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네크로폴리스, 호가크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
모던 호라이즌에 등장한 전설 생물. 네크로폴리스 그 자체라는 이름답게 손과 무덤에서 둘 다 발동할 수 있는 대신, '''마나를 써서 발동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 생물이다. 즉 상술한 {5}{B/G}{B/G}란 '''마나비용은 일종의 장식에 불과하고''', 이 생물을 소환하려면 집합으로 다른 생물을 꺾거나 파해치기로 무덤의 카드를 추방해야 한다. 게다가 파헤치기로는 유색 마나를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집합을 위해서 최소 전장에 2명의 흑/녹 생물이 요구된다.
그 대신 나오는 본체가 8/8 본체의 떡대라는 점과, 소환에 마나를 전혀 안쓰기 때문에 마나의 여유가 있다는 점, 그리고 무덤에서도 발동이 가능하므로 추방시키지 않으면 안죽은 게 되는 점이 장점.
여담으로 정식 한글판 명칭은 호가크지만, 한국 커뮤니티에선 대부분 호각이라고 부르고 쓴다. 이미 한국어에 호각(胡角)이란 단어가 있어서 익숙해진듯. 한글판 공개 전까지는 애매한 이름 표기 탓에 호가악, 호각, 호가크, 호그악 등 다양하게 부르는 유저들이 많았던 것도 컸다.
발매 전까진 무덤에서도 발동할 수 있긴 하지만 마나를 쓸 수 없다는 특징 때문에 정상적인 덱으로 이걸 소환하는 건 불가능하고, 드렛지 덱같은 무덤을 많이 쌓는 덱 정도나 쓸 정도고, 드렛지덱도 함부로 파해치기 하기는 힘든 덱이라 1장 넣을까말까 한 카드 정도로 평가되었다. 그래서 스포 초기에는 2.5불로 시작하였다.
하지만 매직 온라인에 릴리즈 되자마자 광기의 제단 + 호가크 + 브릿지바인덱이 합체하면서 모던 메타를 휩쓸어버렸고, 가격도 최고 $35까지 폭등했다. 이동식 노포나 고블린 매복꾼같은 어그로카드를 빼고 광기의 제단, Carrion Feeder같은 희생 엔진을 늘린 버젼으로 이전까지 브릿지바인이 그렇게 강한 덱이 아니었으나 이 파츠 변경으로 인해 브릿지바인은 순식간에 1티어로 부상하게 되었다.
기존 자밀덱의 상징이었던 드렛지 덱과 비교해보면 드렛지 카드는 한 장도 없는데 희생 사이클이 돌아가면 무덤 미는 속도가 드렛지 뺨치도록 빠르다. 호각은 빠르면 2턴에 필드에 나오는데 광기의 제단과의 사이클로 내 덱을 전부 밀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토큰도 쏟아지는데 이렇게 생긴 생물들도 때려서 이길수도, 아니면 광기의 제단 사이클을 상대에게 써서 상대 덱을 밀어서 이길 수도 있는 등 승리수단의 유연성도 뛰어나다. 대부분의 사이클이 순간마법 타이밍에 마나 없이 동작하기 때문에 대응할 주문을 써도 스택 쌓고 회피한다거나, 무덤 견제로 무덤을 한번 초기화해도 마저 사이클을 돌려 다시 무덤을 채우는 등 무덤 견제 한번으로는 못이기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스타시티게임즈에서는 아예 호각 브릿지바인을 '''밴리스트 없는 모던덱'''들과 붙여보는 시리즈를 올리기도 했다. 트윈덱을 압살하고 스톤 블레이드덱에 승리하는 흉칙한 파워를 보였다. 한 프로는 모던 덱 리스트 그대로 (쇼크랜드만 듀얼 랜드로만 바꾸고) 매온 레가시 리그에 가져가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레가시에서는 BG 터보뎁스 덱의 서브 승리수단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빈티지 드렛지덱에서도 후술할 8월 26일 밴에서 Golgari Grave-Troll이 제한을 먹을 정도로 맹활약하였다(...).
