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 독수리를 포함한 맹금류: 수리
- 다음 웹툰 트레이스의 등장인물: K4(트레이스)
-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 독수리(태풍)
-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종족: 독수리(가운데땅)
- '대머리 독수리'라고 잘못 불리는 맹금류: 흰머리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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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Cinereous vultur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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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민목독수리(Lappet faced vulture, ''Torgos tracheliotos'')
1. 개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된 수리목 수릿과의 대형 맹금류이며 겨울철 철새로 여름에는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 만주 등에 살다가 거기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따뜻한 한반도로 내려온다.
특히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은 독수리들에게 있어선 최고의 월동지로 여름철엔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서 서식하다 겨울철에 한반도로 내려와 겨울을 나곤 하며 한반도가 세계에서 독수리가 가장 많이 모이는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2] 하지만 한국의 산업화 이후에는 길에서 썩어가는 동물 시체들을 찾기 힘들어졌을 뿐더러, 농약을 먹고 죽은 시체들을 멋모르고 뜯어먹다 죽는 등 산업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으며 개체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여러 보호단체에서 한반도로 모이는 독수리들을 위해 이들의 도래지에 일부러 먹이로 고기를 뿌려주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3]
대한민국 육군에서 복무한 사람이라면 70% 정도는 한번쯤 보았을 새로, 과장 좀 섞으면 연천이나 철원 등지에선 비둘기처럼 날아다닌다(...). 애초에 이 동네들은 고라니가 길고양이처럼 돌아다니고 멧돼지가 유기견보다 자주 출몰하는 동네니... 그냥 왠 까마귀처럼 시꺼먼 새가 높은 하늘 위에서 원을 그리며 날아다니면 그냥 이놈이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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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륙에서 가장 큰 맹금류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맹금류'''이고,[4] 그 거대한 크기 때문에 날 수 있는 새 중에서도 11위에 들었다. 이 탈아시아급의 거대한 사이즈 때문에 군대에서 이 새를 본 사람들은 독수리가 사람만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증언하며 '''그 말은 결코 허구가 아니다.''' 위 사진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꼬리깃 제외한 몸통 부분만 쳐도 성인 남성 상체와 맞먹는 크기이다.''' 몸통 크기만 이 정도이고 익장은 최대 '''3m'''까지 자라기 때문에 어지간한 높이에서 날아도 사람의 육안으로 보인다 보면 된다.
영어로 '이글(eagle)'이 아니라 '벌처(Vulture)'이며[5] , 순우리말로는 대머리수리다. 독수리(秃수리)에서 독(秃)은 한자로 대머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대머리 독수리'라고 하면 '대머리 대머리수리'가 되므로 대머리 독수리는 잘못된 표현이다.
'''황야에서 시체 뜯어먹는 새'''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독수리는 수리목에 속하는 맹금류 중에서 죽은 동물의 사체를 뜯어먹고 사는 스캐빈저 계열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독수리하면 일반적으로 검독수리(검수리)[6] 를 떠올린다. 아래 문단을 보면 알수 있듯이 한국에서는 사냥을 하는 수리 종류를 독수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시체 먹는 새는 '대머리독수리'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하튼 이렇게 해서 국내에서는 독수리라면 사냥을 잘 하고 영어로 eagle이라고 하는 새를 떠올리게 되었다.
독수리를 콘도르와 구분하여 각각 구대륙 독수리(수리과)와 신대륙 독수리(콘도르과)로 부르기도 한다.#
2.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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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월 이전 준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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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월 이후 성체.
소위 '벌처' 중에선 잘생긴 축에 드는 새다. 머리에서 정수리를 제외하면 빽빽하진 않지만 깃털이 풍성하게 나 있으며, 이마도 완전 성체가 되기 전까진 검은 솜털이 나 있어 그냥 일반적인 수리처럼 멀쩡하게 생겼다.[7] 성체가 되면 이마의 솜털이 하얗게 새면서 안습하게 변해서 그렇지(...). 물론 대머리라기보단 그냥 백발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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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부분 구조가 꽤나 복잡한데, 뒷목 부분 솜털은 흰색이고 앞목 부분은 검은색이며 코트 카라를 세운 듯 목을 완전히 감싸는 카라(?)같은 부분에 깃털이 풍성하게 나 있는 구조로, 이 부분이 평소엔 뒷목을 가리고 있다가 독수리가 목을 길게 빼면 흰 뒷목 부분이 드러나는 구조이다.
