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은 곧잘 수수께끼를 제압한다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 단행본 62권 File.2~4, TVA 528~529화, 한국판 9기 27~28화이다. 2009년 3월 9일~16일 방송됐고, 한국에선 2011년 5월 17일 '''부드러움은 거짓을 이긴다'''라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참고로 이편으로 부터 2주뒤 검은조직과의 제회를 DR로 스폐셜로 방송하고 방영하는 날이 토요일로 옮겨졌다.
2. 용의자
- 아리사와 유우코(장경미) : 유도 선수로 37세. 의뢰인. 성우는 마츠오카 요코/박경혜. 부상때문에 은퇴하기 전까진 올림픽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이라 했을 정도로 유명한 국가대표 선수였다.
- 아리사와 시로(윤기택) : 유우코의 남편으로 회사원. 37세. 성우는 카와즈 야스히코/선호제.
3. 줄거리
코난과 란은 키사키 에리의 사무실에 초대되어 저녁을 사주는 줄 알고 기대했지만 에리가 약속이 있다해서 실망한다. 그러나 에리는 란이 만나보면 좋을 사람이라서 일부러 약속이 있는 시간에 두 사람을 초대한 것이었다. 그 사람은 바로 前국가대표 유도 선수인 아리사와 유우코. 유우코의 남편인 시로는 최근 스토커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유우코는 스토커의 낌새를 느끼지 못했고 남편을 진정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남편이 존경하는 에리의 말이라면 들을 것이라 생각하여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1] 란은 스토커 의뢰는 코고로의 일인데 왜 도움을 청하지 않냐고 하고 에리는 그냥 그 인간이 싫다(...)고 대답한다. 곧이어 도착한 유우코는 남편을 용서해주라 하지만 에리는 거부하면서도, 그럼 헤어지는 게 낫지 않냐는 제안에는 츤츤대는 태도를 보인다. [2] 란은 유명 유도선수였던 유우코를 보고 좋아하고, 에리 역시 란이 존경할 법한 유도선수 출신이니 한번 만나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들을 초대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의뢰 받은 대로 유우코의 자택으로 가기 전, 남편에게 전화를 거는데 '''통화 도중 유우코는 갑자기 스피커폰으로 전환한다.''' 남편은 에리와의 선약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다, 급하게 지인의 장례식에 오게 되었다며 수화기 너머로 염불 소리를 들려준다. 유우코는 남편에게 에리와의 약속을 상기시켜준 뒤 통화 모드로 전환하여 에리에게 전화기를 넘기고 시로는 문상이 끝난 뒤 9시 25분에 자택에서 만나자며 새로 약속을 잡는다.[3] 시간이 2시간 정도 남은 관계로, 유우코는 본인이 단골인데다 식당을 이용하면 주차비까지 싸게 나오니까 자신이 차를 주차해둔 호텔의 식당까지 걸어가서 다같이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식사중 유우코의 선수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우코는 동경하던 선배 앞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으나 대기만성형이었던데다 부상 때문에 은퇴 후 결혼하게 되어 전성기가 2,3년 밖에 없었던 점을 아쉬워한다. 유우코가 동경하던 선배란, 현 일본 국가대표 코치인 하지모토 카지메. 유우코는 하지모토의 경기를 보고 동경심을 품어 유도를 시작한 것이라 한다. 란은 이에 자신 역시 마에다를 동경하여 가라테를 시작했다며 즐거워하는데, 유우코는 돌연 낯빛이 어두워지며 "동경은 동경일 뿐 멀리서 지켜보는 게 나아.. 가까이 다가간다면 태양에 날개가 타들어간 이카로스처럼 될지도.."라고 중얼거리다 급히 수습한다.