그나마 대부분의 덱소스가 1마나여서 Chalice of the Void X=1을 하면 콤보를 돌릴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그래서 챌리스를 메인에 쓰는 엘드라지 트론이 메타 상위권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웃기게도 최고점을 찍은 뒤엔 슬금슬금 다시 떨어져서 '''브릿지가 밴을 먹기 이전부터''' 이미 $10 밑으로 떨어졌는데, 지나치게 강한 나머지 "아마 곧 밴될듯"이라는 암묵적 컨센서스가 유저들 사이에 생겼기 때문. 다만 새 카드팩으로 나와 위자드를 통해 직접 판매되고 있던 카드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호가크가 직접 밴을 먹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예상되었고, 실제로 2019년 7월에는 브릿지를 제물로 내주고 자신은 자리를 지켰다.
브릿지가 밴 당하면서 브릿지바인 덱의 명줄이 아예 끊겼는데, 코멘트를 보면 매직 온라인 리그 5승 0패덱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위 덱보다 3배 높았고 1게임 승률이 '''66%'''에 달했다고 한다. 호각, 재단, 브릿지, 믿음 없는 약탈 중 하나가 밴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브릿지가 밴 된건 앞에 두 장은 모던 호라이즌에서 갓 출시된, 판매중인 카드라는 점도 한몫했다.
그런데 브릿지가 밴 되어 브릿지바인 형식의 덱은 사라졌지만 브릿지 없는 호각바인 덱은 '''여전히 모던 판을 지배했다'''. 호각바인덱은 무한콤보 승리수단만 없어졌을 뿐, 여전히 '''2턴에 1장의 호각과 0~3장의 벤지바인이 깔릴''' 수 있어 속도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한 프로는 호각이 2턴에 떨어질 확률을 계산했는데, '''59.4%'''였다. 안정적으로 8/8 돌진 생물이 2턴에 떨어진다는 소리. 만약 호각이 9마나였다고해도 여전히 42.6%로 2턴에 나올 수 있다고.
밴 직후 열린 미씩 챔피언쉽에서 5-0을 기록한 덱의 절반이 호각바인이고, 메타게임에서도 여전히 높은 비율을 자랑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공허의 수맥의 채용률 역시 1위, 그리고 엘드라지 트론도 호각바인의 유효한 대항덱으로 활약했다.
결국 호각덱은 밴리스트 발표 직전에 열린 GP 라스베가스에서 8강 5개, 4강 3개, 결승 미러전이라는 성적을 마지막으로 2019년 8월 26일 모던 금지를 먹으며 짧은 전성기를 끝으로 사라졌다. 출시 후 겨우 두 달 반 만에 밴을 먹은 셈인데, 절판도 되지 않은 카드가 사용이 의도된 포맷에서 밴을 먹었다는 것은 스탠다드 금지 카드가 등장한 수준의 충격이지만, 워낙 강한 덱이었기에 호가크의 밴 또는 간접적인 견제 정도는 쉽게 예측할 수 있었고 모호 발매 후 두 달 넘게 챌리스, 흑레이, 루팅, 호가크만 줄창 보고 살았던 모던 유저들 입장에서 대부분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충격보다는 안도의 분위기가 강하다.
호각을 밴했으면 그 이전에 먼저 밴당한 브릿지라도 돌려줘야 하지 않겠냐는 불만도 있지만, 돈법사 측에서는 호가크와 함께 무덤 덱의 핵심이던 믿음 없는 약탈까지 보내버리면서 무덤을 메인으로 하는 덱의 범람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사를 밝혔기에 호각이 죽었다고 브릿지가 언밴되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호가크는 루팅을 보내버리기 위해 나타난 다크나이트라는 개드립이 돌고 있다(...).
타르커의 칸 시절 금지를 먹었던 보물선 선상여행이나 시간 발굴에 이어 또 파헤치기 능력을 가진 카드가 환경을 말아먹은 탓에, '''역시 파헤치기는 나와선 안 되는 능력이었다'''는 사실을 또다시 일깨워줬다.
모던에 이런 난리를 피우는 한편, 레가시 아래 포멧에서도 호각은 맹렬히 활약중이다.
레가시에서는 호각 브릿지바인을 약간 수정해서 레가시버젼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기존 터보뎁스에 호각을 추가한 호각뎁스덱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
빈티지에서는 드렛지 덱에 2장정도 들어가면서 활약하였다. 이 때문에 모던 호각 밴과 동시에 빈티지에서 Golgari Grave-Troll에 제한을 먹여버리는 업적을 달성하였다. 이후에는 아예 모던 호각바인을 빈티지 카드들로 보강한 버전이 대활약중.
