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이 준 선물

 

1. 개요
2. 각색
3. 기타
4. 관련 문서


1. 개요


노르웨이민화.
어느 한 마을에 가난한 집에서 사는 어머니와 소년[1]이 살고 있었다. 소년은 아픈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잡일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창고에서 밀가루를 가지고 갔는데, 북풍이 불어와서 밀가루를 가져가 버렸다. 그러기를 몇 차례, 소년은 화가 나서 밀가루를 찾기 위해 북풍을 찾아가서 밀가루가 없으면 빵을 못 만들어 어머니와 저는 굶어죽게 된다고 했지만 밀가루가 없어져서 줄 수 없다고 했다.
소년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본 북풍은 미안해 하며 소년에게 식탁보를 선물로 줬다. 이 식탁보는 펼치면 음식을 내놓는 식탁보로, 아주 귀중한 보물이었다. 소년은 사실을 확인하고 북풍에게 고마워하며 길을 나서다가 어느 여관에서 묵게 되는데, 심심하다고 불법으로 손님방을 훔쳐 보던 여관 주인이 식탁보로 음식을 만드는 소년을 보고 여관 주인은 욕심이 생겨 이 식탁보와 비슷한 식탁보로 바꿔치기를 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소년은 집에 돌아가 식탁보를 시험해 봤지만, 결과는 뻔한 일이었다. 다시 소년은 북풍을 찾아갔고, 이번에 북풍은 입에서 돈을 내놓는 염소를 주었다. 이번에도 오는 길에 해가 저물어 또 여관에 머물렀고, 이전과 같은 일이 되풀이된다. 어떤 일이냐면 소년이 잠든 사이에 여관집 주인이 소년의 염소와 비슷하게 생긴 놈으로 바꿔치기 했다. 소년은 염소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다시 북풍을 찾아갔다.
소년이 북풍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북풍은 소년에게 지팡이를 준 다음 '지팡이야, 때려라.'라고 말하면 계속해서 그 사람을 때리는 요술 지팡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에는 틀림없이 당신의 보물을 찾아올 수 있을 거라고 얘기했다. 그러고 나서 북풍은 이것이 마지막이고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한 다음 날아가 버렸다. 일부 버전에서는 북풍이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 도둑은 틀림없이 여관 주인일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번에도 다시 그 여관에 묵었는데, 이번에 수상하게 여긴 소년은 여관 주인의 행동을 감시했다. 여관 주인이 요술 지팡이와 막대기를 바꾸려는 걸 보자 소년이 '지팡이야 때려라'라고 외쳤다. 그랬더니 지팡이가 여관집 주인을 사정 없이 때렸고 만신창이가 된 주인이 소년에게 잘못을 빌고 지팡이를 멈추게 해 달라고 애원하자 소년이 지팡이를 멈추게 했다.
그 뒤 소년은 여관집 주인에게 돌려받은 식탁보와 염소로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았다. 일부 판본에서는 지팡이 자체가 선악을 구분하기 때문에 여관주인이 오자 자동으로 도둑인 여관주인을 공격했다고 나오며 식탁보와 양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용한 만큼의 음식과 금화까지 전부 보상받았다고 나온다.

2. 각색


어느 판본에서는 한 게으름뱅이가 세상 물정을 알아보기 위해 갔다가 도깨비 또는 마법사와 같이 살다가 보물을 얻게 되는 장면이 나오며, 보물은 때에 따라 엉덩이를 두드리면 동전을 쏟아내는 말, 보자기를 펼치면 돈이 나오는 등, 다양하게 변화되기도 하지만 앞의 두 보물은 좋은 것을 생산해내는 반면, 나머지 하나는 나쁜 사람들을 혼내주는 무기인 건 변함이 없다.
또한 뒷 이야기로 너무 욕심을 내서 보자기는 너무 헤져서 못 쓰게 되고, 금화가 나오는 동물은 너무 일을 시켜 죽어버렸다는 판본도 존재한다.

3. 기타


도라에몽에서 등장하는 도구 중 하나인 펼치면 원하는 음식이 나오는 '미식가 식탁보'는 이것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사실 에피소드에 따라 디자인이나 명칭도 좀 다른데 개 중에는 '북풍의 테이블보'라는 이름도 존재이다.
1980년에 계몽사에서 출판된 디즈니 그림명작 시리즈(전 60권) 중 "도널드와 요술 지팡이(1980년대 후반까지의 제목은 "도널드의 요술 지팡이"였다)"가 이 북풍이 준 선물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내용은 다르지만 몇몇 부분이 북풍이 준 선물에서 나온 내용과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하다. 여관 주인이 셋의 물건을 훔치는 전개가 똑같으나 휴이가 식탁보로, 듀이가 당나귀 귀에서 돈 나오는 당나귀로(서술했듯이 원래는 돈 나오는 염소), 루이가 요술 지팡이를 얻는 걸로 설정이 바뀌었다.
Fate 시리즈에서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내용물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림 동화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인 '요술 식탁, 황금 당나귀, 자루 속의 몽둥이'가 있다.
1980년대에 출간된 한국프뢰벨주식회사(현 프뢰벨)의 프뢰벨 그림동화 구판(전 20권) 시리즈에도 "북풍이 선물한 보자기"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4. 관련 문서



[1] 이야기에 따라 마르틴,노엘등등으로 본명이 다르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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