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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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Parrot, Cockatoo
이명: 앵무
'''Psittaciformes''' Wagler, 1830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앵무새목(Psittaciformes)
  • 앵무새목(Psittaciformes)
    • 관앵무상과 (Cacatuoidea) - 1과 7속 21종
      • 관앵무과 (Cacatuidae) - 3아과 7속 21종
    • 참앵무상과 (Psittacoidea) - 3과 77속
      • 앵무과 (Psittacidae) - 2아과 34속
      • 독수리앵무과 (Psittrichasiidae) - 2아과 2속 3종
      • 목도리앵무과 (Psittaculidae) - 5아과 41속
    • 뉴질랜드앵무상과 (Strigopoidea) - 2과 2속 3종
      • 케아과 (Nestoridae) - 1속 2종
      • 뉴질랜드앵무과 (Strigopidae) - 1속 1종
'''언어별 명칭'''
'''한국어'''
앵무새
'''태국어'''
นกแก้ว
그리스어
Παπαγάλος (papagálos)
독일어
Papagei
러시아어
Попугай (popugái)
에스페란토
Papago
영어
parrot(대개 앵무과), cockatoo(대개 관앵무과)
일본어
インコ(鸚哥)(대개 앵무과), オウム(鸚鵡:앵무. 대개 관앵무과)
중국어
鸚鵡(대개 앵무과), 鳳頭鸚鵡(대개 관앵무과)
터키어
Papağan
프랑스어
Perroquet
1. 개요
2. 종류
3. 애완동물로서의 앵무새
4. 사람 목소리 흉내
4.1. 실제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
5. ~무새
6. 창작물에서
6.1. 기타 앵무새 및 앵무새와 관련있는 캐릭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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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의 일종. 사람을 따라하는 것으로 유명한 다. 주로 열대 지방에서 분포한다. 이 지역의 생물들이 으레 그렇듯, 몸 색상이 정말 다양하다. 발 구조는 대지족이고, 생태의 형태는 일부일처제이자 사회적이다. 식성은 과일씨앗, 벌레를 먹는 초식성 위주의 잡식성이지만 가끔 소형 동물도 먹이가 된다.[1] 다만 케아앵무처럼 물고기든 육상동물이든 식물이든 다 먹어치우는 앵무새도 있기는 하다.
보통 깃털 화려하고 사람 말을 따라하는 그 새를 떠올리지만, 사실 앵무새란 앵무목의 모든 새에 대한 총칭. 같은 조류의 목 단위인 참새목에 속하는 종류만 해도 한 둘이 아니듯, 앵무목에는 앵무새과(약 372종), 관앵무과(왕관앵무, 유황앵무 등), 뉴질랜드앵무과(케아앵무, 카카포 등)가 포함된다. 이 중엔 말 할수 있는 종보다 없는 종이 더 많다.

2. 종류




3. 애완동물로서의 앵무새



조류원 또는 개인 가정이나 정식수입업체에 의뢰해서 분양받을 수 있다. 다만 일부 종은 사이테스로 보호받으니 서류 없이 키우는 것은 불법이다.
역사 기록상 한국 역사에서 최초로 앵무새를 기른 것으로 확인되는 사람은 신라 제42대 임금인 흥덕왕이다. 당나라에 다녀온 사신이 바친 한 쌍의 앵무새를 길렀다고 전하는데, 암컷이 먼저 죽어버리고 수컷은 슬퍼하면서 울기만 했는데 흥덕왕은 이걸 가엾게 여겨서 거울을 수컷 옆에다 가져다 두었고 수컷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자기 짝이라고 생각하고 거울을 부리로 쪼다가 그것이 자기 모습임을 알아채고 결국 상심해서 죽어버렸다고 한다.[2] 사실 흥덕왕은 왕이 된 직후에 왕비와 사별했는데, 이 수컷과 동질감을 느꼈는지 이 앵무새들을 소재로 시를 지었고 재혼하라는 신하들의 주청에 대해서도 "새도 제 짝을 잃어서 슬퍼하는데 어떻게 무정하게도 새 장가를 들 수 있겠냐"며 죽을 때까지 재혼하지 않았다고 한다.
앵무새는 다른 새보다 지능이 높은 편에 속하는데 대형앵무류 같은 경우에는 5살 어린이에 버금가는 IQ를 보인다고 한다. 훈련에 의해서 간단한 퍼즐이나 물건옮기기 등이 가능하며 언어능력과 더불어 장점으로 여겨져 동물원 쇼에서 보이기도 한다.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의 대변 가리기도 가능하다. 인도에서는 주인이 살해된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앵무새가 살인범을 알아보고[3] 보인 반응이 실마리가 되어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한 사례도 있다.

