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제로 4
'''모든 것이, 제로가 된다
(全てが, ゼロになる)'''
일본 공식 홈페이지이야기는 머나먼 '''
제로의 지평 '''으로⋯。『네오・아르카디아편』 완결!
''― 패키지 뒷면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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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록맨 제로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완결편'''.
2. 시놉시스
바일의 압정으로 네오 아르카디아는 혼란 상태에 빠졌다. 자신을 거역하는 자들을 용서하지 않는 바일은 한층 더 전투부대를 강화하여 치안에 배치했다.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는 바일의 지배를 받아들이거나, 황야로 도망치는 길을 고를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되었다. 제로와 레지스탕스는 무사히 황야로 도망쳐나온 사람들과 레플리로이드를 네오 아르카디아로부터 구하기 위해 각지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
어느 날, 레플리로이드에게 습격받고 있던 캐러밴을 도와줬다. 캐러밴의 리더 네쥬는 에리어 제로에 있는 인간만의 군락으로 가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 무렵 네오 아르카디아는 새로운 작전을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었다…….
3. 스토리
본가 록맨 시리즈 중에서는 거의 최초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인간에 대한 비중이 높은 시리즈이다. 다수의 인간이 등장하며, 스토리에도 깊게 관여되어 있는 캐릭터도 있다. 레플리로이드에 대한 인간의 적대적인 인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험악했던 관계가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우호적으로 변하게 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
행동 거점이 레지스탕스 베이스에서 멀어진 부분이나, 전작의 오리지널 엑스, 카피 엑스, 사천왕[1] , 다크 엘프 등의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제외되고 아군 캐릭터는 제로와 시엘, 세르보, 알루에트를 포함한 레지스탕스, 적 캐릭터는 Dr. 바일만이 등장하는 등 신캐들 위주의 외전적인 분위기가 강한 시리즈. 전작 보스의 재등장도 거의 없어, 최종보스 1차전에서 전작의 바일 8심관의 환영이 잠시 나타나는 것만 제외하면 모든 보스들, 대부분의 NPC들이 신캐릭터들이고 스테이지나 배경음 모두 새로운 것들이다.[2] 이 외전적인 분위기에서 시리즈가 완결나버려, 여전히 록맨 제로 시리즈의 후속작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 것일지도...
다만 엑스가 꿈꿔오고 제로가 이어받은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공존의 이상은 이번 시리즈의 결말로 어떻게든 결실을 냈다는 분위기를 보여줘, 시리즈 완결편으로 적합하다는 의견도 많다.[3]
주 무대가 되는 '''Area Zero'''는 100년전 스페이스 콜로니 유라시아가 추락한 장소가 출입금지 제약이 되면서 붙여진 이름인데[4] , 제로와 연이 깊은 장소인데도 제로가 아무런 기억을 하지 못 하는 것을 보면 참 미묘한 기분이 흐른다.[5]
고대 그리스의 이미지가 강했던 전작들과 달리, 본작은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배경과 설정이 많다. 에인헤랴르 8투사, 레바테인, 라그나로크 등. 특히 본작의 후반 전개는 영락없이 라그나로크 서사를 모티브로 했다.
4. 전작과의 차이점
시리즈 유일로 이지 모드가 추가, 이지 모드로 쉽게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그 만큼 제약적인 부분도 많다. 예를 들면 EX 스킬을 입수할 수 없다든지.
로드와 쉴드 부메랑이 무기에서 완전히 제외되고, 제로 너클이라는 새로운 무기가 도입되었다. 이 무기로 적을 처치하면 적이 사용하는 무기를 획득하여 사용할 수 있다든가, 일부 보스의 패턴을 무력화 하는 방법[6] 등의 사용법이 있지만 아무래도 사용방법이 까다롭기도 하고, 획득할 수 있는 무기도 대부분 보조적인 무기로도 사용하기 힘든 점은 아쉬운 부분.
EX 스킬 역시 랭크로 획득되는 점이 아닌, 적에게 유리한 기후[7] 를 선택하면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경, 그러나 그 점 때문에 기후 시스템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평도 많다. 이지 모드에서는 기후가 제로에게 유리하게 고정되는 부분도 있기에 이지 모드에서는 EX 스킬을 획득할 수 없다.
