것처럼 보이고,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뿔난 토끼'는 '''걸린 토끼'''라는 뜻이다. 인간에서도 비슷한 병이 드물게 발병하긴 하지만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나무인간'이라는 온몸이 각질로 뒤덮인 사람이 나왔었다. 그 사람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온 몸에 퍼진 케이스다. 다행히 그 정도는 매우 드물고, 자주 보이는 건 사마귀. 좀더 드물게는 성병의 일종인 곤지름.
파필로마에 감염된 토끼(혐오주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글판에서는 '노루 토끼'라는 이름으로 번역했다. 가을 축제(옥토버페스트) 기간에 맥주를 잔뜩 퍼먹고 만취해야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다. 분홍 코끼리 취급인가? 일련의 퀘스트를 마치면 펫으로도 받을 수 있다.
발터 뫼르스의 작품에서는 노루의 뿔을 지닌 육감과 공감각이 매우 발달한 개 수인으로 등장하는데, 이족보행을 할 수 있는 부류와 이족보행을 할 수 없는 부류로 나뉜다. 어째서인지 갓 태어난 아기 볼퍼팅어를 아무대나 버려서 방목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볼퍼팅어는 희귀하면서도 차모니아 전체에서 발견되며 보통 자신의 성을 자신이 발견된 지역의 이름으로 정한다. 전자는 뛰어나고 현명한 전사로 성장하지만[1], 후자는 그냥 똑똑한 목장견이나 경비견으로 쓴다고 한다. 다만, 작 중에서 볼퍼팅어는 대개 은띠를 찾아서[스포일러] 그들의 도시인 볼퍼팅으로 향해서 그 곳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종족에 속한다고 한다.

[1] 굉장히 무모한 사람한테 흔히하는 농담이나 비아냥 중 하나가 '너 이제 볼퍼팅어하고 싸워도 되겠다'라는 말이라고 한다.[스포일러] 다른 성별의 볼퍼팅어의 채취. 그렇기 때문에 얌전한 부류의 나이 든 볼퍼팅어는 은띠 이야기를 꺼내면 조금 부끄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