약속 시간이 다 되자 유우코가 10분 정도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 일행은 주차장으로 간다. 유우코는 주차 자리를 살짝 헷갈린 뒤 운전석에 착석한 후 에리에게 시트를 당기는 법 등을 알려주고, 백미러의 위치를 조절한 다음 출발한다. 원래 코난과 란은 탐정 사무소에 내려주려고 했지만 코난이 트로피를 보여달라고 핑계를 대며 자택까지 동행한다. 남편의 신발이 현관에 놓인 것을 보아 남편이 귀가한 것을 안 유우코가 남편을 찾으러 가는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전화를 건다. 그리고 코난이 벨 소리를 따라가보는데.. '''거기서 발견된 것은 남편 시로의 시신이었다.'''
경찰이 와서 조사를 시작하고, 남편이 교살을 당했다는 사실, 실제로 집 안에서 도청기 등 스토커의 소행으로 보이는 행적들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메구레 경부 등은 유우코가 일전에 언급한 스토커 사건과의 관련성에 집중한다. 그러나 키사키 에리와 코난은 그간의 수상한 정황을 상기하며 유우코를 남편의 살인 용의자로 의심하게 되는데..
4. 피해자
'''아리사와 시로(윤기택)''' - 교살
5. 범인
우선 키사키 에리와 코난 모두가 주목한 것은 유우코가 통화 당시 보여준 부자연스러운 태도였다. 스피커폰으로 굳이 전환한 것이 마치 통화 내용을 모두에게 듣게 만들어서 증거로 삼으려 했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었던 것. 거기다 유우코는 그 식당에는 자신만이 간다고 했었던 적이 있는데 집 안에 있는 쓰레기 봉투에 그 호텔 식당의 성냥갑이 가득히 쌓여있었다. 유우코는 금연을 하므로 남편의 것임이 분명한데 남편도 그 식당의 단골이었는데 굳이 거짓말을 한 게 부자연스럽다는 것. 그러나 통화 기록상 유우코는 남편에게 에리의 사무실을 나온 후부터 다시 전화를 건 적이 없었으며, 호텔을 나서기 전 10분 정도만 자리를 비웠을 뿐이고, 에리는 분명히 사무실에서 문상을 갔다고 주장하는 남편과 통화를 했었고 전송 전화나 녹음본도 아니었다. 녹음본이었으면 에리와 실시간 통화는 불가능한데다, 다른 사람이 목소리 흉내를 낸다고 해봐야 남편과 구면인 에리를 속일수는 없으므로 그 통화는 분명 진짜 남편과 한 통화가 맞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남편이 어디에 문상을 갔다고 말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그 장소가 어딘지를 알고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범행을 저질렀을까?'''"그래요.. 가까이 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걸.. 동경은 동경인채로 가슴에 묻어뒀으면 이런 일은...")"'''
란은 그렇다면 코고로에게 지혜를 구해보자고 우기며 강권하지만 에리는 란의 재촉에 빡쳐서 거부한다. 그러나 란은 억지로 전화를 건 다음 에리를 바꿔준다. 그러나 코고로는 그녀는 무고하다고 대충 대답한 다음 마작 소리를 들려주며 딴 데가서 알아보라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러나 에리는 코고로의 속임수라며 마작 하지도 않은 주제에 전화를 끊기 위해 다른 소리를 들려줘서 자길 속여 넘기려는 행동이라며 코웃음을 치는데.. 그 순간 에리와 코난은 유우코의 트릭을 간파하게 된다.
한편 경찰은 시로의 윗옷 안 주머니에 포장도 안 뜯은 새 넥타이가 있음을 이상하게 여기는 데 에리는 회사 동료등의 넥타이까지 사둔게 아니겠냐고 가설을 제시하고 어쨌든 유우코와 자신들에겐 알리바이가 있다며 결백을 주장함으로써 우선은 경찰들을 따돌린다. 그리고 유우코를 따로 불러내고 이렇게 말한다.