1. 설명
모던 호라이즌에 등장한 전설 생물. 네크로폴리스 그 자체라는 이름답게 손과 무덤에서 둘 다 발동할 수 있는 대신, '''마나를 써서 발동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는 생물이다. 즉 상술한 {5}{B/G}{B/G}란 '''마나비용은 일종의 장식에 불과하고''', 이 생물을 소환하려면 집합으로 다른 생물을 꺾거나 파해치기로 무덤의 카드를 추방해야 한다. 게다가 파헤치기로는 유색 마나를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집합을 위해서 최소 전장에 2명의 흑/녹 생물이 요구된다.
그 대신 나오는 본체가 8/8 본체의 떡대라는 점과, 소환에 마나를 전혀 안쓰기 때문에 마나의 여유가 있다는 점, 그리고 무덤에서도 발동이 가능하므로 추방시키지 않으면 안죽은 게 되는 점이 장점.
여담으로 정식 한글판 명칭은 호가크지만, 한국 커뮤니티에선 대부분 호각이라고 부르고 쓴다. 이미 한국어에 호각(胡角)이란 단어가 있어서 익숙해진듯. 한글판 공개 전까지는 애매한 이름 표기 탓에 호가악, 호각, 호가크, 호그악 등 다양하게 부르는 유저들이 많았던 것도 컸다.
2. 역사
발매 전까진 무덤에서도 발동할 수 있긴 하지만 마나를 쓸 수 없다는 특징 때문에 정상적인 덱으로 이걸 소환하는 건 불가능하고, 드렛지 덱같은 무덤을 많이 쌓는 덱 정도나 쓸 정도고, 드렛지덱도 함부로 파해치기 하기는 힘든 덱이라 1장 넣을까말까 한 카드 정도로 평가되었다. 그래서 스포 초기에는 2.5불로 시작하였다.
2.1. 호가크-브릿지바인 덱
하지만 매직 온라인에 릴리즈 되자마자 광기의 제단 + 호가크 + 브릿지바인덱이 합체하면서 모던 메타를 휩쓸어버렸고, 가격도 최고 $35까지 폭등했다. 이동식 노포나 고블린 매복꾼같은 어그로카드를 빼고 광기의 제단, Carrion Feeder같은 희생 엔진을 늘린 버젼으로 이전까지 브릿지바인이 그렇게 강한 덱이 아니었으나 이 파츠 변경으로 인해 브릿지바인은 순식간에 1티어로 부상하게 되었다.
기존 자밀덱의 상징이었던 드렛지 덱과 비교해보면 드렛지 카드는 한 장도 없는데 희생 사이클이 돌아가면 무덤 미는 속도가 드렛지 뺨치도록 빠르다. 호각은 빠르면 2턴에 필드에 나오는데 광기의 제단과의 사이클로 내 덱을 전부 밀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토큰도 쏟아지는데 이렇게 생긴 생물들도 때려서 이길수도, 아니면 광기의 제단 사이클을 상대에게 써서 상대 덱을 밀어서 이길 수도 있는 등 승리수단의 유연성도 뛰어나다. 대부분의 사이클이 순간마법 타이밍에 마나 없이 동작하기 때문에 대응할 주문을 써도 스택 쌓고 회피한다거나, 무덤 견제로 무덤을 한번 초기화해도 마저 사이클을 돌려 다시 무덤을 채우는 등 무덤 견제 한번으로는 못이기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스타시티게임즈에서는 아예 호각 브릿지바인을 '''밴리스트 없는 모던덱'''들과 붙여보는 시리즈를 올리기도 했다. 트윈덱을 압살하고 스톤 블레이드덱에 승리하는 흉칙한 파워를 보였다. 한 프로는 모던 덱 리스트 그대로 (쇼크랜드만 듀얼 랜드로만 바꾸고) 매온 레가시 리그에 가져가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레가시에서는 BG 터보뎁스 덱의 서브 승리수단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빈티지 드렛지덱에서도 후술할 8월 26일 밴에서 Golgari Grave-Troll이 제한을 먹을 정도로 맹활약하였다(...).