4. 사람 목소리 흉내


주위의 소리를 흉내내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류는 사람과 달리 기관구조에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수의근이 존재해 보다 다양한 소리를 내기 쉽다. 특히 앵무새는 또한 사람과 유사해 인간의 말소리나 다른 새의 울음소리 등을 곧잘 흉내낸다.
중요한건 앵무새는 '자기 고유의 목소리로 사람의 말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들리는 소리를 '''녹음기처럼 카피해서 재생'''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자연산, 애완용 앵무새는 '''말하는 것이 아니라 흉내내는 것'''[4]으로, 따라한다고 해서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인지한 상황에 들은 소리를 그 상황에 맞춰 말하기에 언어구사처럼 보일 뿐이라는 것.[5] 따라서 사육자가 여성이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남성이면 목소리가 낮아진다. 사육자와 같이 사는 앵무새는 사육자의 발성이나 전화 받는 소리, 코골이 같은 걸 카피하고, 더 나아가 벨소리나 TV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 컴퓨터 소리도 카피할 수 있다. 또한 자주 듣는 소리일수록 앵무새가 더 잘 따라한다. 도시에 있는 앵무새의 경우 도시의 웬만한 소음은 다 따라하기도 한다.
물론 성대모사 자체로도 앵무새가 지능이 높다는 증거가 된다. 다른 소리를 주의깊게 듣고 생각해서 따라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앵무새가 소리를 다 잘 내는 것은 아니다.''' 종에 따라서 말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옹알이 수준으로밖에 따라하지 못하는 것도 있으며, 같은 종이라도 활발하게 말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평생을 과묵하게 사는 앵무새도 있어 개체차가 존재한다.
본 문서에 기록된 특이사례들은 대부분 앵무새 중에서 성대모사 능력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회색앵무'''다. 앵무새는 사람의 언어를 모르므로 자기가 하는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만히 놔두면 밤이고 낮이고 시도 때도 없이 수시로 말을 내뱉는다. 이것을 어떤 특정한 자극(또는 상황)에 대한 반응 패턴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부단한 훈련이 필요하다. 숙달된 앵무새의 경우에는 새의 한계를 뛰어넘어 금조 뺨칠 기세로 말을하는 비범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심지어 훈련된 앵무새들은 오페라를 비롯한 노래를 부르고, 성대모사도 하고 춤도 춘다.# 자기 혼자 사람처럼 웃기도 한다. #

100여 마디 이상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회색 앵무새 알렉스[6].
1990년대에는 앵무새의 습성을 이용한 '바른 말 쓰기' 공익광고# 까지도 나온 적이 있다.[7] 번거로운 게, 앵무새는 한 번 배운 것을 잘 잊지 않는다. 비슷한 발음으로 단어를 다시 가르쳐야 배웠던 욕을 그나마 잊게 하기 쉽다고 한다. 가르친 사람에게 악의는 없더라도 결과적으로 대단히 민폐. 실제로 남의 앵무새에게 욕설을 가르치는 행위는 형법상 재물손괴죄에 해당하여 벌금을 물 수 있다.
# 예컨대 이 비디오의 새는 둥지를 부숴서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전 주인에게 욕만 배우고 학대당하던 앵무새를 데려온 새 주인(구조 및 입양 관련 일도 한다)이 둥근 새장은 좋지 않다면서 부수는 중에 덩달아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실제로 이 앵무새는 새로운 주인과 사이가 좋으며, 안정되어 가면서 욕하고 소리지르는 빈도가 줄고 있다고. 이 개체 외에도 유튜브에 조회수 많고 새 비디오 업데이트가 꾸준히 되고 있는 욕쟁이(?) 새들은 대부분 비슷한 과거를 거친 케이스이다.
앵무새는 지능이 높고 꾸준한 지적 자극과 사랑을 필요로 하며 수명까지 매우 긴 편이다. 따라서 단순 호기심과 재미로 입양을 결정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집권 당시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차우셰스쿠 정권의 후계자로 낙점된 그의 아들 니쿠 차우셰스쿠를 욕하는 앵무새가 있었던 것. 어처구니없게도 루마니아 비밀 경찰은 이 앵무새를 잡아다가 너한테 그런 말을 가르친 사람이 누구냐고 심문했고, 앵무새가 의리를 지켜(?) 그 이름을 말하지 않자 목을 비틀어 죽였다고.
아래 서술된 알렉스 역시, 털갈이 시즌이 되어 깃털이 빠질 때마다 페퍼버그 박사에게 '''"기분이 엿같습니다."''' 라고 말을 해 연구자들을 놀라게 했다. R2D2를 따라하는 새 유튜브

