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절대 음감

 

1. 개요
2. 유래
3. 상세
4. 유사 사례


1. 개요


ダメ絶対音感
애니메이션&게임&드라마 CD 등에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해당 성우를 즉석에서 판별할 수 있는 청각 능력. 막장절대음감이라고도 한다.

2. 유래


어떤 음을 듣고 그 고유의 음정(음고)이나 화음(불협화음)을 즉석에서 판별할 수 있는 청각 능력을 뜻하는 절대음감에서 파생된 말로, 그 기원은 쿠메타 코지의 만화 제멋대로 카이조이다.

3. 상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드라마 CD 등의 경험이 풍부한 오덕후들에게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일반인은 구분하지 못하는 전혀 다른 목소리의 여러 캐릭터들이 실은 같은 성우의 목소리임을 이내 간파해낸다.
처음 듣는 목소리다(구분 불가능)
→이 목소리는 왠지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하다
→목소리가 분명 귀에 익은데 누군지 모르겠다
→목소리를 듣기만 하면 누군지 안다
→호흡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안다



수순으로 발전한다.
이 능력의 소유자들은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만 사실 아무나 할 수 있...긴 해도 '''엄청나게 들어서 경험이 쌓인''' 대가이며, 상당수가 자신이 좋아하는 성우에 한정되어 있는 듯 하다. 성우들이 배역에 따라 어느 정도 목소리를 바꿔서 연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생각하면 실로 대단해 보이지만 실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능력이다. "ダメ(불량, 막장)"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것도 이 때문.
물론 코야스 타케히토미도리카와 히카루같은 목소리가 잘 안 변하고 꽤 튀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의 경우 굳이 이쪽에 발을 들이지 않은 사람도 몇 번 듣는 것만으로도 쉽게 구별할 수 있긴 하다.
자국어를 쓰지 않는 외국인 성우에 대해선 이 능력을 얻기 더 힘들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다른, 특유의 말버릇을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1] 자국어는 의미가 이해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말버릇이 이해가 되는데 외국어는... 타국어 성우에 대한 능력을 획득하는 경우는 대개 정말 많이 들어서 그 소리에 익숙해지거나 해당 국가의 언어를 알고 있는 경우 뿐이다.

4. 유사 사례


버스 동호인들이나 철도 동호인, 자동차 애호가들은 엔진 소리나 구동음 등으로 차량을 알아맞힐 수 있다. 웬만하면 만렙 안 돼도 알아맞히는 게 허다하다. 철도의 경우엔 전동차 소음이 상당히 크기 때문. 특히 특대형 디젤 전기 기관차라면 소음이 120데시벨은 찍는다. 예시
공군에서 정비병으로 2년 일하게 되면 500m 내에 있는 항공기 엔진 소리만 듣고 기종을 맞힐 수 있다.[2] 그런 면에서는 공항이나 전투기, 헬기 부대 인근에 거주해 소음성 난청을 걱정하는 토박이도 마찬가지다.



[1] 이를테면 끊어 읽기나, 말꼬리 올리기, 강세 등[2] 프로펠러기는 말할 것도 없이 뚜렷하게 티가 나고 F-5, F-4, F-16 전투기들끼리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16과 15는 고주파로 사아아아아아 하는 소리, 5는 저주파로 쿠우웅 하는 소리, 4는 5보다 좀더 웅장한 소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