''' "형법 제 42조 1항. 범행을 저지른 후 그 관할소에 자수를 하면 그 형을 감경 혹은 면제할 수 있다. 그래요, 전 자수를 권하고 싶어요. 남편을 살해힌 유우코 씨, 당신한테." '''
5.1. 살해 수법과 동기
한마디로 유우코는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기 위해 자신에게 사용한 속임수를 역으로 이용하여 그를 살해한 것이었다.''' 남편이 통화 당시 문상을 와 있다고 일부러 염불 소리까지 들려준 것은 아내 유우코를 속이려는 노림수였고[4] , 사실 그 시각에 그는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시신에서 결혼 반지가 빼져 있고 넥타이가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것 역시 이 때문. 불륜 상대를 만나기 위해 반지를 뺀 것이었고 넥타이는 후에 집에 와서 문상에서 막 돌아온 양 위장하기 위함이었다. 유우코는 일주일에 한번 호텔 식당에 갈 정도로 단골이었는데 남편은 그 가게에 가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성냥갑의 개수를 봐선 남편 역시 그 가게의 단골이었으므로 불륜 상대와의 만남 장소는 그 호텔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즉 유우코는 남편이 매번 문상 핑계대고 호텔에 불륜을 저지르러 간다는 것을 알았기에 일부러 그 시각에 전화를 걸었고, 남편이 역시나 문상 핑계를 대자 이를 에리 일행에게 들려주어서 '남편이 어디 문상 갔는지조차도 모르며, 그 시간에 에리 일행과 함께 있었던 자신은 남편을 죽일수 없다'라는 알리바이를 만든 것이다. 이윽고 유우코는 남편이 호텔을 나설 시간이 되자 화장실 핑계를 대며 주차장으로 간 후 남편을 살해, 트렁크에 남편을 넣어두고 일행과 함께 운전하여 자택까지 이동한다. 그 다음 남편을 찾으러 가겠다며 일행을 응접실에 있으라 하고 자신은 뒷문을 통해 트렁크에 있던 남편의 시신을 집안으로 옮겨둔 이후 태연하게 다시 일행 앞에 나타나 함께 시신을 발견한 척 했던 것이다. 스토커 이야기 역시 남편의 살해를 스토커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지어내고 조작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5] 에리는 남편은 아마 불륜 사실을 감추기 위해 렌터카를 이용했을테니 호텔 주차장을 조사해보면 남편이 호텔까지 타고간 차가 발견될 것이라 하며 자수를 권하지만 유우코는 도리어 얼마든지 조사해보라고 잡아떼며 아무리 키사키라도 가만 있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자 코난이 개입하여, 유도 기술 안다리 후리기의 특징인 '상대방의 기술을 이용하여 자신의 파워를 높이는' 것을 언급하면서 차를 탔을 때 아리사와가 시트를 조정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힌트를 던지고 에리는 바로 진실을 알아차린다. '''사실 유우코는 호텔에 차를 몰고 간 적이 없으며, 일행들이 타고온 차가 남편이 불륜 상대를 만나기 위해 끌고 나온 자동차였던 것.''' 남편은 유우코보다 몸집이 작았으므로 시트의 높이가 달랐지만 갑자기 시트의 높낮이나 백미러를 조정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우므로 에리에게 방법을 가르치는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트를 조정한 것이다. 주차한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 것, 주차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그 호텔에서 먹자고 했으면서도 정작 주차권을 잃어버렸다고 했던 것 역시 같은 이유. 남편을 미행하느라 급급해 남편이 차를 주차한 장소까지 보지는 못한데다 한시라도 빨리 식당으로 돌아가는 데 급급해 남편의 몸에서 주차권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모든 것을 밝힌 뒤 에리는 차에서 남편의 지문이 묻은 오늘 날짜의 티켓과 트렁크에 남편이 넣어졌던 흔적 및 흉기들이 발견될 것이라며 경찰이 찾기 전에 어서 빨리 자수하라고 하고 아리사와 역시 범행을 인정한다. 범행 동기는 상술된 남편의 불륜. 에리는 당신 정도의 사람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사람까지 죽일 이유가 무엇이냐고 하고, 유우코 역시 단순 불륜이었다면 그냥 이혼 했겠지만 불륜 상대가 자신이 동경하는 카지모토의 아내라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더군다나 남편이 카지모토의 아내를 알게 된 계기 역시 자신이 카지모토네에 놀러가자고 했던 일 때문이었기에, 자신과 남편 때문에 카지모토의 가정이 깨지고 카지모토 선배와 그의 아들이 괴로워할 것을 생각하니 남편을 용서할 수 없었다고 분노한다. 즉 단순 불륜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동경/짝사랑하는 사람의 가정을 깨뜨린 것에 대한 분노와 그 동기를 제공했다는 자책감이 동기였던 것. 유우코는 그저 바라보기만 했어야 했는데 너무 가까이 다가가려한 자신이 문제라며 카지모토를 떠올리고 슬퍼한다.