하지만 이 EX 스킬의 역할은 전작들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록맨 제로4에서는 '''속성 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 즉, 속성 공격은 졸개에게 빼앗은 무기 혹은 EX 스킬에만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EX 스킬의 성능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라서 많은 유저들의 원성을 샀다.
사이버 엘프 시스템은 여러 가지 엘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새틀라이트 타입 엘프에 복수의 엘프 능력을 카피하여 사용하도록 변경되었다. 어떻게든 엘프를 사용하면 감점을 하던 전작들과 달리 정해진 캐파시티(capacity) 레벨을 넘기지만 않으면 감점이 없기 때문에 한도 내에서 엘프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이 요소는 록맨 제로4의 체감 난이도를 대폭 낮추는데 공헌했다. 그리고 얼티메이트 모드에서는 이 캐파시티 레벨이 8에서 21로 확대되고 모든 엘프의 능력을 '''중복하여''' 사용할 수 있다. 엘프가 성장하면서 점점 엘프의 대사도 변화한다.
자신이 원하는 칩을 장착하여 적절한 능력을 세팅하는 칩 커스텀 시스템 역시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각종 칩들을 입수하는 것이 아니라 졸개를 파괴하며 얻는 파츠들을 '''레시피'''에 따라 조합하여 '''직접 만들어야 한다.''' 이게 참 난감한 것이 레시피는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6개 뿐이고, 그 외에 NPC나 사이버 엘프와의 대화를 통해 힌트를[8] 얻을 수 있는 게 몇 개 있지만 그런 힌트조차 없는 나머지는 알아서 조합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고 그 많은 파츠들을 다 조합하며 실험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남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인터넷(…). 이 시스템은 그리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일단 칩을 모두 만들어 놓으면 가끔 매우 사기적인 능력을 가진 칩도 존재하기 때문에 한결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전작처럼 특정 시점에서 입수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가 되는 졸개 파츠만 있으면 게임 초반에라도 모두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 록맨 제로 4/공략 참조.
5. 의의
록맨 시리즈 게임으로써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록맨 시리즈 '''최초로''' 완결난 시리즈라는 것. 그것도 록맨 에그제 시리즈보다 8개월 빨리 그렇게 됐다. 원래 제작진들은 록맨 제로 3에서 록맨 제로 시리즈를 끝내려 했으나, 팬들의 후속작을 기대하는 분위기에 부응하여 완벽히 결말을 내자는 의미에서 4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한다. 사실 록맨 제로 3가 완결이라기엔 조금 애매한 상태로 끝나긴 했는데, Dr. 바일이 다크 엘프와 오메가라는 핵심 전력들을 잃긴 했지만 아직 본인이 살아있는 데다가 여전히 네오 아르카디아의 권력을 잡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제로 3 엔딩에서 엑스가 바일의 위협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니 세계를 지켜달라는 유언까지 제로에게 남겼는데 그대로 끝낼 수는 없는 노릇.
스토리적으로도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공존'이라는 테마를 가장 잘 살린 작품이다.
6. 기타
전체적으로 복잡해진 보스들의 패턴도 그렇고 속성 칩의 삭제, 제트 세이버의 공격력 하락[9] 등 여러 요소들을 보면 결코 전작들에 뒤지지 않는 난이도이지만, 위에 언급한 엘프 시스템의 변화와 다양한 기능의 칩들로 인해 난이도는 모든 록맨 제로 시리즈 중 가장 쉽다는 평이다.[10]
미니 게임 역시 존재하며, 입수 조건은 전작처럼 괴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렵다(…). 제로 4에서는 사천왕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모두 제로이며, 조금 단순한 감이 있었던 전작의 미니게임들과 달리 꽤 재미있는 것들도 많다.
참고로 전작에 비해 용량이 2배로 늘어났다. 음성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보스전과 보스 재생실의 대사가 서로 다르고 제로의 음성도 추가된 데다 프롤로그 및 엔딩마저 음성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7. 등장 보스
- 아인헤랴르 8투사 (Einherjar Eight Warriors)
8. OST
□ 기본
- Title IV : 타이틀 화면
- Elves Dance : 사이버엘프 화면
- Holy Land : 레지스탕스의 트레일러, 에리어 제로의 인간 집락
- Fragile Border : 이 음악은 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쓰이는 음악이다.