4.1. 실제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


대학교나 동물행동학 연구소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고도의 훈련[8]을 받은 경우 '''실제로 각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처음 시도를 할 때 수많은 과학자들은 이 호두만한 를 가진 새에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앵무새의 지능은 뛰어났다. 대략 500여개 정도의 단어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간단한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며, '''0''' ~ 10까지 열한 개 숫자의 개념을 깨우치기도하고[9], 을 구별하는 등 여러 가지 지능활동을 보였다. 다양한 앵무새들이 연구되고 있지만 주로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가 교육성과가 좋다. 오래살아서 장시간 교육이 가능하고, 앵무새 개체들 중에서 머리도 좋기 때문이다. 아래는 이러한 훈련과정을 거친 앵무새 중 유명한 개체들로 모두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다.
  • 프루들(Prudle)
영국의 아프리카 회색앵무새. 앵무새 중 가장 많은 단어를 깨쳤다. 사용가능한 어휘는 800가지나 되었고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 등재 되기도 했다. 보통 인간은 1000여 개의 단어를 알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고 간주하므로 매우 대단한 것이다. 1965년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뒤 소감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물론 보상의 개념은 이해했어도 상의 가치 의 개념(물건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지만, 상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 명예의 개념)은 인식하지 못해 수상소감으로 '이 새 욕조(= 트로피)에 언제 물을 채워주냐' 고 물어봤다고 한다. 프루들 입장에선 상으로 욕조를 받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 은키시(N'kisi)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로 아미 모르가나(Aimee Morgana) 박사가 키우며 연구하고 있는 앵무새다. 아미 모르가나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은키시는 950여 단어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으며, 사진이나 영상등을 보고 그것을 인지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인간의 언어뿐 아니라 주인과의 텔레파시를 할 줄 안다고도 주장한다. 허나 구체적인 연구 수치 및 논문이 아닌 뉴스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동물인지학의 선두주자라 볼 수 있는 아이린 페퍼버그 박사가 장장 30년에 걸쳐서야 알렉스에게 150여개의 단어를 습득시키는데 성공했는데, 겨우 4년동안 950여 단어를 가르쳤다는 건 믿기 어렵다. 때문에 학계에서는 사실상 사이비로 취급한다. 해당 앵무새에 대한 프로젝트 홈페이지(영문)도 있으니 참고 바람. 이곳에서는 실제 대화 내용을 들을수가 있다.

5. ~무새


어떤 상황이든지 마치 앵무새처럼 한 가지 단어나 논리만을 말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무새'라는 인터넷 용어.대부분의 앵무새가 뜻을 이해하지못한채 단순히 따라만 하는 이런 특성을 따와 만들어졌다.