벌처 중 몇몇 종은 머리와 목이 아예 털이 없거나 위의 독수리처럼 솜털만으로 덮혀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대머리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저렇게 벗겨진 이유는 동물의 사체를 먹는 습성과 관련이 있다. 머리에 깃털이 많으면, 부드러운 내장을 먼저 먹으려고 동물의 사체에 머리를 집어넣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묻어 질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체열을 내보내는 기능도 한다.[8]
사냥을 아예 못하며 또 전혀 하지 않는 새로 알려져 있으나, 그 정도까진 아니고 사냥을 아주 못하고 또 거의 하지 않는 쪽에 가깝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자연 생태계에서 스캐빈저와 프레데터의 경계는 매우 희미하다. 예를 들어 스캐빈저로 알려진 하이에나는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사냥하며, 프레데터로 알려진 사자도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사체를 파먹는다. 마찬가지로 독수리도 사냥을 할 때도 있다. 건강한 개체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병들거나 상처입은 동물들을 사냥한다. 물론 사냥을 하더라도 대개는 스케빈징을 선호한다. 스스로 사냥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사체를 찾아 돌아다니는 습성상,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로 가능한 한 넓은 영역을 날 수 있도록 진화됐기 때문이다. 또 워낙 온순해서[9] 사람에게 경계나 공격도 하지 않고 주는 먹이 잘 받아먹고 그냥 순하게 행동하는 것 때문에 이런 인식이 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엄연한 맹수이고 덩치도 덩치지만 스케빈저로서 대형 동물의 질긴 가죽을 뜯어야하기 때문에 힘도 엄청나게 세며 자기방어 성향도 있고 부리와 발톱이 날카로워서 함부로 손을 대려 했다간 큰일난다. 부리 치악력도 상당해서 철망을 찢어버릴 정도라고 한다.@ 살을 파먹는 부리 치악력이 이 정도고 발톱의 악력 또한 사냥을 하는 수리류보단 약할지라도 상당한 힘을 가졌다.
발톱의 경우 맹금류치곤 작고 빈약하단 인식이 있는데, 물론 검독수리나 부채머리수리같은 날개 달린 맹수들에 비하면 '체급 대비' 상대적으로 작긴 하나 일단 시체의 가죽을 찢어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매우 크고 강력하다.
몸이 둔해서 사냥을 잘 안 하려 하는 것이지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며 땅에서 정직하게 육탄전을 하면 '''검독수리, 흰머리수리, 흰꼬리수리 등 수리류(Eagle)도 이 녀석에게는 상대도 되지 않는다.''' # # 앞의 영상에서 검독수리의 사냥감을 노리고 달려든 독수리가 검독수리를 손쉽게 제압하거나, 아주 당당하게 걸어가서 먹이를 강탈하는 것을 볼 수 있다.[10]
또한 날개 한쪽이 골절된 독수리를 제압해 구조할 때, 성인 남성 두세 명이 달려들어야 겨우 잡았다. 북한에서 만든 동물들의 싸움이라는 비디오에서는 사냥개와 먹이를 두고 싸움을 벌여 마치 안토니오 이노키처럼 드러눕는 자세를 취하거나 엉금엉금 기어가면서 싸우는 등 이상한 자세를 취하긴 했지만 부리와 발톱으로 공격하여 개를 쫓아내버렸다.
소위 '대머리수리(콘도르 포함)'들은 날개가 다른 조류와는 달리 글라이더처럼 긴 직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을 하는데, 이는 상술한 습성 탓에 스피드를 포기하고 속도는 느려도 최대한 에너지를 덜 써서(즉 최대한 덜 퍼덕여서. 즉 활공) 멀리까지 비행하기 위한 결과물로 보인다.