- On the Edge : 아인헤르얄 8투사 등장 테마
- Kraft : 크라프트의 테마
- Exodus : 오프닝 및 감옥 스테이지 후반부
- Rust and Dust : 크라프트 2차전 후 나오는 배경음악
- Fate -Theme of Vile- : 보스 등장, 바일의 테마이기도 하다
- Ciel d'aube : 에필로그
- Promise -Next New World- : 엔딩 크레딧
- Caravan -Hope for Freedom- : 인트로 스테이지
- Esperanto : 에리어 제로
- Max Heat : 작렬 입자포
- Deep Blue : 심해
- Celestial Gardens : 공중정원
- Queen of the Hurt : 지하 수해
- Blaze Down : 인공태양
- Sleeping Beast : 콜드슬립 시설
- Magnetic Rumble : 자기장 구역
- Blackheart Beat : 살아있는 도시
- Showdown : 인간 집락
- Cage of Tyrant : 감옥
- Straight Ahead : 라그나로크 제어실
- Crossover Station : 대형 전송장치
- Cyber Space : 전송 회선
- Ragnarok : 라그나로크 중심부
- Crash IV : 중간보스전
- Nothing Beats : 보스전
- Power Field : 크라프트전
- Falling Down : 최종보스전
이 두곡은 록맨 제로3의 OST에 실린 오디오 드라마에 삽입된 곡으로,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 Alouette March
- Inside of a Flame
[1] 록맨 제로 오피셜 컴플리트 웍스에 수록된 제작진 인터뷰에 따르면 록맨제로 4에 사천왕이 안 나온 이유는 록맨 제로 3에서 오메가의 폭발로부터 제로를 감싸다 모두 죽었기 때문이라고 한다.[2] 대신, 졸개들의 재활용 정신이 돋보인다(…). 대표적으로 '''메툴'''.[3] 사실상 제로 시리즈 뿐만이 아니라 엑스 시리즈와 클래식 시리즈 입장에서도 대장정의 피날레인 셈인데, 그 이유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은 클래식 시리즈부터 시작된 숙제였기 때문이다.[4] 이 부분에 대해서 록맨 제로 시리즈가 록맨 X5와 록맨 X6 사이에서 어느 쪽에서 연계가 되었는가 논란이 많았지만, 록맨 제로 컬렉션를 통해 X6의 설정을 인정했다. 즉, '''콜로니 격추에 성공했어도''' 파편이 떨어져 내려 그 충격으로 세계가 본격적으로 막장 크리를 탄 셈.(…) 근데, X5에서나 X6의 오프닝에서 보면 "콜로니의 격추에 성공하여 간신히 지구 멸망의 참극은 피했으나, 지구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고 만다."고 나온다.[5] 이 부분은 랑담 방담과 전투하는 제로를 보며 X5 시절에 랑다 방다 W와 조우했을때 또한 기억하게되 미묘한 감정을 준다, 마침 랑다 방다 W도 영공간에서 만나는 지라..[6] 땅에서 나오는 보스를 그대로 잡아 던져버리는 등...[7] 바람이 분다든가, 전류가 흐른다든가, 열이 올라가면 대미지를 받는 속도가 대폭 상승된다든가[8] 예컨데 S크리스탈을 제조하는 방법은 NPC 꼬마에게서 들을 수 있고, 엘프와 이야기할 때마다 엘프 레벨에 따라 각기 다른 레시피 힌트를 준다.[9] 차지 세이버의 공격력이 전작까지는 8이었지만 7로 내려갔다.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전작에서는 차지 세이버로 8방에 죽던 보스들이 9방을 때려도 죽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동안 제트 세이버가 좀 사기템이라서(…)[10] 물론, 최종보스는 (사람에 따라서)'''가장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패턴들도 복잡하고 보스룸도 좁은데다 대미지도 주기 힘들고, 무엇보다 '''제한시간 안에 쓰러뜨리지 못하면 무조건 게임 오버 처리되기 때문에...'''[11] 전 참영군단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