그러나 에리가 새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사실 남편은 진심으로 카지모토의 아내와 불륜을 벌인 게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과 결혼했으면서도 카지모토 선배만을 바라보는 아내 유우코가 자신을 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일부러 불륜 행각을 보란듯이 하고 다녔던 것이다'''. 몇 번만 해도 들키기 쉬운 알리바이 테이프를 계속 써먹은데다 굳이 유우코의 단골 식당에서 상대 여성을 만난 것, 거기다 쓰레기 봉투에 그 식당의 성냥갑을 쌓아두면서 과시하듯이 방치해둔 것을 보면 진심으로 몰래 불륜을 저지른 게 아니라 유우코에게 불륜 사실을 도리어 알리고 싶어했던 의도를 알수 있다. 즉 유우코는 자신이 카지모토 선배라는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려다 화를 입은 이카로스라고 생각했지만, 질투심 유발 작전을 통해 유우코의 애정을 확인해보려다 그녀의 분노를 사서 살해당한 남편에게 있어선 이카로스의 날개를 태운 태양은 도리어 유우코였던 것이다.
결국 유우코는 자신이 원망했던 남편의 진실을 알고 충격을 받으며 이후 경찰에 자수했다고 한다.
6. 기타
- 키사키 에리가 사건을 해결한 대표적인 에피소드이다. 사건의 증거를 추리한 부분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긴 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코난의 도움 없이도 완벽하게 추리해낸 점에서 에리의 내공을 알수 있다. 또한 남편 코고로에게 자주 일어나는 경우 중 하나인, 지인이 범죄자로 밝혀진 사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 중간에 에리와 코난에게 남편이 불륜을 감추는 수법으로 테이프에 미리 녹음된 소리를 이용했다는 트릭은 모리 코고로와의 통화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모리 란이 싫다고 짜증내는 에리의 꾸중에도 반강제로 코고로에게 전화를 걸어 부모님의 사이를 회복시키고 사건의 팁도 구하려고 했기 때문. 그러나 코고로는 에리의 설명을 건성건성 듣더니 친구들과 마작을 하고 있어서 가봐야 한다고 마작 소리를 들려주고 통화를 대강 끊어버리고 에리는 코고로가 마작은 연기고 술이나 퍼먹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코고로가 녹음된 테이프 소리를 수화기 너머로 들려주는 속임수를 형사 생활 초기에도 많이 써먹었음을 기억해낸다. 그래서 코난과 에리가 범인이 이용한 피해자의 트릭을 간파하게 되었다.
사건이 끝나고 모리 란은 코고로가 에리에게 트릭을 알려주기 위해 일부러 연출한 상황이고 진짜로 마작을 하고 있진 않을 거라며 에리를 설득하고 키사키 에리도 내심 기대에 차서 코고로에게 사건이 끝난 다음 전화를 건다. 코고로는 아직도 게임 중이라고 게임 소리를 들려주지만 에리는 자신에게 힌트를 주려고 테이프 소리를 들려준 거 안다고 말하며 웃는다. 그런데 바로 다음 순간.. 갑자기 코고로의 이름을 애교 섞인 소리로 부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코고로는 크게 당황하며 변명하려 하지만 여자 끼고 놀고 있다고 오해한 에리가 먼저 전화를 끊어버린다. 란은 기대에 찬 채 엄마에게 뭐라 하셨냐고 묻지만 에리는 냉정하게 귀가하고 사정을 듣게 된 란 역시 귀가 후 술에 취해 책상에서 잠 들어있는 코고로를 외면하고 먼저 방에 가 버린다.