스케빈징을 할 때에는 벌처 무리 중 시체를 찾은 새가 먼저 먹고 그 다음에 도착한 덩치 큰 새가 먹는다. 하이에나나 독수리 같은 스케빈저들이 사체를 먹어주는 것은 생태계 순환에 매우 중요하다. 참고로 이들의 위는 매우 튼튼해서 썩은 사체를 먹어도 보툴리눔 독소나 돼지 콜레라, 탄저균 등의 위험한 것들로부터 안전하다. 독수리가 썩은 사체를 먹어도 별탈이 없는 이유는 면역 유전자 덕분이다.[11]#, #
독수리는 수단, 파키스탄, 인도, 네팔, 한반도, 유럽 남부, 티베트, 몽골, 중국 북동부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다.
시체를 파먹는 스캐빈저의 특성상 야생 독수리는 몸에 온갖 더러운 균들이 바글바글하고 시체 썩은 악취가 진동하므로 접근하지 말자.
3.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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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폰독수리(Griffon vulture, Gyps fulvus): 유라시아 그리폰, 흰목독수리라고도 하며 Gyps속에 속하는 대머리수리 중에서 유일하게 멸종위기종으로 간주되지 않는 종. 스캐빈저답게 몹시 온순하며 사람이 쓰다듬어도 전혀 경계를 하지 않을 정도로 잘 따른다. 관심 필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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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펠독수리(Rüppell's Griffon vulture, Gyps rueppelli): 보통 아프리카에서 사는 대머리수리라 하면 떠오르는 그 새다. 루펠 그리폰이라 부르기도하며 세상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로 알려져 있다. 갈색계통인 유라시아그리폰과는 달리 흑백계통의 색배합이 특징이다. 아프리카의 야수답게 대담무쌍하고 실제로 전투력도 상당해서 사자나 점박이하이에나, 표범 등이 사냥한 걸 그들 바로 옆에서 여유만만하게 뜯어먹기도 하고 심지어 저들이 먹잇감을 놓고 싸우고 있을 때 겁도 없이 그 사이에서 어부지리를 취하는 등의 기행을 종종 벌인다. 위기종
- 독수리(Cinereous vulture, Aegypius monachus): 유라시아대륙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도 찾아오는 철새. 위협 근접종
- 흰등독수리(White-backed vulture, Gyps africanus): 루펠독수리와 함께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대머리수리다. 심각한 위기종
- 인도독수리(Indian vulture, Gyps indicus): 심각한 위기종
- 히말라야독수리(Himalayan Griffon vulture, Gyps himalayensis): 히말라야 그리폰, 고산독수리라고도 불린다. 티베트식 장례를 할 때 시신을 뜯어먹는 그 독수리다. 유라시아그리폰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훨씬 거대하다. 독수리에 이어 구대륙에서 2번째로 큰 맹금류이다. 위협 근접종
- 벵골대머리수리(White-rumped vulture, Gyps bengalensis): 심각한 위기종
- 가는부리대머리수리(Slender-billed vulture, Gyps tenuirostris): 심각한 위기종
- 케이프독수리(Cape vulture, Gyps coprotheres): 위기종
- 붉은머리독수리(Red-headed vulture, Sarcogyps calvus): 심각한 위기종
- 주름얼굴독수리(Lappet-faced vulture Torgos tracheliotos): 위기종
- 두건독수리(Hooded vulture, Necrosyrtes monachus): 위기종
- 흰머리독수리(White-headed vulture, Trigonoceps occipitalis): 심각한 위기종. 우리가 흔히 아는 흰머리수리와는 다른 종이다.
- 수염수리(Bearded vulture 혹은 Lammergeier, Gypaetus barbatus): 위협 근접종. 맹금류로써 특이하게 죽은 동물의 뼈를 주로 먹는다.
- 이집트독수리(Egyptian vulture, Neophron percnopterus): 위기종. 독수리치고는 상당히 소형으로 다른 독수리와는 달리 사냥을 주로 한다. 도구를 사용하는 새 중 하나로, 돌맹이를 이용하여 타조알의 껍데기를 깨뜨리고 그 속의 내용물을 먹는다.