그나마 대부분의 덱소스가 1마나여서 Chalice of the Void X=1을 하면 콤보를 돌릴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그래서 챌리스를 메인에 쓰는 엘드라지 트론이 메타 상위권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웃기게도 최고점을 찍은 뒤엔 슬금슬금 다시 떨어져서 '''브릿지가 밴을 먹기 이전부터''' 이미 $10 밑으로 떨어졌는데, 지나치게 강한 나머지 "아마 곧 밴될듯"이라는 암묵적 컨센서스가 유저들 사이에 생겼기 때문. 다만 새 카드팩으로 나와 위자드를 통해 직접 판매되고 있던 카드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호가크가 직접 밴을 먹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예상되었고, 실제로 2019년 7월에는 브릿지를 제물로 내주고 자신은 자리를 지켰다.
브릿지가 밴 당하면서 브릿지바인 덱의 명줄이 아예 끊겼는데, 코멘트를 보면 매직 온라인 리그 5승 0패덱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위 덱보다 3배 높았고 1게임 승률이 '''66%'''에 달했다고 한다. 호각, 재단, 브릿지, 믿음 없는 약탈 중 하나가 밴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브릿지가 밴 된건 앞에 두 장은 모던 호라이즌에서 갓 출시된, 판매중인 카드라는 점도 한몫했다.
2.2. 호가크-바인 덱
그런데 브릿지가 밴 되어 브릿지바인 형식의 덱은 사라졌지만 브릿지 없는 호각바인 덱은 '''여전히 모던 판을 지배했다'''. 호각바인덱은 무한콤보 승리수단만 없어졌을 뿐, 여전히 '''2턴에 1장의 호각과 0~3장의 벤지바인이 깔릴''' 수 있어 속도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한 프로는 호각이 2턴에 떨어질 확률을 계산했는데, '''59.4%'''였다. 안정적으로 8/8 돌진 생물이 2턴에 떨어진다는 소리. 만약 호각이 9마나였다고해도 여전히 42.6%로 2턴에 나올 수 있다고.
밴 직후 열린 미씩 챔피언쉽에서 5-0을 기록한 덱의 절반이 호각바인이고, 메타게임에서도 여전히 높은 비율을 자랑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공허의 수맥의 채용률 역시 1위, 그리고 엘드라지 트론도 호각바인의 유효한 대항덱으로 활약했다.
2.3. 모던 밴
결국 호각덱은 밴리스트 발표 직전에 열린 GP 라스베가스에서 8강 5개, 4강 3개, 결승 미러전이라는 성적을 마지막으로 2019년 8월 26일 모던 금지를 먹으며 짧은 전성기를 끝으로 사라졌다. 출시 후 겨우 두 달 반 만에 밴을 먹은 셈인데, 절판도 되지 않은 카드가 사용이 의도된 포맷에서 밴을 먹었다는 것은 스탠다드 금지 카드가 등장한 수준의 충격이지만, 워낙 강한 덱이었기에 호가크의 밴 또는 간접적인 견제 정도는 쉽게 예측할 수 있었고 모호 발매 후 두 달 넘게 챌리스, 흑레이, 루팅, 호가크만 줄창 보고 살았던 모던 유저들 입장에서 대부분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충격보다는 안도의 분위기가 강하다.
호각을 밴했으면 그 이전에 먼저 밴당한 브릿지라도 돌려줘야 하지 않겠냐는 불만도 있지만, 돈법사 측에서는 호가크와 함께 무덤 덱의 핵심이던 믿음 없는 약탈까지 보내버리면서 무덤을 메인으로 하는 덱의 범람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사를 밝혔기에 호각이 죽었다고 브릿지가 언밴되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호가크는 루팅을 보내버리기 위해 나타난 다크나이트라는 개드립이 돌고 있다(...).
타르커의 칸 시절 금지를 먹었던 보물선 선상여행이나 시간 발굴에 이어 또 파헤치기 능력을 가진 카드가 환경을 말아먹은 탓에, '''역시 파헤치기는 나와선 안 되는 능력이었다'''는 사실을 또다시 일깨워줬다.
2.4. 레가시, 빈티지
모던에 이런 난리를 피우는 한편, 레가시 아래 포멧에서도 호각은 맹렬히 활약중이다.
레가시에서는 호각 브릿지바인을 약간 수정해서 레가시버젼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기존 터보뎁스에 호각을 추가한 호각뎁스덱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
빈티지에서는 드렛지 덱에 2장정도 들어가면서 활약하였다. 이 때문에 모던 호각 밴과 동시에 빈티지에서 Golgari Grave-Troll에 제한을 먹여버리는 업적을 달성하였다. 이후에는 아예 모던 호각바인을 빈티지 카드들로 보강한 버전이 대활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