그러나 그에게 다가선 코난이 코고로의 팩스를 보게 되는데 카페 사람들과의 저녁 모임이 취소되었다는 팩스였다. 즉 코고로는 저녁 모임이 취소되어서 정말로 집에 들어 앉아있었던 것이 맞았고 마작하러 가지 않았다. 또한 코고로가 엎어져 있는 책상의 노트에는 피해자가 불륜을 감추기 위해 테이프 트릭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정말로 란의 말처럼 코고로도 사건을 제대로 추리해냈지만 에리에게 곧장 말해주는 게 쑥쓰러워서 힌트를 주려고 경마 중이니 마작 중이니 둘러대며 연기를 한 것이다. 두번째 통화했을 당시에도 에리가 아직 사건을 못 푼 줄 알고 재차 힌트를 주려고 다시 연기를 시도했지만 테이프를 잘못 트는 바람에 코고로가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해줬을 당시의 녹음본이 틀어진 것이다. 거기다 절묘한 악마의 편집으로(...) 코고로에게 빨리 축사를 해달라고 "코고로씨 빨리요~"라고 재촉하는 여성 하객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오해를 사게 된 것. 코고로가 잠결에 에리의 이름을 부르며 힘내라고 잠꼬대를 하는 것을 본 코난이 피식 웃으며 코고로를 속으로 응원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된다.
그러나 그에게 다가선 코난이 코고로의 팩스를 보게 되는데 카페 사람들과의 저녁 모임이 취소되었다는 팩스였다. 즉 코고로는 저녁 모임이 취소되어서 정말로 집에 들어 앉아있었던 것이 맞았고 마작하러 가지 않았다. 또한 코고로가 엎어져 있는 책상의 노트에는 피해자가 불륜을 감추기 위해 테이프 트릭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정말로 란의 말처럼 코고로도 사건을 제대로 추리해냈지만 에리에게 곧장 말해주는 게 쑥쓰러워서 힌트를 주려고 경마 중이니 마작 중이니 둘러대며 연기를 한 것이다. 두번째 통화했을 당시에도 에리가 아직 사건을 못 푼 줄 알고 재차 힌트를 주려고 다시 연기를 시도했지만 테이프를 잘못 트는 바람에 코고로가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해줬을 당시의 녹음본이 틀어진 것이다. 거기다 절묘한 악마의 편집으로(...) 코고로에게 빨리 축사를 해달라고 "코고로씨 빨리요~"라고 재촉하는 여성 하객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오해를 사게 된 것. 코고로가 잠결에 에리의 이름을 부르며 힘내라고 잠꼬대를 하는 것을 본 코난이 피식 웃으며 코고로를 속으로 응원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된다.
- 에피소드 제목은 '부드러운 것이 능히 강함을 제압한다'라는, 유능제강에서 따온 말로 이는 유도 종목의 특성을 설명하는 말로도 많이 쓰여왔다. 가해자가 유도 선수라는 것에 있어서 착안한 듯. 실제로 이 사건의 범인은 피해자가 자신에게 써먹어오던 속임수를 역으로 이용하여 그를 살해했기에 상대방의 힘을 자신의 기술 사용에 이용하는 유도의 특성과도 닮아있다.
[1] 남편이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었는데 에리가 합의를 볼수 있게 도와줘서 남편이 많이 고마워했다고 한다.[2] 사실은 의뢰인인 유우코가 별 일 아닐지 모르는데 바깥 분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만류했던 것.[3] 시간은 1분 1초까지 따질 정도로 꼼꼼한 성격이라 굳이 정각이나 30분이 아니라 25분이라 표현했던 것으로 보인다.[4] 코고로가 형사 시절 에리를 따돌리고 룸싸롱에 술 마시러 가기 위해서 이런 속임수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참고로 에리는 그 때 일을 얘기하면서 엄청 흥분해서 범인 추궁하다 말고 펄펄 뛴다(...). [5] 유우코는 자기는 괜찮은데 남편이 스토커가 있다고 주장한다 했지만 실제로는 반대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