- 야자민목독수리(Palm-nut vulture, Gypohierax angolensis): 특이하게도 이름처럼 야자를 따먹는 맹금류다. 관심 필요종.
4. 기타
- 대한민국에만 독수리가 새끼를 둥지에서 떨어트려 나는 법을 가르친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있다. 오히려 실제로는 생후 3~6개월쯤 되어 몸이 자란 새끼가 날개짓을 하여 날 수 있게 되면 독수리들은 그제야 새끼를 성체로 인식한다. 즉, 무식하게 날 때까지 떨궈서 잡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또 조류는 아니지만 맹수인 사자 역시 비슷한 루머가 있는데, 사자의 루머는 자기 새끼를 절벽에서 떨군 뒤에 살아서 올라오는 새끼만 키운다는 얘기. 이 얘기 역시 전혀 근거 없는 헛소리며, 나아가 두 얘기 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얘기들이다. 애초에 이건 아동 학대를 일삼는 어른들이 훈육을 정당화하려는 의도와 유사하다.
- 이글(Eagle)에 속하는 흰머리수리의 영어 명칭이 'bald eagle'이라서 대머리수리(vulture)와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bald eagle에서 bald는 현대 영어의 bald(대머리)가 아니라, 고대 영어로 '흰머리'라는 뜻이다. 즉 bald eagle은 직역해도 흰머리수리가 맞다. 자세한 사항은 흰머리수리 문서 참조.
- 법의학 및 수사기관에서는 골치 아픈 존재인데, 독수리 떼가 시체를 뜯어 먹으면 5시간 이내에 뼈만 남아 사망추정시간을 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
- 매체에선 주로 시체를 뜯어먹는 모습으로 나와서 주변에 시체가 있음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가 대표적. 코미디물에서는 가끔 주인공 등이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거나 살아갈 의지를 잃었을 때 뜬금없이 나타나 주위를 배회하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에어플레인![12] 이나 초원에서 살아남기 같은 것들.
- 부산 경성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학교의 상징이라 하여 살아있는 독수리의 우리를 전시하였다. 그런데 국내에서 문화적인 의미의 독수리는 수리(eagle)이기 때문에 생물학적 의미의 실제 독수리(vulture)와 명백히 다른 동물이다. 물론 위에서 서술했듯 독수리도 덩치가 크고 발톱도 날카롭고 싸움을 잘 하지만... 사실 문화에서 쓰는 입지를 생각해보면 검독수리나 흰꼬리수리 등이 나을 것이다.
- 먹이 배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동물원에서는 살아있는 동물을 사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주동물원에서는 독수리와 닭을 합사해서 키운다. 실제로 가보면 횃대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독수리들과 밑에서 한가롭게 모이를 먹는 닭들을 볼 수 있다. 둘이 사이좋게 노는 듯이 보인다.
-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의 최전방 지역에선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독수리떼를 볼 수도 있다. 정말 까마득한 높이에서 날개를 펼치고 돌아다니는 모습은 장관. 다만 까마귀나 까치가 뜨면 쫓겨다니기 바쁘다. 언젠가부터 섬진강 하구에도 독수리 떼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경상남도 창원 쪽에서도 많이 보인다. 통영에선 천암산 위쪽 정도.
- 포코팡에서는 폰트라가 모티브였다
- 행동반경이 넓다. GPS로 20년간 독수리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거의 중국 영토만큼의 행동반경을 가지고 움직인다. 다만 절대 바다 위를 날지 않으며 높은 비행고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산맥을 넘지 않고 굳이 돌아서 가는 모습을 보인다.
- 대한민국 경찰청과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에서 사용했던 상징으로 창설 초기부터 각기 2005년 10월 20일, 2009년12월 22일까지 사용했었다.
- 라이온 수호대에 나오는 마징고와 므오가가 해당 항목에서 설명하는 독수리(벌처)이다.
- 특유의 쓸데없이 강해 보이는 짤 때문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한화 이글스를 깔 때 이 사진에 즐겨 합성되곤 한다.