6. 창작물에서


  • 호러소설 에 등장하는 조류도 앵무새다.
  • 해적하면 함께 연상되는 모습이 어깨에 앉아 있는 앵무새이기도 하다. 소설 보물섬의 등장인물 롱 존 실버와 그의 앵무새 플린트 선장의 이미지가 워낙 인상깊어 대표적인 해적캐릭터로 자리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예로부터 뱃사람들은 오랜 항해로 인한 무료함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앵무새를 비롯하여 다양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앵무새는 인기가 많았는데, 다름아닌 이유는 팔아먹으려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도 앵무새가 등장하긴 했지만 정작 해적선장 바르보사는 원숭이를 애완동물로 데리고 다녔기에 기존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경우. 단 조류는 배변훈련이 매우 어렵다.
  • 이상은 그의 시(오감도 시 제 6호)에서 앵무새는 포유류에 속한다고 했다.
  •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는 앵무새와 별 관련이 없다. 원제인 'To Kill A Mockingbird'의 'mockingbird'는 흉내지빠귀이기 때문. 아마도 '흉내내다(mock)'는 단어가 들어가서 앵무새를 떠올리고 번역했기 때문에 이렇게 퍼진 듯. 사실 읽어보면 앵무새고 흉내지빠귀고 거의 나오지도 않는다. 추상적인 의미일 뿐.
  • 몬티 파이선죽은 앵무새는 가장 유명한 고앵무드립이기도 하다.

6.1. 기타 앵무새 및 앵무새와 관련있는 캐릭터


생긴 게 비슷하다.
  • 디즈니 캐릭터 - 조제 카리오카[10], 이아고[11], 마크 비크스[12]
  • 디지몬 시리즈 - 패롯몬
  • 라바 - 프러시안
  • 리오 - 블루, 쥬엘
  •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 칼
  • 보물섬 - 플린트 선장
  • 뿌요뿌요!! 퀘스트 - 가면잉꼬
  • 슈퍼로봇대전 X - 호프스
  • 아이카츠! - 팜
  • 알라딘 - 이아고
  • 앵그리버드 시리즈 - 스텔라
갈라 앵무새이다.
호이 코우 로우가 데리고 다니는 초록색 앵무새.
거대한 앵무새를 말대신 타고 나온다.
상술했듯이, 잉꼬는 앵무새를 가리키는 일본어이며 한국에서는 사랑앵무를 가리키는 말로 주로 쓰인다.
포인트+잉꼬.

[1] 그런데 앵무의 부리의 형태는 육식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먹이를 상대로 잘 뜯어먹지 못하고 젓가락질 못하는 사람이 젓가락으로 음식 집듯 부리로 먹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다 겨우 먹는다. 간혹 잡은 육식성 먹이를 먹지 않고 망가뜨리기만 하고 그냥 가는 경우도 있다고. [2] 사실 실제로 앵무새 케이지에 거울을 넣는 행위는 심리적으로 앵무새에게 매우 좋지 않다.[3] 살인범은 피해자의 조카였다. 사건 이후 가족들이 피해자의 집으로 모여들 때 범인도 함께 들어왔는데, 이때 앵무새는 범인의 등장에 발작적인 반응을 보였다.[4] 까마귀 역시 비슷하게 사람 말을 몇 개 정도 따라할 수 있다.[5] 주인이 밥을 먹으면 "맛있어?" 라고 묻는다거나, 집에 돌아오면 "어서 오세요." 하는 것은 단순히 그런 상황에서 그 말을 반복적으로 들었기 때문. "맛있어?" 라고 말을 하더라도 실제 그 앵무새는 자신이 주인에게 음식의 맛을 묻고 있다는 걸 모른다.[6] 영상을 잘 보면 주인 남성의 한국어 발성과 발음이 매우 좋다는 걸 느낄 수 있다.[7] 다만 앵무새 목소리는 15초짜리 광고라는 상황도 있고 해서, 성우를 써서 녹음.[8] 정확하게 말하면 교육이다. 장애 아동에게 언어를 가르칠때 사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보통 침팬지, 돌고래, 고릴라 등 지능이 뛰어나다고 인정 된 동물들에게 사람의 언어를 학습시켜 연구하는 방식이다.[9] 0은 인간들도 기원후 500년이 지나서야 깨우쳤을 정도로 어려운 개념이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누구도 모르던 걸 알아내는 건 전혀 다르긴 하지만.[10] 도날드와 함께 "3인의 기사" 애니에서 주연으로 등장한걸로 유명하다[11] 알라딘에서 자파가 데리고 다니던 그녀석.[12] 덕테일즈(2017 TV 시리즈)에 등장한 캐릭터.[13] 정확히는 앵무새+드래곤.