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국
불곰국의 평범한 애완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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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국의 평범한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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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국의 평화로운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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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국 가정의 평범한 TV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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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국의 흔한 택시 이용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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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국의 평범한 화보촬영'''
1. 설명
대한민국 웹상에서 러시아를 빗대 부르는 별칭이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러시아의 상징이자 마스코트는 불곰의 이미지가 강하다[1] .
러시아에 불곰이 많이 서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불곰의 육중하고 강인한 이미지와 러시아의 넓은 영토 및 군사력, 터프한 스타일이 여러모로 잘 어울려서 불곰국으로 부르는 듯하다.
러시아를 불곰에 빗대는 표현이 공식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과거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군의 러시아제 무기 도입사업을 불곰사업이라 명명했다.
2. 상세
국내에서는 성향을 가리지 않고 불곰이라는 단어를 러시아를 지칭하는데 사용하는데 러빠는 러빠대로 불곰의 강력한 이미지를,러까는 러까대로 미련곰탱이 이미지로 써먹는다.[2]
정작 당사자 러시아인들은 러시아를 곰에 빗대는 표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명백한 멸칭이라기에는 애매하지기는 하지만 사실 러시아는 불곰에 의한 인명 및 농가 피해가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곰에 대한 이미지가 썩 좋지가 않다. 사자가 없는 영국은 사자를 아주 좋아하지만 정작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선 사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생각해 보자.[3] 한마디로 유해조수. 국립공원에서 사는 불곰이 제멋대로 농가로 내려와 소, 닭 등 가축을 잡아먹거나 농작물을 먹어치우고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러시아에서는 흔한 일이다. 특히 불곰은 국가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이라서 허가 없이 멋대로 잡았다가는 법적 처벌을 받기 때문에 함부로 잡지도 못해 러시아 농가들에게선 불곰이 골칫거리다. 아예 일각에서는 불곰 수가 너무 많은데 인명 피해 저지르는 개체들만 사살해달라는 여론도 있다. 거의 이정도면 뉴게티스버그 수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러시아가 불곰의 이미지가 너무 친숙해서 그런지, 러시아 국민들이 아무리 부정해도 러시아의 상징이자 마스코트로 불곰을 가장 먼저 떠올리니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게다가 한국인 입장에선 자신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호랑이를 자신들에게 비유해도 별로 기분 나빠하지 않고 용맹한 맹수에 비유된 것인지라 오히려 기분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서 이를 더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4]
하지만 그렇다고 러시아에서도 불곰을 상징물로 안 쓰는것은 아니고 '''캐릭터나 마스코트, 만화영화를 제작할때 모델로 많이 쓰인다'''. 1980 모스크바 올림픽의 마스코트로 불곰 '미샤'를 선정해서 만화영화로 제작했고, 대히트를 치면서 러시아의 이미지를 불곰으로 각인시킨 공신이 되었고, 또한 곰돌이 푸[5] 나 마샤와 곰 다른 만화영화에서도 곰을 주인공이나 조연으로 삼은 경우도 많다. 현재 러시아의 집권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로고이자 마스코트도 불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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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러시아의 국장에 들어있는 공식적인 상징 동물은 독수리, 정확히는 쌍두독수리이다. 가 두 개 달렸는데 하나는 유럽, 하나는 아시아쪽을 바라보고 있는 의미라고 한다. 로마 제국에서 상징물로 독수리를 쓴 이래 유럽의 많은 왕조들이 너나할 것 없이 독수리를 상징으로 썼기 때문에 독수리를 러시아의 전유물로 보긴 어렵다.
아무튼 서구권에서, 특히 반러감정이 약간 있다고 볼 수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러시아를 불곰에 비유해서 놀리다보니 러시아인들은 미국과 유럽이 자신들을 이렇게 놀리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미국이나 서방 세계에서 시사 관련 만평을 그릴 때 러시아를 불곰의 모습으로 많이 그린다. 다만, 흑인들 사이에서도 니거 단어를 사용하듯이 가끔씩 러시아인들도 자조적인 의미에서 스스로를 곰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쯤되면 반쯤 체념한듯.
[1] 심지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로고는 대놓고 곰머리다. 러시아의 실질적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로고에도 불곰이 있다.[2] 친러의 경우 원숭이 패는 건 불곰국이라는 식으로 러까는 불곰X끼들이 원자로를 곰발바닥으로 돌려서 사고를 냈다는 식으로 쓴다.[3] 일본의 일본원숭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이쪽은 좀 더 비하적인 느낌이다.[4] 다만 한국에서 호랑이는 서식지 파괴와 인간의 수렵 등을 거치면서 거의 멸종하다시피해서 현재는 국내 동물원의 사육개체들을 제외하곤 안 보이지만 러시아는 실제 야생에서도 곰들이 생태계 상위 포식자의 자리를 차지하며 서식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더이상 호랑이의 위협을 몸으로 느끼지 못해서 그냥 미운정도 들고 좋아하는 것에 반해 러시아는 불곰을 진짜 싫어한다(...)[5] 미국 버전에서는 노란 곰으로 표현되지만 러시아(구 소련) 버전에서는 불곰을 모델로 삼았는데 이게 더 원작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