5. 수리의 다른 이름
문화예술이나 상징 같은 문화에서의 독수리는 시체를 먹는 생물 분류학의 독수리(vultre)가 아니라 동물을 사냥하는 수리 종류(eagle)를 뜻한다. 사납고 용맹스러운 이미지가 있어 여러 국가나 단체에서 상징물로 쓰인다. 국가수리 항목을 참조. 이렇다보니 독수리 하면 수리 종류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국내에서는 독수리라면 사냥을 잘 하고 영어로 eagle이라고 하는 새를 떠올리게 되었다. 시체 먹는 새는 '대머리독수리'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그냥 '수리'라고 하면 동음이의어도 많아서 독수리라고 부르게 된 걸수도 있고, 아니면 검독수리에 독수리가 들어가다 보니 검독수리를 독수리라고 불러서 결국에는 수리를 독수리라고 부르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위에서 말했듯 부산 경성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 학교의 상징이라 하여 살아있는 독수리의 우리를 전시하였는데, 국내에서 문화적인 의미의 독수리는 수리(eagle)이기 때문에 생물학적 의미의 실제 독수리(vulture)와 명백히 다른 동물이다. 물론 위에서 서술했듯 독수리도 덩치가 크고 발톱도 날카롭고 싸움을 잘 하지만... 사실 문화에서 쓰는 입지를 생각해보면 검독수리나 흰꼬리수리 등이 나을 것이다.
6. 관련 문서
[1] Cinereous(시니어리어스)라는 단어는 밝은 잿빛이란 뜻의 라틴어 키네로스에서 온 단어이다. 원래 Black Vulture라고 불렸는데 똑같은 명칭의 전혀 다른 새 Black Vulture(Coragyps atratus)가 존재해서 바뀐 명칭이라고 한다. 근데 누가 봐도 밝은 잿빛보단 검정색에 가깝긴 하다(...).[2] 이 탓에 대다수 한국인들은 독수리가 위협 근접종이라는 사실을 의외라고 생각한다. 당장 경기도, 강원도 북부만 가면 비둘기나 까마귀처럼 날아다니는데... 어찌 보면 고라니랑 비슷한 상황인 듯?[3] 교사단체의 활동@, 불교단체의 활동@[4] 첫번째는 안데스콘도르.[5] 참고로 영단어 vulture에는 "야비한 행동, 혹은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란 뜻도 있다. 이를테면 온라인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적 기지 상공을 장악한 다음에 활주로에 들어서서 막 이륙을 준비하려는 적기에게 기총소사를 해서 손쉽게 Kill Score를 올리는 것을 "Vulching"이라고 한다. 게임에 따라선 이런 행동이 꼭 필요한 것들도 있지만 관용어구가 되어버린 듯.[6] 검독수리는 이름에 독수리가 들어가 있지만 독수리가 아니며, 해당 문서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정수리에도 깃털이 풍성하므로 대머리도 아니다. 그래서 '검독수리' 대신 '검수리'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7] 참고로 종명인 Aegypius의 의미가 대머리수리(Gyps)와 수리의 중간이란 뜻이란 설도 있다.[8] 타조와 화식조, 그리고 일부 조류들도 이런 식으로 열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목이나 머리, 다리가 벗겨져 솜털이 나있다. 솜털마저 없으면 피부가 타거나 추위를 못 버틴다.[9] 날아다니는 새 중에선 그 엄청난 체급 탓에 천적이 없는 탓이 큰 듯하다.[10] 이게 단순 체급차라고 보기에는 몽골검독수리의 체격은 독수리 유조랑 비교해서 덩치가 비슷비슷한데도 털리는지라 조금 미묘하다.[11] 정확히는, 인간의 위산보다 100배 가까이 강한 위산 때문. 강한 산성으로 인해 병균들이 제거돼버린다.[12] 은퇴한 단발기 파일럿 주인공이 느닷없이 제트 여객기 조종을 맡게 되자 뒤에서 독수리 한 마리가 느닷없이 나타난다. 2편에서는 한술 더 떠서 아예 사신이 나타난다... 하지만 두 편 모두 주인공은 다행히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