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징 플리자드
1. 개요
록맨 제로 3에 등장하는 뮤토스 레플리로이드로, 바일 팔심관의 일원.
지열 플랜트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레플리로이드로, 열혈한이면서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 그 탓인지, 플리저드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칠드레 이나래빗타와는 사이가 절망적으로 나쁘다고 한다.[1] 퍼니쉬먼트 폼에서 목도리에 해당되는 부분은 '리플렉트 미러'라고 부르는데, 열을 반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꼬리 부분에는 실험용 탐침이 내장되어 있어, 마그마의 중심부 같은 고온지대도 쉽게 조사할 수 있다고 한다.
아그니스 화산기지에서 네오 아르카디아 군을 집결시킴과 동시에 기지 주변으로 거대한 미사일을 건조하고 있는 것이 밝혀진다.[2] 그리고 열혈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작중에서 제로와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큰 희열을 느끼고 있다.
2. 아그니스 화산기지
살짝만 닿아도 그대로 즉사하는 마그마 천지에 그 안에서 적이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화산이 폭발하는 곳이 있는 등, 스테이지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운 축에 든다. 게다가 땅에 떨어져 굴러가는 철구를 쏴대는 '헤비 캐논'이란 적들이 많이 보이는데, 단순한 패턴인 것 같아도 이 스테이지에서 무작정 대쉬하다 보면 철구에 맞는 일이 흔하다.[3] 나중에는 하단에 '''마그마''', 천장은 '''가시''', 그리고 빨리 진행하지 않으면 '''압사'''라는 '''3단 즉사 트랩 콤보'''까지 나온다(...).
이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난적은 '램프로트'라는 이름의 둥그런 화염방사 졸개로, 방패 때문에 통상 공격으로는 공격할 수 없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뒤로 넘어가 공격하거나 리코일 로드를 이용해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4] 이 특성 탓에 버스터 제한 플레이 시에는 최고의 강적이나 다름없는데, V 샷을 역가드식으로 맞추는 고난이도 테크닉이나 적에게 접착해 움직임을 봉인하는 사이버 엘프[5] 사실 사이버 엘프를 쓰지 않아도 가만히 있다 보면 불을 쏘다가 아주 잠시 주춤하는 순간이 있으니 타이밍을 외웠다가 넘어가면서 제트세이버로 베어버리면 된다
그리고 해당 스테이지에서 가장 까다로운 트랩은, 가라앉는 발판을 타고 마그마를 건너가는 곳. 총 2번 나오는데, 첫 번째는 신속히 움직이기만 하면 크게 어렵지 않다. 문제는 보스룸 직전에 나오는 두 번째 트랩으로, 이 스테이지의 난이도를 대폭 끌어올린 주범. 여기서는 무작정 서두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다음 발판이 떨어지는 걸 확실히 보고 난 다음에서야 갈아타야 한다. 안 그러면, '''떨어지는 발판에 깔린 채로 마그마에 떨어져 끔살당한다(...).'''
중간보스는 특이하게도 '크로스바인'이란 적을 제한시간(30초) 내에 25대 잡는 것이 목표이다. 제트 세이버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은 편. 단, 전부 다 잡지 못할 시 놓친 녀석 하나당 미션 포인트가 4%씩 감점되니 주의하자.
3. 전투 패턴
미칠 듯한 난이도의 스테이지와는 달리, 패턴의 수가 적고 회피도 비교적 쉽기 때문에 난이도가 낮은 편. 때문에 가장 먼저 잡게 되는 보스 중 하나다.[6] 하지만 꼬리에 자율적인 장치가 있다는 설정으로 후방에서 보스를 제트 세이버로 공격할 시 꼬리가 그대로 잘린 채 지면에 통통 튀면서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는 기능이 붙어있는데 꽤 오랫동안 따라다니기 때문에 다른 패턴들과 연계될 경우 상당히 귀찮아진다. 때문에 왠만해선 놈의 배후를 치는 행위는 가급적이면 삼가야 하며 빨리 파괴시키는 편이 좋다. 꼬리를 제거하면 이후 보스가 첫 등장 시 포즈대로 꼬리를 재생시킨다.
- 점프
- 프릴 부메랑
- 체인 버너
- 테일 플레임
- EX Skill - 파이어 스프링클러
플레이어의 랭크가 A 이상일 때에만 사용하는 패턴으로, 보스룸 중앙으로 이동한 후 리플렉터 미러를 회전시키면서 화염탄을 전방위 연사한다. 해당 보스의 패턴 중 그나마 가장 어려운 패턴이지만, 의외로 회피할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화염탄이 도달하지 않는 공간을 찾은 후 적당히 점프하거나 벽에 붙어있으면 된다. 되려 이 패턴을 사용할 때가 가장 좋은 공격 찬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하드유저 입장에선 오히려 더 선호되는 패턴이다. 정 자신이 없으면, 썬더 칩을 장착한 상태에서 차지 공격을 날려 패턴을 캔슬시킬 수도 있다.'''불타 없어져라!! (燃えて消え去れ!)'''
4. EX 스킬
バーストショット / Burst Shot
화염 속성의 버스터 차지 샷이 커다란 불덩어리로 변해 날아가는 것으로, 벽에 닿거나 적에게 맞을 시 폭발한다. 해당 폭발은 연쇄치가 1로 시작해서 6으로 끝나기에 속성을 불문하고 보스에게 최소 8의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적당한 거리에서 사용할 경우 딜링 자체가 버스터 샷 EX 스킬 중 가장 높아서 무속성과 얼음 속성 보스들에게 '''최강의 뎀딜기'''. 버스터 샷 강화 개조카드를 적용하면 문자 그대로 적이 녹아버린다. 하지만, 의외로 사정거리가 짧아서 화면 끝까지 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 활용도는 중상 정도. 약점속성이 아니면서 가장 사용하기 좋은 보스는 데스탄츠 맨티스크나 오메가 2차 형태로 보스룸도 좁기 때문에 사거리 문제도 해결된다.
5. 기타
- 이름의 기원은 맹렬한이란 뜻의 '블레이징'과 목도리도마뱀의 뜻을 가진 '프릴드 리자드'의 변형어다.
- 처음 해당 스테이지를 시작하면 배경으로 미사일 발사대가 보이는데, 중간에 긴급미션으로 오메가가 투입된 미사일 공장을 클리어한 뒤에 다시 와보면 미사일이 없어져있다. 이는 스토리상 개연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없앤 것으로, 리마스터드 트랙 록맨 제로 Telos의 트랙 코멘트에서도 거론되어있다.
[1] 그래도 드라마 CD에서 드러난 팔심관의 본성을 상정하면, 원래 둘의 관계는 악우 및 선의의 라이벌이나 검사와 변호사의 관계에 가까웠을 가능성이 높다.[2] 이 미사일은 이후 카피 엑스가 다크 엘프의 수색을 위해 '''민간인 거주구로 투하시키는 용도'''가 된다.[3] 해당 철구는 록맨 제로 4에 수록된 미니게임에서 재등장한다.[4] 이 졸개 역시 록맨 제로 4에서 '램프로트 X'라는 이름으로 재등장한다. 맷집이 1 더 높아졌지만, 방향을 스스로 바꾸는 것으로 변경되어 번거로움이 덜한 편. 게다가 방패는 제로 너클로 쉽게 뜯어낼 수 있기에 제로 3 때에 비하면 그닥 어렵지 않다.[5] 이 엘프가 달라붙으면 화염방사가 멈춘다. 그 사이에 넘어가서 때려부수거나 무시하면 된다.[6] 마침 초반 4 보스 선택 화면에서 가장 앞에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